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준비를 위한 휴학..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Mashi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KLDP에 자주 들르는 한 대학생입니다..

여태 글 한번 안써봤지만

KLDP에는 저보다 인생 선배분들이 많고

또 글을 읽다 보면 다들 좋은 분인거 같고

생각들이 참 깊으신거 같아서 한가지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처음으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다른건 아니구요.. 진로문제입니다.

먼저 제 상황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지방대 4학년 입니다..

지방대생이 진로로 고민한다는..

어찌보면은 너무 진부한 이야기 인가요..^^;;

전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데

평점은 3.6정도, 영어성적은 내세울만한 것이 없습니다.

아, 전공은 컴퓨터 공학이구요.

군 복무는 석사를 마친뒤 병특을 하려 합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의 대학원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해 왔었는데

갑자기 서울쪽으로 진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아무 실력도 없는 제가 좋은 대학원 진학을 바라는 것은

과한 욕심이겠지요.

그래서 지금 고민하는 것이 대학원 준비를 위한 1년 휴학을 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이 상태로 최선의 길을 찾아보는 것이 나을지

고민입니다.

혹시 대학원 진학문제로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이 계신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대학원에 계신분이나 사회에 먼저 계신 선배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어떤 분들은 저를 욕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기 진로를 결정하는데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묻는다구요..

사실 제 성격도 많이 우유부단한 편이거든요.

더군다나 대학원 결정은 인생에 큰 결정이라서 더 힘드네요.

그냥 몇마디 적어주시면 감사한 조언으로 참고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빌께요..^^

Darkcircle의 이미지

Mashi wrote:
안녕하세요..^^
KLDP에 자주 들르는 한 대학생입니다..
여태 글 한번 안써봤지만
KLDP에는 저보다 인생 선배분들이 많고
또 글을 읽다 보면 다들 좋은 분인거 같고
생각들이 참 깊으신거 같아서 한가지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처음으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다른건 아니구요.. 진로문제입니다.
먼저 제 상황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지방대 4학년 입니다..
지방대생이 진로로 고민한다는..
어찌보면은 너무 진부한 이야기 인가요..^^;;
전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데
평점은 3.6정도, 영어성적은 내세울만한 것이 없습니다.
아, 전공은 컴퓨터 공학이구요.
군 복무는 석사를 마친뒤 병특을 하려 합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의 대학원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해 왔었는데
갑자기 서울쪽으로 진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아무 실력도 없는 제가 좋은 대학원 진학을 바라는 것은
과한 욕심이겠지요.
그래서 지금 고민하는 것이 대학원 준비를 위한 1년 휴학을 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이 상태로 최선의 길을 찾아보는 것이 나을지
고민입니다.
혹시 대학원 진학문제로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이 계신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대학원에 계신분이나 사회에 먼저 계신 선배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어떤 분들은 저를 욕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기 진로를 결정하는데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묻는다구요..
사실 제 성격도 많이 우유부단한 편이거든요.
더군다나 대학원 결정은 인생에 큰 결정이라서 더 힘드네요.
그냥 몇마디 적어주시면 감사한 조언으로 참고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빌께요..^^

병무행정 관련 뉴스기사를 참조하시면
병역특례가 오는 2006년경까지만 실시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 2008년이었던가 -_- . .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 . . 바보증후군 . )
현재로써는 대한민국 국방력이 상당히 약화되었다는 문제가 제기되어서
아마 점진적으로 병역혜택 제도를 폐지할듯 싶습니다.

