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리눅스 진영에 발 담그기「사업성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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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리눅스 진영에 발 담그기「사업성은 없지만…」"
http://zdnet.co.kr/news/enterprise/0,39024412,39131361,0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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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애크로뱃 리더 등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어도비 시스템즈가 데스크톱 리눅스에 보다 더 깊이 간여하려는 움직임을 암암리에 전개하고 있다.

어도비는 개인용 운영체제를 독점하고 있는 MS 윈도우 대신 리눅스를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사용하려는 움직임에서 지금까지 좀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CNET 뉴스닷컴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어도비는 이제 리눅스 개선과 자체적인 오픈소스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저명한 리눅스 컨소시엄에 가입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보다 활발한 활동을 보이려 하고 있다.

최근 게재된 두개의 구인 광고는 어도비의 의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도비는 리눅스 시장 개발을 담당할 부장급 인사를 영입해 ‘리눅스와 오픈소스 데스크톱 시장에서 어도비의 전략을 수립·평가’하며 ‘데스크톱 환경으로서의 리눅스를 개선하려는’ 프로젝트를 감별해내려 한다. 또한 채용될 인사는 ‘선도적인 리눅스 배포업체, 협력업체와 강력한 사업 관계를 수립’해내야 한다.

또한 어도비는 ‘어도비가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관리자나 아키텍트가 될’ 베테랑 컴퓨터 과학자도 찾고 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것은 IBM,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심지어 MS와 같은 업체에게도 일종의 의식이 돼버렸다. 이 업체들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주관함으로써 협력 프로그래밍 철학을 맛보고 더 나아가 이를 이용할 수 있길 원하고 있다.

어도비는 리눅스의 창립자이자 지도자인 리누스 토발즈가 몸담고 있는 업계 컨소시엄인 오픈소스 개발 연구소(OSDL)에 합류했다. 어도비의 활동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OSDL의 데스크톱 리눅스 워킹 그룹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어도비에서는 OSDL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해줬지만 리눅스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품 마케팅 담당 부장인 팜 디질은 어도비가 자사 대표 제품인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리눅스 버전으로 판매하는 것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고객이 현재 존재한다고 보진 않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디질은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볼 때 리눅스 플랫폼은 탄탄하다. 하지만 사업적 측면에서는 아직 어도비의 시장과 일치하는 수준으로 올라서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쥬피터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가텐버그도 리눅스가 프로그래밍이나 프로세서 설계와 같은 일부 워크스테이션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는 다른 플랫폼을 따라잡았지만 그래픽 소프트웨어 판매업체에게 있어 리눅스는 아직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며 디질의 견해에 동조했다.

가텐버그는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리눅스에서 판매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로우엔드의 경우에는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 너무 많으며 하이엔드는 시장 자체가 너무 작다. 애플리케이션 가격으로 500~800달러를 지불할 사람들은 맥 OS나 윈도우를 쓰는 것을 그다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보다 제한적인 환경에서는 고객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디질은 밝혔다. 그러니까 애크로뱃 리더와 같은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PDF 파일을 보는데 사용된다. 그녀는 “리눅스용 리더를 5.0에서 업데이트하려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윈도우용 애크로뱃 리더의 최신 버전은 6.0.1이다.

리눅스 PC의 부상
데스크톱 분야에서 리눅스의 활동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전세계 PC 업체 2위인 HP는 가장 최근 분기에 리눅스 PC를 약 20만 대 판매했다. HP의 전세계 리눅스 마케팅 담당자인 제프리 웨이드는 이 수치가 전년도 대비 2배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드는 “서버 분야에서 리눅스가 거둔 성공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이 고객들은 데스크톱 분야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HP는 데스크톱 리눅스가 2004년 맥OS보다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윈도우를 따라잡지는 못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리눅스 판매업체 1위인 레드햇은 서버, 즉 네트워크 컴퓨터용 리눅스 운영체제에 주로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PC용 윈도우의 대안으로서의 리눅스에 대해 늘어나고 있는 관심 때문에 이 회사도 올해 레드햇 데스크톱을 출시했다.

