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만세!!!

너굴사마의 이미지

2004년 4월 29일 목요일 오후 3시경

서울시 광진구청 보건소

심심한 공익미치다...-_-;

끄아아아악!!!

공익분들 다들 어디서 근무하세요???

차리서의 이미지

  • 분류: 행정 보조 요원
  • 소집 입소: 2002년 2월 4일 월요일 (결전부대 신교대 5중대 보충역 02-2기)
  • 근무 기관 배치: 2002년 3월 4일 월요일 서울지방병무청 (기관 내 소속 부서: 총무과 감사팀)
  • 주 담당 업무: 우편/Fax 수신 민원서류 접수 작업 + 전화 안내 (민원서류 처리 과정 감사의 일환, 민원실 창구 업무와는 별도)
    • 주 명령권자: 팀장 외 직속 담당 직원 1명
    • 동반 배치 공익근무요원: 0 ~ 1명
    • 업무 형태
      • 1기 (2002년 3월 ~ 4월) : 선임병과 함께 2인 체제로 주로 우편 수신 서류와 각 처리 담당 부서 요청 서류 접수 (팩스는 총무과 공용 1대, 그나마 개별 민원 수신 안함, 전화 안내 거의 없음)
      • 2기 (2002년 5월 ~ 6월) : 선임병 부서 이동으로 1인 체제로 상기 업무 유지
      • 3기 (2002년 7월 ~ 2003년 11월) : 2002년 7월부로 그 이전까지 각 구청과 동사무소의 병사계에 위임했던 병무행정을 병무청에서 독자 수행키로 결정. 특히 예비군 관련 민원 서류를 병무청에서 직접 접수함. 민원서류 전용 팩스 4대 추가하고 모두 개별 민원 (95%가 예비군 훈련 연기 관련) 수신. 후임병 1명 추가하여 2인 체제로 접수. 서울특별시 전 지역의 예비군 훈련 연기 원서 + α를 팩스 4대로 수신하고 전화 1대로 안내. (믿어지십니까? 2기 대비 접수 서류량 20배 이상 증가, 전화 폭주 T_T)
      • 4기 (2003년 12월 ~ 현재) : 업무 체계 변경으로 민원서류 접수 업무의 대부분이 각 처리 담당 부서로 이전됨. 주 업무가 감사 지원 작업으로 바뀜.
      • 본인 소집해제 후 현 후임병 1인 체제 유지 예정
  • 부수 업무: 납세자들의 편의와 아무 상관 없는 각종 잡일
    • 고위 공무원 등 외부 인사 방문시 청사 뽀다구 내기 (화분 잎사귀 닦기, 유리창 광내기 등)
    • 사무용 집기 등 배치 작업 (책상/의자 옮기고 줄 맞추기, 티테이블 색깔 맞추기 등)
    • 기타 개인적인 심부름 등 '공익근무요원 복무관리규정'에 정당한 업무 지시로서 명시되지 않았거나 반대로 명시적으로 금지된 일들 (굳이 자세하게 떠들어서 여러사람 피곤하게 만들 생각 없음. 말년이라…….)
  • 기타 특기 사항: 비록 신병 시절 두 어 달 동안이기는 했지만, 소위 점호라는 것을 통해서 거의 매일 퇴근 때마다 단체로 대가리를 박고 지냈었군요. 당시에는 그냥 애들하고 놀아준다는 생각으로 순순히 했었고 현역들 집에도 못가고 고생할거 생각하면 그까짓 원산폭격 쯤 일도 아니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역시 시키던 고참들이 더 민망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신병 때 스물아홉이었음) 물론 지금은 없어졌기에 공개적으로 쓸 수 있는 얘깁니다. 지금도 자행(?)되고 있다면 이 글이 풍파를 일으킬 수도 있거든요.
  • 소집 해제 예정: 2004년 5월 13일 목요일 (복무 기간 단축 규정에 의거 28개월 만료일인 6월 3일에서 3주 단축, 상벌/연장근무 없음)
업무와 관련된 정보 유출에 관해서 보안감사 규정이 있기 때문에 규정에 위배되지 않게 조절하느라 매우 조심스럽군요. 위에 쓴 내용 중 일부는 제 개인 소개 차원으로서, 나머지는 '민원 행정 홍보/안내' 차원에서 보안감사 규정에 어긋나지 않을겁니다.[/][/][/][/]

--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Prentice의 이미지

저는 현재 공익근무요원은 아니고..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해제를 마친 사람입니다.

남들이 (군인의 경우) 국방부나 (일반적인 공익근무요원의 경우) 행정부에서 일하고 있을 때 저는 사법부(!)에서 일했습니다. 근처 법원 형사과에서 근무했어요.

덕분에 경찰, 검찰, 법원이 어떻게 연계(?)되어 돌아가는지는 조금 감이 잡힙니다.

