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드라마'를 보면서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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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까지 방바닥을 뒹굴면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어느사이엔가 드라아를 보면서 싱글벙글 하다보니
문득 보고있는 드라마 제목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

그런데 최근에 보던 어떤 드라마보다도 재미있게 보고있었다는
자각이 밀려오면서 '이거 내가 정신연령이 후퇴한건가?'
하면서 스스로의 정신연령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생각해도 최근에 본 드라마중에는
소위 성인취향의 드라마는 재미있게 본 기억이 거의 없군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최근에 인기를 끈 파리의 연인이나 기타 드라마도
유치함에 있어서는 반올림에 결코 뒤지지 않을뿐더러
차라리 이런 청소년 드라마쪽이 더 현실감이 있지 않나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래도 최소한 저런 청소년 드라마를
표방하는 드라마는 최소한의 그 또래의 고민거리라던가 하는 부분을
주제로 삼고 있지 않나요?(물론 제가 요즘 애들이 뭔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전혀 알 길이 없어서 그냥 추측일 뿐입니다만... 게다가
오늘 내용은 여자애들 둘이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서로의
몸이 바뀐다는 황당한 내용)
그래도 맨날 나오는 신데렐라 스토리보다는 애들이 성적이나 이성문제,
친구문제로 고민하면서 커나간다는 내용이 고등학교 졸업한지 까마득한
저에게조차 훨씬 현실감 있게 느껴지니 이게 뭔일일까요.

closeyes의 이미지

저도 반올림이 파리의연인이나 풀하우스같은 드라마보다 훨 재밌던데요--; 특히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조금 해학적으로 나타나서 그런지 보면서도 웃기도 하고--;

어제 이야기는 한 몇주동안 보던 저도 황당한 이야기 전개였어요--; 원래는 더 재밌어요 ㅋㅋ

Prentice의 이미지

이 드라마 제목이 반올림이였군요. 저도 가끔 TV에서 이 드라마가 보이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초반에 보시면 쿨하게 생긴 여자애가 잔디밭에 누워 눈을 감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옥림이가 들키지 않게 지나가려고 하다가 들켜서 얘기를 하게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누워있던 애가 음악을 들어보라고 이어폰을 건네죠. 이때 들리던 음악은 서태지 2집의 "너에게"였습니다.

꽤 오래전 음악을 쓰네..라고 생각했더니 문득 옆에 있던 형이 이러더군요.

"요즘 애들한테 서태지란 우리때 전영록하고 같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