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합니다;;; 어떤걸 공부 해야 하나요;;;

zilitwo의 이미지

일단.. 전 대학2학년입니다...

참 바보 같은 생각이 아닐수 없겠지만...
답답하기만 하네요 요즘들어 더 하구요...;;

제가 처음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할땐 그저 게임이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웹프로그래밍도 쬐끔, 리눅스 쬐끔, 그냥 이것저것 찔끔찔끔 거의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이것저것 해봤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하는건 없다고 볼수 있죠;;;

처음엔 c 언어를 공부했고, c++ 은 조금 했고.. ( 기본적인 문법 정도만;; )
stl 대충 훑어보고... 자료구조 대충 보고, 알고리즘 대충보고.. windows api 대충 보고...

뭐 이정도 입니다.
그러다가 얼마전부터 리눅스를 해보자 싶어서.. 이제 데비안 리눅스를 깔고 그놈에서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볼수 있고, 웹서핑도 자유롭게 하고..
큰 불편함 없이 쓸수 있을정도가 되었습니다.

웹서버도 돌려볼까 생각도 해보고;;;

아, 예전에 한번은 리니지 같은 온라인 게임을 한번 만들어봐야 겠다 싶어서.
날림으로 IOCP 공부해서 서버 만들고 쓰레드로 돌아가는 동기식 소켓을 (가장기본적인 소켓;;) 사용해서 클라이언트 만들고 케릭터 얹어서 그 위에서 케릭터 뛰어다니고, 칼질하고, 몹 때리고;; 아주 간단하게 그정도 만들어본적두 있구요;;

지금은 리눅스 한답시고 리눅스를 사용하고, 펄을 공부해야겠다 싶어서 펄도 좀 보다가, 이거해서 뭐하나;;;; 하는 회의를 느끼고 파이썬을 본다고 지금 또 보는중입니다;;;
반쯤 읽었는데요.. 클래스부분 읽는데;; 또 회의가 듭니다;; 이거해서 머하나;;
이거해서 돈 벌수 있을까;;
돈벌려면 C/C++을 확실하게 해야 될것 같기도 하고..

C 로도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모든걸 만들수 없는데.. 그정도되도록 C 를 더 공부하고 시간이 남으면 다른언어, 다른 플랫폼, 다른어떤걸 찾아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 생각해보면 딱히, 어떤 부분을 깊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그 부분이 어느부분이 되어야 할지 혼란스럽고;;

뭐 전체적으로 완전 혼란에 빠져있네요...
리눅스냐 윈도우냐..
C / C++ 이냐.. 다른 언어냐.., 다른 언어면 어떤언어냐..
일반 에플리케이션이냐.. 아니면 다른거냐..

파이썬 배우면 어디써먹나.. 이걸로 GUI프로그램 만들면 엄청 느릴텐데..
그냥 C를 깊이 공부해서 C로 짜는게 더 낳지 않을까...

등등등....

쩝.. 자료구조.. 알고리즘.. 암호.. 이같은 기초가 되는 분야는 배신하지 않는다던데.... 그냥 다른건 잠시 접어두고 저런 기초부분을 깊이 파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내년이면 군대에 입대도 해야 하고...
군대가면 다 까먹는다는데.. 이런거 배워서 헛거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헐~~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말 다른거 안보고 깊이 있게 도전해볼만한 분야나..(그만한대우를받을수있는분야면좋겠습니다;;)
이런거 이런거 이런거 공부해놓으면 미래는 거의 보장이 될것이다.. 싶은 부분..
그런것들좀 있으면 알려주세요;;
도대체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madhatter의 이미지

zilitwo wrote:

정말 다른거 안보고 깊이 있게 도전해볼만한 분야나..(그만한대우를받을수있는분야면좋겠습니다;;)
이런거 이런거 이런거 공부해놓으면 미래는 거의 보장이 될것이다.. 싶은 부분..
그런것들좀 있으면 알려주세요;;
도대체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없습니다. 어떤 걸 해야 돈 되나...? 는 너무 이르신 것 같은데요. :?

l1nefeed의 이미지

"이것만 하면 미래는 보장된다"
그런건 없습니다.
뭐든 하나를 정해서 자기가 개척해 나가야 되는겁니다.

