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조 파업때문에 미치겠네요...

불량도ㅐㅈㅣ의 이미지

대구는 아직도 파업을 하고 있어서..내일 학교 우째 갈지 막막하네요.

버스라도 간간히 댕기면 다행인데...아예 오지도 않으니...쩝..

노조의 파업이야 고유권한이지만.....

매년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운운하니 이젠 짜증이 납니다.

그들은 지들 밖에 모른답니까????

사측에서 자기 주장 안 들어준다고 해도 파업때문에 겪는 시민의 불편함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줬으면 합니다.

행복한고니의 이미지

광주도 파업중입니다.
내일 회사갈일이 걱정이군요. 그나마 간간이 다니는 것은 같은데(시에서 긴급투입한 버스들), 언제 어떻게 오는지 알아야 말이죠.

불편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이해하려 노력중입니다.

사실 사람이라는게 간사한 것이어서,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그 피해를 준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 그랬는지까지는 생각이 쉽게 미치지 않거든요. 파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평화적인 방법으로 회사측과 대화가 원활히 진행되리라는 것은 그야말로 희망입니다.

광주같은경우, 파업전에 몇차례 조정위원회가 있었는데 매번 사(社)측에서는 "경영란이 심각하다. 동결하자" 는 말만 되풀이할뿐 타협을 시도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만약 타협시도가 있었어도 노조의 요구에 맞지 않으면 파업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쩌다 시민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업을 하고는 있지만, 결국 그들도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뻔히 욕먹을 줄 알면서도 그런 일을 해야만 하는데는 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지 않았겠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머... 그렇다고는 해도 상당히 불편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광주는 좀 오래갈 것 같던데, 아무쪼록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불량도ㅐㅈㅣ의 이미지

행복한고니 wrote:
사실 사람이라는게 간사한 것이어서,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그 피해를 준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 그랬는지까지는 생각이 쉽게 미치지 않거든요. 파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평화적인 방법으로 회사측과 대화가 원활히 진행되리라는 것은 그야말로 희망입니다.

문제는 매년마다 이럴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게 짜증이 납니다.

문근영 너무 귀여워~~

noohgnas의 이미지

엄;;;;

나도 내일 학교 우예가지? ㅡ.ㅡ;;;


----
I think, therefore I am.

jedi의 이미지

회사에서 해결할 생각이 있을까요?

저라면 그냥 기다립니다. 노조가 파압하면 다른 노조, 국민들이 죽이려 드는데 뭐하려 노조와 적극적 대화를 합니까?

조금만 지나면 노조가 백기를 들고 항복할겁니다. 그렇게 될때 까지 국민들이 노조룔 나쁜 세력으로 몰아 갈것이고 회사는 기다리고 있다가 항복을 받아들이겠죠.

사실은 회사를 욕해야 하는데 모두를 노조 즉 약자를 욕하죠.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ixevexi의 이미지

하아..

저는 서울에서 살고있어서
파업을 직접 겪진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파업이 정확히 무엇때문에 일어났는지도 역시 모릅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버스 기사들의 행태(?)를 볼때면
파업이 일어날법 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조를 탓하더군요
제가 직접 불편을 크게 겪지 않아서 강하게 말씀드리진 못하지만,

왜 우리는 노조를 탓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운수업체 노동자만큼이나 지위가 약한곳이 있을까요?
버스기사들의 행태는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
사측에서 그렇게 만들죠...

우리에겐 똘레랑스를 바라는것은 아직 요원한 일인듯 합니다.

C++, 그리고 C++....
죽어도 C++

matrix의 이미지

대구와 광주..

같은 사물을 보는데도 역시 생각차가 크군요..

대구분에게 한표드립니다.

노동자는 무조건 약자고 고용자는 무조건 강자라는 논리.
TV만 켜면 나오는 말들이죠..
버스 노조의 경우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회사가 어려운데 무조건 노동자의 권리 어쩌고 하고 나오면 이 짓꺼리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지나치게 일반화 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월급 떼먹는건 아니고 한달정도 늦어진적은 있었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사업은 할 생각이 없는 분들인가 봅니다. ^.^)

문득 쓸데없는 옛날 기억이 나서 한 자 꺼적거려 봅니다.
이번 달 월급 줄 일이 걱정이군요..

(내 걱정이나 해야겠다. 근데 서울은 왜 파업을 안하지?)

How do you define Real?

shs0917의 이미지

저도 대구 사는데 학교에서 집에 못올뻔 했고... 당장 내일 아침도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노조를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힘없는 서민들끼리의 입장은
서로 다 뻔히 아는거 아니겠습니까?? 그 사람들도 힘이 없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는 것이라 봅니다. 힘있는 놈들이 뭐하러 파업을 할까요?
남 손가락질 받을줄 뻔히 알면서도 힘이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어서..
결국엔 최후의 방법을 택한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렇게 해서 피해보는건..
어차피 또 다른 힘없는 서민들이긴 하겠지만요.. 위의 어느분 말씀처럼 시간을
끌수록 회사가 유리한 게임인건 뻔하죠.. 길어봐야.. 내일이면 아마도 노조가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을거 같네요.. 사실 엄청난 공적 자금이 버스 회사에 매년
투입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 돈이 다 어디 가냐는 거죠.. 그리고
버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이익이 과연 누구한테 돌아가는 걸까요??
왜 버스 회사는 요금 맨날 올려도 적자라고 우는건지.. 아님 경영을 잘 못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그냥.. 제가 겪는 불편이 기사 아저씨들을 도와주는 한가지
방법이라 생각하고 조금 감수하려는 쪽입니다.

컴퓨터가 이해할수 있는 코드는 어느 바보나 다 작성할 수 있다. 좋은 프로그래머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짠다 - 마틴파울러

mycluster의 이미지

자신이 파업할 권리가 있다면 남도 파업할 권리가 있읍니다. 그 불편이 자신에게 미친다고 그사람에게 파업하지 말라는 것은 반대사람에게는 마찬가지로, 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이 됩니다.

시민의 불편을 생각하라고 말한다면 버스기사랑 시민이랑 직접 고용계약을 맺어야 하겠지요. 명확하게 말하면 버스요금을 내는 시민은 버스회사랑 승차계약을 맺는 것이고, 버스기사는 버스회사랑 고용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따라서 버스기사는 시민과 아무런 계약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가타부타 말할 권리가 없읍니다.

버스기사들의 파업으로 인하여 문제가 생긴다면 그 불만은 당연히 요금을 받는 버스회사에다가 하시는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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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이런... 대구와 광주에서는 파업 때문에 버스가 안 다니나 보군요...

어찌하셔야 되려나... 그렇지만 바꿔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버스 때문에 등교를 못하겠습니다. (혹은 지각했습니다.)'

