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에 다녀와서...
친한 친구놈이 어제 결혼을 했습니다. 대학교 동창인데 특별히 절친했던 사이였죠. 술도 자주 어울려서 먹었고, 졸업해서는 서로의 여자친구/와이프까지 같이 대동하고 만난 적도 종종 있고... 옛날 이야기를 하면 몇시간이고 이어지는 그런 추억들을 공유하고 있는... 아무튼 그런 친구가 어제 드디어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객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이친구의 평소 인간관계가 좋지 않다거나 뭐 그런 건 아니고요. 연락을 제대로 안 한거죠. 청첩장도 직접 돌리지 않았고, 아마 전화도 직접 안 했을 겁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과친구들 사이에 "야 누구누구가 언제 결혼한다더라"라고 소문이 돌면 굳이 전화를 일일이 하지 않아도 많이들 참석했었는데 이제는 참석자수가 점점 눈에 띄게 줄어들더군요. 동기들이 이런데 선/후배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제 결혼식 때는 제가 과동기들 중에 거의 가장 먼저 결혼하게 된 케이스라 친구들이 참 많이 왔습니다. (이곳 KLDP에서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도 많아서 친구들 사진을 두번으로 나누어 찍을 정도였죠. ^^) 제가 따로 연락을 하지 않은 선/후배들도 많이 왔고 해서 결혼식장이 상당히 복작거렸는데 어제 결혼한 이 친구는 식장에 자리가 많이 남아서 오히려 제가 좀 마음이 짠 하더군요. 물론 겉으로는 "니가 연락을 제대로 안해서 그런거야! 연락좀 잘하지 그랬냐!" 라고 친구를 구박하긴 했지만... 8)
이제는 결혼 안한 친구들보다는 결혼한 친구들이 더 많네요. 이곳에는 아직 결혼을 안하신 분들이 더 많을 것 같긴 하지만.... 만약 결혼식을 하게 된다면 꼭 잘 준비하셔서 하객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신경쓰세요. 결혼식 할 때 의외로 준비나 연락에 소홀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연락 안했다고 나중에 섭섭한 소리 듣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요.
아무튼, 어제 하루종일 이놈 결혼식 때문에 왔다갔다 하고 나니 정신이 없네요. 아침에 세탁소에서 양복 찾아와서 결혼식장으로 출발, 결혼식장에서 이런저런 잡일 좀 도와주고, 차에 장식 달아주고 폐백 마치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랑 친구들, 신부 사촌들과 같이 피로연 하러 가서 술 진탕 마시고 노래방에서 나오니 밤 12시경이더군요. 오늘은 좀 조신하게 쉬어야겠습니다. :)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늦게 결혼할수록 하객이 적다고 하는 소릴 들은것 같네요.일단 결혼한
늦게 결혼할수록 하객이 적다고 하는 소릴 들은것 같네요.
일단 결혼한 사람들은 안한 사람들 보다 잘 안온기 때문이라나... ㅡ.ㅡ;;
으... 저도 요세 결혼식 다니느라 정신 없습니다.
축하해줄 일이지만 솔직히 ^^ 귀찮기도 하지요.
그만큼 결혼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연락해야 할텐데
이분은 그러시지 않으신듯 하군요...
^^*
대학교 때 제 동기 중에서 첫번째로 군대가는 친구의 송별식 : 참석률 매
대학교 때 제 동기 중에서 첫번째로 군대가는 친구의 송별식 : 참석률 매우 높고 아주 화려하게 송별식을 했습니다.
그 다음 쳔구 : 규모가 줄었습니다.
세번째, 네번째, 다섯 번째....
쟤도 군대 가냐? -.-
결혼식도 그런 것 같습니다.
세벌 https://sebuls.blogspo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