긴 글을 읽어봤지만 결론은 "손 안대고 코 풀고 싶습니다" 군요...

0-1-0-0-1

Darkcircle의 이미지

전 일주일 후면 군입대 하게 되는데
걱정만 너무 앞선게 아닌가 싶군요... ( 동갑이네요 :D )
그냥 싹 그동안에 했던건 맛배기라 보십시요 ;)
별것도 아닙니다. 단지 맛배기일 뿐입니다.
어차피 잊으면 또 다시 배우고 처음부터 파고 들면 됩니다.

군대 다녀와서 프로젝트 하나 떠맏아보십시오.
전 이번년도 초에 휴학계 내면서 프로젝트 두개정도 참여해봤습니다.
정말이지 수업시간에 백날 떠들고 레폿쓰고 좀 한다고 으스대는거에 비하면
직접적인 경험으로 실력을 키우는건 천지차이입니다.
수업시간에 끄적거린건 바닷가의 모래를 한컵정도 떠본 것 밖에 안됩니다....
멋도 모르고 욕바가지 먹어가면서 1년동안 달라붙다보면
이런게 진정한 내 실력이구나 하는걸 뼈저리게 느낄 것입니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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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코너리의 이미지

걱정 하지 마시고...
학교 공부 열심히 따라가십시요. 성적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일부 분들께서는 도움 안된다고 하지만 학교 공부도 열심히만 한다면 큰 힘이 됩니다.

또한 그외 공부는 하나를 정해서 하기보단...

프로젝트나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잡고 그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는게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언어나 그외 기술들을 책으로만 몇번 본다고 실력이 느는 것은 절대 아니거든요. 거기에다 프로젝트나 프로그램 개발의 경우 포트폴리오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나 너무 쉽게 얻으려고는 하지 마십시요.

The difficulty in life is the choice.

whiterock의 이미지

zilitwo wrote:

내년이면 군대에 입대도 해야 하고...

군 문제 부터 빨리 해결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군문제 해결 하시면서 내가 하고 싶은게 어떤 것인지 잘 한번 생각을 해보시는게 어떨런지요.
나중에 정말 하고 싶은게 생겼을 때 군 문제때문에 못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
실력은 그 분야에 얼마나 오래 동안 일을 했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집중력의 차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제대 후에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을 거라는게 제 개인 적인 생각이네요.

흐음...

idlock의 이미지

좀 있으면 , 전직금지 법안도 통과 될꺼니.. 공대포기하시고.

사시, 의대, 치의대, 한의대, 변리사.. 공부하세요..

세상은 넓습니다. (이렇게라도 경쟁자를 줄여야 -.-)

Darkcircle의 이미지

idlock wrote:
좀 있으면 , 전직금지 법안도 통과 될꺼니.. 공대포기하시고.

사시, 의대, 치의대, 한의대, 변리사.. 공부하세요..

세상은 넓습니다. (이렇게라도 경쟁자를 줄여야 -.-)

의대, 치의대도 경쟁률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 . .
사시나 변리사는 말할 것도 없구요... 한의대가 좀 나을것 같습니다.
한의사 되기 위해 배우는 자체가 쉬운게 아니니까요 으흐흐 :D
아니면 그냥 한약사가 되든가 -_-...
( 한약사 수입이 꽤 짭짤합니다. 약재비용+수수료+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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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ㅡ,.ㅡ;;의 이미지

idlock wrote:
좀 있으면 , 전직금지 법안도 통과 될꺼니.. 공대포기하시고.

사시, 의대, 치의대, 한의대, 변리사.. 공부하세요..