주변에 같은 방향으로 가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차라도 얻어타고 가셔야 할 듯 합니다. ( - -)a 긁적긁적

미리 팻말 만들어서 차가 많이 다는 로터리에 팻말들고 서보시기를... -_-;;;

버스 파업하는 것 다들 안다면 안타까워서라도 태워주실 것 같아요... -_-a

앙마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자신이 파업할 권리가 있다면 남도 파업할 권리가 있읍니다. 그 불편이 자신에게 미친다고 그사람에게 파업하지 말라는 것은 반대사람에게는 마찬가지로, 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이 됩니다.

시민의 불편을 생각하라고 말한다면 버스기사랑 시민이랑 직접 고용계약을 맺어야 하겠지요. 명확하게 말하면 버스요금을 내는 시민은 버스회사랑 승차계약을 맺는 것이고, 버스기사는 버스회사랑 고용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따라서 버스기사는 시민과 아무런 계약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가타부타 말할 권리가 없읍니다.

버스기사들의 파업으로 인하여 문제가 생긴다면 그 불만은 당연히 요금을 받는 버스회사에다가 하시는것이 맞습니다.

이 분의 주장에 동감합니다.
물론 당연히 불편하니까 버스 회사 노조를 원망하겠지요. 당연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원망할 권리도 있습니다. 버스 회사 노조의 행동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버스 회사 노조에게 "당신들 때문에 불편하니 파업을 하지 말아라" 이렇게 말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들은 노동법상 파업을 할 권리를 가지고 있고 그들의 권리를 행사한 것일 뿐 입니다. 다만, 버스공영제가 실시되어 버스 기사님들의 월급이 세금에서 나간다면 당연히 "당장 파업을 중지하라" 이렇게 말해도 되겠지요. 공영제란 말은 국민이나 혹은 시민들과 버스 회사 그리고 버스 기사들 3자가 계약을 맺은 것 일테니까요.
지금 상태에서는 우리는 단지 그들을 원망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 이상의 생각이나 발언은 월권이라고 생각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다만, 버스공영제가 실시되어 버스 기사님들의 월급이 세금에서 나간다면 당연히 "당장 파업을 중지하라" 이렇게 말해도 되겠지요.

아니죠 ^^ 이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버스기사를 고용한것은 정부가 되는 것이고, 여전히 그들이 파업할 권리가 있다면, 시민은 세금을 받는 정부에 항의를 하게 되고, 정부는 적절한 방법을 자신들과 고용계약을 맺은 기사들에게 해고를 하던지 고발을 하던지 하면 되는 것이죠.
파업할 권리가 없는 공무원이 파업을 해서 불편이 야기된다면, 정부는 그들을 고발하거나 해고하면 되는 것입니다.

불편해도 어쩔수 없읍니다. 그 사람들이 파업해서 내가 불편하다고 파업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당연하다면, 내가 길을 가다가 다른 사람이 내 길가는 것이 불편하다고 다니지 말라고 말을해도 뭐라고 할 말이 없게되는 것이 당연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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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다만, 버스공영제가 실시되어 버스 기사님들의 월급이 세금에서 나간다면 당연히 "당장 파업을 중지하라" 이렇게 말해도 되겠지요.

아니죠 ^^ 이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버스기사를 고용한것은 정부가 되는 것이고, 여전히 그들이 파업할 권리가 있다면, 시민은 세금을 받는 정부에 항의를 하게 되고, 정부는 적절한 방법을 자신들과 고용계약을 맺은 기사들에게 해고를 하던지 고발을 하던지 하면 되는 것이죠.
파업할 권리가 없는 공무원이 파업을 해서 불편이 야기된다면, 정부는 그들을 고발하거나 해고하면 되는 것입니다.

불편해도 어쩔수 없읍니다. 그 사람들이 파업해서 내가 불편하다고 파업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당연하다면, 내가 길을 가다가 다른 사람이 내 길가는 것이 불편하다고 다니지 말라고 말을해도 뭐라고 할 말이 없게되는 것이 당연하게 되지요.

그렇게 볼수도 있겠습니다만... 정부는 단지 국민의 뜻을 집행하는 대리기관 내지 위임기관이라고 전 생각합니다.(이건 제가 설정한 전제조건입니다.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분은 당연히 다음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정부와 맺은 계약은 우리 국민들과 맺은 계약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정부의 주인이 국민이고 정부는 단지 위임기관 내지 대리기관이라면 왜 버스공영제 하에서 국민의 대리기관이 채용한 버스 기사 노조를 상대로 국민이 파업을 하지 말라고 할 수 없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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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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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정부의 주인이 국민이고 정부는 단지 위임기관 내지 대리기관이라면 왜 버스공영제 하에서 국민의 대리기관이 채용한 버스 기사 노조를 상대로 국민이 파업을 하지 말라고 할 수 없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국민의 대리기관이 채용한 버스 기사 노조를 상대로 국민이 파업을 해도 된다고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이해가 되는지요? 저는 국민의 입장에서 파업을 할 수 있다고 말을 하고 싶군요. 국민투표를 해서 파업여부를 결정해주는 방법이외에 대안이 있을까요?

정부에 위임을 했으면 파업을 하는 노조에 대한 협상권도 위임이 되는 것이고, 그 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음에 드는 정부에 투표를 하면 간단하겠지요. 그러면 이해가 될른지요?

공무원에 대한 파업과 현재의 버스기사에 대한 파업은 다른 문제지만, 공무원이 파업할 권리가 있다면 그걸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파업을 하지말라고 할 수는 없지요. 그들도 국민이니까요... 그것이 이해가 안된다면, 파업을 할 수 없도록 미리 만드는 절차가 선행되어야겠지요.

어쨌던, 논점이 옆으로 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맨먼저 글을 올린 내용에 대해서는 저는 이렇게 말을 맺고 싶군요.
'자신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고 싶으면, 남의 권리 행사를 방해하지 않아야한다. 설사 그들의 권리가 나의 권리와 충돌한다면 그 충돌이 발생한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먼저지, 남의 권리행사를 무조건 하지말라라고 말할 수는 없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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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의 이미지

jedi wrote:
사실은 회사를 욕해야 하는데 모두를 노조 즉 약자를 욕하죠.

(jedi,행복한고니,형서)님의 견해에 적극 공감합니다..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peterpan의 이미지

광주시가 미친것입니다.
이미 이런 상황은 몇년전부터 예상되어왔던 일입니다.
썩어빠진 버스조합(노조말고 사업자 조합)이 잇속챙기느라구 엉터리로 노선 배분하고 지들 돈 챙겨먹고 광주시는 수수방관 1~2년전에 노선을 회수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냥 연장해주고 버스비 올리면서도 이해할수없는 운영하더니 적자노선의 증가 기사분들 봉급 안나오고 이젠 파업이네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광주시 신청사 졸라 멋집니다 직원들 거의다 자가용 사용자일듯하네요 버스를 타고 다녀야 불편한걸알지 아 버스가 없어서 차가 막히니까 불편하다고 조오끔 느끼겠네요.

