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병원 괜찮은곳 있나요?
글쓴이: lunarainbow / 작성시간: 월, 2004/07/26 - 1:12오후
항상 답답하고, 불만이 쌓이며 의욕이 없습니다.
얼마전 신문에 살짝 언급됐던 공황장애도 겪고 있습니다. 무슨 정신병이라고 하는것도 같던데...
등등 정말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정신쪽에...
정신 병원쪽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혹시 괜찮은곳 아시는분 계신가요?
그리고... 진료비는 어느 정도나 될까요? 아직 학생이라서 돈이 좀 민감하게 되네요.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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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반 종합병원에 보면 대부분 있습니다.대부분의 정신과 쪽은 우리
그냥 일반 종합병원에 보면 대부분 있습니다.
대부분의 정신과 쪽은 우리가 생각하듯이 이상한 철창에서... 이런 게 아니라 의사나 상담원(역시 의사...자격증 비스무레 한 거 있는 ...)이 편하게 앉게 하든지 뉘워놓고 얘기를 들어줍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이 사람이 어떤 점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하고 진단하고 그걸 풀려면 어떻게 해라.. 이런 식의 처방과 약물을 처방해 줍니다. 진료비는 몇만원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물론, 증세가 좀 심할 경우라면 좀 시간이 걸리므로 더 나올 수 있죠.
약물이라는 게 별거 아닙니다. 대부분 긴장을 좀 늦추게 하거나 하는 약입니다. - 스트레스가 원인 일 때 ...
길가는 아무나 붙잡고 설문조사(정신과 가면 제일 먼저 하는 것 중 한가지 입니다. 설문들 쭉 나와 있고, 고르는 거죠. 예를 들면 난 술마시면 개다. 아니다... 이런 것도 들어 있습니다.)하면 100 명이면 99 명은 어느정도 나옵니다. 요새 세상이 하도 험하게 돌아가고 또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죠.
몇년전 하도 회사 + 학교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열 받고 화나고 해서 불같이 화를 내고 .. 그랬던 적이 있는데, 누가 병원에 가보래서 갔었는데, 의사가 하는 말이 ... 결국은 '열 받아도 하나 둘 셋 .... 아홉 열 이렇게 좀 기다렸다가 화를 내고, 일주일 쯤 휴가 내서 푹 쉬고, 가끔 너무 열 받는 거 있으면 화도 좀 내고, 가끔 술도 마시고 그러는 게 너무 참는 것보다는 좋다.' 였습니다. 그래서 배째고 일주일쯤 핸드폰 꺼놓고 학교에도 안나가고 집에도 안 들어가고 회사도 안나가고 친구가 들어가 있는 수도원에서 밥 얻어먹고, 술 생각나면 친구 꼬셔서 막걸리 한두잔 하고... 그렇게 있던 적이 있는데, 일주일 후에 돌아가보니 교수는 얘가 어디 갔나.. 찾다 찾다 포기하고 살아만 돌아와다오 .. 부모님은 원래 연락도 잘 안되던 놈이니 살아 있겠지, 회사에서는 회사를 때려치려거든 장비 사용법이라도 정리해놓고 나가지... 정도의 분위기더군요. 그후로도 가끔 열 받고 스트레스 받으면 주말쯤에 대충 아무데나 가서 하루쯤 푹 쉬다가 오곤 합니다. 그러면 훨씬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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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병원 보다는 몇일정도 자연휴양림이나 인적이 드문곳에서 한적한 생활 또는
병원 보다는 몇일정도 자연휴양림이나 인적이 드문곳에서 한적한 생활 또는 휴가를 보내시는건 어떨실지...
조용히 혼자서 생각하시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해 보면서
털어 버리는게 좋을듯 합니다..
정신병이 아니라 단지 슬럼프에 빠져 있다는 생각에서 적어 봤습니다.
나? 내 인생의 주인공
자의적으로 공황장애나 스트레스를 판단하는건 매우 위험하다고 봅니다.공
자의적으로 공황장애나 스트레스를 판단하는건 매우 위험하다고 봅니다.
