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의 오프라인 행사는 어떨까요?

권순선의 이미지

얼마전 irc에서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hackathon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말은 많이 들어 보았는데 실제로 뒤져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행사라고 생각이 되어 그 뒤로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KLDP에서 오프모임을 가진 적이 많지 않지만, 지금까지 있었던 오프모임은 모두 맥주파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상당히 재미있었고요. 그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이제는 제가 더이상 술을 그때처럼 즐기지 않게 되어 이제는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조금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모임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몇 번 오프모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신 분들이 있었던 것이 기억나서 가끔 생각을 해 보았는데 최근 들어서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요즘 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위에서 이야기한 hackathon 같은 행사인데 이는 해커들이 어떤 정해진 장소에 모여서 같이 개발도 하고 놀기도 하는 자유로운 행사입니다. openbsd의 경우는 지난 2003년 5월에 캐나다 캘거리의 Hyatt 호텔의 미팅룸 두개를 빌려서 커널 해킹을 하고 낮에는 하이킹 등을 즐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어디 경치좋은 산에 단체로 MT를 가서 밤에는 개발을 하고 낮에는 등산도 하고....하는 식이겠죠. http://www.benzedrine.cx/c2k3/ 참고.

이런 식의 행사를 이곳 KLDP에 적용해 보자면 http://kldp.net 의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을 실제로 운영/개발하고 있는 개발자분들과 해당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몇 명의 개발자들을 모아서 함께 어떤 장소에서 1박 2일 정도의 일정으로 프로젝트에 대해서 함께 토론도 하고 작업도 같이 하면서 중간중간에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행사들(등산이나 하이킹, revolution os 상영, 게임 등 :-) )을 끼워 넣으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pc방 같은 장소를 하루 통째로 빌려도 되겠고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irc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신 perky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좀 훔쳐도 괜찮겠죠? 실현 여부에 상관없이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일이다 보니 글까지 적게 되네요. :-)

cjh의 이미지

재미있을것 같기는 한데... 생산적인 일 대신 음주가무(?)에 더 골몰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드네요. 워낙 빡빡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
익스펙토 페트로눔

neobug의 이미지

개발 작업을 위한 환경 구축만 해도 최소 반나절은 걸리지 않을 까요? 이런 행사는 1박 2일은 너무 짧은 것 같고 아마도 일년에 한 번 정도로 대규모로 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한데요.
근데 잠은 언제자지...ㅡ.ㅡ

권순선의 이미지

neobug wrote:
개발 작업을 위한 환경 구축만 해도 최소 반나절은 걸리지 않을 까요? 이런 행사는 1박 2일은 너무 짧은 것 같고 아마도 일년에 한 번 정도로 대규모로 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한데요.

요즘 노트북은 거의 대부분 무선랜이 장착되어 있으므로 access point 한두개만 마련해서 무선랜 환경을 갖추고, 관심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테스트 환경은 각자 노트북에서 갖추어 오도록 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이런 행사는 대규모로 하는 것보다는 소규모로 진행하는 것이 더 밀도있고 생산적일 것 같습니다. openbsd의 hackathon도 60명 정도가 참가한다고 읽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cjh wrote:
재미있을것 같기는 한데... 생산적인 일 대신 음주가무(?)에 더 골몰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드네요. 워낙 빡빡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음주가무를 못하게 음주 공급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음주 시간을 새벽에 잡아 놓든가... :-)
gurugio의 이미지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caos 맹글면서 막막하고 어디 조언구할곳도 찾기 어려운데

그렇게 여러분들을 뵐 수 있고 같이 개발할 수 있다면

정말 더 좋을게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학생이라서요 이왕이면 방학 기간에

행사가 진행됬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jachin의 이미지

음. 전 개인적으로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

아직 실력이 안되서 별로 잘 즐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만,

오프라인 모임에 조금 생산적인 활동을 갖는 것도 그 모임의

성격을 확고하게 해주니까요.

어서 유닉스 프로그래밍을 마스터해서... ( - -)a 동참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영선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스타크래프트나 퀘이크같은거...

얼굴보면서 팀플하면 무지 재미있을것같은데..