내가 XFS를 쓰는 이유는 오직 하나 not supported encase 조사할테면 조사해봐
Thy will be done in earth, as it is in NET
----- We Make Dream a Reality -----

gbkwon의 이미지

shs0917 wrote:
저도 대구 사는데 학교에서 집에 못올뻔 했고... 당장 내일 아침도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노조를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힘없는 서민들끼리의 입장은
서로 다 뻔히 아는거 아니겠습니까?? 그 사람들도 힘이 없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는 것이라 봅니다. 힘있는 놈들이 뭐하러 파업을 할까요?
남 손가락질 받을줄 뻔히 알면서도 힘이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어서..
결국엔 최후의 방법을 택한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렇게 해서 피해보는건..
어차피 또 다른 힘없는 서민들이긴 하겠지만요.. 위의 어느분 말씀처럼 시간을
끌수록 회사가 유리한 게임인건 뻔하죠.. 길어봐야.. 내일이면 아마도 노조가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을거 같네요.. 사실 엄청난 공적 자금이 버스 회사에 매년
투입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 돈이 다 어디 가냐는 거죠.. 그리고
버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이익이 과연 누구한테 돌아가는 걸까요??
왜 버스 회사는 요금 맨날 올려도 적자라고 우는건지.. 아님 경영을 잘 못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그냥.. 제가 겪는 불편이 기사 아저씨들을 도와주는 한가지
방법이라 생각하고 조금 감수하려는 쪽입니다.

그럴 확률은 거의 없겠으나 사주가 노동자를 선동하거나 아님 노동자,사주 서로 짜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을 담보로 담합하는것 일수도 있습니다.

냉정하게 한번 생각을 해보죠.. ;

사측이나 노동자 측이나 어차피 돈을 벌어여 됩니다. 누구든 많이 받으면 좋은것이고 월급을 받는 노동자나 요금,공적자금을 받는 사측도 이는 마찬가지 입니다.

노동자가 10%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처음부터 10%는 무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왜냐 작년에도 파업하고 뭐하고 해서 겨우 8%까지 밖에 인상 못했기 때문에.. (예를 든것입니다.) 사측은 10%는 무리고 한 5%정도는 충분히 들어줄 의사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중간에서 타협을 봐야 되는데 노동자도 그렇고 사측도 그렇고 대의 명분도 있어야 되고 그리고 자기가 손해를 적게 보기위한 대책도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매년 노조 파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것이죠.. ;

좀더 뒷이야기를 적라나하게 해 본다면 사주가 노동자를 선동하거나 아님 노동자,사주 서로 짜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을 담보로 담합하는것 일수도 있습니다.

노동자 측에서 생각하기로 올해도 그냥 대충하면 8%정도는 임금이 인상이 되겠지 .. 그러나 그냥 인상 받으면 다른 사람들 눈도 있고 우리가 많이 받는것 처럼보이니 일단 파업이라도 해야겠다.. 그렇게 하면 사주측에서는 인상 안해줄려고 할테고 파업이 길어지면 정부에서 공적자금이 투입 될테구 그렇게 된다면 사주측에서도 단 1%라도 더 올려 주겠지..

사주가 생각하기로 노동자 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10%의 임금을 올려달라고 하겠지. 그럼 난 5%만 올려준다고 해야 겠다 그렇게 하면 당연히 파업을 할꺼구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며칠동안 버스가 안다닐테구 그걸보던 지자체에서는 당연히 공적 자금을 더 투입하고 요금 인상을 해 주겠지 . 그럼 뭐 한 10%로 임금인상을 해주어도 결국은 난 본전 혹은 이익이고 노동자 측에 임금인상 해줌으로서 좋은 사주로 비치겠지..

위의 가정은 어디까지나..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파업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감히 대단한(?) 상상이었습니다. 절대 사실 아닙니다.. 제가 생각 할때는 노동자 측이 사주의 꾐에 빠져 드는것 같습니다. 지금의 대다수의 시민들은 돈을 올려주지 않는 사주를 욕하는것이 아니라 운행을 하지 않는 노동자를 욕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조금 더 신중히 파업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버스를 운행을 하되 운행요금을 평소의 1/3 혹은 절반만 받는 것 입니다. 아님 하루에 드는 기름값정도만..

그렇게 되면 당연히 시민들은 불편하지 않으니 같은 계급(?) 이라고 느끼는 노동자들을 지지 하고 여론은 사주가 잘못했다는 쪽으로 쏠리게 될테고 사주는 여론에 대한 공격도 받어 하루에 들어오는 수입도 줄어 이중으로 타격을 받게 되면 결국 자신이 손해를 조금 보아도 빨리 파업을 끝내려고 할것 입니다.

대구의 경우에는 3개의 버스 회사가 파업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회사 노동자 분들은 파업할줄 몰라서 안하는 것일까요..??; 그건 아닐껍니다... ; 임금 인상율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임금을 더 올려 받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 됩니다.

어찌되었던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하는 파업은 노동자, 사주 둘다 나쁘다는게 제 생각 입니다...

혹시나 제 의견에 잘못된 정보나 생각이 있다면 정중한 답글 부탁 드립니다.

gang의 이미지

'시민을 담보로...'라는 말로 파업하는 노조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과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들의 처우에 대해 고민해 본적이 있는 지 묻고 싶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스 기사들의 처우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처럼, 버스 기사들도 승객들의 불편보다는 자신들의 밥줄에 당연히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겁니다.

그렇다고, 직접적인 계약 당사자가 아니라고 승객들이 이러한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중교통 수단은 공공 서비스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서비스가 운영되는 방식에 시민들의 이해가 배제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버스 공영제가 도입되고 버스 운영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이해가 반영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면 좋겠군요.
그런데, 여기엔 또 돈이 문제군요. 공공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데는 늘 돈이 필요합니다. 결국 저는 국민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는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버스 탈 일도 없는데, 버스 좋게 만들자고 세금 더 내라면 꽤나 싫어하겠군요. :?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버스를 운행을 하되 운행요금을 평소의 1/3 혹은 절반만 받는 것 입니다. 아님 하루에 드는 기름값정도만..

파업은 절차에 의해서 진행되면 불법이 아니지만, 위에 말씀하신 이부분은 불법이고, 영업방해행위입니다. 적법하고 불편한것을 참지못하여, 불법적이면서 편한것을 하라고 요구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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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cream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자신이 파업할 권리가 있다면 남도 파업할 권리가 있읍니다. 그 불편이 자신에게 미친다고 그사람에게 파업하지 말라는 것은 반대사람에게는 마찬가지로, 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이 됩니다.

시민의 불편을 생각하라고 말한다면 버스기사랑 시민이랑 직접 고용계약을 맺어야 하겠지요. 명확하게 말하면 버스요금을 내는 시민은 버스회사랑 승차계약을 맺는 것이고, 버스기사는 버스회사랑 고용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따라서 버스기사는 시민과 아무런 계약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가타부타 말할 권리가 없읍니다.

버스기사들의 파업으로 인하여 문제가 생긴다면 그 불만은 당연히 요금을 받는 버스회사에다가 하시는것이 맞습니다.

이 분이 더하고 뺄것도 없이 정확하게 상황을 정리하셨네요.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gbkwon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gbkwon wrote:
버스를 운행을 하되 운행요금을 평소의 1/3 혹은 절반만 받는 것 입니다. 아님 하루에 드는 기름값정도만..

