이 이야기를 아시는 분~~

sadrove의 이미지

어렸을때 교과서에 나왔던 얘기 같은데요..
옛날에 어떤 선비가 있었는데..
맨날 방에 틀어박혀서 공부만 하니까..
화가난 마누라가..돈 좀 벌어오라고 호통을 치니..
"내 3년(맞나?) 공부를 계획했는데.. 1년만에 그만두는구나"하고..
어떤 돈 많은 사람에게 돈을 빌려서..조선팔도에서 한가지 물품만 매점매석한 후...
나중에 돈 왕창 번다는 그런얘기...
그리고..빌린 돈 갚고..자기는 돈이 필요없다고..다 돌려주던가..
뭐..암튼..이런 스토리인데요..
꽤 알려진 이야기로 알고 있는데...
실화인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 이야기의 제목을 아시는 분 계신가요..?..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어서 그럽니다... :wink:

눈이 오네요...
따뜻한 핫 쵸코 한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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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hron의 이미지

같은데.

cppig1995의 이미지

허생전 아니에요?
잘 모르지만....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jedi의 이미지

허생전....

지금 그런식으로 장사하면 공정거래법에 걸립니다.

매점매석 .....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madhatter의 이미지

허생전이구요, 아마 10년 계획했는데 3년 못 채운 걸겁니다.
끝에 무슨 대감인가 장군인가 그 부자랑 같이 찾아가는데 벼슬 하라고 하니 더러운 얘길 들었다며 내쫓고 다음날 없어집니다. (스포일러?)

dsh의 이미지

상거래 규모가 작아서 약간의 돈만으로도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거죠.

eminency의 이미지

한 때 허생 패러디가 유행이기도 했죠...-_-

제가 모은 것만 해도 디아블로 허생전, 축구 허생전, IT 허생전, 이니셜 D 허생전, 당구 허생전의 다섯가지로군요... :shock: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hyang의 이미지

madhatter wrote:
허생전이구요, 아마 10년 계획했는데 3년 못 채운 걸겁니다.
끝에 무슨 대감인가 장군인가 그 부자랑 같이 찾아가는데 벼슬 하라고 하니 더러운 얘길 들었다며 내쫓고 다음날 없어집니다. (스포일러?)

그 대감 아저씨(어영대장) 존함;;은 이완..이셨던 듯 해요;;

우리는 지금 미쳐있는 상태다.

galien의 이미지

eminency wrote:
한 때 허생 패러디가 유행이기도 했죠...-_-

제가 모은 것만 해도 디아블로 허생전, 축구 허생전, IT 허생전, 이니셜 D 허생전, 당구 허생전의 다섯가지로군요... :shock:

IT랑 이니셜 D 버젼 올려주세요 >.<

ydhoney의 이미지

그냥 아시는거 다 올려주세요. ^^

eminency의 이미지

음, 제 싸이 홈피에 있는데... 아래의 www클릭하셔서 게시판 오셔도 되구요.

다시 첨부파일을 올립니다. 귀찮으신 분을 위해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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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sugarlessgirl의 이미지

eminency 님 잘봤습니다.
게임 개발자 버젼 허생전이 가장 재밌군요~ (아는게 그것뿐인지라-_-)

마지막의 '딴지일보에서 특집으로 다루어야 할 것이다''가 가장 웃겼어요-_-

ydhoney의 이미지

잘봤습니다,.

재미나네요.

lovethecorners의 이미지

잘 보았습니다. 재밌네요. :wink:

shineyhj의 이미지

Xenon 뎐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여태까지 본 허생전 패러디 중 가장 강력한 축에 속하더군요. :)

< Xenon뎐 >
Xenon은 주기율 아파트 0동 5층에 살았다. 곧장 주기율 아파트 밑에 닿으면,
담장에 오래된 벽화가 그려져있고, 벽화를 향해 오른쪽이 뚫려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고, 일거리도 없어 늘 굶다시피 하였다.

어느 날 그의 처가 몸시 배고파 울음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화합물을
잘 만들지 못하니 어찌된 일입니까?`. Xenon이 웃으며 대답하였다.
`나는 아직 화학 결합을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그럼Alkali Metal과 결합하지 못하나요?"
그는 웃으며 "전기음성도가 없으니 어찌 그들과 결합하리오." 라고 하였다.
다시 처가 "그렇다면 옆 7동의 Halogen과는 결합을 할 수 없나요."
라고 하였다.

그는 "최외각 전자가 8개로 안정하니 어찌 구태여 그들과 가까이 지낼 수
있으리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처는 왈칵 화를 내며 "Alkali Metal과도
결합하지 못하고 Halogen과도 결합하지 못한다면 아랫집의 Radon처럼 핵분열
도 못하나요." 라고 소리질렀다. 그는 전자 8개를 갈무리하며
"나 이제껏 변변한 화합물 한 번 만든 적 없으니 어찌 원소로서 부끄럽지
않으랴." 하고 한숨을 쉬며 돌연 집에서 나가버렸다.

