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험 해보셨나요 ? - rm 과의 악몽.

kicom95의 이미지

작년 8월인가요 ? 모 관공서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파일 데이터를 디렉토리별로 잘 분류해서 검색하고....

조회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이었는데... 쩝

파일을 몇천개 등록을 해 놓구요 ^^

서버에 들어가서 보니... 파일 이름이 좀 꺠져 있더군요 -_-

그중에 파일명이 '??' ==> 물음표 2개로 되어 있는게 보이더군요..

(순간 정신이 어디 갔는지 )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rm ?? 만 했더라두..그나마...

괜찮았는데 rm -rf ?? 를 했답니다... 이름이 2개 디렉토리도

함께 다 날라갔는데... -_- 중요한건 중요 데이터는 코드별로..

디렉토리에 저장되는데... 하필 코드가 다 2자리 여서 T.T

데이터 처음부터 다시 올려야 했습니다... -_-

3년전에는 rm -f *.o 한다구 하는것이.. rm -f * 치는중

실수로 엔터를 쳐서 소스를 다 날려 먹더니....

자유게시판을 읽다보니 저의 경험담이 생각나서 한자 그적여

봅니다.

kcando의 이미지

과거에 BBS 운영 중 파일 정리한다고 파일 정리한답시고 자료실(PDS) 디렉토리를 rm -rf XX 해버린 적이 있습니다(rm -rf abc* 해야될 것을 rm -rf abc * 해버렸다는...).

한참을 실행 중에 문득 이게 아니다 싶어서 Ctrl-C를 눌렀지만 이미 반 이상의 파일이 사라진 뒤더군요. 백업본이 없던 관계로 복구하느라 일일이 자료 다시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스러운건 오픈한지 얼마 안되터라 자료가 그리 많지 않았다(몇백건)는거죠. :(

그 후로 rm 명령어를 입력할 때마다 머리가 쭈삣 쭈삣하게 되는 신체 변화가 오더군요. ;;

xster의 이미지

rm을 대신할 무언가를 만들어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 디렉토리 지울 때 쉽게 쓸 수 있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지껏 그렇게 고생해왔는데 사람들이 안 만든걸 보면 참 신기할 것 같습니다.

누가 만들어주세요.

warpdory의 이미지

저 밑에도 적었었는데..

젠투를 스테이지 1 부터 다 깔고 나서 ... X 까지 다 띄우고, 그놈 잡고, 한글세팅하고, 글꼴 정리하고 나서...

stage1-i686-2004.2.tar.bz2 뭐 이런 파일을 지워야지.. 하고선..

rm -rf /stage1-i686-2004.2.tar.bz2 를 ... rm -rf / stage1-i686-2004.2.tar.bz2 로 입력해서 ...

좌절모드로 들어간 적도 있고... (그래서 요새는 아예 안 지움...)

대학 1 학년 여름방학때 알바하면서 .. '유저 디렉터리 정리 좀 해줘' 라는 얘기에 .. /usr 을 날려버린 적도 있고.. ....

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파일 지울 일이 있으면 노틸러스에서 지우거나 mc 를 이용합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nthroot의 이미지

$ pwd
/home/nthroot/babo/

rm -rf var (현재 개발중인 패키지의 로그 디렉토리)

rm -rf /var (습관적으로 /를 붙여버림)

------식은이 처------
길이 끝나는 저기엔 아무 것도 없어요. 희망이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없어.

park의 이미지

리눅스 처음 배우는 친구가 전화해서 리눅스 이제 다 깔았다고 뭐해볼까 물어보기에..
rm -rf / 해보라 했더니
친구: 이거 뭐야 글씨가 막 올라와,,,,
park: 잘해봐,,,,, 뚝-_-;

문자폭주-_-;;

청춘

sh.의 이미지

유닉스 파워 툴에 보면 rm에 대한 대안 몇가지가 소개되어 있는데..
지금 마침 책이 없네요;;

그중에 한가지 아이디어는 rm했을 때 실제로는 해당 파일을 'mv 특정 디렉토리'하는.. 윈도우즈의 휴지통같은 방식이었습니다
이름이 같은 다른 파일을 지웠을때는 문제가 되는 방식이었지만...

그리고 그걸 개선한 또 한가지 방법이 소개됐었는데 그건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까나리의 이미지

# rm -rf *.tar.gz 를 오타내서 
# rm -rf * .tar.gz 

하면 우울하죠 -.-

오렌지쥬스의 이미지

로그 디렉토리안에 파일들을 지우려고 rm을 쓰려니 인수가 너무 많다면 안되더군요.
rm 쓰면서 지우지 말아야 할 것을 지운적은 많지만 삭제가 안된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쎄시봉의 이미지

xster wrote:
rm을 대신할 무언가를 만들어야할 것 같습니다.

남자라면 rm 8)

vhrvnd723의 이미지

park wrote:
리눅스 처음 배우는 친구가 전화해서 리눅스 이제 다 깔았다고 뭐해볼까 물어보기에..
rm -rf / 해보라 했더니
친구: 이거 뭐야 글씨가 막 올라와,,,,
park: 잘해봐,,,,, 뚝-_-;

문자폭주-_-;;

:twisted:

/ㅡ0-/ 우오~

yuni의 이미지

park wrote:
리눅스 처음 배우는 친구가 전화해서 리눅스 이제 다 깔았다고 뭐해볼까 물어보기에..
rm -rf / 해보라 했더니
친구: 이거 뭐야 글씨가 막 올라와,,,,
park: 잘해봐,,,,, 뚝-_-;

문자폭주-_-;;

아주 아주 절친한 친구 사이였으나 봐요. 아직까지 살아 계신 걸 보면.... :D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이경한의 이미지

쎄시봉 wrote:
xster wrote:
rm을 대신할 무언가를 만들어야할 것 같습니다.

남자라면 rm 8)


강추!! 역시 남자라면 rm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