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웹 브라우징

hunkim의 이미지

이런 논의가 지난번에도 있었던것 같은데...

FireFox를 사용해보고 정말 만족하여 FireFox를 기본 브라우즈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 브라우즈로 영어로 된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아무문제 없고 너무 빠르고 가벼워 대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뭐 이거 왕짜증입니다.
( 물론 KLDP 사이트 아주 잘됩니다. ) 주로 굴직한 회사 홈페이지, 네이트, MBC, KBS 등등등 ...

메뉴가 아예 선택이 안되거나 화면이 제대로 안보이거나 입력창에 아예 글 입력이 안되거나 별의 별 형태로 제가 FireFox를 사용하는것을 방해 하고 있습니다.

위키 같은 페이지에 이런 몰지각한 홈페이지 리스트라도 만들어 표준을 무시하고 M$의 전용 브라우즈용 웹페이지를 만천하에 공개해야 할것 같습니다.

기분좋게 FireFox나 자기가 원하는 브라우즈로 웹 브라우징을 할 수 있는 세상을 기다리며...

mooore의 이미지

위키는 아니지만 비슷한 곳이 있습니다.

비단 신고뿐만 아니라 해결 방법까지 같이 모색하고 있는 듯 합니다.

http://www.mozilla.or.kr/community/zboard.php?id=webbug

별은 바라보는 자에게 빛을 준다.

mrlatte의 이미지

소위 MS용 사이트라 말할수 있을만큼 다른브라우져를 배제하고 IE만 맞춰 제작된 사이트들이 늘고있는 이유는..

너무 나쁘게만 볼것이아니라

MS가 그만큼 사용자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고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wafe의 이미지

글쎄요. MS가 발빠르게 사용자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MS는 몇 년동안 새로운 웹 표준 기술들을 수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CSS를 제대로 지원하는 것을 롱혼이 나올때나 되어야 기대해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IE의 업데이트가 미루어지고 있는 이때가 모질라 진영에게는 점유율을 높일 기회라고 평가하는 사람을 보았는데, 적어도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Heejoon Lee

lacovnk의 이미지

whitespray wrote:
소위 MS용 사이트라 말할수 있을만큼 다른브라우져를 배제하고 IE만 맞춰 제작된 사이트들이 늘고있는 이유는..

너무 나쁘게만 볼것이아니라

MS가 그만큼 사용자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고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화면에 고정시키는, css 속성 (fixed던가..)는

IE에서 형편없습니다만, mozilla에서는 아주 잘됩니다.

IE에서는.. 아마 JS 만들어서 붙여야 겠지요.

CSS과 DHTML 등등 나름대로 표준이 나온것만 제대로 지원하면 좋겠습니다.

그것과 이상한 activeX들을 어떻게 처리할 방안만 있으면.. -_-;

(원래 주제와 벗어나고 있군요 ^^; )

lsj0713의 이미지

IE 전용 사이트란게 생겨나는 이유는 딱 세가지 입니다. ActiveX와 IE 전용 자바스크립트, 그리고 플래쉬(이게 IE에선 되고 다른쪽에선 안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절대 IE가 좀 더 새로운 신기술을 많이 지원해서라든가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CSS는 모질라나 오페라 쪽이 최신 표준을 좀 더 착실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MS는 IE에 새로운 표준을 적용할 의지를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의 시장 점유율만으로도 충분하거든요.

테이블이나 프레임 좀 깨지는 정도는 사실 그렇게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없습니다. 좀 이쁘게 안보일 뿐이지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여기서 웹 프로그래밍 하시는 분들께 한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나우누리나 기타 대형 사이트들 보면 자바스크립트로 떡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 왜 html 코딩을 하는데 자바스크립트를 그렇게 남발하는거죠? HTML 소스 길이를 봐도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 않고, 서버쪽에서 그냥 순수 HTML 소스로 보내주는 쪽이 소스 크기도 줄일 수 있고 호환성도 높일 수 있을 텐데요. 심지어는 링크조차도 자바스크립트 함수 형태로 구현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Risty의 이미지

