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악 3

버려진의 이미지

리스트의 라캄파넬라

http://user.chol.com/~rivered/La_Campanella.mp3
키신의 연주

리스트는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로, 쇼팽의 친구입니다. :) 당시에는 쇼팽, 리스트, 체르니, 슈만 등등 쟁쟁한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있었죠.

리스트는 대단히 피아노를 잘 쳤습니다. 쇼팽보다 잘 쳤다고 해도 뭐라 그럴 사람 없을겁니다. 또 제자를 많이 키워서 요즘 유명한 피아니스트들은 모두 리스트의 계보를 잇죠.

작곡가로서는 보기 드물에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사교계의 거물(-_-?)이었고, 피아노 칠때 반지를 끼고 치고도 했으며, 처음으로 피아노 각도를 비스듬히(그 전에는 피아니스트의 앞모습이나 뒷모습밖에 못봤다고 합니다) 하여 연주를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요즘 가수들처럼 팬들을 이끌고 다녔다고 하네요.

쇼팽은 리스트를 대단하게 평가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 이유는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쓰는게 아니라, 어디서 갖다가 편곡하는 식으로 쓰기를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이 곡도 편곡본입니다. :) 원래는 파가니니의 곡입니다.

파가니니는 바이올린 괴물입니다. 자신의 바이올린 연주 실력이 돋보이는 곡이 아니면 연주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바이올린 곡을 잘 썼죠. 리스트는 어릴때 파가니니의 연주를 듣고 "나는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고 싶다"고 하여 피아노 연습을 열심해 했다고 합니다.

여튼 리스트가 파가니니의 곡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것이 이 라캄파넬라입니다. 캄파넬라가 종소리라고 알고 있는데 맞나 모르겠습니다. ^^; 피아노로 이런 음색이 나오나 싶은 곡입니다. 절정부에서는 가히 유리가 깨질듯한 벅차오름...!!

이 곡을 연주한 키신은... 지금 30대입니다. 1971년생. 이 사람은 '의자에 앉을 수 있을 때부터'피아노를 쳤다고 합니다. 간난아이일때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의사표시를 해서 피아노 의자에 앉혀주니 피아노를 쳤다고 하네요 :) 물론 건반 띵띵거렸겠죠. 모차르트가 네살때 작곡을 했다고 해서 그게 훌륭한 음악이길 기대하면 안되는것 처럼요 -_-;

여튼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치고,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12세에는 오케스트라와 쇼팽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하고, 1990년쯤 카네기홀에서 데뷔하여 크게 알려졌죠.

죠커의 이미지

저는 1,2번 곡보다 이 곡이 더 맘에 듭니다.

요즘 pyj200님 덕분에 좋은 곡을 많이 듣게 되네요 :-)