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drops02의 이미지

요즘이 아니라 꾀 오래전부터 해오던 생각인데 상당히 개인적일것 같아서
글을 쓸까 말까 하고 고민을 하다 '질러보고 생각하자.' 심정에 생성해봅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제페니메이션을 보신 분이라면 이해가 쉬울듯
한데.. 친구의 친구들 같은 처음만나고 새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단계에서
자주 듣는 말인데.. 제 생각으로는 그 말이 적당한게 '안티필드'라는 것처럼
내 세계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밖을 내다 보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다른사람이)

말을 하더라도 내 기준에서 일단 내 생각이 절대적인 정답이다 그리고 예외는
나보다 잘난 사람들(뛰어나고 많이 해보고 멋지고 등등..) 이 하는 말은 무조건
INPUT이고 나머지 나와 잘 모르거나 별로일거 같다 싶으면 REJECT인듯한
생각(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조금 발전한게.. REJECT한 쓰래드
는 RECYCLE을 해서 피드백해서 나중에 오류수정(디버깅)을 하는 셈인데..
이 기능은 되다말다 하는 아주 인간적?인 시스템이 되어 있는듯 합니다.

인간관계가 상당히 않좋아 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떤 말을 상당히 치밀하게
놀리에 맞게 이야기 하는것도 아니고 내마음 내키는 데로 하고 있습니다.

이럴경우 살아 남으려면 또는 외롭지 않으려면 성격자체를 바꾸고 생각하는것
까지 전부 오류수정으로 피나는 노력을 해서 고쳐야 그나마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될까요? 아니면 이런성격자체를 환경에 맞게 응용해야 더 빠르고 정확한
판단일까요?

참고1. 글을 읽으면서 느끼셧을듯 한데 일년즈음 전에 '말투가 건방지다'이러말을 들었습니다. 고치기가 어렵지만 고쳐야 될것 같아서 고치는 중인데.. 잘 안되고 오류를 많이 출력하는 중입니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떨까요? :cry:

theone3의 이미지

정확히 말씀하신 내용을 제가 다 이해하기는 힘들군요, 그래도.

그냥 열심히 하시면 될 겁니다.

아마 drops02이 생각하시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거나 느낌을 가지는 사람이 세상엔

수 천명이 존재할수 있을테니깐요...

수 천명이 아니라도 수 백명, 수 십명, 수 명은 존재할 수 있겠죠.

그럼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안하실 것 같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drops02의 이미지

같이 일하는 실장님과 대화도중.. 이런 애로사항을 실토?해봣는데..

미국에는 저와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정신병원에서는 병으로 진단 내린다고
하더군요. (뜨끔했습니다. 평소 느끼는 감정이기에..)

큰일이다는 경고부저와 등이 깜빡거리는 상황이 1년이 훨씬 넘게 지속되다
보니 위험무감증 같이 되어 버린것 같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머리는 느려지고 늘어가는건 담배 꽁초 수..

앙마의 이미지

일단 말투가 매우 현학적이실것 같습니다.
성격유형이 INTP이실것도 같네요. 아무튼 현학적 말투들이 잘난척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실재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잘난척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 그리고 실장님이 어떤 근거로 정신병 진단을 내리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정신병보다는 대인 관계 형성 기술이 약간 미숙한 정도로 보이는군요. 심해지면 대인기피증같은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상태는 그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대인 관계 개선을 위한 조언

0. 현학적이거나 잘난척하는 것처럼 보이는 말투를 고치세요. 어려운 전문 용어나 영어를 빼고 일상적 용어를 사용해 대화를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자신의 마음속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세요. 남자분들의 경우 힘드실 수 있습니다만...
2.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잘 한 일에 날마다 감사하세요. 선호, 칭찬, 칭송.
3. 자신이 동의하지 않거나 싫어하는 사람에게 애교스럽고 친절하게 애정어린 행동을 하세요.
4. 다른 사람의 필요를 들어주고, 날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해보세요.
5. 충돌이 있는 상황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세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yakkle의 이미지

drops02 wrote:

말을 하더라도 내 기준에서 일단 내 생각이 절대적인 정답이다 그리고 예외는
나보다 잘난 사람들(뛰어나고 많이 해보고 멋지고 등등..) 이 하는 말은 무조건
INPUT이고 나머지 나와 잘 모르거나 별로일거 같다 싶으면 REJECT인듯한
생각(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조금 발전한게.. REJECT한 쓰래드
는 RECYCLE을 해서 피드백해서 나중에 오류수정(디버깅)을 하는 셈인데..
이 기능은 되다말다 하는 아주 인간적?인 시스템이 되어 있는듯 합니다.

가치관이 제대로 서지 않았거나 그 분야에 대해 거의 모를때는 그 분야에서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의 얘기는 대부분 바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근데 어느정도 자신의 가치관이 바로 서고, 지식이 쌓이면 잘 아는 사람의
얘기도 어느정도 걸러서 듣게 되더군요.

누군가 항상 옳은 수는 없는 거라는 걸 깨닫게 되면.. 자신이 정한 기준에
따라 나눈 사람의 말에 절대적 동의나 거부는 하지 않을겁니다.
다른 사람도 drops02님께서 하는 말이 절대적인 정답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받아들일 것 같진 않구요..

천 명의 사람이 생각하면 천가지 다른 의견이 나온다는 말도 있는데
사람들의 생각을 딱 두가지(내가 받아들일 것, 내가 거부할 것)로 나누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건.. 좀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여러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같이 성숙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s. 이렇게 쓰신걸 보면.. 평소에도 말을 어렵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이해능력도 딸리는 편이긴 하지만.. 반복해서 읽게 되네요;;

===================
slow and steady

logout의 이미지

지나치게 생각이 많으시네요. 한번 생각을 끊는 연습을 해 보세요. 왜 하필 내가 그런 상황에서 수많은 가능한 액션 중에 그런 행동을 취하고 있는가.... 여기에만 집중해봐도 상당수의 고민이 해결됩니다. 알고보면 그것들이 대부분 내 상상력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다른 사람과 얘기를 해 보면 같은 상황에서라도 다른 사람은 전혀 다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가 아프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하지만 가끔은 머리가 아플때 손발이 대신 고생해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역시 최상의 방법은 머리가 아파도 그냥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drops02의 이미지

앙마님의 충고도 실행해봐야 되겠습니다 아직 않해본것이 많습니다.

yakkle님이 지적해주신 데로 말이 어렵다는 상대방의 말을 자주 듣습니다.
업무에서는 거의 그런일이 없고 재설명을 하면 해결됩니다. (일이고 서로
어느정도의 테두리 안에서 이야기 하기 때문인듯 합니다. )

그리고 그 어렵다는 이유를 여러번 생각해 봤는데 저혼자만의 결론은...
말을 몇단계 뛰어 넘는 말을 하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 점심시간입니다, A씨 점심 안드셧죠?, 어떤것 점심으로 먹으러 갈까요? -
이런 생각을 미리 해서 ..
- A씨 점심 먹으러 갑시다. -
이렇게 말하는 것이죠. (예를 적용하기가 어려울까요?.. ) 질문과 의사소통이
없고 나 혼자만의 진행만 있는 것 같은 상황 말입니다. 대화의 부족인것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roll:

서두가 전혀 없음도 말하는 방법에서 문제로군요.

그리고 logout님 충고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이것도 실행을.. ;;;

이쯤 제가 드는 생각이.. 차라리 어떤 의견을 말로서 하지 않고 그저 생각만으로
넘겨 버리면 어떨까 하는 방법이 떠오릅니다. 이 방법은 괜찮을까요?

- 약간수정 -
말이 현학적인 이유가.. 글이 좀 우울해 보이길레 재미&이해가 쉽게 하려고
했던 것 인데.. 말그데로 썰렁한 정도가 아니면.. 실없어 보인듯 합니다.