익스플로러 6이 나온 것이 2001년 10월입니다. 그 이후로 익스플로러에 적용된 패치나 SP1같은 새 버전은 모두 보안 또는 안정성과 관련된 수정이며, 인터넷의 신기술이 적용되었거나 표준 지원의 향상 또는 레이아웃 버그 해결이 된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를 생각할 때 익스플로러는 까마득한 옛날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 시절이면 넷스케이프 6.2가 나올 때더군요. :wink:

(참고로 아래 나온 position:fixed 속성은 CSS1에서 정의됐습니다. 다른 브라우저는 CSS2를 넘어서 CSS3을 지원하려고 발버둥치고 있지요.)

(대략적인 브라우저 발매 날짜는 http://www.blooberry.com/indexdot/history/browsers6.htm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모질라쪽에서도 찾아보려고 했는데 모든 버전을 정리한 문서는 없고 몇 개씩 묶은 것만 있더군요.)

thistle의 이미지

사용하는 업체에서 원하기 때문이죠.
그것뿐입니다.
예를들어 업체에서 html로는 도저히 구현불가능한 걸 요구합니다.
그럼 안된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노력은 해봐야죠. 대부분 서버측에서 처리하기 힘든 부분들이죠. 천단위 "," 표현 같은거...입력창에서 이런거 걸리면 별 수 없이 자바스크립트로 삽질합니다. 그러다가 보면 자바스크립트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말안해도 쓰게됩니다.

보기 좋은 소스 좋지만 결국 타협하게 됩니다.

현재를 즐기자!

bluemoon의 이미지

저는 리눅스 환경에선 모질라와 firefox둘 다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firefox인데 폰트문제만 아니라면 기능면에서 IE보다
더 편리한 웹서핑이 가능합니다. 예전처럼 무겁지도 않고. 하지만..
사용자의 입장이 아닌 개발자의 입장에서 떠들어보겠습니다.

요즘의 웹브라우져는 단순히 브라우져라기 보다는
하나의 개발 플랫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에서 IE는 개발자들에게 너무나 편리한 개발환경이자 툴이죠.

오래된 XML 서적들을 보시면 모든 예제는 IE를 대상으로 합니다.
최근의 서적들은 두말할 나위 없구요. 물론 아주 드물게 모질라를
대상으로 하는 예제가 있긴 할겁니다.
어째든 IE는 이미 오래전에 XML을 지원해왔고 꾸준히
개발자들을 확보해왔습니다. 그들만의 방법으로..
예로 XML문서를 표현하는데 있어 어려운 DOM을 좀 더 쉽게
접근하도록 확장된 기능을 파서에 포함시켰고 자신들의 DSO, ADO
기술을 XML에 결합시켜 DOM과 비교하면 너무나 쉽게 XML을 응용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선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나름대로 MS는 일찍부터 XML의 발전가능성을 예견하였고
자사의 모든 기술기반이 XML이 되도록 바꿔왔습니다.
심지어 OS마저도 XML의 응용으로 제어가 가능하도록 바꿀지 모르죠..
아마 롱홍에서쯤엔 MS의 XML 응용기술들이 절정에 다다를겁니다.
뭐.. 지금도 XML 시장에선 MS가 선두에 있다고 봅니다만.

앞으로의 웹시장은 XML이 대세라고 볼때 모질라 역시 뒤쳐지진
않았지만 이미 많은 개발자들을 확보한 상태인 MS가 시장에선
성공할꺼라 봅니다. 지금도 MS는 잘 만들어진 MSDN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XML 응용을 개발하는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개발된 응용프로그램들의 기반은 IE전용이 될테니 사용자들은
여전히 모질라는 꺼려하게 되겠죠. (MS가 절대 타 브라우져와의
호환성따위를 생각할꺼란 기대를 안하므로..)

사용자든 개발자에게든 IE는 접근하기 가장 쉬운 프로그램이자
툴이고 기본환경이거든요. 그리고 그것이 앞으로도 변함없을꺼고..
개발자가 IE를 선택한 이상은 사용자 역시 IE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