대학원에 가게 되면 어떤 이득이 있나를 고려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일단 알려진 바대로라면 기업체에서는 대부분 직원을 뽑을때, 경력을 따집니다. 학교 다니시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면 인턴직원이 되는 이외에는 없을겁니다. 현실적으로 대학생에게 경력이란 거의 없는것이죠 . . .
대학원을 들어가면 일단 프로젝트를 떠맏게 되고 교수님과 같이 관련 연구논문을 작성하면서 경력을 쌓게 됩니다. 바로 대학원이라는 환경이 경력쌓는데 아주 쥐약(? 어째 이상하네 -_-; ) 이기 때문에 취직 잘되기 위해 들어가는 일종의 관문 비슷한 곳입니다.
어떤 대학원에서는 연구실에 들어가 조교를 하면 (조교수가 아님)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아니면 교수님들의 합의에 의해 일정기간동안 학비를 면제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니시는 학교에서 이런 제도가 있는지 알아보시면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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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lyster의 이미지

http://cafe.daum.net/goMS
여기 한번 가보세요...

게으름은 이제 그만

asiawide의 이미지

1. 병역문제

일단 군대는 학부 졸업하기 전에 어떻게 하든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석사 마치고 전문연구요원을 가면 되는것 같지만 실제로 군대 문제 때문에 걸리는게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산학장학금입니다. IMF 이전에는 미필자에게도 산학장학금에 생활비까지 주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IMF 이후로는 미필자에 대해서는 생활비는 고사하고 산학장학금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몇년전 대기업에 대한 전문연구요원 TO 가 줄어들어서 대기업에서도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어졌습니다. (데려올 수가 없으니... -_-)

두번째로 직장 문제인데 일단 전문연구요원을 뽑는 곳으로 직장을 한정짓다 보면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고 그만큼 우울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선배들 말이나 주변의 경우를 봐도 졸업하고 처음 들어가는 직장이 앞으로의 직장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더군요.

2. 전공 & 학점

학점은 가능하면 높게 (4.0 이상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타교생의 경우에는 대학원 입시 심사에서 학점 이외에는 볼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전공 강의도 가능하면 많이 들으시기 바랍니다. 내세울것은 전공 강의 많이 수강한 것과 학점밖에 없습니다.

3. 휴학

대학원 준비하려고 휴학하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 학점 때문에 재수강 하느라 아니면 미처 못들은 전공 더 듣기 위해서 한학기 더 다니면 모를까 휴학은 절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휴학한다고 특별히 대학원 입시를 위해 준비할 것도 없습니다. -_-;

죠커의 이미지

수다맨 wrote:
병무행정 관련 뉴스기사를 참조하시면
병역특례가 오는 2006년경까지만 실시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 2008년이었던가 -_- . .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 . . 바보증후군 . )
현재로써는 대한민국 국방력이 상당히 약화되었다는 문제가 제기되어서
아마 점진적으로 병역혜택 제도를 폐지할듯 싶습니다.

제가 아는 것과는 다르군요. 학사 병특은 점차적으로 폐지하되 석사 병특은 늘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분들은 5년을 나쁜 회사 (학력에 비해서..)에서 보내는 것은 정말 시간과 돈의 낭비라고 말씀하시더군요.

douner의 이미지

뉴스를 찾아보니

Quote:
병역특례 2012년까지 유지 이공계연구원 복무 1년단축
[서울신문]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내년 폐지하기로 했던 산업기능요원제(병역특례제)를 2012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또 이공계 기피현상 완화를 위해 이공계 석·박사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 전문연구요원 대체복무 기간을 지금의 4년에서 3년으로 줄이기로 했다.당정은 이날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성진 중소기업청장,김두성 병무청장,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과 안영근 제2·안병엽 제4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저작권자 (c) 서울신문사]

란 글이 있네요. ^^

인생, 쉬운 것만은 아니네..

warpdory의 이미지

1. 돈문제...
장학금으로 해결한다...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만, 대학원이라는 사회가 의외로 폐쇄성이 짙기 때문에 타대학 학부 출신에게 장학금을 주는 경우는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물론, 조교일을 한다든가 해서 받는 그런 장학금은 예외입니다. 물론, 자신의 능력이 아주 특출나다.. 라면 다른 얘기입니다만, 제 경우도 서울의 모 대학원에서 오라고 했는데, 400 만원이 넘는 등록금을 최소한 4학기는 조달해야 하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서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등록금 + 생활비 + 잡비 ... 쳐서 대충이라도 한번 따져 보세요. 의외로 큰돈입니다.

