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과중에...

siegfried86의 이미지

제가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됩니다.

그래서 대학 진학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얼핏 학교에서 듣기로 컴퓨터공학은 하드웨어 쪽이고

컴퓨터학 은 소프트웨어 쪽이다 라고 들은거 같은데요..

그럼 공학으로 가면 하드웨어만 공부하고

컴퓨터학은 소프트웨어만 공부하나요?

그러면 어느쪽이 더 좋죠?

해당학과에 다니시거나 나오신분들 답변좀 해주세요...

(어디를 나왔는데 어떻더라.. 정도로..)

nainu의 이미지

저는 컴퓨터학도 아니고 컴퓨터공학도 아니지만 수업 내용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

다만 학교마다 수업 내용은 차이가 좀 있죠. 교수진도 틀리고 하다 보니..

shyxu의 이미지

컴퓨터학이라는 말은 전 첨들어보는데요;;
전산학이라 불리는게 곧 컴퓨터공학 아닌지..

아닌가? 갑자기 헷갈리기 시작...;;;
미국에 대학들 학과보면 컴퓨터 과학 따로 있고 컴퓨터 엔지니어링 따로 있는거 같던데
글쎄 사실 한국엔 짬뽕되어있는 학과가 많아서..

(이를테면 컴퓨터정보통신학과.. 인터넷정보통신(??) 뭐 이런...)

근데 컴퓨터관련학부 들어가면 소프트웨어 공학도 있고 하드웨어쪽도 있을거 같습니다.

쩝 제가 대학을 안가서 별 도움이 못되었군요 --;
여튼 가시려는 대학에 학과들 잘 보시구 선택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1년이니까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

그럼 열심히 공부하시구
좋은 대학 가셔서 좋은 공부 하시길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nanosec의 이미지

한때 학부 열풍이 불어서 컴퓨터공학 과 컴퓨터학 이라고 나뉘기 보다는 전자계산학과(소프트웨어) 정보통신공학(하드웨어)와 기타 멅티미디어 학과를 묶어서 컴퓨터공학부, 컴퓨터 정보통신공학부 이런식으로 이름이 붙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학부로 묶이고 나중에 학년이 올라가면서 소프트웨어 쪽인지, 아니면 정보통신(하드웨어(전자)) 쪽으로 나뉘는것이 많아 보입니다.

이렇게 학부로 나뉘지 않았다면 조금더 자세한 명칭으로 학과 이름을 주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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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mlet

syjeon의 이미지

구체적인 것을 원하신다면 미리 학교 내에 계획된 커리큘럼을 보세요.
예전 제가 다닐때는(90년대 중후반) 저희학교에 컴퓨터 과학은 자연대에 컴퓨터공학은 공대에 있었습니다. 컴퓨터공학은 Low Level(HW)까지 커리에 담는 반면 SW쪽은 시스템쪽까지 또는 알고리즘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과학과는 HW쪽은 거의 없는 반면 SW쪽으로 여러가지 세분화 되어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현재는 통합되어 학부로 변하긴 했지만..아직 과학, 공학 나뉘어져 있다면 미리 커리큘럼을 알아 보셔야 할겁니다.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면 알수 있을거에요. -- 뭐 어짜피 들어가서 원하는 타과 강좌나 복수전공등을 통해 자신을 특화시킬수도 있겠지요.. 이상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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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속에서 사막찾기 0.o

logout의 이미지

syjeon wrote:
구체적인 것을 원하신다면 미리 학교 내에 계획된 커리큘럼을 보세요.
예전 제가 다닐때는(90년대 중후반) 저희학교에 컴퓨터 과학은 자연대에 컴퓨터공학은 공대에 있었습니다. 컴퓨터공학은 Low Level(HW)까지 커리에 담는 반면 SW쪽은 시스템쪽까지 또는 알고리즘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과학과는 HW쪽은 거의 없는 반면 SW쪽으로 여러가지 세분화 되어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현재는 통합되어 학부로 변하긴 했지만..아직 과학, 공학 나뉘어져 있다면 미리 커리큘럼을 알아 보셔야 할겁니다.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면 알수 있을거에요. -- 뭐 어짜피 들어가서 원하는 타과 강좌나 복수전공등을 통해 자신을 특화시킬수도 있겠지요.. 이상 제 생각입니다..