Xenon이 과학계에 서로 알 만한 사람이 없었다. 바로 왕립협회에 가서
`누가 협회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요`라고 묻자 Rutherford라고 대답해 주는
사람이 있어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는 질소에 alpha ray를 쬐어 산소와
양성자로 변환시키는 실험으로 유명해진 사람이었다.

Xenon은 Rutherford에게 길게 읍하여 말하기를 "내가 일을 해보고자 하나 반응
성이 없어 잘되지 않으니 neutron 2개 정도 빌려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였다.
Rutherford는 `그러시오`하고 당장 Xenon에게 neutron 2개를 내주었다.

Xenon은 감사하다는 인사도 없이 가버렸다. 실험실 대학원생들이 Xenon을 보니,
반응성도 없고 주위의 다른 원소들을 무시하여 교만하게 보였다. 그들은
Rutherford에게 어리둥절하여 물었다.

`저이를 아시나요`, `모르지.`, "아니 어찌 저따위 원소에게 귀한 neutron을
빌려주십니까?" 라고 물었다. Rutherford는 "이건 너희들이 알바 아니다.
대체로 무언가 얻으려고 하는 원소는 전기음성도가 높다, 반응성이 크다, 는식
으로 말하지만, 그는 자신감이 넘치는 것이 기상이 높아 안 주면 모르되 일단
준 것에 무슨 말을 하리오."라고 하였다.

Xenon은 neutron 2개를 입수하자, 다시 자기집에 들르지도 않고, neutron 중
하나를 beta decay로 붕괴시켜 원자번호를 하나 높여 Cesium(세슘)이 되어
돌아갔다. 세슘이 되어 새로운 성질을 얻은 그는 원소들의 market에 참여하였다.
특유의 열정적인 성격으로 7동의 Halogen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등장했다.
환원성으로 자신이 있는 곳이면 언제나 비금속들을 매점매석하고 이온화된 금속
을 원소상태로 쫓아내어 많은 금속들의 아우성을 샀다.

가는 곳곳마다 Salt를 만들었고 결국 Fluorine과 함께 M.S.P.(-짠돌이-Most
Salty Person - 당구 점수 속이는 사람이 아님)으로 뽑히는 영예까지 누리게
되었다.

마침 그 당시 전기분해법의 발달로 주기율 아파트 1동에 사는 열혈금속들이
다량 발생되어 많은 횡포를 부리고 있었다. 그들은 평화롭게 사는 물을 공격하여
수소를 쫓아내고, 공기와도 반응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하였다.
주기율 아파트의 원로인 수소가 가서 달래도 보았지만, 그래서 생긴 화합물도
여전히 흉폭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물과 맹렬히 반응하였다.

세슘은 그들에게 가서 묻기를
"너희는 어찌 가만히 있지 못하고 늘 난동을 부리느냐?" 하고 꾸짖었다.
그들은 비웃으며, "최외각 전자가 8개로 꽉 찬 원자라면 무엇이 아쉬워 이런
행동을 하겠소, 전자가 하나 남아 살기가 어려우니 이러는 것 뿐이요."
라고 하였다. 세슘은,

"그렇다면 하나 남은 전자를 얼마나 잘 내어놓을 수 있는지 시합을 하자,
여기 여러 파장의 빛이 있으니 이것을 받아 전자를 내어놓아 보자." 라고 하였다.
다른 열혈금속들이 빛을 받아 전자를 내어놓을 때 진동수가 큰 빛을 필요로
하였고, 같은 빛을 받아도 세슘보다 전자의 에너지가 작았다.

그들은 놀라 세슘을 두목이라 불렀다. 세슘은 "너희들. 이온화 에너지가 작지만
광전소자로 쓰일 정도는 아니구나, 너희는 반응성이 높아 원소상태에서는 있을
곳이 없다. 그러니 아파트 6동이나 7동에 가서 하나씩 납치하여 오너라."
하였다.

세슘이 그들을 데리고 Salt로 들어가니 그해 주기율 아파트에 우환이 없어
원소들은 모두 기뻐하였다. 세슘은 나라 안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난하고 의지
없는 원자들을 구제했다. 그러고서도 에너지가 많이 남았다.

"이건 Rutherford에게 갚을 것이다."

세슘이 Salt에서 나와 Rutherford에게 되돌아가서 "나를 알아보시겠소?" 하고
묻자,Rutherford는 놀라 말했다.