파업은 절차에 의해서 진행되면 불법이 아니지만, 위에 말씀하신 이부분은 불법이고, 영업방해행위입니다. 적법하고 불편한것을 참지못하여, 불법적이면서 편한것을 하라고 요구하시는 겁니다.

예..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내지 말라고 버스 기사님께서 말씀한다면 이것은 분명히 영업방해행위고 불법이나 위법되지 않고 적당히 하는 방법도 있다고 봅니다.

가령. 버스카드리더기를 꺼놓는다는지.. ; 돈을 넣는 통의 입구를 대충 막아놓는다는지... ; 아님 돈을 넣으면 얼마를 넣던지 상관 하지 않고 양심껏 넣고 싶은 만큼만 넣게 한다던지.. 해서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돈을 내지 않도록 유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경우도 불법인가요.? 기사님들에게 책임이 돌아가는것인가요..?

예로 지하철의 경우도 파업을 하면 운행 중단을 할것이 아니라 운행은 정상적으로 하고 시민들은 정상적으로 지하철을 탈것이 아니라 표를 넣는곳을 위로 넘어 간다던지 아님 밑으로 간다던지 해서 지하철의 하루 수입을 떨어 뜨리면 될것 같습니다. 물론 각 역에서 그런 부분을 단속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는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을 다 잡기란 불가능 할테고 단속하는 그분도 노조의 일원일테니 당연히 단속 하지 않을껍니다.

crimsoncream wrote:
MyCluster wrote:
자신이 파업할 권리가 있다면 남도 파업할 권리가 있읍니다. 그 불편이 자신에게 미친다고 그사람에게 파업하지 말라는 것은 반대사람에게는 마찬가지로, 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이 됩니다.

시민의 불편을 생각하라고 말한다면 버스기사랑 시민이랑 직접 고용계약을 맺어야 하겠지요. 명확하게 말하면 버스요금을 내는 시민은 버스회사랑 승차계약을 맺는 것이고, 버스기사는 버스회사랑 고용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따라서 버스기사는 시민과 아무런 계약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가타부타 말할 권리가 없읍니다.

버스기사들의 파업으로 인하여 문제가 생긴다면 그 불만은 당연히 요금을 받는 버스회사에다가 하시는것이 맞습니다.

이 분이 더하고 뺄것도 없이 정확하게 상황을 정리하셨네요.

저도 이 의견이 정확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제가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지금 여론의 분위기는 회사를 부실 경영으로 인해 임금을 인상해주지 않는 회사측이 욕을 먹는것이 아니라 기사님들이 자기 밥그릇만 챙긴다고 생각할것 같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적어도 민노당이나 열린 우리당이 한석도 차지 하지 못한 대구에서는 시민들이 그렇게 생각 할것 같은데요.. ;

elflord의 이미지

gbkwon wrote:
가령. 버스카드리더기를 꺼놓는다는지.. ; 돈을 넣는 통의 입구를 대충 막아놓는다는지... ; 아님 돈을 넣으면 얼마를 넣던지 상관 하지 않고 양심껏 넣고 싶은 만큼만 넣게 한다던지.. 해서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돈을 내지 않도록 유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경우도 불법인가요.? 기사님들에게 책임이 돌아가는것인가요..?

이경우도 불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만들어놓고 맘대로 집어가라고 하는 크루와 같은 상황일듯. 정말 합법으로 하려면 과거 준법투쟁(?)이라고 일컬어지던 배차시간에 맞추기 위한 무리한 운행없이 허용최저속도로 운행하며 일일배당금액을 다못맞추어도 신경쓰지 않는 정도가 될까요...

저도 버스기사보다는 사주 및 정부시스템을 욕하는데 한표 던집니다.

gbkwon wrote:
그러나 제가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지금 여론의 분위기는 회사를 부실 경영으로 인해 임금을 인상해주지 않는 회사측이 욕을 먹는것이 아니라 기사님들이 자기 밥그릇만 챙긴다고 생각할것 같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적어도 민노당이나 열린 우리당이 한석도 차지 하지 못한 대구에서는 시민들이 그렇게 생각 할것 같은데요.. ;

그렇게 안생각하는 대구시민도 많습니다. 의석수는 그렇게 나왔지만 반대하는 비율도 20%이상은 있었다는걸 아시면서 너무 도매금으로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대구출신이고... 뭐 어째튼 지역꺼내지 마십시요. 마음상합니다.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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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kwon wrote:
MyCluster wrote:
gbkwon wrote:
버스를 운행을 하되 운행요금을 평소의 1/3 혹은 절반만 받는 것 입니다. 아님 하루에 드는 기름값정도만..

파업은 절차에 의해서 진행되면 불법이 아니지만, 위에 말씀하신 이부분은 불법이고, 영업방해행위입니다. 적법하고 불편한것을 참지못하여, 불법적이면서 편한것을 하라고 요구하시는 겁니다.

예..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내지 말라고 버스 기사님께서 말씀한다면 이것은 분명히 영업방해행위고 불법이나 위법되지 않고 적당히 하는 방법도 있다고 봅니다.

가령. 버스카드리더기를 꺼놓는다는지.. ; 돈을 넣는 통의 입구를 대충 막아놓는다는지... ; 아님 돈을 넣으면 얼마를 넣던지 상관 하지 않고 양심껏 넣고 싶은 만큼만 넣게 한다던지.. 해서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돈을 내지 않도록 유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경우도 불법인가요.? 기사님들에게 책임이 돌아가는것인가요..?


버스 기사 자리 앞에 CCTV 가 설치 되어있죠 아마...
hados의 이미지

자...우리 생각해 봅시다.

SI 업체에서 일하던 프로그래머들이...혹은

은행 금융권에서 일하던 프로그래머들이...

야근시키고 야근 수당 안 주고, 월급도 은행원 등등 다른 업종 사람들보다도

적게 주고, 주5일제는 커녕 일요일도 회사 나가는 상황에서

IT 노조를 결성하여(이미 있지요? ^^:;) 파업을 했다고 해 봅시다.

(은행 전산망 관계자들까지 파업했다면) 그러면 신문에서는 이제

"시민을 담보로, 나라 경제를 담보로" 파업을 한다...

"IT 붐이어서 취직도 잘 되는 사람들이 배가 불렀다"

은행 전산망이 멈춰서 금융 거래를 제대로 못 한 시민과 인터뷰를 하면서

"시민을 담보로 파업을 하다니!!!"

이런 식의 기사가 나겠지요?

직접 파업을 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이 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그리고

한 번의 파업으로 현재의 IT 업계의 문제점이 해결이 될까요?

힘들겠지요?

그럼 내년도에서 파업을 계획할 테고.....그 다음해에도...

계속 사측과 대화를 해서 처우 개선에 노력할테고, 사측에서 콧방귀도 안 뀌면

파업을 하겠지요?