게다가 리눅스 업체 2위인 노벨은 수세 리눅스 소프트웨어의 데스크톱 버전을 레드햇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이달 노벨은 수세 리눅스와 지미안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선댄스(Sundance)의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미안은 노벨이 인수한 또다른 리눅스 업체다.

여기에 데스크톱 리눅스에 관한 구매 경향도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데스크톱 리눅스에 대한 관심은 주로 아시아 지역에 한정됐지만 이제 서구에서도 데스크톱 리눅스가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HP의 웨이드는 자사 데스크톱 리눅스 물량의 35%가 유럽에 판매되고 있으며 북미도 1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PC 판매업체 1위인 델은 데스크톱 리눅스 시장에 그다지 열의를 보이고 있지 않다. 델 아메리카의 기업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인 스티브 펠리스는 델 고객 중에 데스크톱 리눅스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경우가 “아주 제한적이지만 질문을 좀 받고 있긴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펠리스는 리눅스로의 전환에 관심있는 사람들 앞에는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로 전환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에 소요되는 비용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수만 명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에게 전환이란 것은 톡톡히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어도비도 서버용 소프트웨어 제품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문서 관리 애플리케이션 라이브사이클(LiveCycle)은 리눅스 버전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어도비는 리눅스 운영체제가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디질은 “서버에서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리눅스는 다양한 규격의 플랫폼에서 급부상중인 흥미로운 플랫폼이다”라고 말했다. @

adobe 제품 군 !!

리눅스로 포팅되었으면 하는 프로그램중에 하나인데. 좋은 소식이 전해졌으면 하네요.

fibonacci의 이미지

Acrobat Reader 6.0.1 이 빨리 리눅스용이 나왔으면 하네요.

No Pain, No Gain.

shyxu의 이미지

리눅스용 포토샵이 나오지 않는다니 아쉽네요.
나온다면 디자이너들에게 리눅스를 쓰게 할 수 있을텐데;; =3=3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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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tjoo.com

ydhoney의 이미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예 어도비에서 맥과 비슷한 리눅스를 출시한다면 정말 매력적일것 같은데요? ^^

정말 요즘같아서는 리눅스/유닉스에서 어떻게든 X기반만 탈피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잘만 하면 맥 비슷하게 될것은 같은데 말이지요.

일반 PC용 맥OS는 언제쯤 나올수 있을까요? 휴우~

지리즈의 이미지

Quote:

가텐버그는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리눅스에서 판매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로우엔드의 경우에는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 너무 많으며 하이엔드는 시장 자체가 너무 작다. 애플리케이션 가격으로 500~800달러를 지불할 사람들은 맥 OS나 윈도우를 쓰는 것을 그다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아주 정곡을 찌르고 있습니다.

sf.net이 저의 보물의 창고지요... ㅎㅎ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hey의 이미지

아 정말 ydhoney님 말씀대로 어도비에서 리눅이 배포판을 하나 출시해도 좋을 것 같군요. :] 어도비 전 제품군을 와인에서만 돌아가게 패치를 조금씩만 해줘도(어차피 꽤 돌아가니까) 좋을 듯.

그런 차원에서 매크로미디어도 배포판 만들어라 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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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logout의 이미지

좀 엉뚱한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제 경우 맥오에스텐을 쓰면서 가장 부러운 것이 오에스텐의 뽀대(?)도 아니고... 편리하다는 인터페이스도 아니고 오에스텐에 따라오는 조그만 어플리케이션인 Preview pdf reader입니다. 아마도 스페이스바 키가 페이지 다운키로 먹는 것을 보니까 기존의 유닉스용 pdf 리더나 고스트뷰와 같은 종류의 어플을 개량한 것 같은데 이 pdf reader가 속도도 빠르고 오히려 윈도우즈용 adobe pdf reader보다 쓰기가 편리합니다.

리눅스에서의 pdf 지원은 일견 쓸만한 것 같으면서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kde의 kpdf는 adobe pdf reader나 맥오에스의 pdf reader보다 속도도 느리고 실제 프린팅을 해 보면 에러도 잘 발생하는 편입니다. 이번 기회에 adobe에서 리눅스용 pdf reader에도 신경을 좀 써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