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g] 법원은 현대판 노예제를 지지하는가
[논평] 법원은 현대판 노예제를 지지하는가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critic&page=1&no=77
엘지전자를 퇴사해 경쟁사인 팬텍&큐리텔에 새 일자리를 마련한 연구원에 대해 최근 법원은 1인당 하루 3백만원의 배상금을 부과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앞서 이미 우리나라 법원은 엘지전자의 전직 금지 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이들에게 회사를 다니지 말도록 선고한 바 있다. 이 재판은 항소심이 진행중이나, 상급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도 기다리지 못한 엘지전자 측에서 재차 배상을 청구했고, 법원은 다시 엘지전자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관련한 논평을 발표, 과학기술인에게 동종 업계 내 전직금지가 불합리하며 인권을 침해하는 것임을 밝혀 왔다. 과학기술인은 홀로 연구할 수 없고, 고도로 세분화된 전공과 전문성 탓에 타업계로의 전직은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동종 업계로의 전직이 불가능하다면 이는 한 직장에 평생을 바치라는 뜻과 다름아닌데, 그렇다고 연구원의 직업안정성을 보장해주는 회사는 없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법원은 이전 판결에서, 전직시 1년간 취업을 금하도록 했는데, 이 공백기간동안의 전문성 상실과 그에 따른 고용가능성 저하는 둘째치고, 퇴직 연구원과 그 가족의 생계는 어떻게 유지하라는 것인지, 무책임하기 그지 없다.
나아가, 근본적으로, 구체적인 지적재산권의 침해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전직 연구원들을 잠재적 기술유출 범죄자로 낙인 찍는 것은 인권 보호라는 기본적 법정신조차 지켜지지 못하고 거대 자본의 압박에 동참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연구원이 오랜 시간에 걸친 공부와, 노력과, 경험에 의해 습득한 개개인의 지적 자산은 소속회사의 소유가 결코 아니다. 그것이 직무에 의해 향상된 것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유독 연구원에 대해서만 경력개발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판결 내용을 접한 많은 현장 과학기술인들은, 연구원들이 물어야 할 하루 300만원의 배상금 액수에 대해서도 경악과 경멸심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들이 가진 지적 가치가 쉬이 계량화 될 수 있겠냐마는, 머리 속에 넣어 나온 전 직장에서의 경험의 가치가 그만한 액수의 배상금을 물어야 할 정도라면, 과연 어째서 엘지전자는 그들의 재직중에 그만한 대우를 해 주지 않았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이땅의 모든 과학기술인이 가진 공통의 문제로, 우리 과학기술인연합이 이번 전직 배상 판결에 지대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9월 6일자 주요 신문에는 삼성전자의 마케팅 담당 고위 임원이 미국 인텔로 전직한다 하여 떠들썩하다. 연간 11조원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주무르던 사람이 갖고 있는 노우하우, 기업 전략, 고객 정보, 외주 업체와의 연계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클 것인가? 연구원의 전직에는 현대판 노비 문서를 들이대며 길길이 날뛰는 거대 자본이 어찌하여 마케팅 전문가의 전직에는 관대한지 도통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 사회가 과학기술인에 대해 어떠한 불합리한 차별을 자행하고 있는지 거대한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
연구원 전직에 대한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의 이전 논평
[논평] 연구원 이직 금지 결정에 유감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critic&page=3&no=18
[논평] 휴대폰 핵심기술 중국 유출 사건을 접하며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critic&page=3&no=46
제 주변에도 몇명 있는데요...
예전에는 거의 사원 편을 들어주곤 했다고 합니다.
근데 요즘엔 (환란? 이후라는 얘기가 들리네요) 대부분 사측 입장을
강조한다는 군요. 내용도 월 300만원 똑같네요...
결국 그 회사를 나왔다고 합니다. 자동차 관련 회사입니다.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분노만...
--------------------------------------
재미없는 일은 하지 말자는 인간 쓰레기.
-.-;
Re: [scieng] 법원은 현대판 노예제를 지지하는가
scieng 에서 논평을 내는군요. 몰랐습니다.
어느 신문 어느 방송에서도 다뤄주지를 않으니
공돌이들조차도 모르는게 당연하지요.
마케팅 전문가의 경우에 계약제라고 들었습니다.
그 계약에 전직에 관해 제약을 두지 않는다고 되어있겠지요
그래야 그렇게 유능한 전문가를 초빙해 올수 있었을테니까요
저도 전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데 걱정이 많습니다
솔직히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할줄 아는거 뻔한데
최근에 다니고 있는 x 같은 회사가 부당전직에 소송을 불사하겠노라고
엄포를 놓은 바람에...
동종업계에 비해 연봉이 1~200 적은것도 아니고 1~2000 이 차이가
나는데도 개뿔 주는것도 없이 전직은 어렵게 만들어놓구
정말 x 같은 회사, x 같은 세상이지요
븅신같이 이 길을 선택한 공돌이들이 잘못이지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그래서 요새 후배사원들에게 충고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여기서 인정받아봤자 승진이 빠른것도 돈 더 주는것도 아니니
나중에 쉽게 전직하려면 내공은 쌓되
드러내지말고 눈에띄지 말라고...
이게 선배라는 사람이 후배사원들에게 할 소리입니까?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Re: 제 주변에도 몇명 있는데요...
월이 아니라 일 300만원인 듯 싶습니다.
