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의견 개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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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주제가 제기되면 꼭 반대의견으로 답글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설령 동일한 주제라 할지라도 일단 빈틈을 뒤집고 들어가 반대되는 의견을 먼저 남긴후 그다음 논리를 끼워맞추는 식으로 말이지요.

무언가 비꼬고 뒤집으면서 시니컬하게 답글을 남기면 왠지 자신의 지식적 스키마가 다른이들보다 우월해보이고 주목을 받게된다는 착각에 빠질지도 모르지만 과연 "시비걸기" 를 통한 주목받기가 바람직한 문화인지는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

인터넷문화가 발전할수록 "동의, 칭찬, 축하" 라는 단어를 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있습니다.

과연 "비판" 만이 발전을 이루는 문화일까요 ?

지나친 "비판" 보다는 "동의, 칭찬, 축하" 를 더 많이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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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저도 반대의견을 많이 개진하는 편이지만 고쳐보려고 꾸준히 노력중이랍니다. :oops:

* 아, 노총각 geek 께는 결혼을 적극추천해드립니다. 비관적이고 비판적인 성격을 고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 순선님께서는 여자가 geek 에게 "독"이된다고 주장하시던데 노총각 여러분들, 절대 믿으시면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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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반대의견이 문제가 아니라, 말투 혹은 예의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반대의견을 개진한다고 해서 그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요. 정중하게 다른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오히려 보기 좋을 수도 있습니다.

대안을 제시하는 반대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딴지걸기 식의 반대가 문제가 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예를 들면, 게임관련 스레드에서 "개발자는 게임을 안한다더니" 라고 말하는 식이겠죠.

PS. 연애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D

No Pain, No Gain.

cjh의 이미지

연애는 도움이 됩니다. '푸코의 진자'를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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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albamc의 이미지

뜬금없이 연애라니.
가슴이 쓰립니다.

^^*

matrix의 이미지

Quote:

예를 들면, 게임관련 스레드에서 "개발자는 게임을 안한다더니" 라고 말하는 식이겠죠

보니 제가 한 말이군요..

이게 딴지라면 할 말 없습니다만..

전문가들중에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 .. 거의 본적도 없고..
나 자신도 DOOM 이후로 게임은 완전히 손놨고...
게임 전문 사이트에 가서 게이머들한데 한 이야기도 아니고..
난 '자유 게시판' 이기때문에 자유롭게 대답을 한것뿐인데..

그렇게 받아들인 모양이죠? 흠.. 일단 반대라..

왜 이렇게 민감하십니까? 대안이 있는 정중한 글만 써라니.. 이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서 존재하지 않는 '형태'를 강요를 하시다니요.. 헐..

여기 자주 오시는 분들은 점잖게 비꼬고 냉소하는 재주가 많이들 늘어가는 것같습니다.

어떤 문제도 점잖게 '너도 옳고 나도 옳고 이 사람도 문제있고 저 사람도 문제있고..."
이른바 비판을 쌍방에 골고루 분배해서 어느 쪽에서든 비난을 받지 않으려는 전형적인 한국 지식인의 모습.

뭐..그렇게 새삼스러운것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

전 칭찬과 격려는 좋은 코드를 만드는 '개발자'에게만 합니다..

Guru들은 자신의 존재를 '말'이 아닌 항상 '어떤 객체'에서 증명한다고 하지요?
(이것도 일단 반대에 속하려나..)

P.S.

전 목하열애중입니다만....

How do you define Real?

차리서의 이미지

matrix wrote:
fibonacci wrote:

예를 들면, 게임관련 스레드에서 "개발자는 게임을 안한다더니" 라고 말하는 식이겠죠

보니 제가 한 말이군요..
이게 딴지라면 할 말 없습니다만..
....

likejazz님께서 쓰신 첫 글이 틀린 이야기도 아니고 오히려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괜시리 삐딱하게 받아들이기는 싫습니다만, 만에 하나라도 likejazz님께서 누군가 특정인을 의식하고 첫 글을 쓰신 것이라면 그 사람은 matrix님보다는 오히려 저일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 전에 바로 그 게임 관련 스레드에서 제가 likejazz님의 배경 정보 하나를 지적함으로써 심기를 건드린 적이 있거든요. 물론 그 글은 현재 likejazz님의 요청(무척 '요구'스러웠지만 귀찮아서 그냥 요청으로 받아들였습니다)에 따라 지워버렸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likejazz wrote:
아, 노총각 geek 께는 결혼을 적극추천해드립니다. 비관적이고 비판적인 성격을 고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 순선님께서는 여자가 geek 에게 "독"이된다고 주장하시던데 노총각 여러분들, 절대 믿으시면 안됩니다 ;)

이 마지막 문장만 아니었으면 '설마... (글까지 지워드렸는데) 별로 나를 염두에 두신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신경하게 넘어갔을텐데, 우연의 일치인지 geek이라는 것만 빼고는 무척 저를 연상케하는 부분이군요. 애꿎은 순선님 성함이 바람막이로 작용하고 있지만, 철저한 독신주의임을 자처하고 공언하던 제 수많은 글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물론 저는 스스로 제 성격이 비관적이거나 비판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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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gurugio의 이미지

