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왜 아직도 윈도우즈를 사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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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저널의 톰 아델스테인이란 양반이 또 재미있는 기사를 올려줬군요.

기술적인 내용도 있지만 미국 대선과 마케팅 곡선 등을 동원해 적절한 비유로 버무려 글이 흥미진진합니다.

국내 리눅스 데스크탑 사용자가 3% 미만이라면 데탑 사용자는 innovators에 해당되는 건가요? 3%가 절대 97% 집권자(MS)를 이길 수 없다는 이야기 같긴 한데, 한가지 유예조항이 붙죠. 뭐 미국에서 따지고 보면 3%면 녹색당인가 뭔간데 지난 대선에 많은 영향을 주긴 했죠.

한글은 여기서 읽으세요.

http://user.oss.or.kr/biz/view.html?num=52&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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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파이어폭스, gimp, 오픈오피스, VLC, Mplayer, etc etc...
리눅스에서 데스크탑을 굴리자면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지만 모두 다 윈도우용 릴리즈가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죠.

이런 상황에서 굳이 리눅스를 데스크탑으로 쓸 필요가 있는가? 싶은 의문도 들긴 하네요. 윈도우에서도 오픈소스의 좋은 결과물은 대부분 활용할 수 있는데 말이지요.

안정성도 XP 정도면 괜찮은 편이고요. 얼마 전 89일만에 XP 데스크탑을 한번 부팅해줬습니다. (irc, emule, cd 굽거나 이미지 뜨기, 영화보기, 문서작성, 메일확인, 인터넷뱅킹, 웹서핑 등등 다 쓰면서 굴린겁니다.)

사람들이 rpm deb 이 좋다고 그러지만 rpm 한번 의존성 맛가면 모르는 사람은 손도 못쓰고...deb의 경우는 요즘은 데비안 기반 배포판이 MEPIS나 우분투가 나와서 좀 나아진거지, 일반적인 사람들이 우디 인스톨 cd 가지고 그걸 설치나 할 수 있을까요?

프로그램 받으러 가보면 같은 rpm 으로 패키지 관리하지만 배포판이 다르다고 인스톨이 안되서 좌절하고...그렇다고 소스 컴파일 할 정도의 지식도 없고...

아무래도 이런 작은 단점들이 "자기가 쓰려고 만든 OS"의 특징일테고, "(돈받고 팔기 위해)남이 쓰도록 만든 OS"를 넘어서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리눅스가 후자였다면, 적어도 지금 대부분의 배포판에는 UI가 좀 더 다듬어진 mplayer와 기본 코덱이 당연하게 내장되어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터보리눅스 같은 배포판은 이런 준비가 되어있지만 그 대신 윈도우와 맞먹는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준비는 아무도 자발적으로 해주는 것이 아니다보니 커뮤니티에서 스스로 해결되지는 못하고 상업모델을 통해서만 해결되는데 그러고나면 윈도우 쓰는 것과 가격면에서나 품질면에서나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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