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찾아 삼만리

권순선의 이미지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져서 동네 슈퍼를 돌아다녔는데 제가 찾는 것이 없어서 결국 이상한 놈으로 사오고 말았네요. 상당히 최근에 나온 제품인 것 같은데....포장이 대체로 노란색이었던 것 같고, 겉에 바나나가 그려져 있는 제품입니다. 이름은 모르겠고, 아무튼 동네 슈퍼에서 한번 본 기억이 있어 사려고 나갔었는데 안 팔더군요. 그래서 혹시 다른 가게에 있나 돌아다니다 편의점 등을 포함해서 무려(?) 5군데나 들러 보았는데 파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맨처음에 갔던 슈퍼에 가서 딸기맛 위즐을 사왔는데....너무 얼어 있어서 먹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네요. 아이스크림 하나 사려고 이렇게 돌아다니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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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리서의 이미지

대단히 부지런하시군요. 저는 천성이 게으르고 움직이는걸 너무 싫어해서, 차라리 안 먹고 말지 찾아서 돌아다지는 못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사러 나가지도' 않습니다. 그냥 나중에 부득이 집에서 나갈 일이 생겼을 때에 한 군데 들러서 왕창 사다가 쌓아놓고 먹다가, 다 떨어지면 그냥 다음에 또 나갈 일이 있을 때까지 안 먹고 뻐팅기죠.

--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bagagy의 이미지

Quote:
아예 처음부터 '사러 나가지도' 않습니다.

저랑 같은 분이 계신긴 계셨네요.

그래서 저는 아이스크림 혹은 컵라면배달 알바를 상상해본적도 있습니다.

하면 잘될까? 하는 생각에 실천에 옮기진 못하고 있지만요 :wink:

그냥 열심히하자.
그러면 뭔가 있겠지.

ssggkim의 이미지

저도 새로나온 아이스크림, 과자 등등의 군것질 거리를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긴 한데, 굳이 찾아다니면서 먹지는 않네요. 그냥 눈앞에
보이면 집어드는 수동적 스타일~ :wink:
권순선님은 상당히 능동적이시군요. :D

jachin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대체로 노란색이었던 것 같고, 겉에 바나나가 그려져 있는 제품입니다.

-_-; 혹시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 아닌가요?

버려진의 이미지

저는 사회성이 없어서 사러가지 않습니다. 음.. 대인기피증 비슷한건지? 아무튼 그렇습니다.

shyxu의 이미지

pyj200 wrote:
저는 사회성이 없어서 사러가지 않습니다. 음.. 대인기피증 비슷한건지? 아무튼 그렇습니다.

전 돈이 없어서 대리님에게 사달라고 졸라야 합니다 -_-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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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tjoo.com

권순선의 이미지

jachin wrote:
권순선 wrote:
대체로 노란색이었던 것 같고, 겉에 바나나가 그려져 있는 제품입니다.

-_-; 혹시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 아닌가요?


아닙니다. 투게더나 위즐처럼 통에 들어 있는 제품입니다. 잠깐 구글에서 찾아 보았는데 통 찾을 수가 없네요. 오늘은 다른 슈퍼에 들러 보았는데 역시 없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샀어야 하는데....

그나저나 누가 보면 제가 아이스크림에 환장한 사람인줄 알겠네요. 그런건 아니고요... 궁금한 걸 못참는 성격이라 구하기가 힘드니 더 먹어보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아이스크림 좋아하긴 하지만 매일 먹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먹을까.... 대신 한번 먹을때 투게더 클래스 같은걸로 한통 사면 앉아서 다 먹는걸 좋아하죠. 이글 썼을 때 샀던 딸기맛 위즐도 앉은 자리에서 다 먹었습니다. 행복했죠.... 8)

그나저나 제가 찾는 바나나맛 아이스크림 혹시 보신 분 있으면 제품명이라도 좀 알려주세요....

luapz의 이미지

와- 아닌가요. waaa라고 표기하는거 같았는데. 구글님께서도 검색결과가 딱히 없군요; 바닐라맛이니 나나맛이랑 엇비슷한거 같기도 하구요. 떠먹는 형태에 얼음이 갈린듯한 그런 촉감의 아이스크림인데 :) 가격은 700원이였구요

ps. 베이비복스가 선전도 했었습니다.