머리는 느려지고 늘어가는건 담배 꽁초 수..

sozu의 이미지

제 생각에는 인간관계에서는 상대방을 향한 배려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물론 내 존심을 지키는 범위안에서의 배려겠지요.

일단 자신의 행동안에서 잘못을 찾고 고치려고 하시는 모습을 보니

곧 해결될듯한 느낌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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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http://sozu.tistory.com

noohgnas의 이미지

drops02 wrote: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제페니메이션을 보신 분이라면 이해가 쉬울듯
한데.. 친구의 친구들 같은 처음만나고 새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단계에서
자주 듣는 말인데.. 제 생각으로는 그 말이 적당한게 '안티필드'라는 것처럼
내 세계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밖을 내다 보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다른사람이)

이 ... 부분은 어디서 많이 봤는데.. 엄.. =)
얼마전에 게시판 프레임 때문에 자살한 모사이트의 그 분도 에반겔리온 이야기를 했는것 같네요.. :roll:

제 주위에도 비슷한 분이 있습니다. 제 성격도 비슷한지라 그 사람이 주는것 없이 밉습니다... ㅎㅎㅎ 잘 해결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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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therefore I am.

NeoTuring의 이미지

INTP 보다는 INTJ 형일것 같군요. 저도 INTJ 라 그 고충(?)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는 직관이 지나치게 논리를 앞서나가서 어떤것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그에 대한 말을 삼가해야 할 필요성을 자주 느끼곤 합니다. 최소한 어떤 내용이라도 누군가를 납득시킬정도로 말을 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그에 대한 어느정도의 논리가 서야 가능합니다. 즉, 직관이 어떤것을 확실하게 파악했다 하더라도 그에 대한 정연한 논리가 서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예 말을 하지 않던가 그것이 아니라면 먼저 자신의 생각을 체계화 시킬 필요가 있다는것입니다.

제가 우리집을 찾아오는것은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집을 찾기 위해 무슨 도로를 어떤 방향으로 돌아서 몇분정도나 걸어야 한다는등의 논리를 세울 필요가 없다는것이죠. 그냥 내재화된 습관과 무의식으로도 저의 집을 찾는것은 가능합니다. 그것은 제게 식은죽 먹기나 마찬가지일이죠. 그러나, 남에게 저의 집을 찾아오는 길을 설명하는 것은 그것과 또 다른 문제가 됩니다. 집찾아 오는 방법을 명시적으로 언어화시켜 한번도 설명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것이 꽤나 어렵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제가 지적한 부분이 글 쓰신분이 문제상황으로 여기는 것의 원인 전부는 아닐것 같은데 일단 그 부분만이라도 훈련을 통해 숙달을 하고 나면 어느정도 개선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drops02의 이미지

noohgnas wrote:

이 ... 부분은 어디서 많이 봤는데.. 엄.. =)
얼마전에 게시판 프레임 때문에 자살한 모사이트의 그 분도 에반겔리온 이야기를 했는것 같네요.. :roll:

제 주위에도 비슷한 분이 있습니다. 제 성격도 비슷한지라 그 사람이 주는것 없이 밉습니다... ㅎㅎㅎ 잘 해결해야 할텐데...

아아.. 아직은 자살 같은건 생각만 해본 정도입니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누구나 하는 정도의 선이지요. 사춘기 정도의 아이들을 보면 힘들다 자살해버릴까? 하는 거기서 충동은 빼야 되겠군요. 구체적인 방법같은걸 생각하기 보다 그런 생각도 해본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죽는다고 뭔가 해결되는건 자신만의 판단이 아닌지.. ) 어떻든 :) 설마 세상에 예쁜여자들도 많고 재미있는것도 아직 경험못해본것들도 잔뜩 있을것 같은데 포기하긴 이르지요.

비슷한 분이라... 면.. 혹시? 저와 접촉하는 분이 아닌가 의심을 해보지만..
아니겠죠? 설마 :shock: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머리는 느려지고 늘어가는건 담배 꽁초 수..