2. 군대문제...
저야 1 학년 마치고 별 생각없이 군대를 갔다 왔기 때문에 남들 골머리 썪는 동안 예비군 훈련 놀러 갔다오곤 했습니다만, 학교에 있을 때 보면 무척 곤혹스러워 하는 게 이건데... 학교 부설 연구소 같은 델 잘 뒤져 보면 의외로 TO 가 남아 있음에도 사람이 안 가는 전문연구원 같은 자리가 한두군데씩 있습니다. 잘 찾아 보세요. 찾았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그 자리로 들어가시든지, 아니면 최대한 빨리 군대를 다녀 오시든지, 아니면 어디 몇군데 부러지셔서 면제를 받으시든지 ... 결정 지으셔야 합니다. 제 친구 중 하나는 학부 + 대학원 + 유학까지 엮어서 어찌 어찌 해결해 보려다가 나이 서른에 군대 가서 이제 예비군 2년차 되는 녀석도 있습니다.

3. 학점문제...
학점이야 높을 수록 좋지만, 비 상식적으로 높은 학점은 또 의심을 사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4.5 만점에 4.45다 ... 이건 천재 아니면 뭔가 좀 이상한 거죠. 아니면 정말 학교 공부에 미쳤었든가... 뭐 이건 그다지 말할 게 없을 거 같군요. 최대한 일단 높여두세요.

4. 영어문제... + 전공문제...
학점 문제랑 비슷하게 엮이는데, 대개 대학원 입학시험이 학과마다 다르지만, 영어 + 전공(필기/실기/면접/필답) 뭐 이 정도가 되는데, 의외로 영어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점수 올리기식 토익/토플/텝스 공부도 뭐 나쁠 거야 없겠지만, 그렇게 점수만 올려놓은 경우는 대학원 들어와서 논문세미나 몇번 해 보면 다 뽀록 납니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한다면 최소한 전공쪽에서 대표되는 논문집단(말이 좀 이상한데, 물리학이라면 APL 이나 PRL 같은 것들... 컴공이라면 그에 해당하는 게 있겠죠.)의 논문들은 사전 없이도 대충의 뜻은 파악하고 그에 따라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자신의 의견이라는 건 거창한 게 아니라, 이 논문은 구라다/아니다. 정도의 간단한 것부터 시작합니다. 논문중 적지 않은 논문들은 뻥/거짓말/과장/뻥튀기/구라 입니다. 그런 것을 대충 걸러낼 수는 있어야죠.

5. 사교성... (인간관계)
사교성이라니 뭔가 하시겠지만, 별로 연고가 없는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게 된다는 것은 상당한 인간관계에 부담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실제로 적지 않은 학생들이 이것 때문에 고민하다가 학교 때려치는 거 몇번 봤습니다. 대학원 들어가서 골방에 쳐박혀서 책만 읽을 것이 아니라면 인간관계도 한번쯤 생각해 보세요. 위에다 적어놨다시피, 대학원이란 곳이 의외로 폐쇄적인 곳입니다. 일종의 순혈 주의 같은 것도 있어서 그 대학 출신이 아니면 대학원 나와도 연구실 행사 있을 때 불러주지도 않는 곳도 꽤 많습니다. 홈커밍 데이니 뭐니 해서 한번씩 모일 때 말 그대로 투명인간 되어서 멀뚱 거리고 있고 그게 몇번 반복되면 전화연락도 끊기고 ... 뭐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럼 잘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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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astronux의 이미지

