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 구하기 쉽나요?

mycluster의 이미지

가끔 전화를 받습니다. 사람 좀 구해달라고...
문제는 지난 봄부터 이런 저런 구인부탁을 받았는데, 아는 네트웍을 동원해봐도 마땅한 사람을 구해주기가 힘들더군요. 다들 요구수준이 너무 높더군요. 혹시 최근에 사람구해본 분들은 어떻게 구하셨읍니까? 저한테 연락이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개채용을 통하지 않고 알음알음으로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보니,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소개를 해줘야하는데, 정말 마땅한 사람을 찾기가 힘이 들더군요...

리눅스도 잘해야하고, 경험도 많아야하며, 시스템레벨의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하고, 커널을 다뤄봤으면서 근면 성실한 사람을 구해달라면 어떻게 해야 좋을른지요? 혹은 C프로그래밍도 잘하면서, 기계공학적인 지식도 있으면서 영어회화에 능숙한 사람을 구해달라던지... 또는, 포트란 프로그래밍을 잘하면서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병렬프로그래밍 및 수치해석 및 컴퓨터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을 구해달라던지. 기계나 항공공학을 전공한 석,박사 중에서 시스템,네트웍 및 C프로그래밍 능숙한 사람을 구해달라던지...

이런식으로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저런 능력을 평소에 갖추지 못한 구직자들이 문제일까요?

sangheon의 이미지

회사에서 원하는 기술들이 대부분 실무 경험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경력자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당한 나이의
경력자는 당연히 부족하다고 봅니다.

대학에서 나오는 인력도 적고, 취업해서 경험을
쌓는 기회를 얻은 사람은 더 적고, 경력자는 계속해서
관리직이나 타 업종으로 계속 빠져나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

Minimalist Programmer

무한포옹의 이미지

제목을 “요즘 사랑 구하기 쉽나요?”로 보았습니다.(LOVE말이죠)

무슨 글일까 하고 궁금해 클릭했는데 제 착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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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ning 대부분 틀린 얘기입니다 warning ===

Fe.head의 이미지

참 궁금한데..

커널에, 시스템에 성실에 경력에..

그정도면 한 연봉 3000 이상 주나요?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TooCooL34의 이미지

fehead wrote:
참 궁금한데..

커널에, 시스템에 성실에 경력에..

그정도면 한 연봉 3000 이상 주나요?


안줄거니까 저런 식으로 구하겠죠? ^^
mycluster의 이미지

더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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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TooCooL34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더주겠죠?

그렇죠. ^^
그냥 너무 사람을 조립PC 구하듯이 구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
thedee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가끔 전화를 받습니다. 사람 좀 구해달라고...
문제는 지난 봄부터 이런 저런 구인부탁을 받았는데, 아는 네트웍을 동원해봐도 마땅한 사람을 구해주기가 힘들더군요. 다들 요구수준이 너무 높더군요. 혹시 최근에 사람구해본 분들은 어떻게 구하셨읍니까? 저한테 연락이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개채용을 통하지 않고 알음알음으로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보니,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소개를 해줘야하는데, 정말 마땅한 사람을 찾기가 힘이 들더군요...

리눅스도 잘해야하고, 경험도 많아야하며, 시스템레벨의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하고, 커널을 다뤄봤으면서 근면 성실한 사람을 구해달라면 어떻게 해야 좋을른지요? 혹은 C프로그래밍도 잘하면서, 기계공학적인 지식도 있으면서 영어회화에 능숙한 사람을 구해달라던지... 또는, 포트란 프로그래밍을 잘하면서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병렬프로그래밍 및 수치해석 및 컴퓨터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을 구해달라던지. 기계나 항공공학을 전공한 석,박사 중에서 시스템,네트웍 및 C프로그래밍 능숙한 사람을 구해달라던지...

이런식으로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저런 능력을 평소에 갖추지 못한 구직자들이 문제일까요?

구인자측이 이상한 것 아닌가요?
항공공학 박사 + 시스템 및 네트워크 능숙자,
C 플 능숙자 + 기계공학 식견자 + 영어 회화 능숙자...
한 사람이 두 세 사람 몫 하기를 바라는 거 아닌가요?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항공공학 박사 + 시스템 및 네트워크 능숙자,
C 플 능숙자 + 기계공학 식견자 + 영어 회화 능숙자...
한 사람이 두 세 사람 몫 하기를 바라는 거 아닌가요?

그렇죠... 문제는 저런 사람들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있기는 있는데... 어디 다른일을 하고 있던지, 아니면 이직을 안하고 싶어하거나 그렇다는 것이죠... 연봉 한 1억주면 생각좀 해볼깨 뭐 이런 농담이나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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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ㅡ,.ㅡ;;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가끔 전화를 받습니다. 사람 좀 구해달라고...
문제는 지난 봄부터 이런 저런 구인부탁을 받았는데, 아는 네트웍을 동원해봐도 마땅한 사람을 구해주기가 힘들더군요. 다들 요구수준이 너무 높더군요. 혹시 최근에 사람구해본 분들은 어떻게 구하셨읍니까? 저한테 연락이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개채용을 통하지 않고 알음알음으로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보니,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소개를 해줘야하는데, 정말 마땅한 사람을 찾기가 힘이 들더군요...

리눅스도 잘해야하고, 경험도 많아야하며, 시스템레벨의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하고, 커널을 다뤄봤으면서 근면 성실한 사람을 구해달라면 어떻게 해야 좋을른지요? 혹은 C프로그래밍도 잘하면서, 기계공학적인 지식도 있으면서 영어회화에 능숙한 사람을 구해달라던지... 또는, 포트란 프로그래밍을 잘하면서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병렬프로그래밍 및 수치해석 및 컴퓨터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을 구해달라던지. 기계나 항공공학을 전공한 석,박사 중에서 시스템,네트웍 및 C프로그래밍 능숙한 사람을 구해달라던지...

