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과연 개인미디어 인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래 뉴스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과연 블로그에 올린글은 어느정도의 사회적 책임이 따를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공인의 입장에서 충분히 조심을 했어야 겠지만, 블로그가 개인미디어로서 한계가 드러난 듯 합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것 자체가 개인사생활로서 보호받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조선 기자 "접대부같은 KBS 여성아나운서" 파문
http://news.naver.com/hotissue/popular_read.php?date=2004-12-17&section_id=000&office_id=002&article_id=0000015361&seq=2

"어린나이에 격무에 시달리는 여성아나운서께..."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4121718301717426&linkid=51&newssetid=50

KBS 아나운서실 “순리대로 법적대응하겠다”
http://kr.news.yahoo.com/bestclick/shellview.html?articleid=2004121719050947484&date=20041218&rank=4

지나가는새의 이미지

사실, 그 조선일보 기자의 '해명'에 나온 '개인공간으로서의 블로그'는 변명에 가깝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공간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알지도 못하는, 설령 안다고 해도 남의 집 귀한 자식에게, 누구의 친구에게 '접대부'같은 얘기를 해서는 안되겠죠.

그게 사람이 사는 자세 아니겠습니까.

ps. 젤 마지막에 나온 서회장과 누구에게 술 한잔 사겠다는 말에서 그 기자는 아직도 자신의 잘못은 모른 채 귀찮아 한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더군요.. 딸아이가 둘이나 된다는데..

Fever Pitch!

galien의 이미지

글은 그 사람을 보여 준다고 하지요.

물론 인터넷에 글을 쓸 때, 좀 편하게 생각들 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더 질적 저하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특히나 블로그는 글 쓴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업무상 공적으로 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선일보 매체에 대한
공격은 안되겠습니다만, 그 소속원에 대한 수준의 폭로(스스로하는)정도
겠지요.

다만 법적 대응시, 블로그를 사담수준(후세인 말고 -_-)으로 보느냐
아니면 공공장소에 게시한 글로 보느냐에 따라 판결이 다르긴 하겠지만,
기술적으로는 이메일로 보낸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공공연한 발언으로
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뭐 법이란게 저의 생각과는 다른 결과를 오히려 더 많이 생산하지만 말입니다.

<<추가>>
일반 게시판에도 감정의 여과없이 글들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유독 이 건에대해
법적대응 하는 것도 조금 이상하긴 하군요.
하지만 문희준 씨도 디시 인사이드 등의 게시판에 인신공격성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에대한 법정 대응을 시도 했다고도 하니
이현령 비현령인가요.

법은 정말 어려워요 @_@;

OoOoOo의 이미지

blog wrote:
공인의 입장에서 충분히 조심을 했어야 겠지만, 블로그가 개인미디어로서 한계가 드러난 듯 합니다.

신문사의 사주도 신문사의 기자도 절대 공인이 아닙니다.
공인은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즉, 공무원만 공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외, 대통령은 공인이지만 공무원은 아닙니다. 다른 선출직 공무원은 모르겠습니다. :roll: )

고로 기자로서 작성한 기사가아닌 그냥 쓴 사적인 영역의 글을 허락 없이 언론사 마음대로 퍼다가 나른 것은 당연히 불법입니다.

딴따라들이 교통사고 내면서 공인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도 굉징히 싫지만,
좀 많이 알려진 기업이라고 해서 공인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도 싫군요.

단지 돈 벌어 먹고 사는 기업이며
단지 돈 벌어 먹고 사는 직원일 뿐입니다.

dgkim의 이미지

블로그가 개인의, 개인을 위한, 개인을 위한 것은 아니죠..

블로그에 올린 글로 인해 손해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죠..

하지만, 이번 건은 한 개인의 자산(?)에 손실(?)을 입힌 것이니 만큼,

개인 간에 해결할 문제로 보이는데..

왜 아나운서실에서 반응을 하는지..

ironiris의 이미지

그냥 개인적인 글을 넋두리로 하는 글이라면 비밀글로 하시지 그러셨어요.
사이로 치면.. 1촌공개로만 하던가...

maylinux의 이미지

블로그가 개인미디어 맞습니다.

그렇지만, 개인만 사용하는게 아닙니다.

