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8강 경기 어떻게 보셨는지요
밤잠을 설쳐가며, 축구를 보았더랬죠. 너무나 안타까운 경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그날따라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고, 평소라면 충분히 막아낼 골도 어이없이 허용하여, 자멸하는 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더군다나, 이해할 수 없는 선발 라인업과 선수교체.. 감독의 자질을 의심하게 되더군요.
최원권 선수는 그리스와 경기때, 자신이 패널티킥을 허용했다는 자책감 때문인지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하지만 정경호...이 선수가 올림픽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하게 된 배경은 모르겠지만, 정경호 선수는 마치 고정운 선수를 생각나게 합니다.
뻥축구시절, 공 멀리 차 놓고 우루루 달려가 운 좋으면 한 골 득접하는 ...그런 시절에 말이죠,, 고정운 선수의 몫은 아주 컸습니다. 특별한 개인기보다는 뛰기만 잘하는... 축구에 대한 전문지식은 없지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후반전에 교체되어 들어가, 공격의 맥을 자진해서 끊어버리는 그 선수가 참 밉더라구요.. 차라리 최태욱 선수를 기용해 3톱에 더 기대를 거는 것이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수비라인업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박용호 선수 보다는 조병국 선수를 선발에 넣지 않은 배경도 이해가 안가구요..도대체 김호곤 감독의 선발 기용 기준과 교체선수 기준을 알고싶었습니다. 어제처럼 중요한 경기에 말이죠...
경기가 끝난후, 감독의 인터뷰...정말 실망입니다.
"선수들의 개인기가 부족하고,... 또 뭐라더라? 국제경헙이 부족했다???"
월드컵 4강은 선수들의 개인기가 훌륭하고 국제경험이 풍부해서 그랬나요?
열심히 뛰어준 어린 선수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올림픽 대표팀과 비교했을때, 개인기는 떨어지지 않았고, 국제경기라고 해서 위축되어 있는 것을 본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김호곤 감독의 전술 운용능력이 역대 감독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기를 하다가, 상대 팀의 전술이 바뀌면, 당황해 하는 표정이 TV카메라에 여러번 잡히더군요.
아..아무튼 각설하고, 다시는 김호곤 감독이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 일이 없었으면 해서 이런 글을 남김니다.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수비가 진짜 공보고도 뛰어가지도 않고 걸어가는 추태를 보면서. :
수비가 진짜 공보고도 뛰어가지도 않고 걸어가는 추태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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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
세밀한 패스웍이나 세트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뻥차고 뛰는거 말
세밀한 패스웍이나 세트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뻥차고 뛰는거 말고 할수 있는게 뭐 있었나 싶습니다.
우선 고정운선수에 대한 굉장한 평가절하를 하시는데에 조금 글을 써보면 아직까지도 역대 한국 최고의 윙으로 고정운선수를 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뻥차놓고 뛰는게 아니고 고정운 선수만한 스피드에 몸싸움 게다가 정확한 크로싱을 해주는 윙이 있었나 싶습니다만..
그리고 정경호 선수.. 최태욱 선수와 비교해보자면 최태욱이 중거리슛은 조금 좋은 것 같습니다. 그외에 스피드와 순발력은 정경호가 더 좋은 듯 싶더군요. 최태욱 선수가 너무 단순한 플레이를 한다는 말을 종종 듣긴 했지만 그건 잘 모르겠고 일단 최태욱 선수 스피드는 좋지만 순발력이 떨어지는 듯 싶은 느슨한 플레이를 할때가 많죠. 아마 이때문에 히딩크 시절에 윙백으로서 불합격점을 받은건 아닌가 싶습니다. 수비수의 느슨한 플레이는 실점과 연결될 가능성이 크니까요. 요번 올림픽팀의 수비의 큰 문제 중 하나도 느슨한 플레이였는데.. 유상철 선수를 비롯해서 조금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