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lunarainbow의 이미지

그냥.. 혼자 속앓이 해오던 일을 적는 글일뿐입니다.
꽤 답답하고, 어디가서 말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그냥 끄적이는 푸념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체력은 별로 좋은편은 아니었지만, 건강 만큼은 남부럽지 않다고 자부하며 살아왔습니다.
출신이 시골 출신이라 그런지, 뭘 먹어도 아무 부담없이 소화 시키고 잔병치레조차 거의 없었고 어떤 환경에 살아도 거뜬했었습니다.

이제 서울로 상경하고 어언 6년째.

가뜩이나 채력도 좋지 않은데, 건강조차 걱정될 수준인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날때부터 힘이 들어서, 점심 먹고 나면 졸음을 참기 힘들고(덕분에 커피 엄청 늘었습니다) 저녁을 먹은후엔 항상 미열이 납니다.
아침과 점심은 그렇다 치지만, 저녁 식사후쯤(대략 7시가량)부턴 거의 매일 열이 나다시피 합니다.

그럭저럭 아파도 별로 티를 안내는(이라기 보단, 티가 안나는) 스타일이어서, 아프다고 하여도 그저 꽤병이려니... 생각하는듯 싶습니다.

그렇게 벌써 반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요즘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진듯 싶습니다.
어제는 아침에 도무지 일어날 수 가 없어서 오후 2시가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고, 또한 저녁때도 6시무렵에 너무 참기 힘들길래 일찍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는 바람에 아예 밤을 새버렸는데, 거의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게다가.. (별로.. 이런것 얘기하기 싫어서)주변 사람들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꽤 오랫동안 좋아해오던 여자가 이미 남자 친구가 생겨 버렸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여자애가 말해주지는 않았지만, 무척 우연하게... 그저 그동안 예감만 해왔던 일이었는데, 무척 우연한 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알게된 후에 더욱 의기소침해 지며, 더불어 몸 상태가 말이 아니게 된것 같습니다.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지금 대학원 다니는데, 지난번 하던일 끝마치고 일주일 정도만 쉬게 해달라고 부탁 드리고자 마음 먹었는데... 그리고 집에 내려가서 몇일 푹좀 쉬고 싶었는데...
끝나자마자 곧장 다른 할일이 생겨 버렸습니다.

하아아.. 오늘도 학교 가기가 두렵네요.
의욕도 생기지 않는데..

이를 어찌 해야 할까요... :(

theone3의 이미지

병원부터 가보세요.

일도 중요하고, 사랑도 중요하고.. 중요한 건 많지만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옛말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고(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digitie의 이미지

세상일 마음대로 안된다고 하잖아요. 정말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알고보면 오해투성이일때도 많고 서로 밟고 밟히고... 가끔씩 몸 하나도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될때가 있으니까요. 게다가 힘이 될것 같았던 사랑마저도 멀리 가버리고 말이죠.

정말 힘드신 것 같네요. 지금의 상황을 몰랐다면 나중에 지금보다 훨씬 큰 상처가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 맘 아픈거 보다 훨씬 더 아플지도 모릅니다. 의욕이 아무리 안생기고 우울하더라도 일단 병원은 갔다오세요. 몸이라도 안아파야죠. 그래야 몸이 좀 바쁠 수 있잖아요. 바쁘면 기억할 겨를도 없고 말이죠.

어디선가 들은 말이지만 죽고싶다고 말하는 것이 맘속에 있는 살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병원부터 꼭 가보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showmethemoney

youngminny의 이미지

건강부터 꼭~ 챙기세요.
나중에 나이가 한살한살 먹다보면.. 건강만큼 소중한 것은 없답니다.
혹시 시간이 나시면.. 병원가셔서 미네랄부족인지 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것같네요..

서지훈의 이미지

대학원 가면 의례히 다들 그런것 같더만요.
다른 분들에게 물어보세요.
아마 주변 분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 할듯 한데...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차리서의 이미지

병원에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의사를 100% 믿으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의사는 신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그래도 혼자 짐작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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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jachin의 이미지

아프시다면 당연히 병원에 가보셔야죠.

그리고 이성과의 안좋은 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망각하시는 것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이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고 다른 일들을 제끼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겠지만...

이성과 헤어졌다고 자기 자신의 일을 망각하고 하지 않는다면 이미 마이너스 요인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더욱 안 좋은 상태로 내닫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