세상은 넓습니다. (이렇게라도 경쟁자를 줄여야 -.-)

전 이공계가는사람 도시락 사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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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oonk의 이미지

좀 더 실력을 쌓으세요.

yielding의 이미지

일단은 편안한 마음으로 군대 갔다 오세요. 군대간다고 까먹는게 아니고 열정이 없어지면 잊게 될겁니다.

저도 잡다한데 관심이 많아서 여러 플랫폼, 언어도 손대보고 즐겁게 쓰고는 있는데, 뭐 이런것을 하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지금 학생이시니까 학교를 떠나서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을 "그 곳"에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 곳에서 학력을 원하면 대학원(필요하면 유학) 좋은곳을 준비하시고, 탁월한 C++실력을 원하면 (그런 곳은 잘 없을거 같군요) ISO/IEC 14882.2003을 꽤뚤어 볼만큼 C++공부를 해도 좋을 것입니다.
당장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으면 돈을 들여서라도 앞으로 뭘할건지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찾아보고 준비를 하시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Life rushes on, we are distracted

ydhoney의 이미지

영 이것저것 파고들기도 뭣하고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다 싶고

이걸로 돈을 벌어먹을순 있을까 싶고

별의별 회의감이 다 들고..

이게 내가 가는길이 맞는가 싶을때는

Delphi를 만져보세요. ^^;;;;

sargas의 이미지

군대갔다오면 자연히 다 알게 됩니다.

sodomau의 이미지

Quote:

정말 다른거 안보고 깊이 있게 도전해볼만한 분야나..(그만한대우를받을수있는분야면좋겠습니다;Wink
이런거 이런거 이런거 공부해놓으면 미래는 거의 보장이 될것이다.. 싶은 부분..
그런것들좀 있으면 알려주세요;;
도대체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이런 분야가 있나요?
나름대로;; 온라인상으로 이것저것 활동도 하고 코딩도 십년 넘게 했고, 대학교 생활도 이제 4학년 2학기인데, 전 저런 분야가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던데;

toy의 이미지

만약 글올리신분이 질문하신 분야가 실제로 있다면 모두 그길로 갔겠지요. 8)
그러나 확실한건,그 길은 컴퓨터분야는 아니라는 거지요.

제가 해드릴수있는 말은...
하고싶은거 하시라는겁니다요. :twisted:
하고싶은것을 하는 동안은 행복하잖아요?
나중일은 나중일이고...
대부분 컴퓨터하시는분들은 이런 케이스가 많지 않나요? 8)

컴퓨터를 안정된 생활 혹은 돈때문에 하기엔 너무 위험한 도박일수도 있습니다. :wink:

ps.
그래도 컴퓨터 분야에서 대우받는 분야를 물으신다면;;;;;
어셈블리어를 공부하세요.
머지않아 어셈블리어하는사람 찾기 힘든세상올겁니다.;;;
지금 알골,포트란 이런거 하시는 분들 연봉장난아니죠.

hb_kim의 이미지

toy wrote:
ps.
그래도 컴퓨터 분야에서 대우받는 분야를 물으신다면;;;;;
어셈블리어를 공부하세요.
머지않아 어셈블리어하는사람 찾기 힘든세상올겁니다.;;;
지금 알골,포트란 이런거 하시는 분들 연봉장난아니죠.

toy님, 실례지만 지금 직장에서 하시는 프로젝트에 어셈블리가 쓰이나요? 어떤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설계하시길래...

전 옛날에 직장 다니며 어셈블리어만 10년 정도를 했는데, 요즘은 그런 분야도 다 C를 써서 어셈블리 못써본지도 또 몇년 되었거든요?

특수 목적의 proprietary 시퀀서 프로그래밍같은것은 아직도 어셈블러를 쓰긴 하지만... 그 외에는 어셈블러를 써서 할만한 일이 이젠 별로 안남은것 같던데요.

정태영의 이미지

hb_kim wrote:
특수 목적의 proprietary 시퀀서 프로그래밍같은것은 아직도 어셈블러를 쓰긴 하지만... 그 외에는 어셈블러를 써서 할만한 일이 이젠 별로 안남은것 같던데요.

