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날짜 나왔습니다.

zilitwo의 이미지

2005년 1월 27일이군요..
전산병으로 갑니다.

후... 날짜가 나오니 기분이 참 묘하군요
슬프기도하고;;
조금 무기력해집니다;;

딱히 다른데 글 남길곳이 없어서 여기 적어봅니다 -_-;

여기 전산병으로 갔다오신분 계신가요?
전산병은 어떤가요?

ydhoney의 이미지

zilitwo wrote:
2005년 1월 27일이군요..
전산병으로 갑니다.

후... 날짜가 나오니 기분이 참 묘하군요
슬프기도하고;;
조금 무기력해집니다;;

딱히 다른데 글 남길곳이 없어서 여기 적어봅니다 -_-;

여기 전산병으로 갔다오신분 계신가요?
전산병은 어떤가요?

육군이냐 공군이냐 해군이냐 뭐 그런것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공군 전산병 경험으로 말미암아 볼때..

잘 다녀왔습니다. 비행단 가면 서버도 좀 만지구요. (주로 웹서버를 위한 Sun장비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HP-UX들과 각종 스토리지와 개발용 서버등등을 잘 보고(?) 왔습니다.

zilitwo의 이미지

전 육군이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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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좀 썩이지 마라~~ 잉???

ydhoney의 이미지

zilitwo wrote:
전 육군이군요 -_-

음..그럼..

육군 전산병은 육군치고는 매우 편하답니다. -_-;

물론 뭘 하는데 들어가냐에 따라 매우 다릅니다만..(공군처럼 전산병이 빵팔진 않아요. -_-; )

나중에 자대고를때 무슨무슨 소(통신소..뭐 이런..)같은 벙커같은곳에 들어가서 근무할만한 곳을

고르시면 군생활 내내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 참고바랍니다.

ByB의 이미지

zilitwo wrote:
2005년 1월 27일이군요..
전산병으로 갑니다.

후... 날짜가 나오니 기분이 참 묘하군요
슬프기도하고;;
조금 무기력해집니다;;

딱히 다른데 글 남길곳이 없어서 여기 적어봅니다 -_-;

여기 전산병으로 갔다오신분 계신가요?
전산병은 어떤가요?

어.. 1월 27일... 제가 입대한 날입니다. 이런 연이 있나.. 헐헐..
그게 1997년 이니까.. 캬하~~ 벌써 7년 전이군여.. (이런.. 나이먹은거 티 나부렀넹.)

그때도 열라 추웠져.. 눈보라는 날리지, 훈련은 빡세지.. 내린 눈이 철모를 타고 녹아 내리면서 눈앞에서는 비로 내리더군여.. 아~~ (어, 괜히 겁주고 있나 --a)

잘 다녀 오시구요, 대한 남아로 거듭 나심을 축하드립니다.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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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run for your life!

istree의 이미지

주변사람이 한분 갔다왔는데.. 이야기 들어보니까(육군 정X사X부)

서버실에서 근무 스구(야간, 주간).. 그동안 사제인터넷 맘대로 쓴다더군요.
(왠지 그분은 제가 휴가나가서 보면 부대에 있는데도 항상 MSN로긴중..)

전산병이라도 자대에 따라서 군생활이 크게 달라질듯.

행운을 빕니다 ^^;

너의(yours) 프로그램 : 똑똑한체하는 트릭과 부적절한 주석이 넘치는 혼란 그자체.

나의(my) 프로그램 : 간결하며 효율적인 측면과 다음 개발자들을 위해서 완벽하게 주석을 단 최고로 균형잡힌 정교한 코드의 결정체

- Stan Kelly-Bootle

primee의 이미지

1월 27 일 제 생일이군요 ^^
전 이제 3일있으면 예비역입니다.
어찌나 기쁜지^^
힘내시고 전산병으로 간 후배들 보니 많은 경험
을 하고 오더군요.~

10년후의 나와 인사하자!!

oneday의 이미지

제가 해군본부 있을때... 바로 밑에 중전소(중앙전산소)였습니다.
저 이제 병장말년에 끗발 날릴적에..
지나가는 전산병 붙잡고 몇개 물어봤더랩니다.

당시 해군이 삼군 처음으로 거머냐.. 핸디오피스를 비롯, 전산결제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중전소가 많이 바쁘던 때였습니다.

거기선 코딩못하면 얼차려라는군요. ㅡㅡㅋ
버그나도 얼차려고... 좀 갈굴때에는 몇라인 이상 넘어가면
또 갈구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목표달성일(?)까지 완성하기 위해서 미친듯이 코딩해야하고.. 그랬답니다. ㅎㅎㅎㅎ
그때가 이제 윈3.11에서 95로 넘어가서 윈도우 어플 개발 하던 때였으니
전산병 애들 적응한다고 고생 많이 했던걸로기억합니다.