시룬드의 이미지

사실 저도 말을 잘 못해서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주제넘게 생각되지만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 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제 생각에는 말을 너무 어렵게 하시는거 같아요.
위에 앙마님이 현학적이라고 표현하셨지만,

제 생각은 그냥 말을 너무 어렵게,
어떻게 보면 이해하기 힘들게 하시는거 같아요.

이를테면

Quote:
말을 하더라도 내 기준에서 일단 내 생각이 절대적인 정답이다 그리고 예외는
나보다 잘난 사람들(뛰어나고 많이 해보고 멋지고 등등..) 이 하는 말은 무조건
INPUT이고 나머지 나와 잘 모르거나 별로일거 같다 싶으면 REJECT인듯한
생각(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조금 발전한게.. REJECT한 쓰래드
는 RECYCLE을 해서 피드백해서 나중에 오류수정(디버깅)을 하는 셈인데..
이 기능은 되다말다 하는 아주 인간적?인 시스템이 되어 있는듯 합니다.

같은 문장은 좀더 쉽게 풀어쓴다고 치면,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의 말은 새겨듣는 편인데,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의견은 그냥 흘러듣는 편입니다."

정도로 쉽게 쉽게 말씀해주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사실 의미는 비슷하잖아요?
물론 비유가 없어서 조금 재미는 떨어지지만요.

좀더 천천히 생각해보시고,
글을 쓴다음 전체적으로 한번 더 읽어보세요.

제 경우에는 책읽는 것으로 덕을 많이 봤거든요
판타지를 주로 보긴 했지만 말입니다.
소설책이나 시집을 많이 읽어보시면 도움이 좀 될거 같네요.

그냥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올려봅니다.

덧. 글을 쓰실때 엔터를 치시잖아요?
그 시점을 단순히 문장길이를 기준으로 하지 마시고 문장단위로 끊으면 어떨까요?
조금 읽기에 숨이 차더라구요^^

언제나 맑은 꿈을...
http://sylund.net

앙마의 이미지

Quote:

- 약간수정 -
말이 현학적인 이유가.. 글이 좀 우울해 보이길레 재미&이해가 쉽게 하려고
했던 것 인데.. 말그데로 썰렁한 정도가 아니면.. 실없어 보인듯 합니다.

지나친(?) 현학적 표현의 사용은... 이해를 쉽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해를 어렵게 할 수 도 있으며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간의 괴리감을 조성할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상적 대화에서는 특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업무상 표현은 제외) 첨 쓰신 글도 읽었을때 대충 읽어보면 헷깔리겠더군요. ㅡㅡ;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redflag80의 이미지

저도 나름대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생각한답니다.

말을 어렵게 한다고 이야기를 좀 듣는 편이구요..

개인적으론 책을 많이 읽고, 말을 그다지 많이 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고쳐야 한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분나쁘실지 모르시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의미깊게 읽었던 글이라 올려 봅니다.

글을 어렵게 쓴다고 해서 유식한게 아니다.. 라는 제목입니다.. 주제와 맞는 것 같아서요..

어디선가 메일로 날라왔던 글입니다..

Quote:
“저희는 최근 고객 의존도가 높은 정보들을 처분한 뒤에, ‘지식 개체’를 만들어 인터뷰 가이드, 작업 스케줄, 벤치마크 데이터, 그리고 마켓 시그먼테이션 분석 자료를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인트라넷에 저장해 놓았습니다.”

위의 길고 긴 문장은 어느 유명한 컨설팅 회사의 매니저가 한 말이다. 대충 들으면 이 말을 한 사람은 무척이나 유식한 것 같다. 하지만 이 친구의 말 뜻을 알아듣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 사람의 말에는 이해 못할 단어 투성이다. “지식 개체”는 뭐고, “마켓 시그먼테이션”은 뭘까? 그리고 “고객 의존도가 높은 정보”라는 것은 도대체 어떤 정보를 말하는 걸까?