공황장애는 증세가 심각할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되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선 정신과를 찾아가서 정말 공황장애가 있는건지 의사에게 확인을 받은 후 대처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을 일으키므로 매우 위험해질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참고로 공황발작의 진단기준을 이렇답니다.
▣ 공황발작의 진단기준 (DSM-IV)
평소와는 뚜렷이 구분되는 강렬한 공포감 또는 불편함을 느끼는 시기가 있는데, 이 때 다음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급격하게 발생하여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도달하게 된다.
° 심계항진, 심장이 심하게 뛰는 것이 느껴짐, 심박동수 증가
° 발한(땀이 남)
°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 호흡이 얕아진 느낌
°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가슴통증 또는 흉부의 불편한 느낌
° 메스꺼움 도는 복부불편감
° 어지럽거나 불안정한, 멍한 또는 쓰러질 듯한 느낌
° 이인증 또는 비현실감
°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
° 대한 공포감
° 감각의 둔화 또는 따끔거리는 느낌 또는 발열감
▣ 공황장애의 진단기준 (DSM-IV)
A. 다음의 (1),(2)가 모두 존재한다.
(1) 반복적이고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
(2) 최소 한번이상의 발작과 그 이후에 최소 한달 이상 동안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한가지 이상이 있다.
° 또 다른 발작에 대한 지속적인 염려
° 발작이나 그 결과에 함축된 의미에 대한 근심
° 발작과 관련된 현저한 행동변화
B. 공황발작은 어떤 약물이나 신체적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C. 공황발작은 사회공포증, 특수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이별불안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quote="akpil"]몇년전 하도 회사 + 학교 일 때문에 스트레스
저도 한번 해봐야 겠어요.ㅠㅠ 요즘 어깨가 너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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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http://sozu.tistory.com
학생이시라면...
학교에 상담소같은곳이 있을지도 모르니 한번 찾아보세요. 병원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도움이 될겁니다. 혹시 있다면 한 번 가보세요. 정말 장기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라면 병원을 가라고 이야기해줄겁니다. 힘내세요^^
평소가 나타나는 증상들 입니다.가만있다가 순간 기분이 우울해지
평소가 나타나는 증상들 입니다.
가만있다가 순간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울컥해졌을때, 마치 수면에 물방울이 떨어졌을때와 같은 이미지가 딱 떠오르며 심장소리를 들은듯 느낍니다. 순간 사고가 거의 정지하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심장 소리를 듣고 있게 되는데, 그 후엔 보통 두가지중 하나의 반응이 나옵니다. 첫번째는 심장 부근이 아려오는 것이고, 이때의 해결 방법은 그냥 가까운 슈퍼로 가서 술을 사오는 것입니다. 두번째 증상은 알 수 없는 적개심? 증오심이 생깁니다. 대상이 막연한 증오심으로 인하여, 아무한테나 시비를 걸고 싸우고 싶어집니다. 이때의 해결 방법은 가상의 적을 만들어내고 죽어라 싸우는 상상을 합니다.
위에 말한것과는 순서가 반대로, 어떨땐 갑자기 무언가를 파괴하고 싶어짐을 느낄때도 있습니다. 그리고나서 그 후에 우울해 지기도 합니다.
마치 관전자의 입장처럼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고 싶으면 벗어나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냥 그 상태가 편해서 하루 종일 그 상태로 생활할 때도 있습니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으면 몸이 알아서 움직이며 평소와 다름 없이 웃고 얘기하며 코딩도 하고 밥먹고... 이것은 오히려 환영하는 증상입니다. 보통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고 난 후에 이런 증상이 옵니다.
사람을 만나기 겁이 납니다. 친한 친구라도 말입니다. 그저 방안에 혼자 있고 싶습니다. 이것은 거의 항상 그러는 것으로써, 역시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그저 꾸욱 참으며 생활하고 있을 뿐이죠..
