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아버님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글쓴이: 은영신랑 / 작성시간: 금, 2004/03/05 - 9:00오전
요즘 사오정이다, 오륙도이다 해서 직장에서 40대가 지나면 퇴출 되기
쉽상이고, 또 무언의 압력을 받는다고 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여러분들의 아버님, 또 친척분들은 그 연세에 실제 어떤일을
하시며, 또 어떻게 살고 계신가 입니다.
저의 아버님은 작년에 환갑을 지내셨지만 처음부터 자영업을 해오신 관계로
쭉 해오고 계십니다. 물론 최근에 경기가 안좋다보니 잘되지는 않지만, 일을
하고계십니다.
제 앞날은 많이 생각하다보니 불현듯 궁금해지네요. 특히 IT분야나 관련된 직업의 선배님들, 물론 잘나가는 회사의 중역이나, 정치쪽에는 활발히 활동들을 하시겠지만 , 보통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오신 분들에 대해서 입니다.
또 어려분들은 60대쯤이 되면 어떤 인생을 설계하시고 계신지요?
Forums:
글쎄요.. 아버님은 하늘나라 가셨지만.. 그때까지는 자영업을 하셨습니
글쎄요.. 아버님은 하늘나라 가셨지만..
그때까지는 자영업을 하셨습니다.
자영업이라는것이 좋은것만은 아니더군요..
IMF 때문에 손해도 많이 보고.. 안 좋은 경기때문에
빚도 많이 지고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고생중입니다. T.T)
하여간.. 전.. 여러가지 꿈이 있겠지만..
평범하게 사는것도 하나의 목표입니다.
조그마한 집하나... 아이들 대학교육까지 시키고..
그 이후엔... 모아놓은 돈과 아이들이 주는 용돈으로
부인과 여행이나 뜻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ps. 은영신랑님 저두 은영신랑이 곧 될껀데....
- zoops -
저희 아부지는
2년전까지만해도 꽤 잘나가셨었죠
한국통신 텔레캅 설치기사로 일하셨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설치 제일 잘한다고 무슨 상 받았던거 같은데
하여간 꽤 자랑스러웠죠.
전기 기술쪽에 일하시다보니깐
간혹 제게 도움되는 것도 많았구요.
어쩌면 제가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것이 아빠에게서
뭔가 유전적으로 엔지니어 기질을 물려받은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하지만 현재는 한쪽팔,다리를 못쓰시죠..
2급 장애인이십니다.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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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님께서는 30년 가량 약국을 하셨습니다. 지금 환갑을 조금 넘기
저희 아버님께서는 30년 가량 약국을 하셨습니다. 지금 환갑을 조금 넘기셨는데, 말기암으로 투병중이십니다. 그래서, 약국도 접고 집도 공기 좋은 곳으로 옮겨드렸지요.
저는 60 되기 훨씬 전에 (가급적 30-40대에) 은퇴해서 좋은 것 잘 먹고, 좋은 곳 여행 많이 다니고, 하고싶어하는 취미활동들 열심히 하면서 마누라랑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 따지고 보면 고생해서 일하고 하는 것들이 다 즐겁자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아버님처럼 일만 죽어라 하다가 편히 살만한 때 쯤 병 얻어 고생하는건 너무 억울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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