요즘 IT 업계에서 일하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 대개 이런 식이다. 이들이 말하는 걸 듣고 있으면, 이 사람들 복잡하게 말하는 걸 대단히 즐기는 듯 싶다.

극소수의 엘리트들 사이에서만 통하는 단어를 읊조리고 있으면 신분 상승이라도 하는 듯한 기분 때문일까. 아니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야 되는데 이 방법 저 방법도 안 통하니 어려운 말로 기나 죽이려는 속셈 때문일까.

요즘 인터넷에는 이런 ‘전문가’들 투성이다. 사람들은 이런 ‘전문가’들 덕분에 알고 싶은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아는 정보를 찾아도 이게 무슨 말인지 도대체 모른다는 것. 이는 심각한 문제다.

글쓰기는 의사 소통의 한 방식이다. 독자가 웹 사이트를 둘러보는데 전문 용어 사전과 검색엔진을 동원해야 한다면 이 사이트는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웹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기본부터 배워야 한다. 글이란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게 써야 한다는 기본을 배워야 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어떤 종류의 언어를 사용하든지 글은 쉽게 쓰여져야 한다.

최근 내가 아는 사람이 저명한 프랑스 작가 알베르 까뮈(Albert Camus)가 남긴 말 한 구절을 보내 주었다. “글을 쉽고 명확하게 쓰는 사람은 독자를 얻고, 글을 어렵고 모호하게 쓰는 사람은 해설자를 얻는다.” (글을 어렵게 쓰면 누군가 옆에 와서 ‘번역’해 줘야 한다는 뜻)

글쓰기에 있어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글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쓰면 프로이고, 장황하고 어렵게 쓰면 아마추어다. 아마추어들은 엄청나게 많은 수의 복잡한 단어들을 사용한다. 이들은 대개 한 페이지에서 모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5페이지까지 늘려 놓는다.

영국의 작가 서머셋 모옴(Somerset Maugham)이 말했듯, 글을 복잡하고 어렵게 쓰는 이유는 무엇보다 글 쓴 사람이 그 주제에 대해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글을 쉽게 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주제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있기 전에는, 글쓰기를 위해 엄청난 양의 훈련과 생각을 거치기 전에는, 글을 쉽게 쓰기란 결코 쉽지 않다.

영국 작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은 이렇게 말했다. “글을 쳐낼 수 있는 곳이면, 반드시 쳐내도록 하라.”

인터넷에는 온통 인내심이 부족한 독자들 뿐이다. 인터넷에서 굳은 마음을 먹고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읽으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기에 복잡하고 긴 글을 올려 놓아봐야 관심 갖고 읽는 사람은 거의 없다.

조지 오웰의 말은 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웹 사이트의 항목과 분류를 나눌 때 역시 쳐낼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쳐내야 한다. 독자들은 읽을 것이 너무 많아도, 선택할 것이 너무 많아도 금방 질려버린다.

시간은 우리에게 가장 귀중한 자원이다. 시간이 귀하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간결하게 쓰라. 제목, 요약문, 문장, 문단, 그리고 글 전체를 짧고 간결하고 명료하게 유지하라.

글을 쓰기 전에 다음과 같이 다짐하라.

'핵심을 말하고, 거기서 멈춘다.'

gongchoo의 이미지

drops02님이 설정하신 알고리즘 자체는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오류의 소지가 많군요...

각설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추천해드리고 싶은 운동은 등산입니다.
요란하게 동호회 같은데 가입하실것 없이 혼자 등산화 신고 간단하게 짐 챙기셔서 북한산-백운대 한번 다녀오십시오...반드시 정상까지 가보시기 바랍니다.

제 경험으로는
올라갈때 저에게 인사하며 내려오는 사람들을 보며 약간 당황했고
내려갈때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저를 보며 무척 놀라웠습니다.

기분전환과 운동의 중요성을 절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
좋은거 함 만들어보자...^^

fibonacci의 이미지

이성친구 있으신지요?

왠지 없을것 같은 생각이..