"중성자 두 개를 받고서도 안색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 반응에 실패한 것이
아니오?" 라고 물었다. 세슘은 "어찌 중성자 두 개 만으로 반응을 논하겠소, 나
는 주로 Salt속에 이온으로 잡혀있어야 하고, 원소상태로는 등유나 파라핀 속에
싸여 있어야 하니 어찌 옥테트의 도(道)를 살찌게 하겠소."하고 중성자와 양성자
그리고 전자를 하나씩 돌려주었다.

"내가 하루 아침의 저에너지를 견디지 못하고 옥테트 규칙을 깨뜨렸으니, 당신에
게 전자 2개를 빌렸던 것이 부끄럽소." Rutherford가 대경하여 일어나 절하여 사
양하고, 중성자 2개에 십분의 일로 에너지만 이자를 쳐서 받겠노라 했다.
세슘이 잔뜩 역정을 내어 소매를 뿌리치고 "당신은 나를 천박한 원소로 보는가?"
하고는 중성자와 양성자 그리고 전자를 하나씩 돌려주고 Xenon으로 되어
가버렸다.

과거 원자 모임에서는 구리가 한 때 주도하였고, 현재까지 금이 주도하여 금속들이
중심이 되어왔는데, 이제 아파트 4동의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재료 모임에서 많이
떠들어 금속들은 심히 분개하여 있었고, 4동 북쪽 원소들에 대하여 북벌을 해야한
다고 주장하였다.

당시 금은 여러 부하들을 데리고 Xenon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들은 Xenon의 방에
들어가 주기율아파트에서 자신들의 병력이 많음과 성세를 자랑하며 4동의 오랑캐
인 탄소, 규소 등을 물리칠 방법을 물었다. Xenon은 손을 휘휘 내저으며 막았다.
"밤은 짧은데 말이 길고 원소들이 많아 듣기에 지루하다. 너는 지금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느냐?"
"금속중의 금(Au)이요."
"그렇다면 너는 금속들에서 신임 받는 이로군. 그러면 너희는 Clay나 Graphite
처럼 높은 온도를 견딜 수있느냐?" 하고 물었다.

그들은 그 중 텅스텐의 얼굴을 바라보았으나 그는 "힘들겠습니다."라고 힘없이
대답할 뿐이었다.

금이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생각하더니
`어렵습니다. 제이의 계책을 듣고자 하옵니다" 했다.
"나는 원래 제이(第二)라는 것은 모른다"하고 Xenon은 외면하다가 금의 간청에
못이겨 말을 이었다.
"탄소는 실로 안정하고 강하여 그 한계를 알기 어렵다. 탄소섬유처럼 안정하고
강하며 가벼운 물질을 만들 수 있겠느냐?" 라고 물었다.
그들은 서로서로 둘러보더니 그중 리튬이
"저는 물보다 가볍기는 하지만 안정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금속은 무거우니
그렇게 가벼운 구조물은 만들 수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

금은 또 머리를 숙이고 한참을 생각하더니 "Li가 그러하다면 어렵습니다" 했다.
"이것도 어렵다,저것도 어렵다 하면 도대체 무슨일을 하겠느냐? 가장 쉬운일이
있는데 너희 금속들이 능히 할수 있겠느냐?"
"말씀을 듣고자 하옵니다"
"금속들은 많은 종류가 있다. 그중 하나라도 탄소처럼 축구공을 만들고 수소와
산소랑 어울려 많은 화합물을 만들 수 있느냐?" 라고 물었다.

금이 힘없이 말했다.
"금속들이 모두 조심스럽게 옥테트를 지키는데, 누가 수소와 산소랑
어울리려고 하겠습니까?"

Xenon은 크게 꾸짖어 말했다. "내가 세 가지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된다고 하니 그들을 어찌 이기랴? 차라리 녹여 합금을 만드는
것보다 못하니 차라리 너희들을 녹여버려야 겠다."
라고 하며 불을 찾아 그들을 녹이려 했다. 그러자 금속들은 놀라서 일어나 급히
뒷문으로 도망쳐서 돌아갔다.

이튿날, 금속들이 다시 그 집을 찾아가 보니 빈 가스통만 굴러다닐 뿐이었고
Xenon은 간 곳이 없었다 ..

- 야간비행.

The Feynman algorithm :

1. Write down the problem.
2. Think real hard.
3. Write down the solution.

-_-;;;

stmaestro의 이미지

테헤란로 허생전도 있잖아요.
전 그게 제일 재밌던데.!!!

]Hacker_소필[의 이미지

eminency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비록 도서관이라 크게떠들지못해서 아쉬웠지만요.... ㅎㅎ

디아가 가장재미가 있었다는 =ㅅ=;;

표준은 단지 기준선일뿐...

kicom95의 이미지

그런데 '게임편'에서 영자 가 무엇인지요 ?

운영자를 말하는거 맞지요 ?

가자 해외로 ~ .. 돈 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