그럼.. ^^
(요즘은 전~혀 모르겠어요.. 쿠헤헤헤)

mokyj의 이미지

저는 육군 모부대에서 전산병으로 복무하고 지난 23일에 전역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제가 군복무하면서 했었던 일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특기병으로 지원했으니 훈련소는 논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구요, 다른 특기병들(운전병, 행정병 등등...)과 같이 편성되어 같이 훈련받습니다.

훈련소를 퇴소하면(저는 6주였습니다만, 지금은 군복무 기간이 줄어 아마 4, 5주 정도 할 것 같네요) 보통 다른 특기병들은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가지만 전산병은 바로 자대에 배치됩니다...(군생활 중 천국이라는 후반기 교육을 받지 못한게 아쉽네요..-_-).

자대는 아마 통신대대 혹은 통신대, 아니면 통신단 쪽으로 배치 받을 겁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산병으로서의 임무를 맡게 되는 것이죠.

일과가 시작하면 전산병은 전산실(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고, 비밀취급인가자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에 출근(?)해서 일을 보게 됩니다.

하는 일이 되게 광범위한데요, PC 수리에서 네트워크 설치(랜케이블 및 네트워크 장비 설치), 빔프로젝트 지원, 서버 관리, 개발 업무(보통 인트라넷 홈페이지 개발) 등입니다.

초기에는(짬이 안될때ㅠㅠ)는 주로 PC 수리를 한다든가 네트워크 설치 등의 작업을 많이 다닙니다. 갈굼도 많이 당하고..-_-;;; 그러다가 차차 서버 관리나 개발 업무를 하게 됩니다.

제가 근무했던 곳은 서버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답니다. AIX, Solaris, FreeBSD, Windows 등 다양한 서버를 보고 다뤄 보아서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네요.

자, 그럼 근무는 어떻게 서는 지 궁금하실 텐데요.. 일과 시간 중(보통 아침밥 먹고나서 저녁밥 먹기 전까지 시간)에는 전산병 전인원이 전산실에서 근무를 섭니다. 그리고 일과 이후(저녁밥 먹은 후부터 다음날 아침밥 먹기 전까지)는 시간을 나누어서 근무를 섭니다. 전산실 특성상 24시간 동안 최소 한 명이라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한명은 밤을 샐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다음날 일과 시간 중에 취침은 보장해주구요..그래도 밖에서 경계 근무는 안 서니까 좋지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에서 근무 선다는 게 다른부대원들에게는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전산실 생활하면서 가장 짜증나는 일은 전화 받는 일이랍니다.. 어찌나 전화가 많이 오는 지.. 대게 뭐가 안된다, 컴퓨터가 이상하다는 식의 전환데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 겁니다(특이 간부가 전화했을 경우)..

전산병의 좋은 점 중의 하나는 부대 내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맘대로 쓸 수 있는 건 아니고, 간부 없고 선임병 없을 때 눈치 봐가며 몰래! 써야 합니다. 요즘 군내 인터넷에 대한 보안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아마도 정부 기관 해킹 사건 등과 관련)이니 과도한 사용은 자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2년 동안 군복무하면서 자기 계발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 갔다 오시면 후회는 안 하실 겁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서 쓴 글이니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알고 가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친 곳 없이 들어 갔던 몸 그대로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걸 잊지마세요..

더 궁금한 것 있으시면 글 달아 주시구요.. 제가 아는 범위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입대할 날이 얼마 안남았는데 차분히 준비 잘 하시길 바래요!

zilitwo의 이미지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많이 도움 되네요
마음도 조금 노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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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좀 썩이지 마라~~ 잉???

ydhoney의 이미지

음..우선 군 내에서 메신저에 항시 접속되어 있는 상황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란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메신저 이런거 사용 절대 못하고 포털사이트던 무슨 사이트던 로그인하면 안된답니다.

규정상 그렇습니다. 게다가 worksray라는 프로그램으로 항시 감시당하고 있고

중간에 패킷 걸러주는 서버가 모든 패킷을 검사합니다.

물론 거의 대부분의 부대에서 귀찮아서 안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리고..중전소는 3군 어딜가나 빡셉니다. -_-; 배울것은 정말 많은곳이라지만 편한 군생활을

상상하고 계시다면 중전소는 비추입니다.(게다가 가보시면 알겠지만 경쟁률도 엄청납니다.)

생각해보니 통신단 정도에 들어가는것이 양자를동시에 만족시킬수 있는 좋은곳인듯 싶군요.

혹시나 111통신단이란 곳에 TO가 나거든 그곳으로 가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입니다. :-)

이유는..군내 인트라넷 컴퓨터(주로 하드웨어) 동아리의 핵심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거든요. ^^

kilikan의 이미지

ydhoney wrote:

혹시나 111통신단이란 곳에 TO가 나거든 그곳으로 가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입니다. :-)

이유는..군내 인트라넷 컴퓨터(주로 하드웨어) 동아리의 핵심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거든요. ^^

컴월드 만세!