자신만 보는 일기와는 전혀틀리죠.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maddie의 이미지

글을 읽어보니 좃선일보가 망하려는 기미가 있는 거 같은데
빨리 망해버리지 머하고 있는건지..
누가 좃선일보 아니랄까봐.

힘없는자의 슬픔

ydhoney의 이미지

개인 "일기장" 이 아니라 개인 "미디어" 라 하지 않습니까?

"미디어" 라는 그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데요. ^^

먀샬 맥루한이 "미디어는 메세지" 라 했다 해서 개인 메세지다..라고 직역하자는게 아니라..
미디어는 일종의 매체라는 거예요. 말하자면 미디어란것의 속성이 어느 한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 란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는거지요.

뭐 길고 복잡하게 쓸까 하다가 그래봤자 남는게 뭔가 싶어서 보기 쉽고 간결하고 편하게 글 하나 남깁니다. ^^
어려운척, 진지한척 하는건 재미없어요. ^^

warpdory의 이미지

그 xx일보라는 곳이 툭하면 사상검증이네 어쩌네 하면서 떠들던 곳 아닙니까 ?
그리고 그 사상검증이라는 것 뒤에는 동네 친구와 막걸리 마시면서 한마디 하면 잡하가던 막걸리 보안법이 있는 것이고요.

'개인 미디어'니깐 어떤 소리를 해도 괜찮다.. ? 그걸 다른 곳에서 한다면 모를까..

조선일보에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건 ... 영 말이 안되는군요.

한마디로 개 풀 뜯어먹는 소리입니다. 개인적으로 몰래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컴퓨터에 저장해두고 싶다면 몰래 집에 있는 컴퓨터에 적어두든가 할 일이지, 누구나 볼 수 있는 '블러그' 라는 형태로 올려놓고선 우겨대는 꼴이라니.. 쯧쯧... 누가 조선일보 아니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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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래 기사를 보면, 조선일보가 사적인영역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웃기는 것이군요.

“보여주려고 쓴 일기”가 ‘사적 영역’이라고?
http://www.hani.co.kr/section-001037000/2004/12/001037000200412191203001.html

조선일보와의 관련을 둘째로 치고, 생각해 봐도.

역시 블로그라는 자체가 사생활로 보호받기는 힘들것 같긴 합니다.

OoOoOo의 이미지

blog wrote:
아래 기사를 보면, 조선일보가 사적인영역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웃기는 것이군요.

“보여주려고 쓴 일기”가 ‘사적 영역’이라고?
http://www.hani.co.kr/section-001037000/2004/12/001037000200412191203001.html

조선일보와의 관련을 둘째로 치고, 생각해 봐도.

역시 블로그라는 자체가 사생활로 보호받기는 힘들것 같긴 합니다.

역시 한겨레 신문 답군요.
도서관에서 제일 처음 읽는 신문.. :)

Necromancer의 이미지

미디어라 해도 어차피 외부에 노출되는 이상은 거기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합니다.
책임지지 싫다면 관련된 사람만 보고 다른사람 못보게 하면 됩니다. 왜 아무나 다 보게 합니까?

예전에는 '좃선일보'라고 놀림만 받았지만,
이제는 저 글때문에 진짜 '좃선일보'가 됐군요.

그리고 툭하면 머시기가 남녀차별이라는 웃긴 보고서를 내놓는 여성부는 머하는건가요?
그리도 딴 여성단체들도 머하는겁니까? 이런건 성희롱 아닌가요?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바로 잡혀가는데.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ydhoney의 이미지

blog wrote:
아래 기사를 보면, 조선일보가 사적인영역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웃기는 것이군요.

“보여주려고 쓴 일기”가 ‘사적 영역’이라고?
http://www.hani.co.kr/section-001037000/2004/12/001037000200412191203001.html

조선일보와의 관련을 둘째로 치고, 생각해 봐도.

역시 블로그라는 자체가 사생활로 보호받기는 힘들것 같긴 합니다.

블로그는 사생활도 아니고 보호받을 대상도 아닙니다.

저작권을 주장하겠다면 또 모를까요.

ydhoney의 이미지

그리고 기사를 보니 또 웃기는게..

도대체 이런 어찌보면 당연한 주장에 교수까지 끌어들이는건 또 뭔지..

하여간, 언론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