^^;;

perky의 이미지

hackathon의 잠재력은 굉장합니다. hackathon은 IRC를 통한 1차원 상호작용의
해킹을 소리와 공간이 들어간 다차원 상호작용의 해킹으로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libkldp라는 아주 복잡한 라이브러리가 있는데, 여기에 아주 가끔
특수한 상황에서만 나는 버그가 있는 상황에서, 일반적인 디버깅 테크닉이 아주
뛰어난 사람과 libkldp의 내부 구조와 디자인에 아주 능한 사람이 따로따로 IRC
에서 만나봐야, 사실 그냥 단편적인 정보 교환 정도밖에 못 합니다. 그렇지만,
hackathon에서 이 둘이 만났다면, 디버깅에 능한 사람이 키보드를 잡고,
내부 구조를 잘 아는 사람이 어디가 어떻다고 같은 화면을 보면서 지적을 해준다면
순식간에 잡아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해커들의 자기도 모르는 습관들을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습니다. 이 게시판에서도 보셨듯이, ts=8파와 ts=8 sw=4 et파와 ts=4파
사이에는 말로는 뛰어넘을 수 없는 골이 파여져 있어서, 아무리 설명을
해도 서로를 전혀 이해 못합니다. 그렇지만, 각각이 직접 어떻게 코딩하는지
코딩하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실제 작업하는 모습을 본다면 금방이라도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 외에도 문서화하기에 작은 사소한 디버깅 방법,
코딩하는 순서, 심지어 키보드 누르는 방법 같은 것도 보고 좋은 것은 서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hackathon은 창발적 디자인이 나오기에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숲을 잘 보는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서로 토론하고, 나무를 잘 보는 사람들이
코딩으로 잽싸게 곳곳의 주요 코드들을 구현해 보면서 서로 마주치며 토론을
할 수 있다면, 메일로 주고 받는 토론의 1달 분량을 단 몇시간 만에도 해 낼
수 있습니다. 앞에서 권순선님께서 언급하신 OpenBSD Hackathon도 기간중에
평소 커밋량의 1달치가 2일만에 나왔다고 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온 바가 있습니다.

물론 Hackathon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다 열심히 3일 내내 해킹만 하다가
집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hackathon들에서도 보통 구경하러 온 참가자가
반이 넘고 그런 참가자들은 음식도 만들어 주고, 옆에서 훈수도 두면서 적극적인
구경으로 참가 합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가고 싶은 사람은 다 같이 등산도 가고
요. 하루종일 같은 곳만 보면 눈에도 안 좋고.. :)

박영선 wrote: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스타크래프트나 퀘이크같은거...

얼굴보면서 팀플하면 무지 재미있을것같은데..

단식원에는 단식하는 사람이 많아야지, 앞마당에서 고기굽는 사람이 많아서는
단식원이 될 수가 없습니다. 다른 데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좋은 기회를 많은 분들이
참가하셔서 향유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You need Python

박영선의 이미지

한달치를 이틀만에 끝내다니...

엄청난 생산성이군요.

대단합니다.

제가 hackathon을 잘못 이해했었네요.

오히려 게임이나 술은 많이 자제해야할 자리인것같네요.

^^;;

perky의 이미지

박영선 wrote:
한달치를 이틀만에 끝내다니...

엄청난 생산성이군요.

대단합니다.

제가 hackathon을 잘못 이해했었네요.

오히려 게임이나 술은 많이 자제해야할 자리인것같네요.

앗 그렇다고 뭔가 숭고한 세미나나 스터디 모임과 같은 배우는 분위기가 돼서는
안 됩니다. 모두가 즐기는 모임이 돼야겠죠. 즐겁지 않은 해킹은 해킹이 아니니까.. :)
술은 다른 모임에서도 많이 마시는 것 같구요. 게임의 경우는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bzflag나 scorched3d 대회같은 걸로 약간 2시간 정도의 대회를 여는 것도
피로를 풀고 분위기 전환하는 의미에서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You need Python

권순선의 이미지

perky님이 잘 설명해 주셨는데요, 약간은 구체적인 목적이 있어야겠지요. 어떤 프로젝트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 나가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동작은 하고 있지만 개선할 점이 많거나 문제점이 많은 상태에서 함께 모여 문제들을 해결하고 고쳐 나가는 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http://kldp.net이나 기타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의 각 프로젝트 관리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각 프로젝트 단위로 그룹을 만들어 버그도 잡고 버전업도 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죠. 만약 해당 프로젝트가 온라인 상에서 잘 운영이 되었다면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개발자들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고, 온라인상에서 잘 운영이 되지 않던 프로젝트라도 이런 기회를 통해 자극을 받고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으니까요. 이번 hackathon에서 버그 몇 개를 잡겠다, 혹은 다음 버전 릴리즈를 이번에 완성하겠다...좀더 부담없는(?) 방식으론 이 주제의 문서를 완성해서 릴리즈하겠다, 특정 프로그램의 메시지 번역을 100%로 완수하겠다 등등의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모임을 가진다면 상당히 재미있고 생산적인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 온라인 상에서도 해당 프로젝트에 계속해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도 유발될 수 있을 테고요. :-)

