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위한 당연한 배려

얼마전에 신문에서 한 1급 시각장애인분께서 인터넷으로 공부할 때의
어려움을 읽었습니다.
전 시각장애를 가지신 분들은 웹 상의 글자를 판독해서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신다는건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용하시는지는 몰랐습니다.
그 분의 교육을 지원하는 홈페이지는 그런 이유를 가지신 분들때문에
분명히 텍스트 위주가 되야하지만, 이미지 파일이 많아 학습하기에
곤란하다고 하셨습니다.
학교의 이런 상황으로 같은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교육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된단 말씀도 하셨습니다.

다 읽고 나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제가 들어가는 웹들마다 얼마나 이미지 파일들이 많은지
살펴보게 됐습니다.
그랬더니 화면을 좀 더 보기좋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이미지 파일들이
많이 사용되더군요.
그 중 인상적이었던 곳은 동생이 레포트를 하기 위해 들어간
콘도였는데, 온통 플래쉬와 이미지파일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그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둘러보시는 분들은
과연 뭘 알 수 있고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많이 반성했습니다...
사실 제 주위 분들 중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거의 안 계십니다.
그래서 머리와 말로만 배려해야한다 하고, 실생활에선 거의 느끼지 못했던
가식적인 생활이었던 겁니다.
컴생활에서도 어떻게하면 좀 더 버전업이나 더 배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
장애를 가지신 분들에 대해선 전혀 고려대상에 넣지 않았었습니다.

정말 당연한걸 깨닫게 해주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