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 드라이버 개발... 어떤가요?

kjw2048의 이미지

이번학기에 리얼타임OS 과제로
DBMX1 이라는 보드에 임베디드 리눅스 깔고,
메모리칩, A/D converter 같은거 달아서 디바이스 드라이버 만드는거... 해봤거든요...
그래서 이쪽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교수님께서 디바이스 드라이버 개발이 하는일이 어렵고 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이쪽으로 나가면.. "You will be marketable"이라고 하시는군요 -_-;

국내에 어떤 회사들이 이런쪽으로 많이 할까요?

혹시 이쪽 분야에서 일하시는분 계시면 경험담 좀 부탁드립니다 :)

gurugio의 이미지

누구시죠? 양안리 교수님 수업을 들으시는 것 같은데요...

전 윈도우즈 드라이버 개발을 잠깐 했었는데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뤄야 한다고 생각이 됬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하드웨어 공부부터 시작했었지요.

지금 임베디드 개발 인력이 없어서 삼성등 대기업뿐 아니라

시장 전체에 수요가 크다고 합니다.

인기있다고는 들었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이것도 반짝할것 같습니다. 대학이나 학원에서 많이 가르치거든요.

결국 제대로 로우 레벨부터 정석대로 하는 사람이 되야할것 같습니다.

요즘 커널 소스를 보는데요... 정말 부끄럽고 한탄 스러울 뿐입니다.

드라이버라기보다는 시스템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했을 때

리눅스 커널은 참 좋은 교재같습니다.

시스템 프로그래머를 바라보고 노력하다보면 임베디드 환경이건

리얼 타임이건 좀더 깊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허..마치 많이 아는 사람처럼 말만 늘어놓고있네요.. oops

커널 들여다보다 미칠것 같아서 둠3로 스트레스 풀다가 헛소리만 늘어놓고갑니다..

전웅의 이미지

kjw2048 wrote:
이번학기에 리얼타임OS 과제로
DBMX1 이라는 보드에 임베디드 리눅스 깔고,
메모리칩, A/D converter 같은거 달아서 디바이스 드라이버 만드는거... 해봤거든요...
그래서 이쪽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교수님께서 디바이스 드라이버 개발이 하는일이 어렵고 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이쪽으로 나가면.. "You will be marketable"이라고 하시는군요 -_-;

국내에 어떤 회사들이 이런쪽으로 많이 할까요?

혹시 이쪽 분야에서 일하시는분 계시면 경험담 좀 부탁드립니다 :)

참 재미있는 수업인데 다른 공학 과목 들으면서 그걸 함께 들은게 잘못이었죠.. 여름 학기에 공학 두 과목이니 빡실 건 예상했지만서도.. --;;

전 이번에 드라이버 개발하면서 배웠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는 하지 말자고..

여러 수업을 들으면서 각 분야의 어려운 점을 열심히 배우고 있으니.. 조만간 다른 직업을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나저나 성함이 궁금하군요. 일주일에 한두번 이상 얼굴 보면서도 서로 모르고 지내는 사이일지도..

--
Jun, Woong (woong at gmail.com)
http://www.woong.org

kjw2048의 이미지

헛...

이 곳에 같은학교 같은 수업을 듣는 분이 계실줄은 -_-;;

전 모교수님렙 곽재욱이라고 하는데요 -_-;;

혹시 아는 사람이라면 뻘쭘해서 어쩌나... -_-)

(-_-)/

앙마의 이미지

음... 생각보다 꽤 오래된 잡지가 하나 있군요.
왜 몰랐지?
http://www.embeddedworld.co.kr/
관심 있으신 분에게 도움이 될것도 같습니다만...
이걸 미리 알고 열심히 공부했다면 관련 과목 수업에서
F 맞을 뻔한 일은 없었을텐데요. -_-
저도 이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만...
취업 문제로 지금 IT 업계에서 발을 빼고 다른 걸 해야할지 말지 고민중이라... ㅡㅡ;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gurugio의 이미지

아.. 전웅님께서 ICU에 계셨군요..

전에 kldp 첫 컨퍼런스때 C99 들었습니다.

