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만화본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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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라고 하면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를 떠올리실 껍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영화보다 더 기억속에 남는 만화가 있는데 동명의 만화 입니다.

저가 중학교 시절, 1990년도 쯤 학원가에 어른 손바닥 크기의 미니북(?) 형태의 단행본 만화가 아주 유행했었습니다. 드래곤볼, 북수신권, 닥터슬럼프 등등의 만화책이 학원가를 휩쓸던 그시절 저에게 "애플시드"의 4권을 능가하는 만화책인 "2001 우주 오딧세이" 가 있었습니다(사실 빌려봤습니다 -_-;; ). 아마 space를 우리말로 '우주'라고 번역한걸로 기억합니다.. 그림체는 과장보다는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했고 디테일 또한 그리 떨어지지 않고, 아니 그당시 뛰어났던걸로 기억합니다.

시작은 영화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미래내용이 좀더 구체적이면서도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내용을 보면, 달 탐사팀의 의문의 실종, 마왕성으로의 여행과 반물질 발견, 동면기 발명, 광속 우수선개발, 우주식민지 개발, 아주 먼 우주로의 인류 전파 등등...의 미래의 일련의 시간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는 만화였는데..

도무지 검색이 안되는군요... 혹시 제가 제목을 잘못 알고 있는것 같기도 하면서..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혹시 이 만화의 원제, 또는 번역본.. 또는 혹시 소장하고 계신분은 안계신가요? T_T 보고 싶습니다. 그 추억의 만화를...

PS : 찾아보다 안되서 결국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는군요.. 사이언스 쪽이라 어째 이곳에서 답을 얻을수도 있을것같은.. 느낌이...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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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34의 이미지

Yukinobu Hoshino 작의 2001 밤의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총 3권입니다.

네이버 http://comicmall.naver.com 에서 검색해보시고 맛보기로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첨부파일은 그 한페이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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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ntice의 이미지

스타더스트 메모리즈라는 제목과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라는 제목으로 같은 작가의 다른 단편집들이 2001년에 정식출판되었습니다. 블루월드라는 제목의 네권짜리 장편도 1998년에 정식출판된 적이 있습니다.

SF 만화를 좋아하신다면, 다른 작가 작품으로 플라네테스나 문라이트 마일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플라네테스는 강력 추천. 문라이트 마일은 좀 불필요하게 야-_-한 장면이 조금씩 있고 너무 후까시가 심하지만 볼만 합니다.

조금 큰 서점이나 만화방 가시면 플라네테스나 문라이트 마일은 있을 것입니다.

덧. 일반적인(?) SF라고 봐주기는 좀 그렇지만 재미있는 만화로는 스피릿 오브 원더, 이트맨, 까페 알파 등이 있습니다. 총몽..은 고등학교때 참 재미있게 봤는데 지금은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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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할 뻔 했네요.

엔도 히로키의 "EDEN" 강력 추천합니다. 중간중간 치를 떠실 일이 있으실 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1권과 2권은 꼭 봐보세요.. 큰 만화가게에는 다 있습니다.

옛날옛적에 로보트 킹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께는 "맵스"를 추천해드립니다. 찾기는 힘들지만 유쾌하고 스케일이 큰 만화입니다. 여주인공에게는 지미 헨드릭스의 리틀 윙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 )

cjh의 이미지

예~전에 보물섬에도 만화로 어떤 국내 만화가(꽤 유명한 분인데...)가 그린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80년대 중반쯤 되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결국 영화로 본건 올해인데 그때 기억이 남아서 스토리를 알고 있거든요. :)

--
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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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34 wrote:
Yukinobu Hoshino 작의 2001 밤의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총 3권입니다.

네이버 http://comicmall.naver.com 에서 검색해보시고 맛보기로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첨부파일은 그 한페이지 입니다.

그거 맞습니다. 맛배기에서 시작부분 보고.. 바로 확인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제가 제목을 잘못 알고 있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책으로 구해봐야겠습니다. 흐흐흐흐 8)

목적을 찾아서... jiNoos

purple의 이미지

Hoshino Yukinobu의 2001 밤의 이야기는 제가 정말 감명 깊게 읽었던 만화입니다. (저는 2001 야화라는 이름의 해적판을 읽었었죠) 제가 이제까지 읽었던 만화 중 단연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하는 작품이죠. 제 주위에서 이걸 읽은 사람을 보지 못했는데 여기서 뵙게 되네요.

이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 제가 읽어본 것은 메카(해적판이라 정확한 제목이 아닐지도...), 블루홀(마찬가지로 해적판), 블루월드입니다. 블루홀, 블루월드는 공룡 세계 이야기라 2001 밤의 이야기보단 장중함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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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wrote:
Hoshino Yukinobu의 2001 밤의 이야기는 제가 정말 감명 깊게 읽었던 만화입니다. (저는 2001 야화라는 이름의 해적판을 읽었었죠) 제가 이제까지 읽었던 만화 중 단연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하는 작품이죠. 제 주위에서 이걸 읽은 사람을 보지 못했는데 여기서 뵙게 되네요.

