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대기업 버리고 안정성 좇아 ‘젊은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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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신문 기사입니다.

http://www.hani.co.kr/section-005000000/2004/12/005000000200412201824202.html

여기는 회계사 --> 은행이나 홍보실 --> 학교 등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만, IT의 경우라면 벤처/대기업 --> 국책연구소/정통부 등을 들 수 있겠지요.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연구소 등에는 학위 등도 필요하겠지만, 경쟁율이 얼마나 되는지... (또는 연구소나 정부가 그만큼 안정된 직장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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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례를 찾으시는건지요?
저같은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학교에서 박사과정중에 벤처라는 헛바람이 들어서 중간에 때려치고
모 리눅스회사에서 3년반을 꼬박채우고... 때려친후 (수업료 엄청 냈음)
학교서 2년 더 댕겨서 학위받고, 마지막 학기에 국책연구소로 옮겨서 일하고 있지요...

그 외에 제 주위에서 보면 제조업대기업에 있다가 작년에 상당수가 모 국책연구소(IT아닙니다)로 옮긴 사람들 상당수 있읍니다. 부장하다가 선임연구원으로 옮겨간 선배도 있더군요.

일단 국책연구소는 로우리스크,로우리턴이라는 점에서는 굉장히 가늘고 길게 사는 인생을 추구하기는 좋은 직장이고, 경쟁률이라... 이것도 갖졸업한 사람에게는 해당되겠지만, 학위(최소한 석사이상)에 적당한 학벌(어느학교냐)에 회사경험이 있으면 경쟁률과는 무관한 듯 합니다.

문제는, 지금 직장에서 만약에 대기업(몇군데서 컨택이 옵니다만)으로 옮긴다면 지금 연봉에 3배는 받아야 가겠지만, 그렇게 주는데는 절대로 없읍니다... 따라서 옮길 생각 추호도 없읍니다...

우리나라 벤처의 문제점은 하이리스크,로우리턴이었다는 점입니다.

P.S.
CHJ님 옮길 생각 있음 이력서를 하나 보내주시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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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저런 경우가 꽤 많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서...

대기업 박사급 경력 연봉은 5,6 천만원쯤 됩니다. (아닌 곳도 많습니다만...)

저걸 포기하고 .. 연봉 3.5 천만원쯤에 국책연구소나 학교 부설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오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유는 말 그대로 조금은 편하게, 그리고 안정된 것을 바라는 거지요.

저도 언제 잘릴지 모르는 곳보다는 조금 덜 받더라도 안정된 곳에서 있고 싶습니다. 지금은 언제 잘릴지 모르고 아주 덜 받고 있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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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next의 이미지

MyCluster님 어떤 국책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계신지요?

^^

girneter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CHJ님 옮길 생각 있음 이력서를 하나 보내주시길 ㅋㅋㅋ

근데...
출연연이라면 인력채용이 대기업처럼 간단하지 않을텐데요
자리도 잘 나지않고.
뭐.. chj 님 정도라면야 없는 자리도 만들어야겠지만서도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냠... 그래서 저도 IT 회사에 취업하는걸 포기하고...
욕은 많이 먹지만 비교적(or 상당히)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랍니다. 막상 결정을 하고 보니 잘하고 있는 짓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보수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IT보다 나을것도 같고...
몇년동안 공부한게 아깝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쩝

jj의 이미지

정부출연연구소의 경우 정말 안정적인가요? 정년이 보장될 만큼? 궁금하네요...

PS. chj -> cjh, 왜 최준호씨 nick을 보면 chinese, japanese, hangul 이 생각날까.. cjk AKA cjh?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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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dansepo의 이미지

jj wrote:

PS. chj -> cjh, 왜 최준호씨 nick을 보면 chinese, japanese, hangul 이 생각날까.. cjk AKA cjh? ㅡ.ㅡa

동감입니다 왜 그런생각이 날까요ㅎㅎ

세포분열중......

atie의 이미지

왜 이런 현상을 '젊은 이직' 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가는군요. 정년이 되기 전에 미리 이직을 한다는 의미에서라고 애써 이해를 하려고 해도 어쩐지 씁슬한 사회 현상과 기업 풍토의 단면을 보는 느낌입니다.

제 경우는 대기업을 8년 다니다가, 미국으로 일자리를 구해 온지 6년쯤 되어갑니다. 올바른 또는 현실적으로 나은 결정을 했는지는 아직도 (또는 앞으로 영원히) 알 수 없지만, 해외로 눈을 돌려 이직을 고려해 보는 것도 다른 한가지의 방법이다라는 것은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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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MyCluster님 어떤 국책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계신지요?

^^

국가기밀입니다...

Quote:
정부출연연구소의 경우 정말 안정적인가요? 정년이 보장될 만큼? 궁금하네요...

제가 알기로, 3년마다 재계약하도록 되어 있읍니다. 즉, 정년보장은 없읍니다. 연구소에서 대대적으로 사람을 왕창 내보내는 것을 97년말에 한번 봤읍니다.
그때 한 1/3 정도를 명퇴시켰는데... 앞으로도 그런일은 생길것이라고 보입니다만, 그런일이 생길정도라면 국가적으로 다른데는 거의 골로 가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국책연구소라도 제 생각에는 다음과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소위말하는 정년이 보장되는 연구원과 계약직(contractor)의 두종류로 나누고 기본적으로는 contractor로 계약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론 contractor는 프로젝트에 따라서 재계약할 수도 있고 프로젝트가 실패하거나 날라가면 실직할 수도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프로젝트에 따라서 능력별로 계약을 하게 되므로 정년 보장에 비해서 많은 임금을 지불할 수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이런 contractor를 몇년 이상하게 되면 정직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본인이 신청해서 정년이 보장되는 직원이 될 경우 임금은 contractor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임금peak제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한다면, 젊을 때 열심히 일하고, 나이가 들어서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할때, 다소 임금이 줄더라도 정년을 보장받는 체제로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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