저도 여기 한표 던집니다. 과 이름에 현혹되지 마시고... 개설된 교과과목을 보세요. 거의 다 비슷합니다.

참고로 기계계열을 보면... 기계공학, 기계설계, 항공우주, 조선공학 모두 달라보이지만 기본적인 학부 교과과정은 거의 90%가까이 비슷합니다. 굳이 나머지 10%의 특화된 부분 때문에 죽어도 이 과를 가야겠다... 이럴 필요는 없는 것이죠.

어딜가든간에 학교 교과목, 특히 수학과 영어는 열심히 해 두세요. 역시나.. 중요한 것은 과나 성적이 아니고 공부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oneday의 이미지

제생각은 어느 대학 어느 과를 가나 비슷비슷하다는 겁니다.
말은 안하겠지만(분쟁이 될 수 있어서요) 국내에서 공과쪽으로
유명한 몇몇 대학을 제외하곤 다 거기서거기라는게 제생각입니다.

학생들은 고등학교때에 억눌린 생활로 인해 매일마다 술만 마시고
노는데 정신없으니 공부 제대로 하기도 힘들죠(저도 그랬습니다. :oops: )

결국은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는것 같습니다.
커리큘럼이 잘 짜여져있는 곳을 선택하는게 좋지만..
자기가 원하는 수준까지 수업이 진행될수 있을런지도 의문이고
강사나 기타 문제로 인해 커리큘럼과는 다른 수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어느과를 가든지 자기가 정한 목표에 대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라면
어느대학을 가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교에서 수업말고 주위에서(선배, 동기등) 주워듣는 지식도
무시할 수 없으니 어느정도 연관성있는 과를 선택하시고
열심히 노력하시면 원하시는 바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제 개인적인 사견임을 밝힙니다.

godway의 이미지

학교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죠...
가장 좋은 건...
가고싶은 학교의 컴퓨터공학, 컴퓨터학과의 수업과정
일명 "커리큘럼"이라고 하는 것을 아는 것이 좋죠...

어떤 수업들을 듣는지 알게 된다면 뭘 배우게 되고
어느부분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지 알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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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d is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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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H8988L의 이미지

흠... 컴퓨터학과이라는 것은 아마도 전산과를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있는데요...

컴퓨터 공학에서 HW만 한다니요... -_____- 대략 난감...

컴퓨터 공학에서는 OS, Data Structure, DB, Compiler 등등 컴퓨터에서

SW에 해당하는 것들을 위주로 가르칩니다... 물론, HW에 대해서도 배우지요...

요즘 세상에 SW만 알아도 되고 HW만 알아도 되는 그런 것은 없고 HW, SW

다 알아야 하거든요... 그렇지만, 컴퓨터 공학은 SW 쪽에 치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컴퓨터에 관련된 HW는 컴퓨터 공학과 보다는 전기공학에서

다룹니다... 물론, 전기공학이라 함은 전기 + 전자 + 제어계측을 말합니다...

과 이름을 영문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컴퓨터 공학은 CS(Computer Science),

전자공학은 EE(Electrical Engineering)으로 CS는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자연대에 가깝고 EE는 공대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자연대에 전산과, 공대에 컴퓨터공학과가 있는데요... 좀 이상하기는 합니다만, 컴퓨터공학과가 CS에 더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뭐...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컴퓨터 공학과 가시면 정말 뽕빨라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NeoTuring의 이미지

지금이야 컴공과나 전산과나 별 차이가 없으나 예전에는 차이를 두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컴공과가 HW에 전산과가 SW에 치중했던 경향이 있었죠) 지금엔 별 의미없는 구분이긴 하지만요.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계산이론이나 알고리즘같은것에 더 강조를 두어 다룬다면 공부하는데 있어 공학보다는 이학적 소양을 더 필요로 할것이고,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나 컴퓨터 구조론같은것에 강조점을 두는곳이라면 공학적 소양을 더 필요로 할것입니다. 그리고 이와는 전혀 별개로 소프트웨어 공학에 중점을 두는 학교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분야는 학문적으로 볼때 컴퓨터 공학, 전산학과 거리가 좀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미국에서조차도 컴퓨터와 관련된 학문은 확실하게 그 분야가 정립되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곳도 컴공/소공/전산학/전자공학간의 연구분야와 교육을 어떻게 나누고 펼쳐야 할지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다는것은 우리와 피차 일반이라는 얘기죠. 아마도 컴퓨터분야가 아직 탄생한지 얼마되지 않은 미숙한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학문들이 확실하게 분리될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만큼 현재시점에서 배우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학과의 명칭보다도 커리큘럼과 그 내용에 집중해서 공부를 해 나가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공부 열심히 하셔서 부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시길 :)