그럼 "무슨 파업을 매년하냐? 회사랑 짰냐? 회사와의 담합이다!!!" 라는

위험한 상상을 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매년 파업을 하다니, 배부른 사람들이 더 하구만..." 이런 사람도 있겠지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프로그램을 계획만 하는 것과 직접 짜보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실제로 진행시켜보는 것과 혼자 프로젝트 하는 것 사이에도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직접 파업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보지는 못해도

그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과 자기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IT 종사자들)도 파업 할 수 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shs0917의 이미지

Quote:
직접 파업을 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이 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저도 이말에 공감이 갑니다..

컴퓨터가 이해할수 있는 코드는 어느 바보나 다 작성할 수 있다. 좋은 프로그래머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짠다 - 마틴파울러

temper의 이미지

전 광주살지는 않지만 어제 광주에 갔었는데,

버스노조 파업하는데도 '버스전용차선'때문에 카메라가 사진을 찍더군요.
좌석버스는 운행을 한다나 어쩐다나....
제가 탄 차가 찍혀서 그런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짜증이 팍 솟구치더군요.

국가는 국가대로 회사는 회사대로 자신들의 이익밖게 몰라요.
이유야 어쨋든 시민들은 언제나 뒷전인건 확실하지요.

chunsj의 이미지

제 생각엔 꼭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요금을 받지
않던가 하는 식의 변형 태업(?)도 가능하다는 거죠. 그렇게 하면 회사는 회사
대로 압박을 받겠지만 시민이야 뭐라 그럴일이 있을까요? 좋아하겠지...

음 위의 글을 읽어 보니 제가 하나를 빼먹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돈을 내지
마라라고 하고 적극적으로 막으면 영업 방해가 됩니다. 그러나 안내는 것을
막지않는 것은 태업으로 된다고 변호사인 제 친구가 알려줍니다... 그럼
시민들에게 우리가 내일 부터 태업들어갑니다라고 알리면, 시민들이 알아서
안낼사람들은 안내면 되지요... :)

아, 그리고 또 추가 들어갑니다... :)
그 친구말이 돈을 못내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영업방해는 아닐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적인 것은 자기도 소송에 들어가야 알겠지만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없으
면 태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하네요. 따라서 그냥 무료로 탈 수
있게 해도 된다는 것이죠. 그걸 영업방해로 보면 파업도 그렇다라고 합니다...

파업을 형태로 간다는 것은 시민의 불편을 이용해서 회사를 압박하겠다는
것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시민의 압박은
양쪽이 다 받게 되겠죠. 그것도 파업의 주체가 더 직접적으로 받을 것입니다.

shs0917 wrote:
Quote:
직접 파업을 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이 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저도 이말에 공감이 갑니다..
gbkwon의 이미지

elflord wrote:

gbkwon wrote:
가령. 버스카드리더기를 꺼놓는다는지.. ; 돈을 넣는 통의 입구를 대충 막아놓는다는지... ; 아님 돈을 넣으면 얼마를 넣던지 상관 하지 않고 양심껏 넣고 싶은 만큼만 넣게 한다던지.. 해서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돈을 내지 않도록 유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경우도 불법인가요.? 기사님들에게 책임이 돌아가는것인가요..?

이경우도 불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만들어놓고 맘대로 집어가라고 하는 크루와 같은 상황일듯. 정말 합법으로 하려면 과거 준법투쟁(?)이라고 일컬어지던 배차시간에 맞추기 위한 무리한 운행없이 허용최저속도로 운행하며 일일배당금액을 다못맞추어도 신경쓰지 않는 정도가 될까요...

제가 생각 할때 돈을 안내는것을 방관하는 경우는 불법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그것이 기사님들이 돈을 내지 말라고 직접 말했다면 모를까... ; 돈넣는 통을 치워 놓는다던지.. 버스 카드 리더기를 꺼놓는다던지 해서 간접적으로 돈을 못넣게 하는것은 불법이 아닐껍니다.. 그런것이 불법이라고 하면 카드 리더기가 고장 났다고 하면 될테구 돈통은 나오다가 잊어버리고 나왔다고 하면 될것같은데요..??; 잊어버렷다는것을 불법으로 몰고 가지는 않겠지요..?

준법 투쟁 .. 그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군요.. ; 요금 안내는것과 같이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 근데 아주 조금은 불편할 것입니다. 평소 버스가 달려서 1시간 거리라면 준법 투쟁을 한다고하면 1시간은 더 걸릴테고 그렇다고 하면 지금 보다는 상황이 많이 나아져도 파업의 피해를 안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 같이 없는 처지에 그정도는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elflord wrote:

저도 버스기사보다는 사주 및 정부시스템을 욕하는데 한표 던집니다.

gbkwon wrote:
그러나 제가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지금 여론의 분위기는 회사를 부실 경영으로 인해 임금을 인상해주지 않는 회사측이 욕을 먹는것이 아니라 기사님들이 자기 밥그릇만 챙긴다고 생각할것 같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적어도 민노당이나 열린 우리당이 한석도 차지 하지 못한 대구에서는 시민들이 그렇게 생각 할것 같은데요.. ;

그렇게 안생각하는 대구시민도 많습니다. 의석수는 그렇게 나왔지만 반대하는 비율도 20%이상은 있었다는걸 아시면서 너무 도매금으로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대구출신이고... 뭐 어째튼 지역꺼내지 마십시요. 마음상합니다.

저도 기사님들 보다는 사주 및 정부를 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 당장 내가 몸이 힘들고 찜통인 버스에 타고 학교에 오면서 생각 해보니 그런생각들이 점점 희석이 되면서 슬슬 운전기사분들께 약간은 섭섭해 지더군요. 알면서도 몸이 피곤해지니 그렇게 되던걸요.. ;

지역을 꺼내었다는건 죄송합니다. 생각은 했었는데 . 지역감정이라는 미묘한 문제를 .. 제 실수 입니다. 그러나 저도 그 대단한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 제가 대구에 안살면서 대구를 욕한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kookooo wrote:

버스 기사 자리 앞에 CCTV 가 설치 되어있죠 아마...

아마도 그 CCTV는 기사분들이 요금을 횡령하는지 안하는지를 감시하고 또 기사님들의 안전을 위한 CCTV로 알고 있습니다. 요금을 안내고 그냥 버스를 탔는데 요금을 적극적으로 받지 않는것이 CCTV에 찍힌다고 해도 그리 기사님들께는 피해 될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hados wrote:

직접 파업을 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이 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우리(IT 종사자들)도 파업 할 수 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잠시 그문제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직 학생의 신분으로 이제 취직을 앞두고 있는데 파업을 해야 하는 입장을 정확히 알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앞선 제글에서 잠시 말씀 드렸듯이 파업은 하되 좀더 신중히 여론이나 여타 나머지 것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 방법은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얼마전에 조흥은행인가 국민은행인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은행 전산실 직원들도 파업 감행 하겠다고 한적이 있더군요.. ; 조흥은행으로 기억되는데..

전 솔찍한 심정으로 파업하기를 바랬습니다. ; 물론 여기는 제 밥그릇챙기는 맘도 조금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저도 어차피 IT로 먹고 살테니 업계의 처우가 좋아지면 저한테도 이득이 될테구..

