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균의 사실은..."

어떤 프로그램도 100% 중립적 시각을 견지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MBC의 경우.. 조중동 및 한나라당과 불편한관계에 있기 때문에
정확히 중립적인 시각이라기 보다는 그쪽을 싫어하는 내용이 좀 많아보이네요.

그래도 이쪽 편들기는 없어서 좋은편입니다. :D

제가 보기에 신강균의 사실은.. 은 중립적 시각의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취지 그대로 뉴스의 이면에 무슨일이 있었나.. 를 보여주는 것이다 보니..
방송 대상에 대해 좀 "까대는" 입장에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다른방송이 저랬으면 편파적이다 라고 생각할텐데

저저번주였나요.. 전두환 비자금 특집 종합편에서
초반부에 88편 2월 MBC가 만든 전두환 찬양 다큐 보여주면서
입이 열개라도 할말 없고 지금 다시 보기 너무 부끄럽다고 말하고
그 전전편인가에서는 MBC 사주의 안좋은 일들도 까발리고 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중립"은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솔직"한 방송이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싫어하는데 아닌척하면서 비꼰다던가 현실왜곡하는 것보다 얼마나 좋습니까..
나 쟤네 싫어하는데 이유는 이것이것이것 이다. 라고 밝히는 것..
그 이유도 떳떳하고... )

여태 본것중의 압권은.. 전두환 얘기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5공비리 청문회때 전두환 욕하고 명패 던지던 장면과
취임만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자리에 참석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새해인사로 유인태 정무수석 보내서 큰절 시키고 하는 장면을
연속편집으로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무언가 가슴에서 느껴지는게 있더군요..
사람은 역시 변하는 걸까..
대통령이란 자리는 그렇게 해야 하는걸까..
저사람은 아직도 얼마나 많은 권력을 가졌길래 사람들을 저렇게 만드는가.. 등등

하여간.. 저도 "사실은..."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계속해서 "당당하고 솔직한"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