이런식으로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저런 능력을 평소에 갖추지 못한 구직자들이 문제일까요?

돈이 문제죠.. 그런사람이 아직 취직안하고 있을리 만무하고 더좋은조건을 제시한다면 충분히 이직하겠죠..
제가만일 나이가 30정도 라치고 .. 4000 이상안주면 안갈꺼 같은데요..ㅎㅎ
박사학위소지했다면.. 8000 이상안주면 안갈꺼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더 그런사람구해달라는 회사는 뭐내세울만한게 있는지도 봐야겠죠..
내세울것도 없는 신생회사라면.. 연봉은 1.5배 받아야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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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lord의 이미지

작금에 수백만의 실업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인재가 없다고 난리치는 한 원인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갓 졸업한 사람등 사회 초년생이 저정도의 경력을 가졌을 리는 없고
사실 위정도의 능력을 가진 사람은 이미상당한 고액연봉을 받으면서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생각에는 최소연봉 5천이상)

따라서 기업에서 저런사람을 고용하고자 한다면 돈을 더주던가 아니면
그사람에게 비전을 보여줄만한 기업이어야 하겠죠. 그렇지도 않으면서
그런사람을 고용하고자 하는건 욕심입니다.
뭐 마찬가지로 자기실력에 비해서 높은처우를 바라는탓에 지금의 실업자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진거라고 바꾸어 말할수도 있겠지만요.

가장 이상적인것은 의욕있고 배울수 있는 최소한도 이상의 지식베이스를
가진 사람들을 뽑아서 회사에서 가르치는...그러니까 인재를 구하기보다
길러내는 것이긴한데... 너무 이상적인 말인가요. ㅡㅡ;

어째튼 위조건의 인재를 싸고 쉽게 구하는건 거의 불가능할겁니다.
당장 저라도 저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배팅 엄청나게 할것 같네요. ^^ ;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ㅡ,.ㅡ;;의 이미지

elflord wrote:

가장 이상적인것은 의욕있고 배울수 있는 최소한도 이상의 지식베이스를
가진 사람들을 뽑아서 회사에서 가르치는...그러니까 인재를 구하기보다
길러내는 것이긴한데... 너무 이상적인 말인가요. ㅡㅡ;

그런회사는 자금력과 조직이 탄탄한회사 입니다.

제경험으로 보통 돈적게주고 좋은인력구하려는회사들보면.. 곧망합니다. 거의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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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가끔 전화를 받습니다. 사람 좀 구해달라고...
문제는 지난 봄부터 이런 저런 구인부탁을 받았는데, 아는 네트웍을 동원해봐도 마땅한 사람을 구해주기가 힘들더군요. 다들 요구수준이 너무 높더군요. 혹시 최근에 사람구해본 분들은 어떻게 구하셨읍니까?

저는 사람은 있는데...요구하는연봉이 비싸다고 말해줍니다.
사실꼭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야만 하는건 아니니가요.. 여기 KLDP에도 상당한고수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대신 현제보다 월등히 좋은조건을 제시해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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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onacci의 이미지

왠지 어디 잘나가는 회사에서 핵심인력좀 빼주길 바라는것 같습니다. -_- ;
저런식의 구인은 키울려고 하지도 않고 인재를 구하려는것 같아서 좀 그렇네요.

No Pain, No Gain.

서문일의 이미지

실업자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나온 구인회사의 황당한 발상 같습니다.

각분야의 전문가를 스카웃하고 조율하고 소통시켜 좋은 품질을 내야 하는게

정석이지,, 입맛에 맞게 둘다 하는 사람 원하다는건.. 그저 그런 일뿐이

못해낼듯 합니다.. 답답하죠...

wildkuz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리눅스도 잘해야하고, 경험도 많아야하며, 시스템레벨의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하고, 커널을 다뤄봤으면서 근면 성실한 사람을 구해달라면 어떻게 해야 좋을른지요? 혹은 C프로그래밍도 잘하면서, 기계공학적인 지식도 있으면서 영어회화에 능숙한 사람을 구해달라던지... 또는, 포트란 프로그래밍을 잘하면서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병렬프로그래밍 및 수치해석 및 컴퓨터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을 구해달라던지. 기계나 항공공학을 전공한 석,박사 중에서 시스템,네트웍 및 C프로그래밍 능숙한 사람을

저렇게 다재 다능하고 성실한 사람이 IT분야에서 연봉 5000정도 받고 일하고 있다면 안타까운 일이군요. 의료계나 법조계 갔으면 대성했을텐데....ㅋㅋㅋ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jachin의 이미지

^^;;; 아... 정말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추어야만 취직할 수 있겠군요.

꼭 그렇게 공부해서 좋은 직장 갖도록 노력해야 겠네요. ^^;;;

icanfly의 이미지

thedee wrote:

구인자측이 이상한 것 아닌가요?
항공공학 박사 + 시스템 및 네트워크 능숙자,
C 플 능숙자 + 기계공학 식견자 + 영어 회화 능숙자...
한 사람이 두 세 사람 몫 하기를 바라는 거 아닌가요?

첫번째 조합은 잘모르겠고..
두번째 조합은 미국으로 유학가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
유한요소프로그램을 C로 만들어서 프로젝트를 했고...논문을 쓴사람이면..

C언어+영어+기계공학+수치해석 이 되지 않을까요. :)

물론 그런 사람을 3000에 쓴다는건 불가능해보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