그러나 그냥 전산 시스템을 꺼 버리는 행동은 곤란 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가 기간 산업이 마비가 될테고 결국 욕을 먹는것은 은행측이 아니라 은행의 전산 책임자, 노조들이 욕을 먹게 됩니다.

은행의 업무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나 이렇게 하는것은 어떨까요..??; 출금은 되데.. 입금은 거부하게.. 그리고 기한이 지정되어 있는 공과금이나 세금에 대한 입금만 받도록... ;

노조가 파업시 그렇게 만들어 둔다고 하면 시민들은 저축은 하지 못해도 공과금이나 납부해야할게 있는 사람들은 입금을 해서 납부를 하고 출금도 하지만 기타 저축이나 은행에 이득이 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막아놓으면....

결국 은행만 손해라는 것 입니다.. 그리고 시민들은 노조 파업의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르면 하나둘 은행에서 저축을 빼서 다른 은행으로 옮기고 거래를 그만 할것 입니다. ;

은행측으로는 실로 엄청난 타격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민이 손해 보는 것도 불편할 것도 없고.. ; 노조는 노조대로 파업을 감행 하고 있는것이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런식의 약간 변형된 .. 시민을 불편을 생각하는 파업을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은행의 시스템 사정상 이렇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약간 만이라도 시민들을 생각하는 파업을 한다면 훨씬 파업하기가 쉬울것 같은데요.. ; 제생각이 짧은가요.??? 다른 의견있으신 분의 답변글 부탁드립니다.

추신 : 은행 전산실 직원들은 입사시 각서를 하나 쓴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지 그냥 우스겟 소리로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노조에 가입도 안되고 노조가 파업을 할때 파업에 동참시 형사 고발 된다고 ..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그럴 환경입니다..

shyxu의 이미지

파업 얘기가 나와서 저도 한마디 할까 합니다.

제 친구들은 "어디서 파업한번 한다~" 해서 지하철 띄엄띄엄 다니고,
버스 띄엄띄엄 다니고, 혹은 어떤 시스템이 마비가 됐다거나..
그럴때 보통 '쟤네들은 툭하면 파업이냐..' 뭐 이런말들 하는데,

그렇게 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하는 것이나,
노조가 파업을 하면 그런 문제가 있다라는 건 줄줄이 잘도 얘기들 하는데
정작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서는 별얘기 안하더군요.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이런식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니, 다는 아니라도, 이런 생각 가진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건,

조금만 생각해봐도 지하철이나 버스에 일하는 분들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쪽 노동자들이 돈을 많이 받는지 적게 받는지는 잘 모르지만
많이 받는다고 무조건 행복한게 아닐겁니다.

보면 하루종일 24시간 일하는 사람도 있고
하루종일 앉아서 표 접수하거나..
지하철 많이들 타시면 간혹 지하철안에 잠자는 곳 있는거 보신 분도 있을겁니다.
거기서 잔다고 생각해보세요. 공기도 안좋고.. 호흡질환 많이들 걸리지 않을까요. (...)

보통 우리는 맨날 지나다니면서 깊이 그런거 생각안해봤을겁니다.
저도 물론 그런거 생각 못할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이 파업을 한다거나 하면,
그들도 명분이 있어서 파업을 할텐데, 그 명분정도는 한번 들어줘야겠죠.
저라면.. 잘 모르면 욕할게 아니라 걍 넘어갑니다.

일하는 사람은 위에서 시키는대로만 하지
자기 의지대로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직책이 좀 높아지면 자기 의사대로 할 수 있는게 좀 늘겠죠.
자본가는 완전히 지맘대로 사람들 부릴테고. (과장이겠지만)

하지만 노예가 아닌 이상 일하는 사람이 언제까지고
열악한 조건에서 계속 일만 할 수는 없죠.

집에 가서 개인적으로 할일이라던가, 할일없이 쉰다던가, 잔다거나,
가정이 있으신 분들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거나,
자식이 있으시면 이쁜 아들딸 돌보고.
기타 여러가지 (기타 치는 사람도 있을테고..) ..

다들 이런 개인적인 시간들을 가지고 살아가야
그나마 '인간답게 산다'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요즘 월급받고 일하는 사람들 중에
말한대로 개인 생활 가지고, 일도 즐겁게 하고,
인간답게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일하다 쓰러지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죽는 사람도 많구요.
(대부분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스트레스 스트레스.. 맨날 TV 에서 나오죠.

참다 참다 못하면, 터뜨리는겁니다.
그래서 파업이라는, 다른 시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 걸껍니다.

심한경우는 분신자살도 많이 일어나구요.

뭐 이유라면 큰것도 아니고,
'우리 사람답게 좀 살아보자' 라는 겁니다.

이럴때 기업측은 콧방귀도 안뀌죠.
게다가 정부는 이 둘 사이를 해결할 생각은 하는지 안하는지,
오히려 경찰들 동원해서 탄압하고...
노동자들 수십명 잡혀가고 요샌 잘 안그러지만 경찰들도 다치고
잘못해서 시민들도 다치고....

문제를 해결할 인간들이 처리를 안하니
상황이 더 악화되는게 아닐까요?

뭐 그렇다고 파업이 꼭 정당하다는건 아닙니다.
그들이 잘했다고 말하는것도 아니구요.
단지 조금 상황은 이해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거죠.

저도 MyCluster님의 말씀 공감합니다.
욕할 대상은 회사측이죠.
그에 더해 전 정부도 욕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욕은 배터지게 먹고 있겠지만)

파업도 명분이 서고 정말 '이건 진짜 안되겠다' 싶을때 하는거죠.
IT노동자들이 파업해서 뭐 서버를 한번 내려준다거나, 아니면 개발 중단하거나..
말이야 할 수는 있지만, 명분도 안서고, 욕만 드립다 먹고
오히려 노동자들만 더 고생할 수 밖에 없는 파업이라면
아직은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죠.

'필요성'을 느낀다면 해야겠지만,
파업은 정말 조심스레 해야될겁니다.
무조건 파업만 해서 될일은 아니겠죠..

사실 이런 주제는 말하는 저도 참 조심스럽네요.

말이 이래저래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뭐 제 요지는 ..

자기 이해를 생각하기 이전에, 그 상황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라도 하자
라는겁니다...

우리가 이해해줘야할건 사람이지 돈이나 시스템이 아닙니다.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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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상한걸까요. gbkwon 님은 그냥 공짜로 버스 타시고 싶은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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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unter wrote:
... 제가 이상한걸까요. gbkwon 님은 그냥 공짜로 버스 타시고 싶은것 같군요.

dhunter님 의견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글 어디에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는지.. ; 결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가 글을 잘못 쓴것이겠지요.. ; 제글 어디에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는지 말씀 해 주신다면 수정 하겠습니다. 저의 의도와 다른게 보이는 제글은 당연히 수정해야죠.. ^^;

mycluster의 이미지

전에 준법투쟁을 버스기사들이 한적이 있는데... 그때 며칠만에 그만둔 이유가, 준법운행하고, 과속안하고 신호잘지키고... 그러니 교통소통이 잘되어서 평소보다 더 원할하게 배차간격이 지켜져서 별로 소용이 없어서 관뒀다는 기사가 났던거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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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울은 17% 인금 인상이 되었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서울 노조의 힘은 막강해서 좀 무리다 싶어도 인상을 해주죠..