우선 목표를 정하실것을 당부드리고 싶네요.
제가 말씀드리는 목표라고 하는 것은,
1. 전공(학과) - 이건 당연히 결정이 된거겠지요?
2. 군대 - 아직 안 가셨으니, 언제쯤 가겠다, 아니면, 님생각대로 병특을 하겠다, 등등.
3. 학교 - 정확히 말하자면, '어느 교수님인가'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특히, 여러 경로를 통해, 님께서 어떤 교수님 밑에서, 어떤 것을 공부하고 싶고, 어떤 쪽으로 진출을 하고 싶다라고 하는 목표가 분명히 서 있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목표가 분명히 서 있다면,
우선, 목표로 한 대학원(학과)에 직접 찾아가서 그 학과에서 대학원생을 뽑는 기준에 대해 알아보세요.
학교마다 대학원생을 뽑는 기준이 다른 것은 말할것도 없고, 같은 학교내에서도 학과마다 뽑는 기준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학교이름으로 나오는 '대학원 신입생 모집 요강'같은 곳에는 뭉뚱거려서 나오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학교에서 정한 대학원 신입생 선발에 대한 큰 틀이고, 각 과마다 전통적인 신입생 선발 기준이 있기 마련입니다.
대부분 대학원 신입생 선발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학과 교수님들이기때문에 영어 성적이나 학과 성적등이 그다지 크게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입상 경력이나 뭐 그런 것이 있어야 하겠지만요.

그리고 나서 어느 교수님 밑에서 공부를 하겠다는게 결정이 되면, 그 교수님을 찾아가서 현재 님의 상황을 말씀드리고, 어느 선까지 지원을 해 줄수 있는지 등을 타진해보세요.

언뜻 보면 좀 무모한 행동인것 같지만, 이 방법이 제일 확실할겁니다.
특히, 님이 가르침을 받고자 원하는 교수님의 향후 또는 현재 연구 과제와 님이 하시는, 또는 관심있는 분야와 일치가 된다면, 님이 걱정하시는 모든 문제가 한번에 해결될수도 있습니다. 모든 걱정거리가 다 만족할만한 수준으로는 해결이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될겁니다.

앞에 글을 쓰신 akpil님의 말씀 중에, 5번 부분이 가장 힘들긴 할겁니다. 저도 지방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지금 서울에 있는 대학교 박사과정에 있는데, 30년동안을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에 올라오니,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도 많고, 한 번 씩 소외감 같은 것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은 스스로 감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목표를 정하고 직접 부딪혀 보는 것이 제일 확실한 방법입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Astronomy+Linux

체스맨의 이미지

제가 했던 고민과 비슷한 부분이 있네요.

전공은 기계 공학이구요, 학점이 꽤 좋아서 학부 졸업하고 좀 좋은 대학원을 갈까 하고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공부는 안하게 되고 관심 있던 분야의 프로그램 개발을 해서 6개월 남짓 지난 뒤 일정 수준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나중에 이것 관련 해서 잡지 기고도 하고, 친구 논문에 이름도 올리고, 취업하는데도 좋은 도움이 됐습니다.

대학원 준비하려는 의도대로 되지 않았고 군입대 통지서가 나와서 연기하려면 골치아픈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다분히 군대를 피할 목적으로 동대학 대학원을 진학했구요. 쪼들리는 집안이었는데 학비는 어머니께서 어떻게든 지원해주셨습니다. ( 나중에 취업해서 첫해 급여로 다 갚아드렸습니다. :) )

결국 군대 피하려고 간 대학원이었기 때문에, 학부때와는 달리 거의 개판에 가까운 대학원 생활을 했구요, 졸업 논문 겨우 쓰고 교수님께 재떨이 맞다시피 해서 졸업했습니다. 교수님께는 여전히 죄송스런 마음을 감출수가 없네요. IMF 다 뭐다 중간에 쉬고,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도 겪으면서 가을에 들어간 대학원을 3년 6개월간 다닌 뒤 겨우 졸업했지요.

그런데 특례 취업은 운이 좋았는지 의외로 쉬웠습니다. 제가 그 동안 했던 개발 작업들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도 유효했던 것 같고, 특히 대학 졸업 후 6개월 동안 개발했던 것이 첫회사에서 꽤 인정받는 기술이었던게 주요했지요. 저는 현재 세번째 회사에서 병역 특례 소집해제를 4개월 남짓 남겨두고 있습니다.