논평이 꼭 제가 하고싶은 소리를 했네요.
욕나옵니다.손가락은 참지만 입은 참아지지 않네요.
욕나옵니다.
손가락은 참지만 입은 참아지지 않네요.
그럼 판검사도 퇴지하면 1년간 노나요? 오히려 전관예우이 뭐니 해서
그럼 판검사도 퇴지하면 1년간 노나요?
오히려 전관예우이 뭐니 해서 챙길것 다 챙기는 족속들이(판검사를 꼭 집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
http://www.scieng.net 가보면 다른 재미있는 글도 많아요
http://www.scieng.net 가보면 다른 재미있는 글도 많아요...;
----------------------------------------------------------------------------
"It is more important to know where you are going than to get there quickly"
- Mabel Newcomber
[quote="amun"]http://www.scieng.net 가보면
위의 사이트에 이런 글이 있군요..
노예제도(?)와 함께 씁쓸함을 주는...
어느순간부터인가 하루살이의 하루를 알고싶다.
[quote="bugslife"][quote="amun"]http://w
1. 기업인
*파업 : 그럴 일 없다... 이직하면 끝... 눈치까고 회사에서 월급올려준다.
*판공비, 품위유지비, 접대비로 자신돈 쓸일 없다.
(자신의 가족회식,차 기름값도 충당한다.)
2. 이공계
*파업(이직도 어려운 형국 파업하자니.)
-다 어려운 형국에 지들만 배부르자고 파업하려 한다고 욕먹는다.
-파업을 주선할 노조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거래처손님 방문해도, 탕비실에 가서 사원용 커피로 접대한다.
아니면, 자비로 차판기에서 캔음료나 커피뽑아 접대해야 한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우리나라 끝장난다
대한민국 최대 실수가 뭘까?
지금생각해보니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보다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주입만 시켰던것 그것이 문제였던것 같다.
그저 공부만 잘하면 되지 딴생각은 뭣하로 하노
그러니 선생이 우익일때는 뭣도 모르고 애국 애족
선생이 좌익일때는 뭣도모르고 반미
그런 손모강지로 투표도 하고
이정도면 막가자는 거지요.
오호로 통재라.
지자식 공부시켜 출세 시킬 생각만 했지
남을 생각하게 가르치지 못하는 풍도에 가치관이라는게 있나
영화 태극기가 생각 나는군
"이 자식 밥한그릇에 군복 바꿔 입을 놈이구만"
온나라가 술취해 있으니
뭘 바라겠는가
시간이 해결하는수 밖에
....
짜증이 밀려오는 군요.
제 소견으로는 정치인들 중에서 이공계 출신을 많이 심어놔야 할것 같습니다.
단지, 공대를 졸업한 사람이 아닌 실제로 실무에 종사했던 연구원 엔지니어 중에서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으로 많이 포진을 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 정치인들 머리속에 세뇌된 관존민비 사농공상의 썩은 정신은 없어지지 않을까요.
[quote]제 소견으로는 정치인들 중에서 이공계 출신을 많이 심어놔야
제 생각에 이공계 출신이 정치계에 올라오지 못하고, 의사, 법조인들로만 채워지는 것은, 소위 쟁쟁하다는 정치인들이 자신의 아들은 물론이고 딸조차 이공계 사위에게 주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정치라는 것은 끈이라는 것이 꼭 필요하고 그 끈은 주로 피로 이어져 내려오구요. 현재 국회를 차지하고 있는 인간들은 변호사, 의사인 자신의 아들,딸,사위,며느리에게 자기 자리를 물려주고 싶지 생판모르는 공돌이에게 주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뭐,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주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인 수준에서 장애가 있다는 것이지요.
TV에 들락거리며 쇼맨쉽을 발휘하거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는 이공계인이라면 공천을 줄지 모르겠습니다.
참고하십시오.http://www.ele119.co.kr/cgi-bin
참고하십시오.
http://www.ele119.co.kr/cgi-bin/technote/read.cgi?board=ele-news&y_number=2031&nnew=2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
이걸로는 부족합니다. 계약직을 확률이 굉장히 크고, 5급이 중앙부처에서는 그리 높은 직위도 아닐뿐더러 공직에 기반을 두지 않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힘을 발휘하기는 매우 힘들 것입니다.
게다가 정치인이 아니고 공무원이기 때문에 여러압력에 휘둘릴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그나마 정치인은 자기 신조대로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공계 정치인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선거에 의해 선출된 정무직이어야 하고, 이공계를 대표할 수 있는 정당도 하나쯤이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일 문제되는 점은 아무래도 이공계인들 중에 정치.행정.법률.처세능력이 출충한 사람이 있으냐 하는 것이죠. 선천적으로 그런 능력을 타고 났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계발을 시키지 않았을 테니.. 자기가 그런 정치적 능력이 있는지도 모르겠죠...
hi ~
일반 노동자들처럼 노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노조가 없으니 현대판
일반 노동자들처럼 노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노조가 없으니 현대판 노예제도니 뭐니 해도 아무도 신경 안 써주고,
심지어 동일계열에 종사하는 종사자까지 무신경하잖습니까.
의사,변호사야 빵빵한 협회를 가지고 있고,
노동자도 강력한 노조가 있지만,
나머지 소위 공돌이들은 노동자도 아니고 전문인력도 아니고 어정쩡한 입장들이죠.
단체를 만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