경기는 아직 협상전이지만 서울처럼 막강파워가 아니라서 17% 는 무리일것 같구요..

지금 파업하는것도 서울은 이렇게 받는데 왜 우리는 안주냐해서 나온것 같습니다..

혹시 대구는 얼마나 인상을 요구하는지 알고 계시는분 있나요?

요금->인금 으로 수정했습니다. 언제? (요 아래에..)

ixevexi의 이미지

제가 알기로 10%인상인듯 합니다.

대략 합의는 되어가는데
선 파업종료등등... 의 곳에서 문제가있다고 하네요

C++, 그리고 C++....
죽어도 C++

lacovnk의 이미지

MasterQ wrote:
이번에 서울은 17% 요금 인상이 되었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서울 노조의 힘은 막강해서 좀 무리다 싶어도 인상을 해주죠..
경기는 아직 협상전이지만 서울처럼 막강파워가 아니라서 17% 는 무리일것 같구요.
지금 파업하는것도 서울은 이렇게 받는데 왜 우리는 안주냐해서 나온것 같습니다..
혹시 대구는 얼마나 인상을 요구하는지 알고 계시는분 있나요?

임금인지, 요금인지;;;

제가 아는건 요금인데 (7월 1일자던가...) 그거라고 가정하고 씁니다 :)

이번 요금 인상에 혹시 노조가 어떤 발언을 한적이 있었나요? (몰라서 질문하는겁니다;; ) "추측컨데", 회사가 경영난이면 경영난 핑계를 대지, 임금 올려주려고 요금 인상할 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임금이라 한다면.. 인상율만 보고 논하는 건 겉만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dhunter의 이미지

현재 문제는 신규 법안의 적용도 문제중 하나인걸로 압니다.
광주시의 경우, 적용하면 현재의 5배 정도의 세금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약 200억 정도가 새로이) 도저히 감당을 못해내겠다고 하더군요.

gbkwon 님은 "자신은 피해 없으면서 (혹은 득을 보면서) 사측에는 피해를 입히길" 바라시는데, 제가 잘못 본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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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노조의 파업은 정당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노조가 파업을 할 때 앞뒤안보고 달려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상황이나 감정에 대해서는 이해가 갑니다만은..

노조도 상당히 영약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여기에 글 쓰신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태업의 방법도 있고 기타 여론몰이를 통해 사주를 고립시킬 수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노조는 왠지 그런면엔 약한것같습니다. 솔직히 전임노조(물론 이것도 큰데만 있습니다만)원들의 직무태만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노조파트에 선전이나 홍보전문가가 태부족이라는 사실도 그것에 기인하겠죠. 이제 자살과 같은 투쟁도 먹히지 않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절실하지만 알릴 방법이 없어서, 혹은 피가 너무 끓어서 자결로서 그 결백을 알릴려고 해도 콧방귀도 안뀌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제발 파업을 하기 전에 여러 방법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그 다음에 협상의 여지가 없을 때 파업을 했으면 합니다. 이해는 가지만 실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당장 내가 불편하면 당연히 짜증이 날 것 아닙니까.

당장 몇일전 일본 대사관앞에서 마일드세븐 중간유통업자들이 일본담배공사의 직배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면서 전단지를 돌리는데 정말 황당했습니다. 전단지를 주의깊게 한 10분이상 읽어봐야 그 사람들의 사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솔직히 그거 10분이나 볼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사람들이 나한테 피해주는 일을 했을 때 얼마나 제가 이해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더군요.

확실히 모든 사업분야의 파업은 극단의 방법입니다. 하다가 하다가 안되면 하는 것이지요. 파업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는 먼가 절차상의 테크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지하철역이 좀 떨어져 있어서 마을버스를 타고 보통 들어오는데 그쪽에서 부당해고로 인한 노사 갈등이 있었고 노조에서는 학교 근처에 대자보를 붙였지요(사실상 학생들이 주 고객이기 때문에) 덕분에 학생회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실제 승차 거부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타결이 안되어서 결국엔 학생회에서 버스를 아예 구입해서 돌려버리더군요. 아침/저녁에. 타결되었는지 아니되었는지는 졸업을 하는 바람에 잘 알 수 없게 되었지만 투쟁에 있어 그런 방법상의 사회적인 동의를 얻는 것도 굉장히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그 버스회사 사주자식이 무슨 구의원인가 그렇다더군요. 그런 새끼들이 그런데 있는데 정치하는 자식들한테 멀 기대하겠습니까. 딴지만 안걸면 다행이지요.)

머 그냥 지나가다..생각나는대로 휘갈기고 갑니당.

힘없는자의 슬픔

brandon의 이미지

나이 50대 정도의 남자가 마을버스 사업을 하려고, 돈을 투자 받고 빚지고 해서

한 10억 정도 마련했다고 칩시다.

마을버스 사업권을 따내려고 해당 공무원을 찾아 갔겠지요.

공무원 한테 돈좀 찔러주고, 아부좀 떨어서 힘들게 마을버스 사업권을 따냈다고 칩시다.

한1년 운영좀 해보니까, 승차요금 500원으로는 도저히 수지가 않맞네...

값을 올리려고 하니깐, 시청에서 못하게 하고, 이렇게 계속 운영하자니 적자고,

빚도 값아야 되는데, 직원들은 임금 올려달라고 아우성이고, 자식들은 대학교 등

록금이 300 이오. 막내 자식 과외비도 만만치 않고....

자기 하나 죽어서 해결될 문제면 죽어 뿌리면 그만 인데....

직원들은 회사 망하면 다른 회사 이직하면 되지만, 사장은 망해뿌리면 한강으로

가는 수밖에 없는데....

분신한 노조도 많지만, 회사 망해서 자결한 사람도 한둘이 아니고, 도데체 누구

의 잘못인지. 사업권 내준 정부 잘못인가?

h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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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on wrote:
분신한 노조도 많지만, 회사 망해서 자결한 사람도 한둘이 아니고, 도데체 누구의 잘못인지. 사업권 내준 정부 잘못인가?

모든 사업에는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런 것 없이 큰 돈을 벌겠다는 것은 도둑 심보지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회사가 돈을 벌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지요. 노조가 파업을 하면 직장 폐쇄하면 됩니다. 사업자들이 겉으로는 노조 욕을 하더라도, 속으로는 어떻게 정부 돈 받아볼까 계산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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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essential, if man is not to be compelled to have recourse, as a last resort, to rebellion against tyranny and oppression, that human rights should be protected by the rule of law.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gbkwon의 이미지

dhunter wrote:

gbkwon 님은 "자신은 피해 없으면서 (혹은 득을 보면서) 사측에는 피해를 입히길" 바라시는데, 제가 잘못 본겁니까?