게임쪽은 아직도 인라인으로 섞어서 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정태영의 이미지

zilitwo wrote:
제가 처음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할땐 그저 게임이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웹프로그래밍도 쬐끔, 리눅스 쬐끔, 그냥 이것저것 찔끔찔끔 거의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이것저것 해봤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하는건 없다고 볼수 있죠;;;

해보신 것들 중에 젤 재밌었던걸 더 깊이 파보세요 :D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jachin의 이미지

군대 가시기 전에 자격증은 따 놓으셨나요?

내년이면 군대에 가신다니, 이미 시간이 늦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다못해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이라도 가지고 계세요.

아니면 PCT라도... 어느것이든 일단 빨리 하나 따가지고 가시는게 순서일 듯 싶습니다.

(물론 따셨다면야, 그냥 알고리즘 공부를 하세요. 그게 속 편합니다. ^^)

logout의 이미지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얘기는 거꾸로 여러가지 가능성이 많이 열려 있다는 것이지요. 하고 싶은 것을 하나 정해서 꾸준히 해 보세요.

군대를 제대한 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열린 가능성이야 줄어들지만 어차피 하고 싶은 것을 정해서 꾸준히 하는 것은 그대로입니다. 고민하는 시간을 없애버리고 그 시간에 재밌는 것을 하세요. 그게 생산적인 일이든 아니든 상관말구요.

토발즈 아저씨의 just for fun이라는 얘기는 괜한 얘기가 아닌 듯 합니다. :)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ydhoney의 이미지

아..지금 생각해보면 군대에 루빅큐브 들고가서 마스터하고 오는건데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ㅠ.ㅠ;

너무 힘들군요...루빅큐브..흠..

Darkcircle의 이미지

군대에서는 절대 워드자격증 입에 올리지 마세요 -ㅛ-;;
차라리 워드자격증만 가지고 있을바에야 없다고 하는게 상책입니다 ㅡ,,ㅡ;

물론 워드병 되면 고생합니다. 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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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jachin의 이미지

수다맨 wrote:
군대에서는 절대 워드자격증 입에 올리지 마세요 -ㅛ-;;
차라리 워드자격증만 가지고 있을바에야 없다고 하는게 상책입니다 ㅡ,,ㅡ;

물론 워드병 되면 고생합니다. 꽤나 ...

아? 그런가요? 행정병으로 뽑혀서 하루종일 타이핑 하게 되는 것입니까?

으음. -_-a 그것도 참, 여러가지 얘기가 난무하더군요. 어느곳은 하루에 한 장 타이핑 치고 하루종일 인터넷 하는 곳이 있다던가,

어느곳은 하루종일 타이핑치고도 할게 산더미라 고생했다는 얘기가...

-_-a 그럼 전산병으로 갈 수 있도록 정보처리산업기사라도 취득하시는게...

Mins의 이미지

전 질문하신 분보다 더, 할줄 아는 것도 없고, 해논것도 없고, 앞으로 군대도 가야 되는 -_-; 상황입니다.

때문에 저도 그 문제들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기는 한데요...

더 안 좋은 사정의 사람들도 많습니다. 때로는 여유를 갖는 생활을 하는것도 필요할듯 하네요.

군대 가기 전에 실컷 노는것도 괜찮고 (까짓거 좀 놀면 어떻습니까)
평소 보고 싶은 책들을 보는것도 괜찮고...
하고 싶은 일들 해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아직 미필로서, 예비역들의 군대 갔다오면 다 해결된다~ 라는 말을 그다지 신뢰할순 없지만... - 그 사람들 지켜봐도 그렇습니다. :)

미리부터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진 마세요. 그때 되면 또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자나요. :)

ydhoney의 이미지

공군 전산병으로 다녀온 경험에 의하면..

지금 다들 열심히 하고 있는 인텔의 관리자 게임에서

서버 장비 갈아주는것을 제외한 모든것을 하고(하다못해 any key까지도 하고..-_-;)

부서에 따라 행정일도 겸하고, 가끔은 빵도 팔고, 시설 보안도 하고..