여러분, 음주운전 하지 마세요.. ^^;;

맹고이의 이미지

차리서 wrote:
소집 해제 예정: 2004년 5월 13일 목요일 (복무 기간 단축 규정에 의거 28개월 만료일인 6월 3일에서 3주 단축, 상벌/연장근무 없음)

진짜 얼마 안남으셨군요. 부럽습니다. ㅠ_ㅠ

저로 말씀드리자면...

  • 근무지: 초등학교 행정실
  • 하는 일: 공무원 시다바리

올해 10월에 끝나요. 아잣~

[/]
blackrussian의 이미지

공익근무는..아니고....
어떤 업체에서 공익근무를 대신해 병역특례중..
들어온지 몇개월 안됐습니다만..지겹습니다...
일하기 싫고...차라리 공익갈껄 그랬어..라는 생각만 죽어라 하는 중입니다.

2006년 2월정도에 소집해제 예정인데..
췟.....2006년이 오긴 옵니까 ㅜ ㅡ...

존 레논이 생전에 했던 말처럼..
너의 목소리가 들려..
Let it be..

우겨의 이미지

여자들도 2년정도 공익요원들 처럼 일을 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남여평등~

cjh의 이미지

저는 우체국에서 18개월을 근무했습니다. 원래 방위라서...

주 업무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쨌든 주로 발송되는 우편분류 작업과 기타 업무... 부서에 딱 세명 있고 사람들이 좋아서 한 8-9개월 정도 고생하기는 했지만(우리 부서는 세명이지만 전체로는 40명정도 되니까... 요즘에는 없지만 나름대로 군기가 셌죠) 나중에는 꽤 편하게 지냈습니다. 일도 익숙해지니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고...

저는 18개월만에 나왔지만 28개월 해야 하는(요즘에는 좀 줄었나요?) 다른 친구들은 대략 20개월 넘어가면 거의 폐인 수준이 되더군요. 할 일은 없지(밑에서 다 하니까...) 시간은 보내야 하지...

공익도 잘 보시면 여러 곳에 많이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어디선가 일하고 있을 공익들 파이팅! (공익도 일하는 곳에 따라 야간도 있고 철야도 있죠!)

--
익스펙토 페트로눔

mycluster의 이미지

군대를 안가봐서... 예비군도 못해봐서...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버려진의 이미지

부럽습니다
전 6월에 신검... :(

w0rm9의 이미지

저도 소집해제한지 1년도 넘었네요.

처음엔 주정차 관리 하다가 동기중에 워드 칠 줄 아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보건소 전산업무(단순 노가다, 잡일..)쪽으로 옮겼죠.

이래저래 재밌었는데...
학교로 돌아오니...별로네요.-_-a

제 예전 MSN 대화명이 "공익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 날까지" 였쬬.^^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매맞는아이의 이미지

w0rm9//

언제는 보건소 폭파한다며??

내가 그린 원 안에서.. 난 서 있겠지.. 언제까지나..

plusaqua의 이미지

병역특례 끝나기까지 D-18일!!! :lol:

너굴사마의 이미지

여자도 병역의 의무를 져야한다고 주장하면...

어설픈 페미들이 우리는 애 낳자나!!!하고 반대할 게 뻔합니다.

----------------------------------------------------------------------------
"It is more important to know where you are going than to get there quickly"
- Mabel Newcomber

temper의 이미지

amun wrote:
여자도 병역의 의무를 져야한다고 주장하면...

어설픈 페미들이 우리는 애 낳자나!!!하고 반대할 게 뻔합니다.


낳고 안낳고는 여자의 선택의 자유에 반하는데
그런걸 가지고 반대할 사유는 충분하지 않다고 봅니다.

여자들을 공익처럼 일시키는건 정말 아이디어 굳이군요..!! ㅋㅋ

함기훈의 이미지

약 1달 후 훈련받고 공익업무 들어갑니다. =_=
도시철도공사라고 되어있는 것으로 봐선
지하철에서 일할 것 같습니다.

간다.

멈출까 나아갈까
망설이고 있을 때에는
나아가라고 배웠다.

galadriel의 이미지

저도 공익으로 가야되는데...으음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겠네요.

현재 대학교 4학년 1학기..-_-;;;(01학번입니다)

이제 휴학하고 갈려고 하는데... 만약 가고서 복학하면

취업의 압박이 기다리겠군요.

여름방학때 미국연수 한번 갔다가 갈 예정입니다.(영어 못하는게 한이되서...)

galadriel in the tower of elves

douner의 이미지

공익인 사람이 많이 있네요^^
전 11월에 소집해제입니다 빨리 그날이 오기를~

인생, 쉬운 것만은 아니네..

gilchris의 이미지

정말 공익인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시는 군요.

전 올해 안에 날짜와 복무 장소가 나온답니다.
현재 밀려서 대기 상태 -_-


--------------------------------------------------------------------------------
새로운 세상으로...

miwit의 이미지

현재 종로구청에서 근무중입니다.
... 저도 결전부대 나왔는데 ㅡ.ㅡ;;

소집해제가 내년 크리스마습니다.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