요는, 대학원 자체가 목적인지, 군대 피하는게 목적인지, 분명히하셔서 대학원을 선택하시고, 취업에 구체적으로 대비하세요. 그냥 대학원 가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라면 대학원 굳이 갈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신입으로서 취업은, 저는 운좋게도 흥미있는 분야를 했던게 도움이 됐지만, 어떤 회사에서 무엇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파악해서, 그것을 위주로 준비하고 결과물을 만들면, 마치 경력과도 같이 취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도 참 우유부단한데다가, 사회 부적응자적인 측면이 다분한 놈입니다. -_- 참... 과거 일들을 떠올리니 이 일 저 일 머리를 스쳐가네요.

끝으로, 군대는 가려면 빨리 갔다오고, 그게 아니면 가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중간한 시기에 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Orion Project : http://orionids.org

yielding의 이미지

1. 병역문제
저도 박사 수료 후 전문연구요원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말에 소집해제입니다. 대학원 공부는 좋습니다. 가면 이래저래 배울게 많습니다. 기회가 되면 공부많이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되지만, asiawide님의 말씀처럼 학부졸업하기 전에 군문제를 해결하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 하지만 이미 진학으로 맘이 굳으신거 같네요. 하지만 군문제는 운신에 엄청난 걸림돌이 됩니다.)

2. 휴학.
저는 수강을 위해서 휴학하는 것도 반대입니다. 대학원 합격한후에 학부 수업 청강이나 대학원 수업때 좀 더 열심히 하면됩니다. 그리고 이미 학부전공이 컴공이시니..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전 군을 해결한 후 대학원을 가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 경험으로 누가 이렇게 조언을 해도 들리지 않더군여 ^^ 그래서 10여년을 후회하고 있지만..)
그리고 이왕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셨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과감하게 부딛히는게 좋습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을 줄 아는거는 우유부단한것이 아닙니다.

Life rushes on, we are distracted

Mashi의 이미지

많은 분들께서 좋은 조언을 해주셨네요.

덕분에 큰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직 제가 갈 길을 확실하게 선택하진 못했지만

예전 보단 좀더 맘에 걸리는게 적어지네요.

사람 마음이란게 사소한거 몇 가지가 맘에 걸리기 시작하면

그 몇가지가 점점 커져서 결국 바른 결정을 못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만 그런건가요..? ^^a

아, 그리고 저도 아직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병특 정보를 주변사람에게서 가끔 듣는데요..

2005 년까지 서서히 줄이다가 폐지한다던 일반 학사 병특을

기간을 더 연장하고 인원도 좀더 늘인다고 들은거 같네요.

혹시나 대학원을 가지 않고 병특을 하실 분이 계시다면

좀 더 자세히 알아 보시는 것도 좋을꺼 같습니다.

밤이 늦었는데

모두들 평안한 밤 보내시길 빌께요..^^

Be the Miracle!!

Darkcircle의 이미지

douner wrote:
뉴스를 찾아보니

Quote:
병역특례 2012년까지 유지 이공계연구원 복무 1년단축
[서울신문]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내년 폐지하기로 했던 산업기능요원제(병역특례제)를 2012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또 이공계 기피현상 완화를 위해 이공계 석·박사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 전문연구요원 대체복무 기간을 지금의 4년에서 3년으로 줄이기로 했다.당정은 이날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성진 중소기업청장,김두성 병무청장,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과 안영근 제2·안병엽 제4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저작권자 (c) 서울신문사]

란 글이 있네요. ^^

음 . . 제가 2006년으로 알게 된 이유가 이런 기사 때문이었군요 . . .
2012년으로 연장한다는 말이 나오기 전에 . . . 이런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 . .
전 어차피 1개월 후면 군대가니 일단 병역문제는 100% 해결되었지만
여하튼 생각을 좀 많이 해봐야 할거 같군요 . . .