별짓을 다 합니다. -_-;

걱정말고 열심히 놀다가 가기나 하세요.

체력만 키우고 가면 됩니다. 어차피 밖에서 무슨무슨 일을 하고 왔던간에

안에 들어가서 이병되면 바보되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lol:

theone3의 이미지

Quote:
아? 그런가요? 행정병으로 뽑혀서 하루종일 타이핑 하게 되는 것입니까?

으음. -_-a 그것도 참, 여러가지 얘기가 난무하더군요. 어느곳은 하루에 한 장 타이핑 치고 하루종일 인터넷 하는 곳이 있다던가,

어느곳은 하루종일 타이핑치고도 할게 산더미라 고생했다는 얘기가...


재수없다면 하루종일 타이핑하는 게 아니라, 새벽까지 타이핑 하는 수가..-_-;;
저는 하루에 한장 타이핑 쳤습니다 ^^;(말하자면 땡보직)
하지만 인터넷은 못했죠, 9년전이라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ydhoney의 이미지

인터넷은..원래 보안상 군 내에서 인터넷 하는곳이 잘못된곳이고..-_-;;

요즘 인터넷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일과후에 인터넷실에서 따로 하는게 아니면 원래는 안됩니다. -_-;

대신 군내에 인트라넷망이 따로 있지요. 인터넷망과 분리된..

군내 인트라넷에도 생각보다 쓸만한 사이트들도 있답니다. ^^

zilitwo의 이미지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얼마전에 되지도 않게 군에 쓸 프로그램 만들어준다고
군대에들어가서 한 10일정도 살다가 나왔습니다.
( 이상하게 생각하시겠지만 .. 저도 참 이상합니다;;; )

제 친구가 위엣분 말씀처럼 땡보직입니다. ㅋㅋ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문서 작업하는데 만들어야 할 문서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냥 적당한 편이죠..

거기 컴퓨터를 써봤는데, 인터넷은 안되고 인트라넷은 되더군요..

근데 뭐가 문젠지 인트라넷 속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느낌은 거의 28K 모뎀정도 속도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페이지 열어놓고 한참(몇분정도;;) 기다려야 열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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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좀 썩이지 마라~~ 잉???

ydhoney의 이미지

전산담당장교란 놈들이 네트웍디자인을 하는데 정말 엉망으로 해놔서 그런경우가 태반입니다.
(아~ 젠장..옛날생각이..-_-;; )

혹은 열려는 페이지의 서버가 느린걸수도 있구요.

느린곳은 느리고 빠른곳은 빠르지요.

서버/클라이언트 둘다 최상의 상태일때는 500kb/s까지도 나오더군요. ^^

fibonacci의 이미지

기무사에서 전산병으로 일했던 선배가 생각나는군요.
그 형이 하던 일은 소위 "간첩" 이 잡히면, 그 간첩이 가지고 다니던 문서, 책 등의 내용을 모두 워드로 옮기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책 한두권은 예사였다고 하네요....

그러다 어느날 일이 터졌다고 합니다.

"간첩단이 잡혔다....."

-_-;

입대할때 200 갓넘던 타수가 제대할 때 800정도가 되었더군요..

No Pain, No Gain.

warpdory의 이미지

그래도 요새 전산병은 나은 편입니다.

저는 말 그대로 알 보병이었는데, '컴퓨터 좀 한다.' 는 소문 땜에 끌려가서 이짓 저짓 했는데(네트웍 공사부터 워드에 워게임 데이터 입력에 실행까지 ---)

그때 쓰던 워드프로세서가 LG 에서 나온 하나워드 입니다.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하나워드의 최대용량은 99 페이지입니다 . 한 페이지에 1 자만 찍고 넘어가든 꽉 채우든 ... 99 페이지... 거기에다가 앞페이지의 내용이 늘어난다고 뒤로 넘어가는 것도 제대로 안되고 ---
400 페이지 약간 넘는 작전 보고서를 파일 5개로 나눠서 찍기도 했었고....
이게 글자 크기가 기본, 가로 2 배, 세로 2 배, 가로세로 2 배, 거기에 기울임, 밑줄.. 뭐 이정도 밖엔 없는데, 작전장교가 .. '이거 글자가 좀 작으니깐 약간만 키우지... '라는 말을 해서 좌절하고 있다가 일단 레이저 프린터로 인쇄한 후에 복사기의 확대복사 비율을 105 % 로 해서 전해준 적도 있고 ... 휴...