이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 제가 읽어본 것은 메카(해적판이라 정확한 제목이 아닐지도...), 블루홀(마찬가지로 해적판), 블루월드입니다. 블루홀, 블루월드는 공룡 세계 이야기라 2001 밤의 이야기보단 장중함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만화를 아는분이 몇분 계시는 군요.. :D 저도 제주위에 저 만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중학교때 같이 보던 친구녀석들도 기억을 못하더군요. :roll:

단행본으로 나온것을 어디 구해볼데가 없나하고 헤메고 다니고 있습니다. ^^

Hoshino Yukinobu작품을 좀더 구해봐야겠어요.. 헤헤헤..

목적을 찾아서... jiNoos

oneday의 이미지

cjh wrote:
예~전에 보물섬에도 만화로 어떤 국내 만화가(꽤 유명한 분인데...)가 그린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80년대 중반쯤 되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결국 영화로 본건 올해인데 그때 기억이 남아서 스토리를 알고 있거든요. :)

보물섬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국내 SF만화계의 거장이신
고유성 선생님께서도 이 오딧세이를 그리신적이 있습니다.
그때 엄청 재미있게 봤었죠..

꼬리:고유성 선생님은 로보트킹의 작기이시기도 하며..
딴지일본의 만화책 복원사업으로 로보트킹도 복원되었죠.. :)

icanfly의 이미지

오오 2001야화가 회자되고 있었군요.

SF단편의 걸작이죠 걸작....

참고로 전 LD도 가지고 있습니다. :twisted:

정액 체취해서 날려보내고, 그애들이 별에 정착해서 자라나고 하는 에피소드

를 중심으로 구성되있더군요.

이 LD도 희귀 아이템 아닐까 싶은데......

그럼..

impactbar의 이미지

일본 야후에서 2001 nights를 볼라다가 못구했습니다...OTL

절판되고 또 복각판이 나올려는 시점이었습니다.

혹시 국내 해적판으로라도 넘기실 분 없나요.

...

마지막에 인류가 찾은 것은 우주 먼 어느 곳에 있던 문명의 흔적이었죠.

진짜 다시 보고 싶습니다. 종이로.

지리즈의 이미지

icanfly wrote:
오오 2001야화가 회자되고 있었군요.

SF단편의 걸작이죠 걸작....

참고로 전 LD도 가지고 있습니다. :twisted:

정액 체취해서 날려보내고, 그애들이 별에 정착해서 자라나고 하는 에피소드

를 중심으로 구성되있더군요.

이 LD도 희귀 아이템 아닐까 싶은데......

그럼..

정말 창조적인 이야기군요. ^^

저는 아서 C 클라크의 2001/2010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소설책을
중3인가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 읽었었습니다.

지금도 유로파에 대한 표현이 잊혀지지 않더군요..

Quote:
손금같이 뻗어있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Prentice의 이미지

어느쪽이 먼저인지는 모르지만, The Songs of Distant Earth라는 아서 C 클라크의 장편소설에서도 수정란을 실은 탐사선이라는 비슷한 소재가 나옵니다. : )

(동명의 단편소설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2001을 4학년2학기인가 5학년1학기인가에 본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클라크 할아버지의 팬입니다. : )

icanfly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icanfly wrote:
오오 2001야화가 회자되고 있었군요.

SF단편의 걸작이죠 걸작....

참고로 전 LD도 가지고 있습니다. :twisted:

정액 체취해서 날려보내고, 그애들이 별에 정착해서 자라나고 하는 에피소드

를 중심으로 구성되있더군요.

이 LD도 희귀 아이템 아닐까 싶은데......

그럼..

정말 창조적인 이야기군요. ^^

저는 아서 C 클라크의 2001/2010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소설책을
중3인가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 읽었었습니다.

지금도 유로파에 대한 표현이 잊혀지지 않더군요..

Quote:
손금같이 뻗어있는....

난자와 정자를 태워서 어딘가로 기약없이 떠나 보내는건 사실 만화책에서

인류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선택한 방법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그게 내용의 전부가 아니었죠. 사실 여기까지라면 별로 감동적이지

않았을겁니다. 그후 어떻게 어떻게 되는데 이 부분이 정말 예술입니다.

더 이상의 언급은 ..... :)

greatkgc의 이미지

당시 같은 출판사에서 애플 시드와 함께 "2001 오딧세이"라는
이름의 500원 짜리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웃긴게 겉 표지에
라인하르트가 나온다는 것.. T_T 저는 그래서 이게 은영전인가
부다 하고 사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표지 그림과 만화
내용은 전혀 틀린 이야기였죠.

정말 감동적입니다. 장르를 말하자면 역시 SF 환타지일까요?
그런데 이게 원작이 있는 만화인가요? 아니면 만화 작가가
원작자인가요?

jinoos의 이미지

impactbar wrote:
일본 야후에서 2001 nights를 볼라다가 못구했습니다...OTL

절판되고 또 복각판이 나올려는 시점이었습니다.

혹시 국내 해적판으로라도 넘기실 분 없나요.

...

마지막에 인류가 찾은 것은 우주 먼 어느 곳에 있던 문명의 흔적이었죠.

진짜 다시 보고 싶습니다. 종이로.

저도 다시 보고싶습니다. 종이로..

그리고 해적판, 정판 안가리고 매입의사 있습니다. :twisted:

목적을 찾아서... jiNoos

Prentice의 이미지

참고로 제가 2001야화를 본 것은 1997년쯤 연대앞 연세랑이라는 만화방에서였습니다. 지금도 그 책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