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국인 교수의 특강을 들으며...

이한길의 이미지

두시간동안 힘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미국의 어느 교수님께서 제주도에서... 머 있어서..
오신 김에 우리 수업 특강을 요청하셨다고.. 미리 말씀하셨는데...
오늘이었습니다..

들어와서 영어 할줄 아는 사람? 하더군요..
분위기 쌩~합니다.. 못하는 사람? 하니까 그래도 쌩~...

다들 어느정도 알아듣긴 하는 모양인데...
가끔 한마디 답변은 웅성웅성 나오는걸 보니..
그런데 입에서 말이 안나오니 답답할 노릇이지요...

시간이 갈수록 정신이 흐릿해짐을 느꼈습니다..
두시간 수업을 듣고 났더니 나와서.. 어.. 영어를 써야나??
갑자기 이런 혼란이 오더군요...

영어공부좀 해야겠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같은 팀에 프랑스 사람 하나 러시아 사람 하나.. 이렇게 있습니다.

저녁때쯤 되면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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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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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ydhoney의 이미지

한국교수 강의를 들어도 잠이 오는 마당에 외국교수 강의를 들으니..얼마나 정신이 없으셨을까요. ^^

yglee의 이미지

저희 학교 경영대는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된다고 하더군요.
(전 공학도라서 아직 경영대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경영대 이외의 다른 학부들도 원어강의가 모두 개설되어 있구요.

우리말 강의를 들어도 대부분의 용어는 영어이다 보니 원어 강의를 듣는거랑 별차이를 못느끼겠더군요.

한가지 단점이 원어 강의를 들을때는 교수님이 말을 좀 천천히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말 강의때보다 더 졸립니다.

원어강의라서 수강생도 적은데 교수님 앞에서 맨날 꾸벅꾸벅 졸기가 민망스럽더군요.

결국 수강정정 기간에 우리말 강의로 바꿨습니다. ㅜㅜ

ydhoney의 이미지

Quote:
물론 경영대 이외의 다른 학부들도 원어강의가 모두 개설되어 있구요.

원서교재에 원어강의가 아닌것을 찾아보기 힘든지라..-_-;;

이한길의 이미지

ydhoney wrote:
한국교수 강의를 들어도 잠이 오는 마당에 외국교수 강의를 들으니..얼마나 정신이 없으셨을까요. ^^

잠이와서는 아니구요...
약간 머리가 멍해진다고나 해야 할까요...??

아직 제가 다니는 학교에는..
저희 과에 영어로 강의하시는 교수님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학생들 영어 실력부터가 딸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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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게 된 것을 알려주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http://hangulee.springnote.com
http://hangulee.egloos.com

Darkcircle의 이미지

음 전 실제로 한시간 반동안 영어로만 세미나를
일년에 적어도 다섯번 해본적이 있습니다.
( 한달에 세번 인적이 있었음 -_-;; )

약간 화난듯이 크게 말해달라고 하면 그 사람 나름대로 억양이 살고
중요 단어가 강조되어서 대충 전체적으로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뜻을 전달하려는지 금방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근데 혼자서 궁시렁궁시렁 하는식으로 말하면 정말 답답하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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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자룡의 이미지

요새 수업 하나가 영어로 진행됩니다.
P국에서 온 유학생을 위해서 교수님께서 영어로 수업을 하시는데요.

교수님 .. 영어로 수업을 해보신 적 없으십니다.
유학생 .. 영국식 발음 같습니다...
수업 .. 뉴럴 네트워크라고.. 원서에 수학공식이 가득입니다...
우리 학생들 .. 영어와 수학에 더블 넉다운 .. 참담합니다. -_-;;

처음 두번의 강의동안 교수님께서 1,2장을 발표하셨는데
많이 힘들어 하시더군요...
말씀하실 문장을 생각하실때 눈 감으시고 천장쪽으로 고개를..;;;
수업 끝나시고는 "아 이거 힘드네" 하십니다.

세번째 시간엔 유학생분이 발표했는데
..... 당췌 뭔 말을 하는건지 ㅡ..ㅡ
교수님 영어는 한국식(?) 영어인지라 그래도 들리는 편인데
영국식의 빠른 영어 발음을 듣기엔 제 귀는 너무도 약합니다.
수업내내 PT 자료만 읽었습니다.

뭐 긍정적으로는 영어로 진행되는 이런 시간을 가져본다는 자체를
잃어버린 영어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좋은 자극으로 생각합니다만
10월 중순이나 말쯤에 8장을 "영어로" 발표해야 하는 입장이여서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 없답니다. ㅠ.ㅠ

뱀발 - 뭐 그래도 정막함과 간간히 터져나오는 콩글리쉬의 토론 시간은
나름대로 재미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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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는 모든 이에게 평화가 함께 하기를... ^^;

Fluence의 이미지

자룡 wrote:

교수님 영어는 한국식(?) 영어인지라 그래도 들리는 편인데
영국식의 빠른 영어 발음을 듣기엔 제 귀는 너무도 약합니다.
수업내내 PT 자료만 읽었습니다.

뭐 긍정적으로는 영어로 진행되는 이런 시간을 가져본다는 자체를
잃어버린 영어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좋은 자극으로 생각합니다만
10월 중순이나 말쯤에 8장을 "영어로" 발표해야 하는 입장이여서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 없답니다. ㅠ.ㅠ

뱀발 - 뭐 그래도 정막함과 간간히 터져나오는 콩글리쉬의 토론 시간은
나름대로 재미있답니다 =..=;;

저 역시 그런 수업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해는 조금 느리지만 그래도 경험이란게 중요한거죠.
저도 요즘에 영어 공부의 절실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휴~ :r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