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 사업영역 겹쳐 경쟁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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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중에 이런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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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은 만약 구글이 운영체제 사업에도 손을 댈 경우 이는 MS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PC 사용자들에게 '윈도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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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영토확보 경쟁은 어디까지 확대될까?

구글과 MS의 사업영역이 하나둘씩 겹쳐지면서 두 업체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 글은 검색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기업인 반면, MS는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로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영역에서 실력 발휘를 하고 있던 양 기업은 최근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정면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 무섭게 사업영역 확장하는 구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MS에게 구글은 전혀 경쟁 상대가 아니었다. 검색 분야에서 잘 나가는 기업에 불과했다. 하지만 우수한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한 검색연계광고를 앞세워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해 오던 구글이 다른 분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 검색 분야에 치중해 왔던 구글이 MS의 각종 사업분야로 조금씩 치고 들어오고 있다. 이에 맞서서 MS는 구글의 핵심 영역인 검색사업을 강화하면서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구글과 MS은 이미 ▲무료 이메일 서비스 ▲검색엔진 ▲데스크톱 툴바 ▲PC 하드 드라이브 검색(데스크톱 검색) 분야에서 팽팽한 힘겨루기를 거듭하고 있다.

구 글은 올초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을 내놓으면서 무료 메일 서비스 용량을 1기가바이트로 끌어올렸다. 구글의 이같은 선언은 한동안 잠잠하던 이메일 서비스 업계에 일대 회오리를 불러 왔다. MS 역시 최근 2메가바이트였던 무료 이메일 용량을 250메가바이트로 획기적으로 늘렸다.

두 기업의 충돌은 데스크톱 툴바 부문에서도 재연된다. 구글이 지난 해 12월 데스크톱 툴바를 발표한 데 이어 MS도 지난 6월 툴바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데스크톱 툴바는 팝업광고 방지기능에 검색기능을 통합한 소프트웨어로, 검색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주소창 바로 아래 있는 검색창을 이용해 검색결과를 쉽게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데스크톱 검색'으로 불리고 있는 PC 하드 드라이브 검색 부문에서도 두 기업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데스크톱 검색툴을 먼저 내놓은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 달 13일 윈도용 데스크톱 검색툴 시험 버전을 내놓았다. 데스크톱 검색 툴을 윈도 차기 버전인 롱혼의 핵심 기능으로 생각하고 있는 MS 역시 연내에 데스크톱 검색 툴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검색 기술은 MS가 구글의 사업영역으로 넘어온 사례다. 검색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MS가 늦게나마 눈뜬 셈. 이제까지 MSN 검색엔진에 오버추어의 검색기술을 채택했던 MS는 지난 11일 자체 기술로 만든 검색엔진을 야심차게 내놓고 시범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특히 MS가 검색 가능한 웹페이지수를 50억개 정도 확보한 데 대해, 구글 역시 검색 데이터베이스를 80억개로 늘리면서 양사간의 검색 전쟁이 앞으로도 심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 MS의 이유있는 위기감

그 동안 MS는 숱한 업체들의 도전을 물리치면서 꾸준히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구글은 그 동안 상대해왔던 기업들보다 훨씬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이 많은 편이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구글이 언젠가는 MS의 핵심 사업분야인 운영체제까지 넘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구글이 운영체제 사업에도 손을 댈 경우 이는 MS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PC 사용자들에게 '윈도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캐 리스 앤드 코의 데이비드 개리티 애널리스트는 "(MS에 닥칠) 진짜 문제는 컴퓨터 구매자들이 MS 운영체제가 과연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려고 할 때다"고 말했다. 운영체제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구글의 마리사 메이어 소비자 웹 제품 사업부문 이사는 '구글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막강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MS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전망에는 의문을 표하면서도 "미래에 어떤 사업을 하게 될지는 확실히 장담하기 어렵다"는 애매한 답변을 했다.

브 라우저 시장 역시 구글이 손을 뻗칠 가능성이 많은 분야 중 하나. 실제로 한동안 구글이 브라우저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설득력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우저 개발 계획이 없다"고 말한 상태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구글의 추진력에 MS가 주춤하며 경쟁의 위협에 직면한 듯한 모습이다.

물 론 MS 측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선 '절대 그렇지 않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MSN의 아담 손 이사는 'MS가 구글의 사업영역 확장에 민감하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소비자들의 피드백에 충실히 반응할 뿐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한 "MS는 언제나 수많은 적들과 경쟁해 왔고, 또 지금도 경쟁중이다"며 구글과의 경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MS의 이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양사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IT 시장의 양대 강자인 구글과 MS가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_jeong의 이미지

처음 구글 썼을때를 생각해 보면... 구글이 이렇게 영향력 있는 기업이 되었다는 사실이 안 믿겨 져요.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선 마이너 아니였나요? 잡지등에서도 심플한 화면이 장점. 이라는것 빼고는 특별히 눈길을 주지도 않았고... 햐... 참... 느낌이 알쏭달쏭 하군요.

착하게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