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으로 가고 싶다.

park712의 이미지

30대 중반으로 간다... 하지만 나이는 생각에 불과하다.
오늘 갑자기 지리산으로 가고 싶다. 지리산에서 산을 타고 싶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정말 열심히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아왔다.
지금도 부모님은 노령이지만 농사를 짓고 계신다.
아마, 이렇게 인생을 마감할것으로 생각한다.
서울에 와서 크게 성공하고 싶은 생각 지금도 가지고 있다.
강남돈 싹쓸이 해서 매스컴에서 강남이라는 것을 안 듣고 살고 싶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어려움을 느낀다.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적어도 실력보다
인맥이고 능력보다 학벌인 사회다.
아마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너무 사기꾼이 많은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 사기치는 사람들을 나름대로 연구해 봤다.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명문대 졸업자가 대부분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란 말인가? (여기서는 진성 사기치는 사람을 이야기함. 즉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가면서)법률조공단 사이버 상담게시판에 보면 사람들이 참 사기를 많이 당하고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주 사이버 게시판 글을 읽는다.
로스쿨 도입 또한 돈 없고 빽없는 출신성분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인생역전할 기회 원천차단이다.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지나갔다. 라고 단언하고 싶다.
너무 사는게 어려워 고시공부를 못 한게 후회스럽다. 지금 그래서 고민이 된다.. 2013년까지 현 체제 유지라니.. 한편, 나의 조카가 서울에서 학교 다닌다. S대가 아니어 무척 걱정이다. 가난한 집안 환경에서 태어나 고시공부를 한다.
학비 모두 대출받아 고시반에서 생활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삼촌인 내가 조금이라도 서포트 해 주고 있다. 조카의 어머니는 오래전에 이 세상에 없다. 아버지는 농사짓는다. 나의 집안은 형제가 많다. 내년이면 꼭 합격해서 가난에서 벗어 났으면 좋겠다. 또한 내가 밀어 준 만큼만 조카가 나를 밀어 주었으면 한다.
외 사촌 동생을 알고 있다. 이 동생은 집이 부유하다 대구에서 서울까지 와서 넉넉하게 살고 지금은 졸업후 AICPA공부한다고 학원 다니고 있다.
아마 이 동생은 학원다니다가 결혼할 듯 하다. 남자 친구가 의과대생이라고 나에게 자랑을 많이 한다. 몸치장을 매우 많이 한다. 이 동생은 이쁘다.
하지만 나의 조카는 여자지만 옷도 입는 옷만 입니다. 그리고 계속 공부만 한다. 이것도 대출받아서 상당한 모험이다. 외모 관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나 스스로 정치적인 꿈도 있어 후원자를 찾으려고 노력을 해 보았다. 하지만 출신이라는 것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는 것 같다.
아마 다음주는 예전 천리안 시절부터 통신해서 알게된 지인을 만날 것이다. 이분은 거의 15년간 사이버 상에서 알게 되었는데 직접 본적은 없다. 단지, 사진만 알고 있다.(한때 책 기고를 많이 했음)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살아 가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우리 인생은 어떤 부모에게 태어 나는가..? 이것이 인생의 상당부분 차지한다. 운명론자는 절대 아니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지리산으로 가고 싶다. 가끔 자전거 타고 한강을 간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요?

지리즈의 이미지

혹시 요즘에 지리산이 지구온란화로 붕괴되고 있다는 뉴스랑 관련이 있나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앙마의 이미지

그런데 이 글 취중에 쓴 것 처럼 느껴지는데 여러분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나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