저는 그때 어셈블리 발표했던 김기오입니다.

방학동안 ICU 인턴으로 와있죠

며칠 후면 떠납니다만 참 좋은 학교인것 같습니다.

전웅의 이미지

kjw2048 wrote:
헛...

이 곳에 같은학교 같은 수업을 듣는 분이 계실줄은 -_-;;

전 모교수님렙 곽재욱이라고 하는데요 -_-;;

혹시 아는 사람이라면 뻘쭘해서 어쩌나... -_-)

아.. 저는 모교수님 옆옆..옆(?) 방의 한교수님 연구실입니다.
모교수님 학생 연구실은 어디에 위치하는지 모르겠군요.
학부동 끝자락이라면 종종 봤을지도..

gurugio wrote:
아.. 전웅님께서 ICU에 계셨군요..

전에 kldp 첫 컨퍼런스때 C99 들었습니다.

저는 그때 어셈블리 발표했던 김기오입니다.

방학동안 ICU 인턴으로 와있죠

며칠 후면 떠납니다만 참 좋은 학교인것 같습니다.

아직 인턴으로 계시는군요. 인턴은 주로 전자쪽이기 때문에 학부동
5층에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떠나시기 전에 간단히 얼굴 한번
뵐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제가 시험이 끝나면 이미 떠나신 후겠군요. --;

--
Jun, Woong (woong at gmail.com)
http://www.woong.org

코퍼스의 이미지

괜찮기는 한데.. 요 몇 년 사이에 크게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옛날 만큼 큰 몸 값을 받기는 힘들답니다.

예전에는 보드에 os 올리는 작업 만으로도 (현업에서 보통 BSP라고들 했나? 이것도 가물가물하네요) 큰 가치였는데.. 이젠 솔루션도 많답니다.

리눅스를 올린다고 해서 처음부터 리눅스 커널 소스 갖고 와서 노가다작업을 거쳐 보드에 올리는 짓하는 회사는 요새 거의 없습니다.
임베디드용 리눅스 솔루션을 구입해서 하지요..
(임의의 커널 소스를 갖고와서 작업한다는 것은 죽음이지요)
그리고 , 드라이버 작업이라는 것도 아예 새로 칩을 처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면 관련 드라이버 소스도 제공되는 걸 쓴답니다.

그걸 환경이나 목적에 맞게 수정하고(오리지널 드라이버 소스에 있는 버그도 고쳐가며^^) 해서 쓰는 것이지요.

컴퓨터나 운영체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한번 쯤 해보면 좋은 , 아니 직업으로 가져도 좋은 일이지만..
너무 큰 환상은 가지지 마세요..
그렇지만 일은 재밌습니다.

그리고 현업에서는 드라이버 다룬다고 해당 코드만 작업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드라이버 코드 손댈 일이 있을 때는 거의 틀림업이 드라이버단 외의 커널 부분에도 손대게 되있고, 관련 UI 프로그램이나 데몬등에도 손을 많이 대지요..^^

A few Good Man

hb_kim의 이미지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소프트웨어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많은 필수 분야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드웨어를 만들고 나면 드라이버가 있어야 하드웨어를 access 할 수 있고, 드라이버가 있으면 그 위에 또 virtual driver 가 있고, 그위에 또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야 정작 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수 있죠.

그중 드라이버는 데이터를 전달해주는 mechanism 이 될뿐이어서, 값있는 지적재산이 될만한것을 내장하기가 조금 힘듭니다. 결국은 드라이버를 잘 한다는것은 높은 가치를 갖는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다는것의 필요조건일뿐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아직 학생이신데, 졸업후에 드라이버 개발쪽으로 직업을 구하신다면 저는 권장합니다. 한가지를 알면 다른 여러가지에 접해볼수 있는 분야중의 하나라고 보거든요. 이때 가장 큰 동기가 'fun' 이 되어야겠죠. 재미있게 즐기면서 일하다 보면 한 분야에 이미 실력이 쌓여있어서, 그 다음 공부하시고 싶은 다른 분야로 쉽게 옮기실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