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를 이유로 젠투가 그리울 때.

현재 옵테론 듀얼 시스템(242)으로 수치해석겸 데스크탑겸 간이 웹서버까지 다용도로 활용 중입니다.
(수치해석에는 플루언트라는 상용코드와 포트란코드를 사용합니다.)

시스템을 조립 후에 제일 처음 깔았던 배포판은 젠투였었는데, 이제는 서브 시스템이 되어버린 펜4(1.6g)시스템에 stage1부터 설치를 했을 때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빠른 컴파일 속도에 첫날부터 매료 되었었습니다. :D
(조금 과장이기는 합니다 ^^; )

한 몇일은 그냥 세팅하고 이것저것 꾸미고 8)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다가 기존에 사용하던 수치해석 툴을 인스톨하고 실행하려 했더니 실행할 수가 없었던 것이 었습니다.(라이브러리 문제였습니다.)

젠투는 AMD 64bit용으로 설치하였었고, 수치해석 프로그램은 32bit코드입니다. 물론 emul-x86-linux-baselibs와 그 외 x86-32용의 라이브러리들을 설치하였지만 역시나 먹통 :cry:

그때부터 방황이 시작되었습니다.

젠투 -> 수세 -> 페도라 -> 젠투 -> 젠투 -> 젠투 -> 수세 -> 페도라(탕탕!)

결국 지금은 페도라 코어2를 사용중인데,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돌아가더군요.
페도라64bit에서 사용하는 x86-32bit 라이브러리들이 레드햇 7.3에서 사용되는 것들은 모아놓은 것 같은 데, 젠투의 그것들과는 호환성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더군요.
중간에 보면 페도라를 깔았다가 다시 젠투를 몇 번이나 더 깔았었는 데, 이때 페도라에서 32bit코드 어플들이 잘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고, 32비트 코드 라이브러리가 포함된 rpm 만을 추출하여 젠투에 적용할려고 몇번 시도를 했었다가 번번히 실패를 하였습니다. ( a어플이 돌아가면 b어플이 안돌아간다던지 하는 문제였습니다 ; ; 물론 페도라에서는 a,b 둘다 돌아가더군요 )

이제 젠투를 접고 페도라를 사용한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데, 덩그라니

놓여있는 젠투 라이브cd를 보면서 상념에 잠겨 봅니다.

emerge가 그립습니다!

ps. 제가 쓰는 수치해석프로그램이 올가을쯤에 64bit버전으로 포팅된다니 그때쯤이나 다시 젠투로의 복귀를 노려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