이성친구 한번 사귀어 보시면 성격고민은 단박에 해결될듯 합니다. :lol:

No Pain, No Gain.

drops02의 이미지

gongchoo님과 앙마님그리고 redflag80님의 충고를 읽다보니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앨리트도 아니고 뭘좀 하는 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중에 하나인데.. 앨리트 의식을 가지고 잘난척만 하는것 같습니다. 끔 내가 이렇게 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었는데..

fibonacci wrote:
이성친구 있으신지요?

왠지 없을것 같은 생각이..

이성친구 한번 사귀어 보시면 성격고민은 단박에 해결될듯 합니다. :lol:

아아 실패를 많이 격었지요 첫발이 문제였던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사귀던 여자에게 도저히 감정이 전달되지 않아 더이상 서로 상처 입기전에 헤어져야 되겠다고 결심하고 헤어진지 반년이 넘었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힘내야 되겠습니다.

-- 수정 ---

fibonacci wrote:
이성친구 있으신지요?

왠지 없을것 같은 생각이..

이성친구 한번 사귀어 보시면 성격고민은 단박에 해결될듯 합니다. :lol:

몇일 생각해봤습니다.
이 문제는 일시적인 해결이 될것 같습니다. 사귀는 초기 단계는 성격을 넘어서
단지 처음에 그 사람이 '좋으니까'를 이유로 많은 것들이 해결 됩니다. 단지 그
사람의 주변에서만 바뀌는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결정되지 않은 문제나 내가 어떤건지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성
친구에게 털어놓는 다거나 하지 않는 문제로 또는 감정표현이 매우 서툴러서
늘 상대방이 전혀 속마음을 가늠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포커페이스 라는 말
을 많이 들었는데.. 그다지 좋은게 아닌것 같습니다.

머리는 느려지고 늘어가는건 담배 꽁초 수..

toy의 이미지

세상에 동화되기를 포기했지요.
내방식대로 나의 길을 간다고 생각하면 맘이 편해진답니다.
많은걸 잃게 되지만 적어도 사람때문에 상처받진 않으니까요...

사람들과 접촉하기 싫으면서도 접촉하지 않으면 외로워지니...아이러니가 아닐수없죠.

어쨌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로하면 그만큼 상처받을 가능성은 적어진다는건 확실합니다.

저는 이런 생활방식에 많이 익숙해졌고, 예전보다 200%는 행복하답니다. 8)

hados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이성친구 있으신지요?

왠지 없을것 같은 생각이..

이성친구 한번 사귀어 보시면 성격고민은 단박에 해결될듯 합니다. :lol:

오.....그거 참 어려운 거 아닌가요?

저같은 경우라면 이성친구 사귀는 것보다 성격 고민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게 더 쉬울 듯 합니다만...... :cry: :cry: :cry:

jj의 이미지

아무튼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글을 올리면서까지 노력하시는걸 보면,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
Life is short. damn short...

너굴사마의 이미지

道를 아세요? 저와 함께 도나 딱으러...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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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more important to know where you are going than to get there quickly"
- Mabel Newcomber

ar5k4의 이미지

님의 말쌈이 남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혹여 정확한 주제를 파악치 못하고

어느 일정 부분 싫어 하는 부분 좋아하는 부분등 그러한 단편적이

언어에 민감하지 않으신지요?

그리고 이야기시 전체적인 내용보다 앞서 보인 내용들에 촛점을 맞추어 이야기 하지 않으신지요?

저는 단점이 내가 하는 말이 예의 있는 말인지 좋은 말인지 적당한 말인지 알지를 못했습니다.

한 예로 나이 드신 분에게 자녀들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애들은 몇살 인데요

이소리에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왠지는 알아서 판단하시구요

어떠한 때가 경어를 쓰고 어떠한 때가 존대말을 써야 하는지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제 스스로 느낀 것이지만 제 주변에서 예의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며 잘아온 것이 주 원인인거 같더군요

제 어릴 당시 혼자 놀다 시피 한 것이 주 원인...

