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에 관한 고찰..

RedPain의 이미지

어제 밤에 나이트에 가봤습니다.
이번이 3번째인 데 먼저번은 회사에서 같이 간 거라 이미지 관리상(?) 그냥 여자 꼬실 생각없이 열심히 놀고 왔습니다.
나이트에 갔더니 그...머드라... 웨이터가 부킹을 시켜주더군요.
아는 선배랑 둘이 갔는 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여자가 옆에 앉으니 할 말이 없더군요.
조용한 곳이라면 아기자기한 얘기를 하겠지만 시끄러운 데서 어떤 얘기라도 자세한 얘기를 할 수가 없더군요.
그냥 "몇 살이에요?", "어디살아요?" 등등의 얘기 밖에 할 얘기가 없더군요.
제가 무슨 조사하러 나온 사람도 아니고 계속 그런 얘기만 할 수도 없어서 약간 침묵이 흐르는 데 그러면 여자들은 "화장실 갔다 올께요", "친구 데리고 올께요" 등의 말을 하고는 오지 않더군요.
허무하게 나이트에서 나오니 오기가 생기는 군요. -_-;;
친구랑 통화를 해보니 남자쪽에서 얘기를 안 하면 여자가 자기가 맘에 안 드는 줄 알고 그냥 간다는 군요.
맘에 안 드는 것도 아니었고 남녀가 만났는 데 침묵이 흐른다는 것이 안 좋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도무지 할 얘기가 생각이 안 나더군요.

제가 보통 여자를 만날 때는 처음 만났을 때는 영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영화는 제 나이 때 여자들이라면 다들 좋아라하니 만나기 전에 미리 최근에 했던 영화나 현재 상영 중인 영화들을 다운받아서 보고 서평도 다 읽어 보고 나가서 "영화 좋아해요?"라는 말로 시작하면 얘기가 끝없이 나갑니다.
그 다음 만남부터는 그 여자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 지 알고 있기 때문에(동아리라던가 취미라던가) 다음 만날 때까지 그것에 관해서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그럼 그 다음 만남부터는 쉽게 쉽게 대화가 오고 갑니다.

그런데 나이트라는 곳은 위와 같이 공동 관심사를 찾아서 얘기하기에는 장소 자체가 부적합합니다.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그 나이트라는 곳에서 여자들과 어떤 얘기를 하는 지 궁금합니다.

fibonacci의 이미지

나이트에서 심각하게 사귈려고 부킹을 하려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No Pain, No Gain.

RedPain의 이미지

심각하게 사귀려는 건 아니구요.
오기도 생기고 -_-;;
다른 분들은 거기서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지 궁금해서요. -_-;;

ydhoney의 이미지

예전에 강호동씨랑 몇몇 연예인들이 나오는 프로에 나이트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 나오던데요..-_-a;

기억은 잘 안나네요. 훗~

대충 어디살고 뭐 어쩌고 해서 어~ 나도 거기사는데 이런식으로 나와서..

우리 같이 나갈래요? 로 나가는 분위기..-_-a;;

temper의 이미지

눈이부시게 아름다우십니다. || 몸매가 이효리 뺨치시는군요. || 우와 피부가 완전 이영애시네요? 등등등....

첨만난 여자한테는 칭찬을 해줘야 함다.
걍 칭친하면 좀 이상하니깐 약간 유머가 섞인 칭찬 해 줘야 함다.
그럼 분위기 좋아짐다.
그래야 여자가 자기 좋아하는줄알고 말 많이 함다.

여자가 왔는데 얼굴이 떡이면 말 많이하면 안됌다.
자기 좋아하는줄알고 말 많이함다.
갈증난다고 맥주좀 더달라고 함다. 술 아깝슴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