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맙시다~~

IT 분야만 그런가요?

내공이니 외공이니 하는 말들이 있고

누가 내공이 더 높다느니 사부님이 계시고

그러다보니 편이 갈라지고 실력으로 겨뤄보자던가

누구 서버가 먼저 뚤리나 보자라던가...

난 이만큼 했는데 넌 뭘 해봤냐 등등...

학교에 리눅스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학교 유닉스 서버 관리자님들과

충돌이 생겼습니다.

이유는 우리 동아리 회원이 예전에 서버에 침투했었다는 것인것 같고

분야가 비슷하다보니 우리들이 마치 겨뤄보자는 듯이 비춰진것 같습니다.

전 오히려 분야가 비슷하니 서로 도울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왔는데

마치 나와바리 싸움처럼 되버렸네요.. 슬픕니다.

다른 IT 동아리들과 연합 행사를 추진했다가 어느 동아리 이름이 먼저냐를

가지고도 마찰이 생겨서 포기했습니다.

정말 슬픕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 태도 (attitude라고 쓰나요?) 문제겠지만

약간의 나와바리 경쟁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 작은 땅 작은 분야에서 협동해야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서로 죽이고 살아남아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중이 절을 떠나듯 제가 이땅을 떠나야겠지요.. cry

일단 곧 학교는 떠납니다. 또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