현제도 감정이 부풀면 말이 더욱 이상히 나옵니다.(이건 심하지 않지만..)

제가 노력하면서 생긴 버릇은 3초 생각입니다.

남의 말을 듣고 3초를 생각하고 이야기 하는 버릇

상대방의 말을 들으며 분석하고 3초 동안 제분석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야기 주제가 정확히 이해가 되고 나의 생각도 잘 정리가 되더군요

그리고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물어 보세요!

나의 말투가 어떠한지 그리고 나쁜 것이 보이면 바로 지적해 달라고 하세요!

그거에 감정 상하지 말구요!

그럼 나아 지실지...

한심한 하루는 한심한 미래뿐이다.

opt의 이미지

ar5k4 wrote:

저는 단점이 내가 하는 말이 예의 있는 말인지 좋은 말인지 적당한 말인지 알지를 못했습니다.

저도 그런데....
아직도 고민이 많습니다.

사람마다 다 틀려서, 어떤 사람은 예의를 갖고 대하면
'쟤는 너무 거리를 두려고 한다.'고 하고....
그래서 친밀하게 대하려고 하면
'쟤는 싸가지가 없어...' 라고 하고...

그래서 저도 님 말씀대로 남하고 말할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니깐 이제는....
'사람이 너무 계산적이다.'라는 소리를 합니다.

아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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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 ET VERITAS | Just for Fun!

drops02의 이미지

opt wrote:
저도 그런데....
아직도 고민이 많습니다.

사람마다 다 틀려서, 어떤 사람은 예의를 갖고 대하면
'쟤는 너무 거리를 두려고 한다.'고 하고....
그래서 친밀하게 대하려고 하면
'쟤는 싸가지가 없어...' 라고 하고...

그래서 저도 님 말씀대로 남하고 말할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니깐 이제는....
'사람이 너무 계산적이다.'라는 소리를 합니다.

아 미치겠어요...

전 종종 이런 부분에 갈피를 못잡고 있는듯 합니다. 실지로 보는 앞에서는
아무런 말없이 웃으면 대하시다가 제가 없는 자리에서 종종 버릇없다고 하
시는 분이 몇분 계십니다. 나름데로 예의에 맞게 이야기 하지만 상대방이
상당히 기분 나빠 할 경우가 있더군요.

전체적인 말투로 형들이나 친지분들에게는 소위말하는 '싸가지 없다.' 같은
말은 들은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들은 대부분이 저와 나이가 같은
친구의 친구쯤 되는 사람들로 부터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막대하거나 하진
않는데 말이죠. 서너번 만난 뒤에나 말을 놓곤합니다.

' 말을 간단명료하게 하려고 노력해봐야 되겠습니다. '가 요점이었던것이로군요.

관심 감사드립니다.

머리는 느려지고 늘어가는건 담배 꽁초 수..

바람난꿀벌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로그아웃님 생각에 동조하고요. 저두 그런식으로 해서
어려움을 많이 극복한 거 같아요.

개인적 경험으론 운동도 괜찮지만 마인드 변화가 없으면 별 효과가 없을 듯합니다.
아예 그 운동을 정말 꾸준히 할 거라면 사람들과 있는 정 없는 정 붙겠지만...

사소하고 조그만게 중요한 것처럼 내가 먼저 말 걸고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좋은 듯 하고요.

생각을 끊는게 쉽게 말하면 여유있게 스쳐지나가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
걍 실수하면 실수한 대로... 내버려 두기도 하고.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생각없이
그냥 부딫히기도 하고 실수도 하면서... 몸이 먼저 느끼고 말하는 :oops:
대로 행동하는게 좋을 때도 상당합니다.

사람 사는게 별거 아니라고, 사실은 나두 그 수많은 평범한 사람중에 하나일뿐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남에 대해 우호적으로 되하되 자신의 치부도 드러내고, 걍 잘 살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살면 그게 좋은 거 아닐까요?

말은 쉽습니다. -_-; 저두 비슷한 처지에서 한 말씀 드렸습니다.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