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런 때는 어떻게...

crescent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저는 작은 업체(?) 에서 인트라넷(인사, 회계관리 등..)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에서 보조프로그래머로, 코딩을 맡아서 하고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현재 프로젝트의 규모에 비해 달려드는 프로그래머도 적고,, 게다가 제가 발언권이 가장 작기도하고,,, 그래서 뭔가 잘못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지시하는대로 일을 진행하길 4개월째... 더이상은 작업이 힘든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주프로그래머님께서 짜놓으신 설계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 이를테면 Table Relation이 전무하다는것,, FK 자체를 쓰지 않는다는것이,,,
테이블이 적게 잡아도 50개는 되는데, 복잡하게 연결되기도 하고,,, 무결성을 어떻게 보장하게 되는건지,,,,
지시대로 작업을 진행하다보면 추가&수정 해야하는 스키마도 자꾸 나타나고,,

경험면에서도 10년 가량 차이가 나고, 나이도 많이 어리고, 따지는것 같기도 해서 지금까지는 시키는대로 하긴 했는데, 요즘은 정말 정말 난감합니다..
문제점이 무엇이고,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진행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도 아는게 많치 않은지라,, 제 생각이 맞나,, 싶기도 하고,,

저 도데체 어떻게 해야하죠 ?

ps. 횡설수설이네요... 기분상하시지 않게 해결방법을 찾을 묘안없을까요? 무서운 분이라서... :cry:

kuma의 이미지

저는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정말 환장해버리는 경우는
1. 팀원이 문제제기를 안한다.
2. 자기 편할려고 일을 떠 넘기거나 방법을 바꿔버릴때
3. 답도 없는 회의를 왜 해야 하냐고 바락바락 우길때
4. 결론이 없다길래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하면 어떻겠냐라고 물으면 자기는 빼고 결론지어 버렸다고 버럭 화를 낼때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cry:

bugiii의 이미지

의견을 내시고 그것이 (받는 쪽에서 순간 화를 내거나 해도) 받아 들여진다면, 좋은 곳에 있으신 것입니다.

만약 그런 것이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관계 없는 테이블... 당연히 FK도 없을테고... 정말 난감하겠군요...

saxboy의 이미지

당연히 물어봐야지요.

제대로 생각이 박힌 사수라면 당연히 가르쳐주고 이해시켜주어야 합니다. 경험이 많더라도 복잡도가 높아져서 몰롱한 상태로 아무 생각없이 그려버렸을 수도 있지요.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틀림없이 이해가 될때까지 이야기해야 합니다. 설득을 해서 이해를 시키는 부분도 있고, 설득을 당해서 이해를 하게 되는 부분도 있겠지요.

혹시라도... 아주 혹시라도, 그럴리는 없겠지만, 메인 프로그래머를 하시는 분께서 시키는 대로만 하라고 언짢은 표시를 한다면, 그분 아래에서, 또는 그분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보세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회사를 옮기시는 것도 고려해 보셔야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대부분 이 바닥에서 프로그램으로 벌어먹고 사는 사람이 그렇게 꽉 막힌 사람들은 없으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ㅡ,.ㅡ;;의 이미지

님이 확실히 모르고 계시다면.. 그건 님이 몰라서 그런것일수도 있습니다.ㅡ,.ㅡ;

이렇게 되야 되지 않나 싶을때 다른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런문제들을 확실히 이해하셔야죠..

프로그램이 보기에는 간단해보이는것도 구현하는데는 아주미묘하고 사소한문제들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시하는사람이 님한테 엉뚱하게 구현하라고 지시한다면.. .그렇게 하면 이러한문제가 생기지 않느냐고.. 말해야죠.

그래서 결과는 두가지가 되겠죠.. 그냥 알아도 모른체 하라는데로해서 프로젝트가 엉망이되서 짤리느냐 반발해서 말안듣는다고 짤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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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scent의 이미지

답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제 노심초사 조금 답변글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도 안올려주셔서,, 내심 혼자 상처받고 있었는데 :lol: (농담입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잘잘못을 가리는것은 아니지만 제 잘못이 아주 크게 느껴지네요..

Quote:
1. 팀원이 문제제기를 안한다.
2. 자기 편할려고 일을 떠 넘기거나 방법을 바꿔버릴때
3. 답도 없는 회의를 왜 해야 하냐고 바락바락 우길때
4. 결론이 없다길래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하면 어떻겠냐라고 물으면 자기는 빼고 결론지어 버렸다고 버럭 화를 낼때

제가 이 모습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문제제기를 안한다...
전 제 위치에서 고분고분 시키는대로만(!) 하는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해못할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을 하거나 설명을 요구하는게 맞겠지요..

잘 알겠습니다. 다들 도움주셔서 감사하네요~ :wink:

Quote:
님이 확실히 모르고 계시다면.. 그건 님이 몰라서 그런것일수도 있습니다.ㅡ,.ㅡ;

상당히 낯이 뜨겁습니다 ... :oops:

나는 나!

tinywolf의 이미지

전 제가 주제하는 회의가 우물쭈물 답이 안날때는 빨리 결정을 해 버립니다..

그리고 며칠 지켜보고 다시 회의하죠..

그럼 한번쯤 먼가를 시도해본 여러분들이 이것저것 의견을 내기 시작하시더군요..

물론 저도 저보다 높은 분들 회의에 참석해서 먼가 결론이 났으면 하는데 이것저것 논란이 많을 땐 답답하기도 합니다만..

꾹 참고 다들 좀 생각하듯 논란이 적어지면 제 생각을 말하기 시작하죠..

어떤 면에 있어서 '앗! 이건 아냐' 싶은 면이 있어도 얘기하는 도중에 바로 반박하는 것은 상당한 역효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때로 얘기하시는 분이 마직막에 스스로 정리하시는 경우도 있으니..

의사발언권이 적은 입장에서는 끝까지 듣고 머리속으로 부탁할 것을 정리했다가 분위기가 잦아들 때 말하는 것이 위험 부담이 적죠..

너무 반대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말하는 것도 좋구요..
(식사시간이나 간식 타임 때..)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