음.. ; 먼저 그런 의미는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저는 피해없이 너희들 문제니 너희들이 죽이던 살리던 알아서 하고 나한테는 피해를 주지 말라는 그런 개인 이기주의는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득을 보면서라"고 말씀 해 주셨는데.. 여기서 dhunter님과 이렇게 논쟁하면서 사람들을 선동해서 700원 내지 않는것과 그냥 맘 편하게 이런글 적지 않고 그냥 택시 타고 다니는것 어느것이 더 편할것 같습니까..??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몰라도 저는 그냥 택시 타고 다니는것이 맘 편하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저는 그렇게 부자는 아니지만 불편할때나 바쁠때 한두번 정도 택시 탈 정도의 돈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elflord님의 글에 제가 댓글을 달면서 준법 운행을 한다고 한다면 시간이 조금 늦어 지는 것은 같은 불편은 처지(같이 없이 산다는 의미 입니다...)에 그정도는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제글을 놓치신 모양이군요.. ^^;

제가 걱정하는것은 다른게 아니라 여기도 그렇고 다른 곳도 그렇고 젊은사람들 혹은 생각이 깨어 있는 사람들은 지금의 파업을 어떻게 생각 하고 있습니까.?? 누구의 잘못이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까.?; 결국 저도 그렇고 많은 다른 분들도 그렇고 노조의 잘못은 큰부분을 차지 하지 않는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생각하건데.. (자세히는 모릅니다만은.. ) 일정부분의 임금 인상도 못할 만큼 사업이 되지 않았다고 하면 그것은 결국 회사측이나 아님 정부가 운영을 잘못한 경우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여기 오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님 저번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요.?? ) 그 사실을 알면서도(회사나 정부가 잘못했다는.. ) 몸과 맘이 피곤해 짐에 따라서 노조를 조금은 섭섭하게 생각 합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그런 섭섭함을 상쇄할수 있는 방안을 제 나름대로 내어 놓은 것이구요.. ;;

dhunter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셔서 방금 생각 났는데.. ; 버스 요금은 내지 말고 그 돈을 노조가 파업시 음료수라도 사드시라고 드리면 어떨까요..?? 자율요금으로 그냥 내고 싶은 만큼 버스 기사남들에게 힘내시라고 드리는 겁니다. 절대 개인 이기주의나 득보고자 드린말씀이 아니니 오해 푸시기 바랍니다.

dhunter wrote:

현재 문제는 신규 법안의 적용도 문제중 하나인걸로 압니다. 광주시의 경우, 적용하면 현재의 5배 정도의 세금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약 200억 정도가 새로이) 도저히 감당을 못해내겠다고 하더군요.

peterpan wrote:

광주시가 미친것입니다.
이미 이런 상황은 몇년전부터 예상되어왔던 일입니다.
썩어빠진 버스조합(노조말고 사업자 조합)이 잇속챙기느라구 엉터리로 노선 배분하고 지들 돈 챙겨먹고 광주시는 수수방관 1~2년전에 노선을 회수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냥 연장해주고 버스비 올리면서도 이해할수없는 운영하더니 적자노선의 증가 기사분들 봉급 안나오고 이젠 파업이네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광주시 신청사 졸라 멋집니다 직원들 거의다 자가용 사용자일듯하네요 버스를 타고 다녀야 불편한걸알지 아 버스가 없어서 차가 막히니까 불편하다고 조오끔 느끼겠네요.

물론 광주시의 경우지만 앞서 peterpan님께서 말씀해 주셨듯이 경영 혁신으로 해결할 문제지 돈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경영을 혁신하고 그래도 안되면 그 다음에 돈을 투입할 문제 입니다. dhunter님께서 어디에 사시는지는 몰라도 한가지 예를 말씀드린다면 대구만 그런지 아님 다른곳도 다그런지.. ;; 택시로 가면 10분에서 15분(요금으로는 3000에서 3600원정도 나옵니다.)이 되는 거리를 버스를 타면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 노선이 없습니다. ; 버스 한대가 있기는 한데.. 빙빙 둘러서 갑니다. 그런데 그버스는 아파트 단지를 여러개 지나 다녀서 언제나 사람들이 만원 입니다.. 왜.. 그런 버스 노선을 변경하지 않는 것일까요..?; 정.. 정식 버스 노선이 안된다고 하면 마을버스라도 투입하면 거의 매번 운행할때마다 사람이 넘쳐 날텐데요.. ; 그 새로운 노선이 필요가 없어서 일까요..??; 제생각엔 지금의 버스 노선이 어떻게 만들어 졌고 얼마나 효율적인지는 몰라도 현재의 버스 노선은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 버스를 보면서 늘 그런생각을 합니다. 얼마전까지 여자친구가 그 버스를 타고 다녔거든요.. ; 제생각엔 그런것을 먼저 개선한후에 그래도 안될시 공적 자금(세금)을 투입하는것이 맞다고 생각 합니다.

dhunter의 이미지

글에서 짐작하셨겠습니다만,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사다니는곳이 전부 버스 기착점 근처라 (현재는 송암공단, 일전에는 운암동-광산 첨단 단지 생기기 전에는 이쪽이 기점인 버스가 많았습니다) 버스 노선 자체에는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

물론 완전히 커버가 되지 않는 지역이 몇군데 (조선대학교) 있습니다만 얼기설기나마 그물이 있어서 (전대병원에서 걸어간다거나) 불평을 어느정도 억누를수 있는 수준입니다.

"억누른다" 고 했습니다. 신시가지의 경우에는 절대 차 없으면 못갑니다. 광산구 포함.

실제로 광주시도 한때 노선의 전면적인 개편을 염두에 두고 3자리 버스번호를 고안한적이 있습니다.

완전히 실패해서 결국 원래 번호로 돌아갔지만 신규 노선의 경우는 그 잔재가 남아있는데...

아무튼 서로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건 사실이고, 어떻게 결말이 날지도 두고 봐야죠.

현재 지하철 노선이 제 생활과 일말의 관련성도 없는(...) 만큼 서울시처럼 지하철 중심에 버스 간선타입의 노선 배치는 말도 안되는거고, 전면적인 재배치가 필요하긴 한데 현재의 사업자 뺑뺑이로 대부분 만족하는듯 하니... 뭐 두고 봐야죠.

광주시는, 사업자간 노선 뺑뺑이라는 특유의 방침때문에 적자노선 몇개쯤 있다고 해도 전체적인 수입의 감소로는 이어지지만 단일 회사 몇개의 타격으로는 직결이 안되고, 그래서 지금 그 문제는 노사간에 전혀 관심이 없는 문제일겁니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이미 나가는 돈이 적자 노선에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을테고요.

이번 신규 공적자금은 윗대가리들이 지방의 실태조사도 안해보고 바로 적용한게 가장 문제죠. 서울에서는 7월부터 바로 적용되는 법안이라고 다른 지방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인...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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