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 코딩
글쓴이: segfault / 작성시간: 수, 2004/08/04 - 9:48오후
작업하다가 너무 졸려서 잠깐 눈 좀 붙였습니다.
일어나서 몽롱한 상태로 컴퓨터 앞에 앉았죠..
int로 주어진 수의 negative를 반환하는 함수를 작성했습니다.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애서 완성한 코드입니다.
int negative(int x) { if(x > 0) return x-2*x; if(x < 0) return x+2*abs(x); if(x == 0) return 0; }
10분 후에..
제가 엄청난 삽질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_-;;;;
#define negative(x) -x
...
역시 코딩은 제정신일때 해야 하나 봅니다.
Forums:
Re: 비몽사몽 코딩
확실한 의미가 있는 문장들의 조합이군요.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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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geekforum에서 똑같은 삽질을 하신 분의 글이 올라 왔었죠.
옛날에 geekforum에서 똑같은 삽질을 하신 분의 글이 올라 왔었죠... ;) 기억하시나요? (그 분은 저것보다 더 길게 작성하신 것 같던데 ;;;)
- 토끼군
음... 고등학생이시니까 음주는 안되니까 시도는 못해보시겠지만, 코딩 스
음... 고등학생이시니까 음주는 안되니까 시도는 못해보시겠지만, 코딩 스킬중에 "음주코딩"이란것도 있습니다.
약간의 알콜이 섞인 물을 마시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1분안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모니터의 모든 글자들이 춤을 추며 머리속의 뉴런들은 이곳저곳에서 각종 정보들을 생성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스팀팩을 쓴것과 같은 효과이지요.
효과가 나타나고 코딩를 시작하면 신들린 듯이 손가락과 두뇌가 움직입니다..
전까지만 해도 어렵게 느껴지고 귀찮게 느껴졌던 코드들이 그 순간만은 노래 부르듯 슬슬 넘어갑니다..
평소에 2시간 걸릴 일이 10분만에 끝나게 되지요..
근데 음주코딩의 크나큰 부작용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음날 일어나면 전날 코딩한 부분이 생각이 안난다는것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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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음주코딩이라.-_-;;
몇 번 해본적이 있는듯 하군요.. 아마도 2-3년전..그러니까 대학교 1,2학년 때 였던것 같습니다. 그때만해도 학교 코딩숙제가 쉬워서 술마시고 놀다가 와서 짰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다음날 기억이 전!혀! 안난다는 것입니다.(물론 그때만해도 술을 거의 처음먹던 시기라서 그런지 깔끔하게 일어나긴 했죠!)
한 3학년 되고나니까 숙제도 좀 많이 생각해야되고, 한번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쪼개질듯 아파서 절대 그런 미친짓은 못하게 되더군요.-_-;;
그리고 가끔가다가 저도 이해할 수 없는 코드가 생성되기도 하더군요.
galadriel in the tower of elves
음...
음주 코딩 시, 써놓은 주석문을 다음날 보면 황당합니다.
H/W가 컴퓨터의 심장이라면 S/W는 컴퓨터의 영혼이다!
Re: 비몽사몽 코딩
역시 위험한 코드인데요?
#define negative(x) (-(x))
:?: nagative(x) 라고 쓸 곳에 그냥 -x 라고 쓰면 안 되
:?: nagative(x) 라고 쓸 곳에 그냥 -x 라고 쓰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었나요? 왜 굳이 함수를 만드셨는지도 궁금해지는군요 :roll:
세벌 https://sebuls.blogspot.kr/
[quote="sebul"]:?: nagative(x) 라고 쓸 곳에
그러게요
저도 왜 이걸 짰는지 모를 일입니다 :(
(그냥, 궂이 적당한 변명을 대라면 "코드 가독성"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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