jachin의 이미지

뭐, 그건 자신이 하기 나름 입니다. ^^a

사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통달하기란 상상만큼 쉽지 않거든요. ^^a

물론 저는 반도체 분야로 전공을 정해버려서, Low 레벨 중의 Low 레벨까지 와 버렸지만,

언젠간 다시 Soft Level도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a

'컴퓨터 공학'이라는 학과명을 가지고 있어도, 어느 분야의 교수님이 계시느냐에 따라서,

학과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다행히도(?) 저희 학교 컴퓨터 공학과는 하드웨어 분야의 교수님이 많이 계셔서

주로 컴퓨터 구조와 전자회로, 디지털 논리회로, 혼성 CMOS 등의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컴퓨터 공학은 OS, 컴파일러, 어셈블러 등의 Low Level 내용을 자주 다루지요.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목표하고자 하는 내용을 완벽하게 다룰 수 있는 곳으로 진학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말씀드립니다. 소프트웨어를 지향하는 곳은 '컴퓨터 과학과' 나 '전산학과'등이 되겠습니다.

외국에는 딱, Electronics 와 Computer Science 로 구분됩니다. ^^a

soulframe의 이미지

sDH8988L wrote:
흠... 컴퓨터학과이라는 것은 아마도 전산과를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있는데요...

컴퓨터 공학에서 HW만 한다니요... -_____- 대략 난감...

컴퓨터 공학에서는 OS, Data Structure, DB, Compiler 등등 컴퓨터에서

SW에 해당하는 것들을 위주로 가르칩니다... 물론, HW에 대해서도 배우지요...

요즘 세상에 SW만 알아도 되고 HW만 알아도 되는 그런 것은 없고 HW, SW

다 알아야 하거든요... 그렇지만, 컴퓨터 공학은 SW 쪽에 치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컴퓨터에 관련된 HW는 컴퓨터 공학과 보다는 전기공학에서

다룹니다... 물론, 전기공학이라 함은 전기 + 전자 + 제어계측을 말합니다...

과 이름을 영문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컴퓨터 공학은 CS(Computer Science),

전자공학은 EE(Electrical Engineering)으로 CS는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자연대에 가깝고 EE는 공대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자연대에 전산과, 공대에 컴퓨터공학과가 있는데요... 좀 이상하기는 합니다만, 컴퓨터공학과가 CS에 더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뭐...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컴퓨터 공학과 가시면 정말 뽕빨라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희 학교(경성대)에는 컴퓨터과학, 컴퓨터공학 따로 있습니다.
컴퓨터공학은 computer engineering 아닌가요? 커리큘럼의 성격이 확실히 다르며 저는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게 된 것에 대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redbaron의 이미지

soulframe wrote:
sDH8988L wrote:
흠... 컴퓨터학과이라는 것은 아마도 전산과를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있는데요...

컴퓨터 공학에서 HW만 한다니요... -_____- 대략 난감...

컴퓨터 공학에서는 OS, Data Structure, DB, Compiler 등등 컴퓨터에서

SW에 해당하는 것들을 위주로 가르칩니다... 물론, HW에 대해서도 배우지요...

요즘 세상에 SW만 알아도 되고 HW만 알아도 되는 그런 것은 없고 HW, SW

다 알아야 하거든요... 그렇지만, 컴퓨터 공학은 SW 쪽에 치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컴퓨터에 관련된 HW는 컴퓨터 공학과 보다는 전기공학에서

다룹니다... 물론, 전기공학이라 함은 전기 + 전자 + 제어계측을 말합니다...

