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함을 잃어버렸습니다. T_T
1998년 말부터 모아온 메일함을 결국 잃고 말았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방에서 쓰고 있는 두 대의 기계 중 PIII-700에는 젠투가, P4-2.8에는 윈도XP가 깔려있었고, 메일은 XP 박스의 OE를 써서 긁어와 저장해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XP 박스가 지난 주 금요일 저녁부터 갑자기 부팅이 되다 말고 무한 리붓에 빠지는 것이었습니다. 윈도XP 로고 화면까지는 잘 나오다가, 로그인 화면을 보여주지 못하고 다시 리붓되면서 안전모드니 뭐니 하는 화면을 자꾸 보여주더군요. 여기서 어떤 모드로 부팅을 진행해도 다시 위 과정을 반복할 뿐이었죠. 혹시 기계 결함인가 싶어서 Knoppix 라이브CD 구워뒀던 것으로 부팅해보았더니 모든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
주말 내내 혼자 끙끙대다가, 결국 오늘 (화요일) 용산에 들고가서 하드디스크의 자료만 옮겨두고 XP를 다시 깐 후 옮겨둔 자료를 복구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하드디스크 (시게이트 바라쿠다 80G) 결함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디스크 검사는 무사히 통과했으니 한 번만 더 믿어보렵니다. 대신 열심히 백업하구요.
그런데 바로 이 '자료 백업/복구' 작업 중 제가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직접 제 손으로 저지른 실수입니다.) 분명히 OE 메일 저장함을 '내 문서' 이하의 어딘가 폴더로 재지정해두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옛날 옛적 다른 기계에서의 기억과 헛갈렸나봅니다. 자료 복구 후 아무리 뒤져봐도 메일함이 없더군요. :cry:
gmail 계정도 생겼겠다, gmail과 함께 새로이 다시 시작하라는 구글신의 계시인가봅니다. 무척 아쉽긴하지만, 그 메일들을 다시 뒤져보아야만할 필요도 거의 없고 신착 메일을 못받아본 것도 아니니 그냥 좋게 생각하렵니다. 하지만 역시…, 속은 좀 쓰리군요.
PS: 용산 간 김에 돈 좀 질렀습니다. 애초에 P4 2.8G에 메모리를 512M 싱글채널로 구성했었는데, 오늘 512M 추가해서 1G 듀얼채널로 짜왔습니다. 메모리는 여전히 비싸더군요. -_-;
PS2: 메모리도 1G로 올렸겠다, 다시 한 번 PIII 기계와 P4 기계의 운영체제를 뒤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전에는 리눅스가 P4 기계의 온보드 사운드를 못잡길래 부득이 XP를 줬던건데, 그까짓 사운드는 나중에 천천히 고민하기로 하고 일단 이번 주말에 일 좀 저질러보렵니다. 근데, 하드디스크가 좀 못미더워서……. :(
음.. 가슴이 아프시겠습니다... :( (그 정도론 표현이 안되나요?
음.. 가슴이 아프시겠습니다... :( (그 정도론 표현이 안되나요?? 안겪어봐서 실감이 안나네요...)
저도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런일을 몇번 겪고,,,
열받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결국 웹메일을 많이 사용합니다.
(daum -> pyunjinet -> gmail 이 한 몫 하고 있지요. 8) )
사무실에서는 아웃룩을 사용하고 있는데, 일년동안 시스템을 밀어본적도 없고, 쌓여있는 메일 백업한적도 없습니다... 사실은.. 가치있는(?) 메일이 사서함에 없는것이... :twisted:
나는 나!
메일 클라이언트가 없으면 매우 불편한지라 pop/smtp가 지원이 안되면
메일 클라이언트가 없으면 매우 불편한지라 pop/smtp가 지원이 안되면 싫어했었더랍니다.
그런데..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웹메일이 편해지더라구요.
장소불문하고 읽을수 있다는 편안함도 있고..:-)
요즘은 그냥 한메일쓰고 저장할것은 gmail로 보내버리고 그럽니다. ^^
예전엔 한메일이 그렇게도 싫어서 안썼는데..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나니, 왜 남들은 잘 쓰는데 혼자서 싫다고 땡깡을 부렸는가..정말 내가 유치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
스팸도 아예 그냥 제 주소록에 있는 메일 아니면 스팸으로 죄다 보내버리니
스팸함을 뒤져서 제가 쓰는 메일은 주소록에 등록시켜버리고 나머지는 버리니 골치도 안아프고 좋습니다. ^^
그리고..스팸함을 뒤지다 보면 좋은 사진을 보내주는 고마우신(!)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보고있기도 합니다. ^^
[quote="ydhoney"]그리고..스팸함을 뒤지다 보면 좋은 사진을
너무 자주 보게 되니 짜증이 나더군요. :evil:
나는 나!
[quote="crescent"][quote="ydhoney"]그리고..
전 봤던것만 자꾸 보내지만 않으면 그저 좋기만 한걸요? :twisted:
IMAP 을 사용하면 날릴 염려는 좀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
IMAP 을 사용하면 날릴 염려는 좀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메일로 일을 많이하는 사람에게 메일이 날아간건 정말 쓰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