현실은 꿈, 간밤의 꿈이야말로 현실.
http://lv255.net/
http://willbefree.net/
http://netbsder.org/

차리서의 이미지

luapz wrote:
ps. 베이비복스가 선전도 했었습니다만, 순선님께서 베이비복스를 모르실듯하니 그건 패스;

이건 거의 인신 공격인데요? :P

PS: 참고로 순선님은 저와 비슷한 연배이신 것으로 알고 있고, 저는 핑키 3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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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권순선의 이미지

차리서 wrote:
luapz wrote:
ps. 베이비복스가 선전도 했었습니다만, 순선님께서 베이비복스를 모르실듯하니 그건 패스;

이건 거의 인신 공격인데요? :P

음...베이비복스를 모르다뇨...그럴리가... 이미지관리에 좀더 신경을 써야겠네요. 충격입니다. :oops:

참, 제가 찾는 아이스크림은 WAA가 아닙니다. 둥그렇고 큰 통에 들어 있습니다. WAA는 아주 작죠. 오늘 다시한번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벌의 이미지

베이비복스가 아이스크림 이름인가요 ????

jachin의 이미지

sebul wrote:
베이비복스가 아이스크림 이름인가요 ????

( _ _)=b 압권이십니다요.

vacancy의 이미지

저, 저는 먹은셈 칩니다. ㅠ_ㅜ

권순선의 이미지

드디어 찾았습니다. 이름은 바나몽. 해태 제품이군요. 어제 밤에 와이프랑 집근처에 산책 나갔다가 좀 멀리 간 김에 근처에 있는 슈퍼에 혹시나 하고 들러 보았더니 있더군요. 후훗...

그런데 맛은...제 취향은 아니네요. 기념으로 사진 한방 찍고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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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드디어 찾았습니다. 이름은 바나몽. 해태 제품이군요. 어제 밤에 와이프랑 집근처에 산책 나갔다가 좀 멀리 간 김에 근처에 있는 슈퍼에 혹시나 하고 들러 보았더니 있더군요. 후훗...

그런데 맛은...제 취향은 아니네요. 기념으로 사진 한방 찍고 먹었습니다. :)

아... 아니, 드셔보고 맛있어서 찾으신거 아니었나요? 어케 드셔보지도 않고 슈퍼를 다섯군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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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앙마의 이미지

좀 덥군요. 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볼까 궁리중입니다. ㅎ

Quote:

1. 설탕에 물을 넣고 가열해 시럽을 만든다.
2. 달걀 노른자에다 뜨거운 시럽을 조금씩 넣으면서 크림색이 될 정도로 저어준다.
3. 생크림을 거품내준다음.. (이 과정이 가장 힘들고 인내를 요구하는 과정임..) 2를 섞는다.
4. 냉동실에 얼리면 끄읕~

투게더와 비슷한 맛을 낸다는군요. 단맛 조절이 가능하다는것이 장점이랍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angpoo의 이미지

앙마 wrote:
좀 덥군요. 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볼까 궁리중입니다. ㅎ

Quote:

1. 설탕에 물을 넣고 가열해 시럽을 만든다.
2. 달걀 노른자에다 뜨거운 시럽을 조금씩 넣으면서 크림색이 될 정도로 저어준다.
3. 생크림을 거품내준다음.. (이 과정이 가장 힘들고 인내를 요구하는 과정임..) 2를 섞는다.
4. 냉동실에 얼리면 끄읕~

투게더와 비슷한 맛을 낸다는군요. 단맛 조절이 가능하다는것이 장점이랍니다.


어렸을적에는 집에서 어머니와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가 요리에 관심이 조금 있었기도 했지만 당시는 아이스크림이 비싸기도 했습니다.
하도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생크림따위는 없었습니다. 다 직접 만들었죠.
빵같은거도 종종 만들어 먹었죠.
특히 흰자 거품내는게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일이 흰자 거품내는거랑 모양만들기였죠.
warpdory의 이미지

angpoo wrote:
앙마 wrote:
좀 덥군요. 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볼까 궁리중입니다. ㅎ

Quote:

1. 설탕에 물을 넣고 가열해 시럽을 만든다.
2. 달걀 노른자에다 뜨거운 시럽을 조금씩 넣으면서 크림색이 될 정도로 저어준다.
3. 생크림을 거품내준다음.. (이 과정이 가장 힘들고 인내를 요구하는 과정임..) 2를 섞는다.
4. 냉동실에 얼리면 끄읕~

투게더와 비슷한 맛을 낸다는군요. 단맛 조절이 가능하다는것이 장점이랍니다.


