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클러스터링..

kirrie의 이미지

각 리눅스 관련 뉴스 메일링 리스트를 한동안 안보다가 오늘 한꺼번에 살펴봤습니다.
뭐 맨날 올라오는 기사는 MS와 리눅스 진영의 싸움에 관한 이야기들 뿐인데,
서울대 클러스터링 슈퍼컴 프로젝트 기사가 눈길을 끌더군요.
간략히 이야기 해보자면 서울대가 이번에 리눅스 클러스터링 슈퍼컴을 기획하고
있는데 이거 기기 원가만 해도 100억이 넘는답니다. 근데 서울대에선 이런저런 계산
끝에 입찰 예산을 약 30억 정도만 잡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거의 '기부행위'에 가까운
이번 입찰에 누가 손을 댈까 했는데, 예상외로 몇몇 거대한 업체들이 입찰의사를
비추고 있고, 그 이면엔 '업체 주도권 싸움' 이라는 명목이 숨어 있을꺼라나 뭐라나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근데 이 기사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요즘에 다시 SETI@home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개인 PC의 남는
컴퓨팅 자원을 싸게 파는겁니다. 물론 개인 사용자는 해당하는 처리량만큼의
포인트나 현금을 지급받게 될꺼구요, 회사는 그런 식으로 연구소 등으로부터
데이터 처리비용으로 이익을 내는거지요.
예전에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하하.. 쓸데없는 망상일까요? 잠깐씩 자리를 비울때 스크린세이버 형태로 돌아가는
클라이언트가 비록 소액이지만 돈을 벌어주면 쏠쏠할텐데. :lol:

요즘에 일꺼리가 하도 없어서 그냥 해본 생각입니다. 8)

서문일의 이미지

저도 세티를 할때 많이 생각됐던 부분인데..

기술적으로는 어느정도 성숙한듯하고..

이제는 시장이 받아들일수 있는냐의 문제 인거 같습니다.

시장에서 HPC가 필요로 하는 처리 데이터가

얼마나 되는지가 파악이 되야하는데 이런부분의 통계는 좀처럼 보이질

않더군요.. 그리고 처리 데이터가 어느정도 형식화를 시킬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거 같구요..

실제로 병렬 프로그래밍을 해보시면 알겠지만 처리 데이터를 나누는

문제와.. 동기화 문제 이런것들이 꽤나 머리가 아프고.. 처리 데이터에 따라

로직이 변경되는면이 많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야하죠.

jachin의 이미지

으으음... 서울대에 슈퍼컴퓨터라...

쩝... 저도 만드는거 한 번 해보고 싶어요...

클러스터링... 학교 공사가 끝나고 실습실이 비면...

한 8대 정도 실습실 컴퓨터로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_+

saxboy의 이미지

http://www.saxboy.pe.kr/weblog/archives/000127.html

kirrie 님도 커멘트 주셨었지요. ;-)
그때 비슷한 주제가 KLDP에서도 한참 토론 주제였던 적이 있습니다.

http://bbs.kldp.org/viewtopic.php?t=31651&highlight=%C0%D3%B4%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