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중얼중얼~ ^^;

p_teto의 이미지

요즘 공부할 생각은 안하고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학생이라는 지금의 직위(?)에 대해서 가장많이 고민을 합니다. 가장 배부른생각일수도 있겠네요 :oops:

컴퓨터라는것을 처음 접했던것이 88년도 8088 XT가 시작이였던것 같습니다.

닥터할로라는 글픽 플그림도 만져보고 보석글이라는 워드프로세서도 만져 봤던기억이 문득납니다.

그후 약10년이라는 기간을 컴퓨터라는 존제에 대해서 잊고 살다가 97년도(고3)에 컴퓨터라는 장난감(?)을

다시 만지게 되었고 예전에는 못느꼈던 흥미라는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타자수늘려보겠다고

몇달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 타자연습만치고 타자방이라는 채팅방에 접속해서 하루의 대부분을 타자로 보냈습니다.

TEXT머드게임을 해서 한달 전화비 30만원씩 6개월동안 나와본적도 있고... 그때부터

컴퓨터라는 기계를 가지고 먹고 살아봐야지라는 생각을 한것 같습니다. 전국곳곳에서

진행중인 세미나를 이곳저곳 다녀보고, 리눅스에 잠시 미쳐서 주위에 신경을 전혀 안쓰고

살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것인지에대한...

학교에서 친구들은 저를 보고 컴퓨터를 잘한다고 띄어줍니다. 나도 너처럼 하고 싶다라던지..

그런 소리를 들을때마다 너는 가슴 한구석이 아려옵니다. 내가 진짜로 잘하는것인지에 대한

회의감같은 것인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깊이가 없이 너무 잡다하게 공부를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Unix, Linux, C, JAVA, PHP, VHDL, LISP, DB, Network, 통신이론, protocol, 보안, 교환기, Internet, 전기전자, 인공지능 등등..)

깊이가 없이 너무 이것저것 하다보니 제가 지금 어떤것을 하고 싶어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새로운것에 대한 흥미를 생기고 그것을 공부하다가 다른새로운것이 보이면

기존의것을 버리고 새로운것을 공부합니다.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나서 지금에는

그 어느것도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것을 공부할려고하면

언제끝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듭니다. OSI 7 레이어 계층에 해당하는 모든부분에서

최소 1~2가지 이상은 건드려 본것 같습니다. 한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도 힘든데, 너무 광범위하게

공부를 한것 같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내가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

크게 고찰해봐야할것 같습니다. :)

p.s 졸업사진을 찍는 날입니다. 왠지 우울해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oops: :oops: :oops:

crazydak의 이미지

직장생활한지 꽤되었습니다.
하지만 늘 드는 생각은 공부를 해야한다는것이지요..
예전에 하고자 했던 공부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것이었습니다.
의욕도 있었고 공부도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기술적 공부에 집중하게되는것이 아니라
그외 공부에 관심이 간다는 것이지요..
영어, 재태크, 각종 시험..등등등...
회사 생활이란것에 앞날은 퇴직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더더욱 그런듯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엔지니어로 늙는다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일까요..
오늘도 또 뭔 시험을 준비해볼까 고민해야 할것 같습니다..
날씨가 꿀꿀하니 기분도 돼지가 되갑니다..꿀꿀꿀...

mach의 이미지

p_teto wrote:

.......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합니다.
.......

적어도 제가 보기엔 p_teto님은 지극히 학생답게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자신의 지식을 종합화하는(정리) 경지(?)에 이른것을 보니 더욱 졸업을
앞둔 학생답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정리과정없이 졸업하는 것을 본것 같은데, 말입니다.
또한, 학생으로 경험해 보기 힘든 다양한 부분을 해본것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제가 권하고 싶은 것은 무엇을 하고싶은가?를 자문하지 마시고, 무엇을
잘~하는가?를 자문해보도록 하세요.
비교해서 판단하는게 낫겠지요? 자신 스스로에게 이것 저것중 내가 무엇을 더
잘하는가?라고 비교해봐도 좋고, 타인에 대해 비교해보는것은 더욱 좋겠지요.
앞으로 진학해서 학생(대학원?)으로 가거나, 회사에 취업하거나, 할일은 대체로,
지도교수님/회사팀장등이 정해줍니다. 이러한 선택을 가지기 전까지가 자유롭겠지요.
졸업을 얼마 남기지 않은 분이신것같으니, 조언을 드리자면, 얼마남지 않은
아주 자유로운 시간(기술에 대한 고민, 선택등등, 그외로 학생의 특권은 많지요.)을
후회없이 자유롭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하면, 이후에 자신이 원치않는 일에 직면해도, 꾸준히 해내는데 보탬이
될수있을겁니다. 이렇게 말을 맺는것은 대체로 자신이 원하는 일보다는,
타인에게 필요한 일을 하게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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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오픈해서 검증받아야 산지식이된다고 동네 아저씨가 그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