Quote:

"대통령 격려방문도 도움 안되더라"

[문화일보 2004-07-30 13:13]

( ::중기-대기업 R&D 임원들 여당간담회서 불만토로:: ) “10년간 700억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했다. 부채까지 잔뜩 안았 다. 결실이 나타났다. 세계 최초로 무세제 세탁기 기술을 개발해 냈다. 그러나 대통령까지 공장을 방문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기 술 상용화를 위한) 정부 지원은 감감무소식이었다. 국내엔 기술 을 사줄 기업도 없었다. 결국 일본 마쓰시타와 3000억원의 매출 계약을 맺었다. 최근 중국 난싱그룹으로부터는 ‘1조원을 투자하겠 으니 중국으로 오라’는 권유를 받고 망설이고 있다. 기술유출은 곧 국부 유출이란 생각 때문이다.” 외국의 투자유혹 고민…정부지원정책 확 바꿔라 김희정 경원엔터프라이즈 사장의 울분섞인 고민이다. 김사장은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단 주최 중·소·대기 업 R&D(연구개발)임원 초청 간담회에서 우리 기술개발과 활용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또다른 기업의 임원은 정부의 정 책에 비분강개의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기업의 임원은 모두 17명. 정부의 R&D정책의 오류, 청년 실업 대책의 비효율성, 바뀌지 않는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주의 행태등 이 일선 기업 임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거침없이 쏟아져나와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천정배 원내대표등은 답변에 쩔쩔매야 했다.물 론 대기업의 횡포도 지적됐고,기업의 R&D 투자에 대한 전향적 자 세 필요성도 기업 임원들 스스로에 의해 제기됐다.
류영대 자화전자 연구소장은 “우리 지방기업은 고급인력 유치가 어렵다. 이제는 연구소를 수도권으로 옮겨야한다는 얘기가 나온 다”고 말했다.류사장은 “ 어렵사리 채용한 인재도 ‘지방은 자 녀 교육여건이 나쁘다’는 이유 등으로 채 1~2년도 안돼 퇴사하 기가 일쑤다”면서 “청년 실업 35만-40만 얘기를 들으면 속에서 불이난다. 서울보다 두배씩 준다해도 지방의 인프라도 없고 아 이들 교육시설도 없기 때문에 오지 않는다. 정부의 청년실업대책 이 탁상공론이다”고 꼬집었다. 박준철 현대차 상무이사 “자동 차 기술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같이 일하려해도 공무원들 이 ‘근거가 없다’며 못하겠다고 한다”면서 “근거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주문했다. 박성주 유진로보틱스 연구소장은 “ 개발한 인공지능 로보트 2대를 이라크 파병부대에 무상으로 지원 했다”면서 “미 국방부는 개발비도 대고 로봇은 죄다 사 주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기술개발 돈대느라 팔촌까지 망해 병역특례 인원을 늘려달라는 요구도 잇달았다. 현재는 4500명선.

원숙한 기술인력은 아니지만 이마저도 2006년부터 아예 없어진 다면 기술인력 유치가 더욱 힘들어진다는 호소가 계속됐다. 송혜 자 우암닷컴 사장은 “국가 인정서를 가진 기술에 대해서도 기술 보증보험을 끊을 때면 보증인을 요구한다”며 “그래서 사돈의 팔촌까지 다 동원해 자금을 댔다가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많다”고 톤을 높였다. 제1, 제2 금융권서 대출이 막히면 사채시장까지 기웃거리는 것은 다반사라 했다. 송사장은 “현행 기술금융 제도 를 ‘확’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정보 공유가 안되는 통에 ‘정보의 사막’에 떨어진 느낌이라는 토로도 나왔고, 한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몇년 뒤 다른 기업이 다시 개발하는 중복 투자의 폐혜, 첨단기술에만 투자하는 정부의 관행을 비판하는 목 소리도 높았다.안병엽 정조위원장은 “인력 확보와 기술 구매문 제, 금융시스템 제도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고,천정배 대표는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한 안정감 있는 정책을 펴겠다 ”고 마무리 발언을 했다.

박수균·김남석기자 freewill@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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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