(아.. 뭐, 그쪽에서는 공간만 제공이라고 하는듯한.. ; ) :o

이등병이 글 함부로 올리면, 다굴당하는 분위기 였던가? ^_^

외부보다, 에센셜한, 하드웨어 지식을 (편중된) 얻을수 있었던...

p_teto의 이미지

istree wrote:

서버실에서 근무 스구(야간, 주간).. 그동안 사제인터넷 맘대로 쓴다더군요.
(왠지 그분은 제가 휴가나가서 보면 부대에 있는데도 항상 MSN로긴중..)

공군 방공포 통신반소속이였습니다.

인터넷라인을 DSL장비를 사용해서 부대 단자함을 통해 통신반에 설치해놓고

쓰다가 걸려서 영창갈뻔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공군 방공포로 가게되면 통신반에서 전산, 유무선통신, 전기제품등 전부 만지게됩니다.

군생활하면서 부대 인트라넷구축(시스코 3600), KT중계소 관리, 안테나설치,
교환기, 위성인터넷, 유선 라인 가설, 문서편집(행정병), 보급(통신보급병),
비문관리(통신보안병), 보안장비(통신보안병), 무선 수신(MCRC), 전화기수리,
TV, 라디오 수리(땜질), 기동타격조 무전병등등.. 안해본게 없군요 :(

학교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뒤쳐지는게 싫어서 자격증공부를 해서 정보처리산업기사를

C언어로 취득했습니다. 무선설비,유선설비 자격증까지 취득할려고 했었는데
짬이 딸리다보니 순위에 밀려서 취득을 못했습니다. 군생활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창조는 괴로움의 구원인 동시에 삶의 위로인 것이다.
그러나 창조하기 위해서는 그 자신의 괴로움이 따르면서
많은 변화가 요구되는 것이다. -니체

ydhoney의 이미지

kilikan wrote:
ydhoney wrote:

혹시나 111통신단이란 곳에 TO가 나거든 그곳으로 가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입니다. :-)

이유는..군내 인트라넷 컴퓨터(주로 하드웨어) 동아리의 핵심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거든요. ^^

컴월드 만세!

(아.. 뭐, 그쪽에서는 공간만 제공이라고 하는듯한.. ; ) :o

이등병이 글 함부로 올리면, 다굴당하는 분위기 였던가? ^_^

외부보다, 에센셜한, 하드웨어 지식을 (편중된) 얻을수 있었던...

사제 컴월로 오세요. :-)

주소는..모르시면 쪽지 주시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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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_teto wrote:
istree wrote:

서버실에서 근무 스구(야간, 주간).. 그동안 사제인터넷 맘대로 쓴다더군요.
(왠지 그분은 제가 휴가나가서 보면 부대에 있는데도 항상 MSN로긴중..)

공군 방공포 통신반소속이였습니다.

인터넷라인을 DSL장비를 사용해서 부대 단자함을 통해 통신반에 설치해놓고

쓰다가 걸려서 영창갈뻔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공군 방공포로 가게되면 통신반에서 전산, 유무선통신, 전기제품등 전부 만지게됩니다.

군생활하면서 부대 인트라넷구축(시스코 3600), KT중계소 관리, 안테나설치,
교환기, 위성인터넷, 유선 라인 가설, 문서편집(행정병), 보급(통신보급병),
비문관리(통신보안병), 보안장비(통신보안병), 무선 수신(MCRC), 전화기수리,
TV, 라디오 수리(땜질), 기동타격조 무전병등등.. 안해본게 없군요 :(

학교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뒤쳐지는게 싫어서 자격증공부를 해서 정보처리산업기사를

C언어로 취득했습니다. 무선설비,유선설비 자격증까지 취득할려고 했었는데
짬이 딸리다보니 순위에 밀려서 취득을 못했습니다. 군생활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방포..:)

전 사이트..로 가야하는데 어찌하다보니 2MCRC에..(군사기밀일지도 모르는데..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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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honey wrote:

아..방포..:)

전 사이트..로 가야하는데 어찌하다보니 2MCRC에..(군사기밀일지도 모르는데..쿨럭~)

ㅋ 제2MCRC 얼마만에 들어보는 단어인지 모르겠습니다. :)

창조는 괴로움의 구원인 동시에 삶의 위로인 것이다.
그러나 창조하기 위해서는 그 자신의 괴로움이 따르면서
많은 변화가 요구되는 것이다. -니체

yuni의 이미지

p_teto wrote:
공군 방공포 통신반소속이였습니다.
아 방공포, 저의 기수가 최초의 공군방포 특기자들이 생긴 기수였죠. 공군에 와서 육군으로 간 불쌍한 동기들. 지금은 다들 어디서 뭘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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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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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