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악 12

버려진의 이미지

http://cafe122.daum.net/_c21_/pds_down_hdn?grpid=bHUV&fldid=Isf5&dataid=2&grpcode=Richter&realfile=Rach+2-1.asf

http://cafe122.daum.net/_c21_/pds_down_hdn?grpid=bHUV&fldid=Isf5&dataid=3&grpcode=Richter&realfile=Rach+2-2.asf

http://cafe122.daum.net/_c21_/pds_down_hdn?grpid=bHUV&fldid=Isf5&dataid=3&grpcode=Richter&realfile=Rach+2-3.asf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 호로비츠의 연주입니다. (위에서부터 1악장, 2악장, 3악장)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는 난해합니다. 테크닉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연주에만 급급해 지루해지기 쉽상입니다. 하

지만 호로비츠는 엄청난 파워, 엄청난 세밀함, 셈여림의 양극을 한꺼번에 보여주며 음악을 만들어 나갑니다.

http://jty89.hostvill.com/Ballade.mp3
쇼팽의 발라드 g단조입니다. 역시 호로비츠의 연주입니다. 이 곡은 꽤 유명한 곡인데... 호로비츠의 연주는 "마

치 새로운 곡을 듣는 것 같다"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http://myhome.naver.com/851rokmc5/09-Rachmaninoff%20Prelude,%20Op.%2023,%20No.%205.mp3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 5번입니다. 호로비츠의 연주입니다. 제가 클래식을 접하던 초기에 들었던 곡이네요.

http://myhome.naver.com/851rokmc5/08-Track-08.mp3
보너스로 같은 곡을 라흐마니노프가 연주한겁니다. :)

http://boardc.sayclub.com/files/fx/blob3/sayclub/yu-/nd-/yundi/b2/1./10-Etude-tableau%20in%20A%20minor,%20op.%20396.mp3
라흐마니노프 연습곡 6번입니다. 호로비츠의 연주입니다.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은 피아노 소리가 피아노 소리 같

지가 않게 느껴집니다.

호로비츠는 비행기에 자신의 피아노를 싣고 다녔던 사람입니다. 요리사와 정수기도 들고 다니면서 항상 같은것

만 썼다고 합니다. 음악하는 사람 특유의 섬세함, 예민함, 신경질적, 신경과민, 자존심, 고집불통... ^^;

호로비츠는 루빈슈타인의 제자의 제자입니다. (시대적으로 그게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루빈슈타인이라는 사람도

재밌는 사람입니다. 어린 나이에 엄청난 속도의 연주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인기를 얻었지만 평론가들은 싸늘했

습니다. 악보대로 치지 않고, 마음대로 생략해가며 연주했거든요. 루빈슈타인 평생의 딜레마였습니다. 맘대로

연주를 그만두자니 빠른 속도를 잃을것 같고, 맘대로 치자니 평론가들이 무섭고...

호로비츠의 연주를 들은 라흐마니노프는 '나보다 낫다'며 호로비츠를 껴안았다고 합니다. 라흐마니노프는 아주

차가운 사람이었거든요. 이례적인 일이었죠. (라흐마니노프의 미국에서의 일화도 라흐마니노프의 이런 예외적인

면과 관련된 일화인데... 저번에 살짝 언급하고 지나갔었죠)

호로비츠의 연주를 들어 보면 '미스터치'(실수로 다른 건반을 치는 것)가 많습니다. 하지만 호로비츠는 그것을

개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글자가 잘못됐다고 전체 뜻이 잘못되지는 않는다"

호로비츠에 대한 칭찬은 지나침이 없습니다. 이 사람의 진가는 같은 곡을 다른 피아니스트들이 어떻게 연주하는

지 비교해볼때 극명히 드러납니다. 호로비츠의 연주는 듣는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만든다고들 합니다.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연주에도 불구하고, 호로비츠는 연주를 할때 '찍어 내리듯이'건반을 누르지 않았습니다.

"피아노를 타악기처럼 연주해야 한다면 피아노를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순수히 손가락

힘만으로 연주를 했죠. 그리고 손가락을 쭉 핀 독특한 연주법으로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이런 호로비츠도, 오늘의 음악 6 (http://bbs.kldp.org/viewtopic.php?t=33577)에서 언급했던 고도프스키의 곡

을 연습하다가 "손가락이 6개가 필요한 곡이다" 라고 한탄했다고 합니다. ^^;

참고로 클래식을 들을때 조용하게 들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십시오 !! 볼륨을 만땅해놓고 들어보세요. 물론 연

주를 옆에서 직접 듣는 것만 못하지만, 소리의 진면목은 작은 볼륨에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클래식은

헤드셋/이어폰보다 스피커가 제맛입니다.

오늘 곡들은 좀 난해한가요? 걱정이 좀 드네요. :D
클릭해서 안나오는 곡은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이한길의 이미지

이상하게도 그냥 클릭하니까 안들어지네요/.. 복사해서 붙이니까 되는데..
아무튼 요즘 좋은 음악들 추천 해주셔서 잘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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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게 된 것을 알려주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http://hangulee.springnote.com
http://hangulee.egloos.com

버려진의 이미지

예... 서버에 따라 클릭으로 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더라구요. 태그를 써서 바로 재생하게 되면 되는데... 이 게시판은 태그가 안되서요 :D

까나리의 이미지

다른이름으로 저장하니 저장이 다 됩니다. ^^

오늘의 음악 12는 분량이 상당하군요 -0-

음악의 깊이나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호로비츠의 연주는 카리스마가 넘침니다.

곡의 빠르기, 느림이 액티브하게 전달됩니다.

피아노를 손가락으로 치는게 아니라, 느낌으로 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