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로 전환하려는 뮌헨의 어려움

처로의 이미지

작년 소프트엑스포의 오픈소스 컨퍼런스에서 오픈소스로 전환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뮌헨 아저씨^^의 발표를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그 이후의 소식이 요즘 /.에 종종 올라오네요.

Linux in Munich Followup: 전환 작업이 어렵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예상했던 일이므로 계속 추진 중이라는 독일 기사

Munich Struggling with Linux Transition?: 뮌헨의 힘든 노력을 보면서 윈도가 더 비용이 적게 든다는 스티브 발머의 주장을 실은 캐나다 기사

뮌헨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픈소스로 방향을 잡으려고 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게도 파급 효과가 큰 일이므로...

jachin의 이미지

우움.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거 하겠다고 하면, 정말 제대로 하지 않으니까요..

독일의 일례가 남게되면 우리나라도 덩달아서 같이 리눅스로 바꿔나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관공서 전용 PC 프로그램도 만들고, 한글에도 디스크 관리 기능만 추가된다면, 한가지만 써도 될테고...

maddie의 이미지

오히려 제 생각엔 그런 작업이 개발도상국에서 이루어졌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독일과 같이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환경에서 리눅스로 다 바꾼다는 것은 정말로 많은 난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아예 없거나 미비한 상태였다면 더욱 쉬웠겠져.

그래도 잘될꺼 같습니다. 수세같은 회사들이 그 프로젝트를 가만둘리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수세의 기술력이라면... 어떤 난관이 와도 다 되지 않을까..생각합니다.(수세를 안쓰긴 하지만, 어둠의 경로에서 긁은 수세 솔루션은 정말 좋더군요.... 그래서 실무도입은 안하고 있습니다만..)

힘없는자의 슬픔

envia의 이미지

실제로 일부 항목에서는 리눅스가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나왔지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리눅스가 낫다고 나온 것으로 압니다. MS는 미국회사지만 Suse는 독일 회사니까요. 발머 아저씨가 보기에는 이것이 Political Decision일지 모르지만, 독일 회사도 아니고 독일 관공서에서 이 정도는 Business Decision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뮌헨 아저씨가 이야기 할 때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네요.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교훈 중 하나는... 리눅스는 공짜가 아니라는 거다!"

뮌헨에서 윈도우를 깔았다면 정말로 비용이 적게 들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요. 말로는 뭘 못합니까... XBOX로 사무를 볼 수도... :wink:

----

It is essential, if man is not to be compelled to have recourse, as a last resort, to rebellion against tyranny and oppression, that human rights should be protected by the rule of law.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nohmad의 이미지

envia님 말씀에 한가지 더 추가를 하자면, 기존에 견고하게 다져진 솔루션 기반을 변경한다든가 하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리눅스가 TCO면에서 더 불리할 수도 있지만, 오픈소스 솔루션에 소요되는 비용과 독점 솔루션에 소요되는 비용은 성격이 다릅니다. 전자는 그 비용의 대부분이 인건비이고 따라서 여기에 지출되는 비용은 고용효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특성이 있지만, 독점 솔루션은 솔루션 그 자체에 대한 구입비가 다수를 차지하며, 다국적 회사로 흘러들어가버리면 끝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보자면, 독점 솔루션 관리자 몇 명을 고용하는 것보다는, 그보다 많은 오픈소스 솔루션 관리자를 갖는 것이 소프트웨어 산업에 있어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