전역 12 시간 남겨놓고 갑자기 감사가 떠서 자다말고 컴에 깔린 게임 지우던 생각도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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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warpdory의 이미지

막상 윗글을 쓰다보니 정작하려던 말을 까먹었군요.

군대 가실테니... 결국 군대에서 뭘 배우느냐인데... 전공공부도 좋고 영어공부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서 사람 공부를 하세요.
군대라는 곳이 온갖 특이한 사람들의 집합소입니다. 뭔가 왕년에 한가닥씩들 하고 ... (나중에 다 밝혀지지만...) 그랬던 사람들입니다. 그곳에서 배우는 것은 미필자들은 절대로 이해 못하고 이해할 수도 없는 소중한 보물입니다. 물론, 잃는 것도 많겠지만, 그만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런 사람에게는 이런 반응을... 이런 사람에게는 어떻게.. 이런 걸 실시간으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입니다.

그리고 지금 뭘 공부하느냐 .. 인데, 지금 써놓으신 글을 보니깐 이것저것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제대로 하는 건 없다.. 대충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그럴땐 속 편하게 다 때려치고 하나만 하세요. 제 경우는 군대 갔다가 와서 복학하기전에 아르바이트 하고 하는 시간 외에는 아무 생각없이 정석책 펴놓고 다시 공부했습니다. 컴퓨터든 물리학이든 ... 결국은 수학(적 사고방식)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논리가 있어야 한다는 건데, 이러한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다른 거 공부해봐야 요즘 나오는 말대로 30 넘어가면 회사에서 짤릴 걱정하게 되는 겁니다. 기초가 없으니까요.
슬램덩크 보면 강백호가 매일 연습하는 게 덩크슛이 아닌 '기초' 입니다. 그리고 그 뛰어나다던 조재중은 그 기초 없이 자신의 실력만 믿고 미국에 갔다가 마약으로 망가지고 결국은 죽습니다.
이것저것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를 기초부터 다시 해 보세요.
그러면 다른 길도 어렵지 않습니다.
제 경우 .. 화학을 죽도록 싫어했었는데... 물리학으로 어쩌다보니 박사까지 끝내놓고 보니깐 화학이 쉽지는 않지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요즘엔 퇴근후에는 역사책을 좀 들여다보는데, 중/고등학교때 연대표 외우기식의 역사공부가 아닌 제가 하고자 하는 걸 보니깐 더 재미있게(?) 공부가 됩니다.

너무 깊게 고민하지 마세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장고 끝에 악수 ... 라고 바둑에서 자주 쓰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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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Fluence의 이미지

ㅡ,.ㅡ;; wrote:
idlock wrote:
좀 있으면 , 전직금지 법안도 통과 될꺼니.. 공대포기하시고.

사시, 의대, 치의대, 한의대, 변리사.. 공부하세요..

세상은 넓습니다. (이렇게라도 경쟁자를 줄여야 -.-)

전 이공계가는사람 도시락 사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군요..

이러다가 우리나라에는 연구자들이 없어지는 건 아닌가...휴~

정진웅의 이미지

perl 파이썬 이런건 잘 모르고요
이런 개발 언어는 외국 에서 시지 프로그래머들 뽑을때 보고 뽑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기본적으로 c c++은 해야겠죠..
특히 이런말도 있네여..perl 24시간이면 모 배운다는 말까지 ㅡㅡ;;
저는 잘 모르지만..ㅡㅡ;;

우리나라도 그래픽 업체가..리눅스로 전향 했으면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