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협박전화
글쓴이: elflord / 작성시간: 수, 2004/03/10 - 3:30오후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모르는 곳에서 전화가 왔는데
제가 케이타이 데아이(出合)계 사이트 (한국말로 하자면 휴대전화를 이용한 성인에로사이트 정도 될까요. 조금 틀립니다만) 에서 몇달동안 돈이 연체되서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빨리 자기네 사무실로 와서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직접 찾아와서 받아가겠다고 하더군요. 직접올경우 변호사도 대동하므로 금액이 장난이 아닐꺼라는 말도 하면서.
얼마나 내야 되냐고 물으니 26만엔(한국돈으로 260-280만) 이랍니다.
몇달동안 전화요금이 계속 기본요금이었던 상황에서 이런 황당한 경우를 게다가 외국에서 처음으로 접하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물론 저런사이트에 접근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소문은 꽤나 들었지만.
주변 동료들한테 물으니 그냥 무시하라고 하지만 상당히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오늘 오전에 안그래도 NTT컴웨어 SE시험도 있었는데... 이일때문에 마음에 딴대 가있어서 그런지 점수가 생각한거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핑계인가. ㅡㅡ; )
아마 제가 전에 좀 이용하다가 망해버린 국제전화회사에 명단을 입수한 야쿠자계 조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너무 속상해서 전화를 해약하고 다른회사로 바꿔버리렵니다. 이런전화는 한번 걸려오면 계속 온다더군요. 계속 무시하면서 편안할만큼 신경이 굵지도 못하고...
너무 속상하고 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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