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제국 꿈꾸는 애플「돌풍의 비결은?」

offree의 이미지

글이 재미있어 올립니다. 새소식에 올리기는 적당하지 않은듯 하여,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최신글은 아닌듯 합니다.

http://zdnet.co.kr/techupdate/lecture/etc/0,39024989,39132149,00.htm

Quote:

‘조만간 애플이 죽어요’라고 호언장담했던 업계 분석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하드웨어 부문과 소프트웨어 부문을 통틀어 애플은 여전히 건재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온라인 음악 시장 부문에서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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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의 미학’을 추구하는 매킨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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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작업을 도와주는 맥 OS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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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편집과 재생을 위한 소프트웨어, i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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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애플 뮤직 스토어, 아이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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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트 익스프레스와 에어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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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미국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5위(이 원고를 집필할 시점에서 1위는 아이맥 G5, 2위는 아이포드, 3위는 아이튠즈 선물 티켓(iTunes Gift Certificate), 4위는 아이포드 미니였다. 5개 중에 4개가 미디어 관련 제품임에 주목하기 바란다)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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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번 원고의 탈고가 끝날 무렵에 윈도우 XP 미디어센터 심포니가 10월에 공개된다는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비디오 부문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거실을 점령하기 위해 MS와 중견 PC 업체들이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애플은 비디오 부문에는 별다른 관심을 표명하지 않고 그 대신 아이튠즈, 아이포드, 애플 온라인 뮤직 스토어,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앞세워 소리 소문 없이 오디오 부문에서 야금야금 영토를 넓혀나가고 있는 중이다.

왜 애플은 다른 회사가 눈독을 들이고 덤벼드는 비디오 부문을 제쳐두고 음악 부문을 공략했을까? 역시 대답은 ‘선택과 집중’으로 귀결되는 모양이다. 인터뷰 중에 미디어 센터 시장에 관심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서 스티브 잡스가 대답한 내용 일부(?)로 마무리를 짓겠다.

“아무리 좋아하는 영화이더라도 수천 번 볼 수는 없습니다. 다섯 번이나 보면 많이 볼까요? 그러나 좋아하는 노래라면 수천 번을 들어도 좋죠. 따라서 영화와 음악은 정말 성격이 판이합니다.” @

단순함,편리함의 미학!!
역시 애플의 선택은 탁월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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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슈테펜의 이미지

Pear PC에서 속도 장난아니게 느리다고 하던데 어느정도 인가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su_jeong의 이미지

물론 영화를 수천번 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매번 다른 영상물을 본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이를테면 이렇게요. 네트웍과 연동되는 PMP 같은거죠. 자기가 원하는 영상물을 원하는 시간대에 몇번의 클릭만으로 장소에 상관없이 볼수 있게 된다면?

아직 환경이 무르익지 않았을뿐이지 휴대용 영상물 재생기는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애플도 어느정도 계산하고 있지 않을까요? 무선랜이 깊숙하게 깔리는 시점이 온다면... 아마 저 말도 달라질법 한데요.

착하게살게요. :)

stmaestro의 이미지

음. OSX이라...

요번에 포브스에서 애플에 대한 기사를 다루던데.

썩 좋지만은 않더라고요.
후계자가 없다나?

fatman의 이미지

경영쪽 잡지들에 올라오는 기사들은 애플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는다는 것이 걸리는군요. 부업의 성공은 대단한 것이지만, 본업과 관련된 경영 성과는 디자인이나 OS의 혁신성에 비해서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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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ree의 이미지

darkschutepen wrote:
Pear PC에서 속도 장난아니게 느리다고 하던데 어느정도 인가요...?

거의 사용불가 할 정도입니다.

구경이나 하자는 샘으로 설치는 해보았는데, 구경도 못할 것 같네요.

최소한 100배 이상은 더 빨라져야 할 듯.

그렇지만, 기대되는 프로젝트 입니다. ( 1.0 을 기다리며.. )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logout의 이미지

애플의 비즈니스 전략에서 가장 큰 딜레마는 애플이 피씨 하드웨어나 오에스 시장에 진출하면 그것이 결국 애플 하드웨어의 매출을 갉아먹게 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애플은 매킨토시 플랫폼을 항상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 일반 피씨쪽과 호환되지 않도록 해서 맥 플랫폼을 보호해 왔습니다. 이런 까닭에 더더욱 애플이 맥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는데는 무리가 따르는 것이죠.

사실 요즘의 iPod과 애플 뮤직스토어는 이런 애플의 고립된 플랫폼의 딜레마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죠. 원래 iPod는 매킨토시용으로만 출시되었을 때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습니다. 물론, 매킨토시 유저들 사이에서야 이런저런 얘기가 많았지만 일반 피씨 사용자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이 iPod이 어느날 윈도우즈를 지원하고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윈도우즈용 iPod이 매킨토시용 iPod보다 더 많이 팔리기 시작한 것이죠. 아마도 애플이 iPod를 처음부터 윈도우즈 겸용으로 출시했다면 애플의 주가는 지금쯤 천정을 치솟고 있었을 겁니다. 즉, 지금의 애플의 호황(?)은 사실 비즈니스쪽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실패한 비즈니스 전략이 그나마 살아난 케이스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대박이 터질 것이 소박 정도 겨우 터졌다고나 할까요...

어쨌거나 애플은 초기 iPod 출시의 실패를 현재 애플 뮤직스토어를 iPod과 연계시키는 방식으로 다시 leverage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애플 뮤직스토어가 성공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전통적인 레코드 배급 방식의 연장선상에 있는 판매 방식도 잘 설계되었구요. 다만, 애플이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의 레이블 업체들처럼 메이저 배급사가 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새로운 아티스트들이나 기존의 다른 레이블과 계약이 끝나가는 아티스트들이 애플 뮤직 스토어와 배급 계약을 맺는 것을 선호할 것인지도 아직은 불명확합니다. 중요한 것은, 적어도 이 둘 중 하나는 제대로 성공해야 애플이 뮤직스토어 만으로도 살아나갈 수 있다는 점이지요.

따라서 iPod의 성공은 애플의 비즈니스 전략의 측면에서 본다면 애플이 앞으로 cross-platform을 지향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질문과 동일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죠. 그 와중에 리눅스는 계속해서 커 나가고 있고.... 애플이 quicktime for linux나 itunes for Linux, 심지어는 Safari for KDE조차 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는 셈이지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