전 이 사이트에 들어올때가

개발하다가 지칠 때 막힐 때나

별볼일없는 공대생이라 여자한테 채였을 때나

잘하는 사람과 비교당하거나 스스로 비교할 수 밖에 없어서 우울할때나

물론 기분좋을 때도 있지만

개발자 선배님들께 하소연도하고 고민 상담도 하고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개발자들의 커뮤니티라고 생각했을 때

같은 동종 업자들끼리 서로 따뜻하게 위로하고

때로는 서로 채찍질하면서 서로 열정을 나누는 사이트가 됬으면합니다.

비난보다는 비판이 모욕보다는 자성이 게시판의 주제가 됬으면합니다.

어린 놈이 뭘 알겠습니까만은 그냥 그러면 좋겠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여기저기 치이면서 사는데

이 좋은 사이트에서까지 서로 치면서 살면 뭐하겠습니까..

Tenshi의 이미지

한편으로 찔리는 구석이 있고 마음껏 공감이 가는 글이군요 -_-;

궁극적으로 생각해보면.. 세계적으로 만연한 철저한 개인주의가 원인이라면 원인이 아닐까요?

가끔씩 자신은 절대로 남보다 높은 위치에 있지 않으며 항상 자신을 제일 낮은 곳에 두고 생각하라는 얘기를 새기고 살고 있습니다만..

또 한번 바짝 위의 내용이 뇌리에 새겨지는 글인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D

서지훈의 이미지

그런데...
이런 빈틈을 너무 아프게 꼬집는건 좀 아프긴 하지만.
그러인해 더 많은걸 배우는 기회도 되니깐 너무 나쁘게만 볼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을 올린 사람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지적(보통은 비판에 가까운...^^)을 받아 마땅합니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글을 남기고 질/답때 사전 검색을 한 번 해보고...
이게 확실한지 확인을 한 후에 올리는건 당연한 의무입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오픈 되어 있고, 막하는 곳이지만...
글 하나 올리기 전에 한 번의 생각을 더 해보고 글을 올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요즘 새태들을 보면 모든 것을 쉽게쉽게 보고, 쉽게 포기하고, 쉽게 따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이 인터넷의 인스턴스한 면이 너무 크게 작용을 하는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의 뇌의 평준화와 경량화...
정말 난감합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방준영의 이미지

matrix씨는 정체가 대체 뭡니까?

dhunter의 이미지

게임을 안하는 개발자라...

... 솔직히 정말 밸런스가 안 맞거나 인터페이스가 나쁜, 유저를 배려하지 않은 게임을 볼때마다 "이 게임 개발자는 이 게임 하지도(해보지도) 않는(않았던)건가!" 라고 외치는 때가 잦습니다만.

... 그런 개발자를 직접 볼줄은 몰랐습니다.

from bzImage
It's blue paper

fibonacci의 이미지

matrix wrote:
그렇게 받아들인 모양이죠? 흠.. 일단 반대라..

왜 이렇게 민감하십니까? 대안이 있는 정중한 글만 써라니.. 이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서 존재하지 않는 '형태'를 강요를 하시다니요.. 헐..

여기 자주 오시는 분들은 점잖게 비꼬고 냉소하는 재주가 많이들 늘어가는 것같습니다.

어떤 문제도 점잖게 '너도 옳고 나도 옳고 이 사람도 문제있고 저 사람도 문제있고..."
이른바 비판을 쌍방에 골고루 분배해서 어느 쪽에서든 비난을 받지 않으려는 전형적인 한국 지식인의 모습.

뭐..그렇게 새삼스러운것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

전 칭찬과 격려는 좋은 코드를 만드는 '개발자'에게만 합니다..

Guru들은 자신의 존재를 '말'이 아닌 항상 '어떤 객체'에서 증명한다고 하지요?
(이것도 일단 반대에 속하려나..)

P.S.

전 목하열애중입니다만....

어떤 문제든지 모든것을 고려하기 전에는 답을 낼수 없습니다.

특히나 정치, 사회학적 문제라면 한쪽만 잘못된 경우는 없기 때문이죠.

잘못된 것이 나 자신일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중한 태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대만 하기 보다는 받아들일수 있는 좋은 것들을 받아들이자."

likejazz님의 요지인것 같습니다만, matrix님에게 꼭 필요할것 같습니다.

No Pain, No Gain.

warpdory의 이미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경우도 많죠.

그런 사람들은 꼭 id 나 계정을 여러개 만들어서 여론을 호도하려고 노력합니다. 특히나 무슨 정치적 상황 이런 거라면 더 심하죠.

멀리 말할 것도 없이 kldp 에서도 얼마전에 여론조작하려다가 들통나지 않았습니까 ? 특히 그쪽 계통에 있는 사람들이 더 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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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