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같이 가입이 불가능한 서비스에 대하여..

dgkim의 이미지

구글의 Gmail이든지.. Orkut같은게..

가입이 불가능하고, 초대(?)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냥 가입자 폭증으로 인한 서비스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도구인지..

아니면, 뭔가 심오한 전략이 있는 것인지..

이런 형태의 서비스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사실 가입이 제한적이게 하는 것은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는데..

전혀 소개조차되지 않으니.. 어떤 의미에선, 정보의 불평등을 초래하는 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_의 이미지

저도 왜 gmail이 아직도 정식으로 가입자를 받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roll:

아마도 말씀하신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그 많은 storage 용량을 한번이 아닌 점점 증설하는 중일테니..... (그냥 추측)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두 서비스 모두 현재 베타 상태입니다.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게 바뀔 수도 있겠죠.

추신: 우스개소리입니다만 피라미드(또는 다단계) 영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

jedi의 이미지

gmail은 상표권을 못가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로죠..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베타이기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국내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는 정식 서비스 기긴임에도 불고하고 orkut, gmail 처럼 오직 초대에 의해서만 이용이 가능한 곳도 있더군요.

chronon의 이미지

그게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요?

안 된다고 할 때 왠지 더 해 보고 싶은 인간의 오묘한 심리를 자극하는거죠 흐흣..
그리고 어렵사리 얻었을 때 좀 더 애착을 가지게 되는 점도 있겠지요.

logout의 이미지

고품질의 네트워크를 얻기 위한 전략입니다. :)

이런 웹서비스들은 사용자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죠. 사람들이 서비스에 몰려들고 서로 interaction이 일어나면서 그 서비스의 부가가치가 슬슬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서비스끼리 경쟁하면서 가입자 숫자를 자랑하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죠. 사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서비스의 가치가 올라갈테니까요.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서비스는 무료 회원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가입비용을 낮추어 주어야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 이용을 하게 될 테니까요.

그런데 서비스 사업자에게는 무료 이용이 사용자 네트워크 형성의 측면에서 최선의 솔루션은 아닙니다. 우선, 가입만 하고 서비스에 들어오지 않는 허수 이용자들 계정까지 유지해야하는 불편이 있구요. 이런 무료 사용자들이 서비스 내부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또한 시간이 걸리고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 이러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측면이 있지요.

추천제 가입 방식을 도입하면 이미 형성되어 있는 사용자 네트워크를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겨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gmail 초대장을 뿌렸다면 이 두 사람이 지속적으로 gmail을 통해 연락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또한, 구글 입장에서는 이 두 사람의 관계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보다는 가깝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생면부지의 사람이 kldp 게시판에 올린 초대장을 이용해서 내가 gmail 가입을 했더라도 적어도 나와 이 사람은 kldp라는 게시판에 자주 온다는 공통점은 갖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서비스 사업자는 이런 정보를 이용해서 서비스 내부의 네트워크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targeting 할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이미 형성된 네트워크를 그대로 옮겨오니 서비스 업체는 부가가치를 처음부터 창출해 내는 것이 아니고 부가가치를 계속 증대시켜 나가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추천제는 무료 가입보다 사용자 가입 과정이 불편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사이즈가 작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소수이지만 양질의 사용자 네트워크가 유리할 지 아니면 다수이지만 연결이 느슨한 사용자 네트워크가 잠재적으로 더 나은 네트워크로 발전할 것인지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죠.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에 추천방식 구글 관련 서비스들이 여전히 베타로 운영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일단 이쯤 적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ydhoney의 이미지

뭐 복잡하게 설명하고 뭐가 어떻습니다 저떻습니다 설명할거 있나요?

우리 솔직하게 생각해봐요..

gmail..갖고 싶지요?

그냥 가입이 아무렇게나 되면 갖던 말던 뭐 별 상관이 없을거예요.

근데..누가 초대 안해주면 가입 못하니까 괜시리 갖고싶지요?

거봐요. -_-;

galien의 이미지

기술 마인드로는 접근하기 힘든 마케팅 기법 아닐까요.

dgkim의 이미지

제가 구글에 대해서 조그만 오해를 가지고 글을 썼습니다.

구글이 어떻게 서비스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많이 알아보지 않고 그냥 불만조로 글을 올린 것 같습니다.

어쨌든.. 베타, 테스트 서비스임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네요.

pynoos의 이미지

정식으로 서비스해도 현재와 같은 가입방식을 유지하지 않을까요?
이런 방식으로 해도 가입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나 못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