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악 8

버려진의 이미지

http://myfile.hanafos.com/~rachsoul/su.wma
부조니 편곡의 라캄파넬라입니다. 리스트편곡의 라캄파넬라

(http://bbs.kldp.org/viewtopic.php?t=33441&highlight=%C4%AF%C6%C4%B3%DA%B6%F3)와 비교해서 들어보세요 ^-^

오늘은 이 곡에 대한 설명은 둘째치고, 피아니스트에 대한 설명을 좀 해드리려 합니다. 이곡을 연주하신 분은

서혜경님입니다. 공식적인 소개는 공식홈페이지에서 보시면 되니, 좀 깨더라도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리겠습

니다 ^^;

서혜경님의 어머니께서는 서혜경님이 피아노에 매진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셨습니다. 아주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시키셨죠. 다섯살때부터였나... (요즘은 보통 그렇게 시작하나요?)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어머니

가 대신 학교에 다니다시피 합니다. 서혜경님은 피아노만 치게 하구요.

어린 나이에 혹독한 연습을 소화하기는 정말 힘이 듭니다. 베토벤의 아버지가 베토벤을 때려가며 피아노를 시켰

다는 것은 유명하지 않습니까? 이 어머니께서는 옆에 초콜렛을 갖다놓고 한번 칠때마다 하나씩 줘가며 시키셨다

고 합니다. 그래서 살이 상당히 많이 찌셨었다고 합니다 ;;

피아노만 치는 삶이 계속 되던 중에 서혜경님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나 봅니다. 돌연 "어머니, 저

일본으로 유학가겠어요"라고 합니다.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었나봅니다. 물론 어머니께는 충격이었겠죠. 음...

어찌됐건 서혜경님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이제 피아노에서 해방?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려서부터 항상 피아노를 쳐오던 버릇이 이어져, 어머니가

옆에 있지 않을 때에도 피아노를 연습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게다가 열성적인 어머니는 비행기를

타고 아침에 일본에 와서 저녁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생활까지 합니다. (부유한 집안이었습니다)

이런 피나는 노력으로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이름이 알려지게 됐지만, 또한 불행의 씨앗이기도 했습니다. 과도한

연습으로 근육이 마비되고 만 것입니다. 피아니스트는 손을 다치는 것이 치명적이기에 늘 손을 조심합니다. 농

구를 한다거나 이런것도 금물입니다. 근육이 발달하면 섬세한 터치를 할 수 없기에 근력 운동도 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다행히 나아져서 다시 연주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항간에는 '주춤하다'는 평가도 있지요. 여튼 근육이

마비될 정도로 고된 연습을 소화내신 피아니스트입니다.

아래는 보너스 ^^; 서혜경님 연주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입니다.

http://www.pianist-suh.com/music/tchaikovsky.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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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포스 계정이 느려서 첨부파일로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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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나리의 이미지

서혜경님의 두곡 다 잘들었습니다.

두곡 다 빠른곡이네요, 혹시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엔 서혜경님의 느린곡으로 한곡 들을 수 없을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빠른곡에서는 피아니스트의 감정을
느낄수가 없네요 ... 헤헤~+

PS. 오늘의 음악9 "호로비츠" 피아니스트는 들을때 피나이스트의 굉장한 카리즈마가 느껴짐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