과 이름을 영문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컴퓨터 공학은 CS(Computer Science),

전자공학은 EE(Electrical Engineering)으로 CS는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자연대에 가깝고 EE는 공대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자연대에 전산과, 공대에 컴퓨터공학과가 있는데요... 좀 이상하기는 합니다만, 컴퓨터공학과가 CS에 더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뭐...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컴퓨터 공학과 가시면 정말 뽕빨라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희 학교(경성대)에는 컴퓨터과학, 컴퓨터공학 따로 있습니다.
컴퓨터공학은 computer engineering 아닌가요? 커리큘럼의 성격이 확실히 다르며 저는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게 된 것에 대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 친구가 다니는 동의대(남의 학교이므로..)는 컴퓨터 공학과 소프트웨어 공학으로 나뉩니다. 멋모르고(이쪽길을 걸을 녀석은 아니지만..) 컴퓨터 공학 선택한 제 친구는..늘 하드웨어에 치여서..힘들어 하더군요. 제가 배우는거 말해주니까..

Quote:
"그런건 소프트웨어 공학과에서 하는거 아니가?"
라더군요.

godway님 말씀대로 가시고자 하는 학교 / 학과 홈페이지를 참조하고 알아보시는게 빠를 듯 합니다.

winner의 이미지

http://wiki.kldp.org/wiki.php/OnACulturalGap
문화의 차이.
아직 처로씨의 번역이 끝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저희 학교를 보면 Computer Science 를 다루는 학과는

전산통계학과(Computer Science and Statistics)
(위 학과는 현재 컴퓨터과학부와 통계학과로 분리되었습니다.)

전자전기컴퓨터, 지적정보학과, 물리학과, 기계정보학과

이외에도 더 있을겁니다.... -_-

물리학과 첫 전공이 '물리와 컴퓨터 I' 인데 교재가 'Running Linux',
'물리와 컴퓨터 II' 는 C 언어를 하고요... -_-
그외에도 '전산물리'라는 과목이 있습니다.

물리학과 전산실은 모두 Linux 를 설치했다고 하는데(오락, 불법 software 방지.. 오락은 MAME 를 알게 되면서 그럭저럭 한다고 하더군요... -_-) 확인은 해본 적 없습니다...
도서관 homepage 에 물리학과 사람이 문의를 하는데 Linux 에서 homepage 가 제대로 열리지 않는다는군요... -_-
그걸로 미루어 사실이 아닐까 싶은데...

지적정보학과는 Computer Science 과목이 절반이상이라고 할만큼 하더군요..
'비공간데이터베이스' 이것은 전산통계학과의 '데이터베이스' 와 유사하고 '공간데이터베이스' 가 GIS 관련인 것 같은데...
'공간정보알고리즘' 이란 과목이 있는데 이건 그냥 알고리즘(교재가 Robert Segewick 의 Algorithm in Java 입니다.)... -_-
지적전산학 I, II 는 C# 을 통해 Web Programming.
Computer Graphics 라는 수업을 통해 OpenGL
자료구조 수업도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기억이 잘...
시스템분석 등 그외에도 더 있습니다.

기계정보학과는 정밀기계공학과에서 이름을 바꿨는데 이산수학, Computer Architecture, 컴퓨터통신 등 할 거 다하죠.

전자전기컴퓨터는 반도체, 제어계측, 전자과가 합쳐지면서 탄생한 학과인데 이곳도 Computer Science 과목이 학부과목은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탄생기원 때문에 반도체, 전기회로, 그리고 제어계측분야가 더 많은 비중이 있습니다만 과목들이 다 선택과목이라.
앞으로는 Computer Science 의 비중이 조금씩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고로 저희 학교는 다른 학과 전공듣는 것이 참 잘 돼있죠... -_-
전자전기컴퓨터의 과목들이 타과불허용인 것이 좀 맘에 안 듭니다.

