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e 9.1 pro 두어시간 설치 경험담..

kirrie의 이미지

이번 eval kit 무료 배포로 받은 suse 9.1 pro를 잠시 사용해봤습니다.
(왜 잠시인지는 나중에 설명)
일단은, 환상적입니다.
기존에 사용해 봤던 레드햇 7.2부터 9.0까지, 그리고 국내의 와우리눅스 7.2 paran, 데비안 등등의
인스톨러에 비해 비약적인 편의성이 돋보입니다.

suse를 한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설치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요즘 대부분 배포판의 그래픽 인스톨러들이 그렇듯이 오히려 윈도우 설치하는
것보다 더 쉬운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파티션 설정 부분에 있어선 제 뒷통수를
사정없이 내리치더군요. suse를 깔기 위해 10기가의 빈 파티션을 하나 준비해
뒀었는데, 이걸 인스톨러가 자동적으로 감지해서 적당한 크기로 리눅스 파티션을
잡아줍니다. 여기까진 레드햇 계열의 인스톨러와 그다지 (아마도 기억에
recommended 옵션이 있었던 것으로..) 다른 점이 없지만, 정말 아무 것도
해준게 없다는 겁니다. 누른건 '다음' 버튼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윈도우 파티션도
자동 감지해서 /etc/fstab에 넣어줍니다. 친절하게 언어에서 한글을 선택하면,
codepage=949까지 넣어서, utf-8 기반의 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ntfs나
vfat의 한글파일명들을 무리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아무 것도 해줄게 없습니다. (물론 자동적으로 설정된 값들은
manual로 변경 가능합니다.)
제 그래픽 카드인 geforce 2 mx도 잘 잡아내더군요. (3d 가속 부분은 9.1에서
빠졌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수동으로 넣어줘야 하는가 봅니다.)

얼마전에 잰드로스가 클릭 몇 번으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리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수세도 그에 못지 않게 클릭 몇 번으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깔린 시스템을 잘 사용했으면 좋았을텐데, grub이 아마도 제 윈2000 파티션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건지 계속 멀티부팅에 문제가 생겨서 고쳐보려고
하다가 그만 mbr을 홀랑 다 날렸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윈도우 부트 섹터에도
뭔가 문제가 생겼는지 도무지 부팅도 안되고.. 그래서 몽창 다 날리고 다시
윈도우부터 깔아 놓은 상태입니다.
nt bootloader를 사용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짧았지만, 깊은 인상을 준 배포판이었습니다. (물론 다시 도전합니다. 하하.)

joohyun의 이미지

Quote:
파티션 설정 부분에 있어선 제 뒷통수를
사정없이 내리치더군요. suse를 깔기 위해 10기가의 빈 파티션을 하나 준비해
뒀었는데, 이걸 인스톨러가 자동적으로 감지해서 적당한 크기로 리눅스 파티션을 잡아줍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는 뭐가 잘못 된줄 알고 다시 확인 까지 했습니다;;;재부팅 해서..
이상할 정도로 알아서 잘하더군요.ㅎㅎ

재수생
전주현

jude1064의 이미지

아마 윈도우 먼저 깔고 잡으셔도 부트 파티션 날라 가실겁니다. 날라가고 윈도 커맨드로 별짓을 다해도 복구가 안되더군요.
수차례의 시도 끝에, 방법을 알아 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파티션 잡을때 체크박스 형태의 옵션이 있을 겁니다. 거기 체크해 주셔야지 윈도우 안날라 갑니다. 좀 지난 일이라 정확한 옵션은 기억이 안나네요. 체크박스 두개가 있습니다.
제가 그때 질문란에 질문 했는데, 답변이 없어서 고생좀 했었죠.
누가 이기나란 생각으로 별라별 방법을 다 동원했습니다. 윈도 까시고 수세 까실때 체크박스에 꼭 체크 하시고 까시길~~

To live is To Die

kirrie의 이미지

jude1064 wrote:
아마 윈도우 먼저 깔고 잡으셔도 부트 파티션 날라 가실겁니다. 날라가고 윈도 커맨드로 별짓을 다해도 복구가 안되더군요.
수차례의 시도 끝에, 방법을 알아 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파티션 잡을때 체크박스 형태의 옵션이 있을 겁니다. 거기 체크해 주셔야지 윈도우 안날라 갑니다. 좀 지난 일이라 정확한 옵션은 기억이 안나네요. 체크박스 두개가 있습니다.
제가 그때 질문란에 질문 했는데, 답변이 없어서 고생좀 했었죠.
누가 이기나란 생각으로 별라별 방법을 다 동원했습니다. 윈도 까시고 수세 까실때 체크박스에 꼭 체크 하시고 까시길~~

만세! 해결했습니다.
jude1064님께서 설치질답란에 올리신 글에 어느 분이 답변을 해놓은게 있더군요.
하드의 head가 16으로 변경되어서 그렇다는 내용이었는데, 수정하니까 멀티부팅이
잘 됩니다. 하하;;;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inhosens의 이미지

예전에 썼었는데 설정 파일 위치가 낯설어 찾아다니기 힘들더군요 ㅜ_ㅠ
역시 쓰던걸 써야해.. 라면서 레드햇에서 상주 하려다 업데이트 문제로 데비안으로 이사했습니다. 다시 써보라면.. -_-;; 안씁니다. -_-;;

codeweaver의 이미지

근데 전 suse 9.1 쓰면서(회사에서 산 겁니당)
넘 무겁다는 느낌이 가시지를 않던데....
모질라 창 뜨려면 젠투로 한 2~3초 기다릴 것 수세에서 두배는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넘 KDE만 밀어준 것도 그렇구요
(KDE 쓰다 Gnome으로 들어가면 많이 허전합니다...)

역시... 초록 도마뱀보다는 젠투펭귄이... :lol:

가난이 죄악인 것은 상속이 죄악이기 때문이다

g0rg0n의 이미지

전 larry the cow가...

18

hasiki의 이미지

Quote:
[b]
bookgekgom의 이미지

윈도우를 쓰시고 계실때 하드 드라이브 파티션을 만드신후(안만들어도)리눅스에 가시면

체크 1. 리눅스가 이 하드의 이정도 공간을 사용합니다 |----------------------|----------|

체크 2. 리눅스가 이 하드 전체 공간을 사용합니다. (프라이머리 파티션을 고른다)

체크 3. 유저가 직접 리눅스 파티션을 잡습니다.

라는 3개의 선택란이 아마 있을겁니다.

여기서 1 번을 선택하셔서 진행을 누르시면 이미 만드신 파티션의 전체공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이즈를 맥시마이즈해도 마찬가지.

2 번을 선택하셨다면 정확하셨습니다. 다만 어떤 프라이머리 파티션인지 아셔야곘죠.

3 번은 유저가 직접 파티션을 만드는거겠죠?

선택란이 3개인지 4개인지 잊고있습니다.

어쨋든간에 만드신 파티션공간을 모두 활용하고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니라면 Gparted 공간늘리기 ㄱㄱ 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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