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학문적 매력이 없어~ ? 절말 그럴까요?

conan의 이미지

오늘 zdnet korea 에 들어갔다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0,39024412,39129722,00.htm

글의 요지는 미국에도 컴터 할려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서도 다른 생명공학이나 물리, 화학에 비해서
세상에 보람된 일을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고 학문적으로도
매력이 아주 뒤쳐진다.는 논지 입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저도 모를 묘한 감정을 가지게 되더군요 왜냐하면
저도 한번식 생각하는 문제이기도 하고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약간 화가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들은 컴터 분야에서 사회적 공헌이나 학문적 성취감을 가질만한
것이 있을것인지에 관해 생각을 들어봤으면 하내요...

제 생각에 아~주 매력적이고 학문적으로도 성취도가 높은 분야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로봇 공학 그리고 인공지능 분야가 아닐까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notpig의 이미지

유비쿼터스는 아주 매력적인 지는 모르겠지만
학문적 성취도가 높은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학문적 성취도가 높은 분야는..
컴파일러를 생각합니다...

어떤 천재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발표해서
지금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는
그런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lazylady의 이미지

인공지능이 지적인 쾌감을 줍니다. :)

건축과 다니면서 프로그램 공부하는 이상한 사람;;

jedi의 이미지

혹시 이공계 기피 증상이 가장 큰 이유 아닐까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brandon의 이미지

아래 링크의 내용과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Quote:
폴리 교수는 미국의 IT 인력 기근 현상에 대한 원인을 대략 두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미국에서 불기 시작한 닷컴 열풍의 거품을 학생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는 것이다. 폴리 교수는 "학생들이 빌 게이츠와 같은 수퍼 히어로가 극소수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IT 전공을 멀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IT 업계의 평균 임금은 능력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지만, 법대 또는 의대를 나오면 대체로 높은 임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hi ~

ydhoney의 이미지

컴퓨터로는 오락을 제외한 개발작업이나 관리작업이나 뭔짓을 해도 지적 쾌감을 느낍니다. :twisted:

그리고..언제나 하는 생각이지만..

기피하면 좋지요. 막 기피하라고 하세요. 밥그릇을 사용하는 사람이 적어지면

밥그릇이 튼튼해지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제발 이공계학생들 죄다 학교 그만두고 고시준비나 재수준비나 죽어라 하고

이공계는 정말 사람이 필요해도 사람이 없어서 허덕이고 헤드헌터들은

괜찮은 사람들 있으면 연봉협상 좀 비싸게 해서 다른 회사로 데려가려고

혈안이 되어있고..그것이 아주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원래 이쪽계통은..특히나 컴퓨터 관련 직종은 일반인은 버텨내기 쉽지 않은곳입니다.

원래부터가 이런곳이었단 말이지요. 잠시 붐이 불어서 견공이나 우공이나 죄다 온다고

쌩 난리를 피워서 그렇지. 원래는 아주 매니아적인 기질이 있지 않으면 오래 버텨내기 힘들지요.

앞으로 계속 이런현상이 벌어졌으면 합니다.

이쪽은 뭐 있는사람 없는사람 죄다 모여서 같이 나눠먹을만큼 부침개가 크지 않습니다. :-)

괜히 교수들 모여서 학생 없으니까 위기다 어쩌다 하면서 위기론 끌어내고..

이러면 안되지요. :cry: 이쪽계통에서 앓는소리하면 일부 인문학 계통처럼 비인기계열은

아주 난리도 아니게요? :P 그들 말대로라면 80년대부터 그쪽 계통은 이미 완전히 무너졌지요. :)

advanced의 이미지

전 운영체제 등이 무척 흥미롭더군요

saxboy의 이미지

매일 인기가 없다는 기사가 넘쳐나고 있으니 얼마후면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겠군요. ;-)

"고급" 인력은 어느 분야에서든 언제 어디서나 부족합니다. 사회적인 추세와도 전혀 관련이 없지요. 이 고급인력의 판별 기준이라는 것이 사실 능력보다는 "xx분야에서의 경력 x년"에 좌우된다는 것이 조금 문제가 되기는 합니다만...

ㅡ,.ㅡ;;의 이미지

saxboy wrote:
매일 인기가 없다는 기사가 넘쳐나고 있으니 얼마후면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겠군요. ;-)

"고급" 인력은 어느 분야에서든 언제 어디서나 부족합니다. 사회적인 추세와도 전혀 관련이 없지요. 이 고급인력의 판별 기준이라는 것이 사실 능력보다는 "xx분야에서의 경력 x년"에 좌우된다는 것이 조금 문제가 되기는 합니다만...

고급인력을 구분할수 있는 마땅한 기준이 없고 회사에서는 조금이라도 비용을 적게 들이려는 경향때문에 결국 자신이 생각할때 자신이 원하는만큼 받지 못한 인력은 다른일을 할것이기 때문에 고급인력이 이방면에 발을 붙이기 힘들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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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wide의 이미지

예전에는 전자공학이나 전기공학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ic 나 vlsi 회로 설계를 할 수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군의 학자들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연구를 시작하여 반도체 설계 자동화의 개념을 이끌어내고 회로 설계상의 문제를 컴퓨터 사이언스의 문제 (주로 알고리즘에 관련된)로 끌어내리는데 성공을 합니다. 자기 전공보다 TCL 로 더 유명한 John Outsterhout 박사도 설계 자동화 툴을 만드는 과정에서 TCL 을 개발한 것이죠.

컴퓨터 사이언스 자체 만으로는 그렇게 큰 학문적인 성과나 재미를 느끼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다른 분야와 결합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순수하게 컴퓨터 사이언스만 전공한 사람들이 이런 부분에서 좀 힘이 딸리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 -.-

sugarlessgirl의 이미지

asiawide wrote:
예전에는 전자공학이나 전기공학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ic 나 vlsi 회로 설계를 할 수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군의 학자들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연구를 시작하여 반도체 설계 자동화의 개념을 이끌어내고 회로 설계상의 문제를 컴퓨터 사이언스의 문제 (주로 알고리즘에 관련된)로 끌어내리는데 성공을 합니다. 자기 전공보다 TCL 로 더 유명한 John Outsterhout 박사도 설계 자동화 툴을 만드는 과정에서 TCL 을 개발한 것이죠.

컴퓨터 사이언스 자체 만으로는 그렇게 큰 학문적인 성과나 재미를 느끼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다른 분야와 결합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순수하게 컴퓨터 사이언스만 전공한 사람들이 이런 부분에서 좀 힘이 딸리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 -.-

좋은 말씀이네요

slayer의 이미지

전산학에서도 학문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분야가 있죠..

가령 P vs NP 문제라던가, Turing Machine의 Halting problem와 같은 전산수학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충분히 도전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분야들은 오히려 수학과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는 분야라는 것이죠..

자신의 학교 연구실을 봐도 저런 계산 이론에 관련해서 심도있게 연구하는 교수분들이 거의 '전무'할 것입니다.

(관련 랩은 있겠지만, 거의 geometry 분야에 치우치죠.)

전산학의 위기는 이러한 근본 뿌리에 대한 외면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jj의 이미지

asiawide wrote:
자기 전공보다 TCL 로 더 유명한 John Outsterhout 박사도 ...

역시... CS전공한 사람이 만든 언어가 절대 아닐거라는 느낌을 NS2때문에 밤새면서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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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