제 누나가 전공한 것이 언론학이었는데 학과명칭을 언론정보학과로 바꿨다는군요.
영상매체를 다루는 교수가 힘이 쎄서 언론영상학과라는 이름이 후보에 올랐지만 대세는 바꿀 수 없었다고 합니다... -_-

교양수업 계절학기 재수강하면서 도시사회학과 사람들과 만나 같이 발표를 했는데 거기서는 영상매체 쪽에 관심을 많이 보이더군요.
영상매체를 다루는 방이 있는데 이곳은 과를 주도하는 학생들에 운영되고 이곳 학생들은 computer 를 잘 한답니다. 최근 영상매체는 모두 computer 를 거쳐가거든요.
과내 computer 문제는 그 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에 의해 해결된답니다.
교수들이 software 가 필요하면 그곳을 찾아가더군요.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의 과명 중 '공학' 에 대한 해석은 Software Engineering 인 것 같더군요. 이것은 현재 Computer Science 에서 다루어지는 분야입니다.

이래저래 computer 가 세상을 정복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software 개발자는 그만큼 대우받지는 못하는 것 같군요.

tinywolf의 이미지

저희학교는 컴퓨터공학(Computer Engineering)과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이 둘 다 있었습니다.

물론 HW는 전자전기공학쪽에서 주로 다루는 편이고..

제가 컴퓨터공학(이하 컴공)과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 드리자면..

컴공은 HW의 기초 이론도 배우긴 합니다.
그리고 프로세서(CPU)같은 구조와 이론도 배우긴 합니다. (CPU구조를 배우는 것은 프리패치나 메모리 참조 방식, 점프.. 뭐 기타 등등을 프로그램에 응용해서 어쩌구... 하지만 그렇게 알고 사용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가끔 쓰레드 프로그래밍 할때나 옛기억 떠올리면서 이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는 정도?)
하지만 중점이 되는 것은 OS나 시스템 프로그래밍, 아니면 이것저것 활용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 최종 목표이고..

이를 위해서 필요한 모든 이론들을 배웁니다.
(비록 수박 겉핥기가 될지라도..)

가르쳐 주는 것은 상당히 깊이가 있지만 배우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시스템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었다면 OS나 컴퓨터 언어, 자료구조 등에 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고..
어플리케이션에 관심이 많다면 DB나 그래픽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면..
저희 학교 컴공에서는 절.대.로. 비주얼 C++이나 API같은 기존의 라이브러리나 툴셋, 제작 기술 등은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부 한번씩 접해 보고 들어오거나 아니면 전산소 강좌 등을 신청해서 이미 습득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학 생활 내내 다른 사람 숙제나 배껴 내다가 뭘 배웠는지도 모르고 졸업하게 됩니다.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 학교에서는 컴공이라 함은 정말 기본 원리 혹은 응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가르치는 정도이기 때문에 언어가 뭐가 될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물론 숙제는 자신이 자신있는 언어로 작성하게 되지요.
C++과 Java같은 언어에 대한 과목도 개설되지만..
해당언어를 한번도 접해본적 없고 아예 모르고 있던 사람이라면 따라오기 벅찰 정도로 후딱해버립니다.

그리고 컴퓨터과학(이하 컴과)과의 수업도 몇개 들어보아서 느낀 점을 말씀 드리자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혹은 컴퓨터 언어 그차체에 대한 분석 및 창조. 등등..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원리를 만든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즉 컴과가 해결 이론을 만들어 낸다면 컴공은 이를 이용한 쓸모있는 도구를 만드는 거라고나 할까요.

전전부에서도 기본적인 프로그래밍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하드웨어를 보조하거나 운용하기 위한 저수준의 프로그래밍으로..
보통 컴공에서 개설하는 과목은 전전부가 들어도 괜찮지만 전전부 개설과목은 컴공이 들을 수 없게 제도적인 장치 혹은 담당교수님의 주관적인 패널티가 부여되게 됩니다.
전전부는 아무래도 HW에 가깝기 때문에 SW기술은 컴공이나 컴과가 높아서 그 차이를 알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지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학점 받을려고 사정해서 듣기도 하지만..

얼마전 저희학교는 컴공은 따로 과로서 남아 있고..
컴과는 전자전기컴퓨터학부로 편입되었습니다.
여전히 컴공은 따로 분리되어 좀 더 전문적인 수업을 하지요..
후배들은 도대체 뭘 배우는지 감을 못 잡는 것같아 곧 어딘가로 흡수되어 버릴 것같긴 하지만..
(필요없다고 생각들 하는 모양인데.. 전 학교에서 배운 것들로 인해 같이 일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낫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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