어렸을적에는 집에서 어머니와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가 요리에 관심이 조금 있었기도 했지만 당시는 아이스크림이 비싸기도 했습니다.
하도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생크림따위는 없었습니다. 다 직접 만들었죠.
빵같은거도 종종 만들어 먹었죠.
특히 흰자 거품내는게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일이 흰자 거품내는거랑 모양만들기였죠.

홈쇼핑에서 요새 39,800 원짜리 아이스크림 만드는 기계 팔더군요.
적당량의 우유, 설탕, 계란을 넣고 냉장고에 넣기만 하면 그 안에서 계속 돌아가면서 속에 기포를 형성 시켜서 아이스크림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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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Y71의 이미지

체중조절 때문에... 아이스크림은 포기입니다 ㅠ.ㅠ

집에 엑설런트 - 낱개 포장된 네모난 아이스크림 - 집에 사다놓은지가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아이스크림 먹을 수 있는 시간은 아침이나 점심 때인데, 막상 아침에 일어나면 밥도 먹기 싫은데 아이스크림이 먹힐리가... 점심 때는 출근해서 못 먹고...

며칠 전에 정원관이랑 그 매니저 나오는 '야식' 이야기 보고 나니까 더더욱 못 먹겠더군요. 매주 토/일요일 오전에 먹어치우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cppig1995의 이미지

바나몽 기념사진 엑박으로 나옵니다.

[순간 생각] 엑박 맛있겠다 (농담 임돠)

정육면체 모양의 색다른 포장에
간결하게 X자가 디자인된... 엑박 아스크림 (농담임돠)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나는오리의 이미지

bagagy wrote:
Quote:
아예 처음부터 '사러 나가지도' 않습니다.

저랑 같은 분이 계신긴 계셨네요.

그래서 저는 아이스크림 혹은 컵라면배달 알바를 상상해본적도 있습니다.

하면 잘될까? 하는 생각에 실천에 옮기진 못하고 있지만요 :wink:

제가 살이 찌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배고파도 먹을것이 없으면 사러 나가기 귀찮아서 굶어버립니다.
배고파도 상차리는게 귀찮아서 요리하면 되는데도 귀찮아서 굶어버립니다.
여우비의 이미지

옛날.. 내가 어렸을 때 먹었던 50원 짜리 바나나맛 아이스크림을 잊을 수 없네요..

그땐 왜 그리 맛있던지...

요즘 나오는 아이스크림은 그게 그거인듯.. 별 관심이 없다보니까.. ^^;

chadr의 이미지

음.. 아이스크림은 역시 쌍쌍바가..
두개로 가르면서 먹는 그 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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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lifthrasiir의 이미지

기숙사에서는 잘도 사먹었었는데 집에 오니까 나가기 귀찮아서 아이스크림이고 라면이고 때려 치고 밥만 잘 먹고 있습니다. -,.-;;;

- 토끼군

yglee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bagagy wrote:
Quote:
아예 처음부터 '사러 나가지도' 않습니다.

저랑 같은 분이 계신긴 계셨네요.

그래서 저는 아이스크림 혹은 컵라면배달 알바를 상상해본적도 있습니다.

하면 잘될까? 하는 생각에 실천에 옮기진 못하고 있지만요 :wink:

제가 살이 찌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배고파도 먹을것이 없으면 사러 나가기 귀찮아서 굶어버립니다.
배고파도 상차리는게 귀찮아서 요리하면 되는데도 귀찮아서 굶어버립니다.

이래서 남자들이 혼자서 자취하면 살이 빠진다네요.
반대로 여자들은 혼자서 자취하면 살이 찐다고하고...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저는 어릴때먹던 50원짜리 쭈쭈바가 왜 그렇게 생각나는지..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ydhoney의 이미지

gnoyel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bagagy wrote:
Quote:
아예 처음부터 '사러 나가지도' 않습니다.

저랑 같은 분이 계신긴 계셨네요.

그래서 저는 아이스크림 혹은 컵라면배달 알바를 상상해본적도 있습니다.

하면 잘될까? 하는 생각에 실천에 옮기진 못하고 있지만요 :wink:

제가 살이 찌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배고파도 먹을것이 없으면 사러 나가기 귀찮아서 굶어버립니다.
배고파도 상차리는게 귀찮아서 요리하면 되는데도 귀찮아서 굶어버립니다.

이래서 남자들이 혼자서 자취하면 살이 빠진다네요.
반대로 여자들은 혼자서 자취하면 살이 찐다고하고...

그래서 남자와 여자는 함께 자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