위와 비슷한 증상으로, 주변에서 사람이 다가오거나 또는 말을 하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제가 한명이 아니라 두명인것 같습니다. 밖에 드러내는 인격은 하나이지만, 내부에는 그와 상반되는 또다른 인격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론 우호적이며 편안하고 깨끗한 이미지 정도를 드러내지만, 정반대의 성격이 내부에 있는것 같습니다. 가끔 그런것이 드러나려 할때 자제를 합니다. '이러면 안돼. 참아야해. 한번 무너지면 끝이야 ...' 그래서 그런지 주변 사람은 제가 아무 걱정 없고 속편히 사는 사람으로 보더군요. 심지어 '순진'하며 '순수'하기까지한...
위에 말한 것들은 그저 평소에 자주 느끼는 것들뿐이고, 더욱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대충 종합해보면, 뭔가 파괴적인 본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 게임을 할 때나 영화를 볼때, 소설을 볼때 등 하나같이 잔인하게 죽이고 대학살을 하는류를 좋아합니다.
어떻게 그동안 아무도 모르게 살아왔는지, 스스로 대견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억누르고 억누르던 그런 감정들이 하나 둘 통제가 불가능해질 정도로 거세지어서... 어찌 해결을 해야 할 것 같음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정신병원 가보면 정말 편하게 대해줍니다.그리고 왠지 부담없이 다른
정신병원 가보면 정말 편하게 대해줍니다.
그리고 왠지 부담없이 다른 사람에게 말 못하던 것들도 쉽게 말할 수 있지요.
이상하게 울적하다든지 예민해졌다든지 할 때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정신적인 문제중 대다수가 영양분 섭취가 불균형할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습
정신적인 문제중 대다수가 영양분 섭취가 불균형할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 맛나는것 자주 드시고 영양제만이라도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효과가 있습니다.
캐나다에선 실제로 시너지그룹이던가? 거기서 멘탈파워인지 뭔지가 이런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결국 정신문제도 하나의 영양결핍이라는 새로운 접근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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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truth will set you free.
정신병원이라니요. 신경정신과라고 얘기합니다. :)혹 학생이시면 더
정신병원이라니요. 신경정신과라고 얘기합니다. :)
혹 학생이시면 더 좋구요. 졸업생이라도 가능할 겁니다. 대학교 내에 상담센터가 있는 곳이 많은데 (특히 국립대와 같은 곳은 거의 100%있습니다.) 보통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박사과정 학생들이 많습니다. 비용도 거의 들지 않고, 상담도 무척이나 잘 해 주십니다. 한번 알아보세요. 일반 신경정신과 상담도 좋습니다.
공황장애라고 그러니까 뭐가 복잡한 것 같은데... 공황장애는 대부분 우리가 홧병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먹는 것도 정신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정신 상태가 많이 불안정하고 그럴때는 인스탄트 음식, 특히 햄버거나 콜라, 튀김류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단한 운동도 정신 상태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올 여름은 어떻게 된 셈인지 황사가 여름까지 지속되는 것 같은데... 나무가 많은 산이나 삼림욕을 잠깐 즐기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제 경우 우울할 때 말러의 교향곡을 많이 듣습니다.열라 우울한 음악입니다. :) 소위 장송 행진곡이라고 불리는 말러 5번 교향곡을 한번 들어보세요. 비트가 워낙 세다 보니 팝 듣는 사람도 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편하게 생각하세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화병의 진단 기준은 이렇답니다.▶가슴이 매우 답답함을 느낀 적이
화병의 진단 기준은 이렇답니다.
▶가슴이 매우 답답함을 느낀 적이 있다.
▶숨이 막히거나 목, 명치에 뭉쳐진 덩어리가 느껴진다.
▶열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낀다.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뛴다.
▶입이나 목이 자주 마른다.
▶두통이나 불면증에 시달린다.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자주 느낀다.
▶마음의 응어리나 한이 있는 것 같다.
▶뚜렷한 이유 없이 화가 나거나 분노가 치민다.
▶자주 두렵거나 깜짝깜짝 놀란다.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삶이 허무하게 느껴진 적이 있다.
이 중 하나의 증상이라도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으랍니다.
공황장애와 화병은 비슷하지만 구분되는 질환입니다.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쿨럭.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