그동안 몇 차례 KLDPConf를 통해 강사 1명과 청중 여러명의 1대 다 관계로나마 가끔 자리를 가져 왔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면 좀더 많은 결과물들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 보게 됩니다.

perky wrote:
hackathon의 잠재력은 굉장합니다. hackathon은 IRC를 통한 1차원 상호작용의
해킹을 소리와 공간이 들어간 다차원 상호작용의 해킹으로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libkldp라는 아주 복잡한 라이브러리가 있는데, 여기에 아주 가끔
특수한 상황에서만 나는 버그가 있는 상황에서, 일반적인 디버깅 테크닉이 아주
뛰어난 사람과 libkldp의 내부 구조와 디자인에 아주 능한 사람이 따로따로 IRC
에서 만나봐야, 사실 그냥 단편적인 정보 교환 정도밖에 못 합니다. 그렇지만,
hackathon에서 이 둘이 만났다면, 디버깅에 능한 사람이 키보드를 잡고,
내부 구조를 잘 아는 사람이 어디가 어떻다고 같은 화면을 보면서 지적을 해준다면
순식간에 잡아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해커들의 자기도 모르는 습관들을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습니다. 이 게시판에서도 보셨듯이, ts=8파와 ts=8 sw=4 et파와 ts=4파
사이에는 말로는 뛰어넘을 수 없는 골이 파여져 있어서, 아무리 설명을
해도 서로를 전혀 이해 못합니다. 그렇지만, 각각이 직접 어떻게 코딩하는지
코딩하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실제 작업하는 모습을 본다면 금방이라도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 외에도 문서화하기에 작은 사소한 디버깅 방법,
코딩하는 순서, 심지어 키보드 누르는 방법 같은 것도 보고 좋은 것은 서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hackathon은 창발적 디자인이 나오기에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숲을 잘 보는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서로 토론하고, 나무를 잘 보는 사람들이
코딩으로 잽싸게 곳곳의 주요 코드들을 구현해 보면서 서로 마주치며 토론을
할 수 있다면, 메일로 주고 받는 토론의 1달 분량을 단 몇시간 만에도 해 낼
수 있습니다. 앞에서 권순선님께서 언급하신 OpenBSD Hackathon도 기간중에
평소 커밋량의 1달치가 2일만에 나왔다고 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온 바가 있습니다.

물론 Hackathon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다 열심히 3일 내내 해킹만 하다가
집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hackathon들에서도 보통 구경하러 온 참가자가
반이 넘고 그런 참가자들은 음식도 만들어 주고, 옆에서 훈수도 두면서 적극적인
구경으로 참가 합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가고 싶은 사람은 다 같이 등산도 가고
요. 하루종일 같은 곳만 보면 눈에도 안 좋고.. :)

박영선 wrote: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스타크래프트나 퀘이크같은거...

얼굴보면서 팀플하면 무지 재미있을것같은데..

단식원에는 단식하는 사람이 많아야지, 앞마당에서 고기굽는 사람이 많아서는
단식원이 될 수가 없습니다. 다른 데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좋은 기회를 많은 분들이
참가하셔서 향유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hey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perky님이 잘 설명해 주셨는데요, 약간은 구체적인 목적이 있어야겠지요. 어떤 프로젝트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 나가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동작은 하고 있지만 개선할 점이 많거나 문제점이 많은 상태에서 함께 모여 문제들을 해결하고 고쳐 나가는 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http://kldp.net이나 기타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의 각 프로젝트 관리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각 프로젝트 단위로 그룹을 만들어 버그도 잡고 버전업도 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죠. 만약 해당 프로젝트가 온라인 상에서 잘 운영이 되었다면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개발자들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고, 온라인상에서 잘 운영이 되지 않던 프로젝트라도 이런 기회를 통해 자극을 받고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으니까요. 이번 hackathon에서 버그 몇 개를 잡겠다, 혹은 다음 버전 릴리즈를 이번에 완성하겠다...좀더 부담없는(?) 방식으론 이 주제의 문서를 완성해서 릴리즈하겠다, 특정 프로그램의 메시지 번역을 100%로 완수하겠다 등등의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모임을 가진다면 상당히 재미있고 생산적인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 온라인 상에서도 해당 프로젝트에 계속해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도 유발될 수 있을 테고요. :-)

그동안 몇 차례 KLDPConf를 통해 강사 1명과 청중 여러명의 1대 다 관계로나마 가끔 자리를 가져 왔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면 좀더 많은 결과물들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 보게 됩니다.

