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 새 시스템 구축방안 최종확정

왠지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기사만으로 봐서..)
"NEIS 새 시스템 구축방안 최종확정"
http://news.empas.com/show.tsp/it/20041130n00763/
예산은 줄고 시간은 없고 리눅스 도입도 명시 안해
교육부가 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의뢰해 진행하게될 새 교육행정정보화시스템(NEIS) 의 시범시스템 구축은 당초 계획보다 20% 이상 줄어든 예산에다 일정마저 촉박해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들에게 적지 않는 부담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시범시스템 이후 전국적인 시스템 구축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업체들로서는 시범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교육부가 시범시스템에 도입하게 될 서버는 서울시와 경기도 내 초ㆍ중등학교,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등 132개 학교를 수용할 28대에 불과하지만, 이들 서버와 여기에 올라가는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은 사실상 전국 시스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부는 시범운영 범위를 정하면서 서울시과 경기도의 인문, 상업, 공업, 농업 및 기타 계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를 각 1개교씩 선정, 각 학교에 웹애플리케이션 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 서버를 하나로 묶은 통합서버를 1대씩 배정하게 된다. 또 초ㆍ중등학교 120개교는 평균 15개 학교씩 묶어 그룹마다 웹애플리케이션 서버와 DB서버를 별도로 구축하게 된다. 따라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고교ㆍ특수학교용 통합서버 12대에다 초ㆍ중등학교용 서버 16대(8개 그룹×2)를 합쳐 총 28대를 도입하게 된다.
교육부는 새 시스템의 집행 예산을 당초 90억원으로 잡았으나 교육부장관 재가 때 10억원 적은 80억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시도 공통사업용으로 집행되는 특별교부금의 예산권을 쥐고 있는 교육부 재정지원과가 80억원마저 조달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어서 65억원선에서 예산이 결정될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로서는 예산이 대폭 줄어 스펙을 낮출 수밖에 없지만 내년도 본 사업을 의식해 과감한 배팅을 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최대한 공개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일반적인 가이드라인만 제시한 채 구체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규격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각 시스템통합(SI) 업체는 예산을 감안해 제안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경우의 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새 NEIS 구축사업에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데이타,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스템의 플랫폼을 유닉스로 가야할지, 공개 소프트웨어(리눅스) 채택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한 교육부와 전교조의 합의사항에 주안점을 둬야 할지도 고민거리다. 또한 당초 예상보다 1달 이상 늦은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 RFP가 나올 예정이어서 내년 3월 시범시스템 운영까지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촉박한 일정도 부담이라는 것.
한 SI업체 관계자는 "시일이 촉박하면 이미 NEIS 구축 경험이 있는 삼성SDS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면서 예산보다 촉박한 일정이 더 걱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업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개발 비용이 예산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오라클 DB와 64비트 엔터프라이즈급 운영체제 도입분까지 고려하면 시범시스템의 하드웨어 도입 비용은 10억원 이하가 될 것으로 보여 하드웨어쪽에서 가격 인하 압력이 더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