아 번역 아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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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neobug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그리고 이런 행사는 대규모로 하는 것보다는 소규모로 진행하는 것이 더 밀도있고 생산적일 것 같습니다. openbsd의 hackathon도 60명 정도가 참가한다고 읽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하 ^^ 전 대규모라고 생각한 사람 수가 50~100여명 정도였답니다. 소규모 모임 하면 10명 안팍 정도가 떠오릅니다. 노는 물이 좁아서 그렇죠 흐흐.

무선 랜을 사용 한다면 사전 준비도 개개인에게 맞길 수 있으니 정말 별 문제가 없겠군요. 프로젝트 그룹끼리는 이미 환경의 공유가 끝난 상태일 것이고 어드바이서에게 보여줄 플랜이나 전체적인 알고리즘 디자인, 좀더 최적화 시키고 싶은 모듈, 부분적으로 진퇴양난을 격고 있는 프로그래밍 등 미리미리 준비해서 가져온다면 효율적으로 서로의 도움을 끌어낼 수 있겠죠.

직접 두 눈으로 보고 프로젝트 팀의 설명을 듣고 어떻게 나아갔으면 한다는 의도를 직접 알 수 있으니 효과를 극대화 할 수있는건 당연할 듯 합니다.
오프에서 해답을 내지 못해도 그대로 온라인으로 끌고 가면 되니까 조급해 할 필요도 없겠네요.

gurugio의 이미지

지금 진행중인 CaOS의 메모리 관리 모듈 준비가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제가 학생이라 학기중에는 코딩할 겨를이 없어서

갖가지 자료 모으고 읽어보면서 구상만 하고있습니다.

개최가 된다면 여러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해서

그날 바로 만들어버리고 싶습니다.

shyxu의 이미지

글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는데...
재미있을 것 같네요.

술만먹는 자리보다는 확실히
생산적이고 재미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것 같고,
하게 된다면 저도 참여하고 싶네요.

(실력은 안될지라도...)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pynoos의 이미지

좋군요!

그런데 전체적인 주제 없이 하나요? 누군가 내 코드를 분석해달라고 가져와서 삼삼오오 고민하는건가요..?

아니면 유명한 코드를 중심으로 해킹하게 되나요..?

뭐든 생산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면 좋겠고, 잘되면 한국의 개발그룹의 구심점같은 모임이 될 것 같습니다.

ddoman의 이미지

사전에 무엇을 할것인가와 누구누구가 어떠어떠한 역할을 맡아
참여할지 충분히 구성을 하고 하면 좋을거 같군요.

그냥 자기 코드가져와서 이것좀 봐주세요 라는식이 되면
별로 좋을것 같지는 않네요.

프로젝트 별 참여 신청을 받고, 해당 프로젝트 별로 이러이러한
일을 그날 진행할것이고 이러이러한 일을 맡아줄 사람들이 필요하다라는
계획아래( 물론 하루안에 해결이 가능한 계획들이어야 하겠죠? ) 대략적인 참여신청도 받아서 했음 좋겠네요.

꼭 생산적이지 않아도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경험, 참여유도도
충분히 될거 같네요.

cwryu의 이미지

특별한 주제가 없거나,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해 왔던 무언가가가 없는 상황이라면 그러한 모임이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BSD의 Hackathon은 계속해서 해 왔던 일을 가지고 그 연장선상에서 주제를 정해서 계속 같이 일해 왔던, (얼굴만 못 보고) 열정도 있고 실력도 있는 사람들과 같이 진행했던 것입니다. 온라인상에서도 그렇게 같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없으면서 무리하게 주제를 마련해서 그런 모임을 마련한다고 활기찬 해킹 분위기가 생기진 않을 것 같아요.

뭘 할 것인가 문제만 해결된다면 해킹 모임은 재밌을 것 같습니다. 곧 DebConf4에 가서 직접 경험해 볼 예정이구요 (Hackathon이 아니라 DebCamp!). 근처에서 구경온 비개발자들과 과부클럽을 제외하면 50명 내외가 될 것 같네요..

mach의 이미지

일단 모임에 찬성합니다.
저는 cwryu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cwryu wrote:
특별한 주제가 없거나,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해 왔던 무언가가가 없는 상황이라면 그러한 모임이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
....

미리 준비된 토론 주제 없이 모이면, 통성명 부터 시작해서 실제 해킹을 들어가기까지 너무 방만할것 같습니다. 어쩌면 통성명하다 술만마시고 끝날지도 -.-;
현재, 제가 보기엔(일부만 봐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kldp에는 특성화된 주제로
심화되어 모여있는 그룹 및 구성원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먹고살기 바빠서 그런가? :roll:
따라서, 적당한 범주내에서 프로젝트(주제)를 선정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주제를 선정하고 인원을 모집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짧은 생각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토론 회원모집
- 토론 주제를 특정 관심자가 게시하고 게시한 자는 모집의 의무를 갖는다.
- wiki에서 특정 분야의 특정 프로젝트별로 관심자 모집
- http://kldp.net/ 에서 프로젝트별로 회원(?)을 모집
- 현업에서 문제시 되었던 공통 주제 선정(소속 회사별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고, 실현 불가능할수도......)
- 질문 컨테스트를 열어, 다수가 공감하는 질문을 토론 주제로 투표하여 다수결로 n개 선정하여, 선정된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자 하는 사람을 모집, 또는 관심자 모집.
- 누군가가 노가다( :lol: )를 수행하여, KLDP 게시판에서 질의 및 응답내용을 분류 정리하여 다수의 관심사(어쩌면 FAQ?)를 토론 주제로 선정.
(단답형은 배제하고, 방법론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주제로 가급적 선정)
2) 토론 대상자가 2인 이상이 확실시 되는 주제에 대해 추가회원을 모집
3) 각 주제별로 몇가지(10여개? 아니면 그이상)의 세부 안건을 수립하게함
4) 참가자 및 안건등 1-3을 준수한 주제에 대해 참관인(그냥 듣고자 하는 사람) 모집
5) 4가 만족되며, 전체 행사를 진행할 만한 인원이 확보되면 구체적인 모임 결정 및 게시(장소, 시간, 회비 등)
( 5는 다수의 의견을 듣기 보다는 총괄 진행자가 리드하여 결정해야 함)
** 1-5에서 회원은 해당 주제에 대한 임시적인 모임을 의미하며, 주제의 소멸과 동시에 소멸됨
이상 횡설수설이었습니다.

음,.... 하여간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P.S. --------------
지식은 오픈해서 검증받아야 산지식이된다고 동네 아저씨가 그러더라.

권순선의 이미지

pynoos wrote:
좋군요!

그런데 전체적인 주제 없이 하나요? 누군가 내 코드를 분석해달라고 가져와서 삼삼오오 고민하는건가요..?

아니면 유명한 코드를 중심으로 해킹하게 되나요..?

뭐든 생산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면 좋겠고, 잘되면 한국의 개발그룹의 구심점같은 모임이 될 것 같습니다.


기존에 운영/개발중인 프로젝트들을 중심으로, 혹은 상대적으로 참여가 용이한 일거리를 함께 나누는 방식이 좋겠지요.

전자의 경우는 예를 들면

moniwiki 등의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이 되겠고

후자의 경우는 예를 들자면

gnome나 kde 번역 정도가 떠오르는군요.

openbsd처럼 기존에 온라인 상에서 개발을 잘 진행하던 사람들이 오프라인 상에서 모여 빠르게 진행을 할 수 있다면 매우 이상적이겠지만 그만큼 참여도가 높고 잘 진행되고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적어도 kldp.net 안에는 많지 않으니 그 점은 감안해야겠죠.

mach님께서 말씀하신 형태의 토론은 hackathon과는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hackathon은 실제 소스코드를 가지고 실시간으로 패치를 만들고 테스트를 하고 버그를 잡고 커밋을 하는 것이 주 활동입니다.

neocoin의 이미지

SeeAlso http://xper.org/wiki/seminar/ReadershipTraining

건강한 모임이라는 점이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